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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6 - 2화. 승승장구
작성일 : 18-12-20 16:10     조회 : 67     추천 : 0     분량 : 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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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승승장구

 

 

 

 예선전 첫 시합을 이기고 아지트로 돌아온 촉호.

 그에게 춘회파 식구들의 열렬한 칭찬 세례가 쏟아진다.

 

 "우와아앙! 잘했다 촉호!"

 

 "어이구 우리 새끼!" (?)

 

 물론 이제야 첫 번째 경기였을 뿐이다.

 헬륨을 잔뜩 넣은 풍선처럼 날아갈 것만 같은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촉호는 내일 또 있을 두 번째 시합에 대비한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푸욱 쉬어준다.

 대회가 시작된 마당에 무리한 지옥훈련은 좋지 않다.

 그랬다간 오히려 체력만 빠질 뿐이다.

 

 대신 그는 침실과 휴게실을 들락거리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후우우... 집중 집중.'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훈련하는 이 방식은 리더 춘회가 가르쳐 준 건데, 전투가 어떤 형국으로 흘러갈지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되어 수읽기 싸움에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훈련이었다.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객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상상 속에서 자기 능력을 뛰어넘는 영웅적인 동작으로 적을 무찌르곤 하는데 그런 건 망상에 불과하다.

 가감 없는 본연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려 훈련하는 것만이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1일 차 예선이 모두 끝났을 오후 6시쯤, 마법 문자 한 통이 날아온다.

 

 

 [ 블루 마법 고등학교. 오후 2시. 히로 촉호 vs 전 독사 ]

 

 

 문자를 읽은 촉호가 크게 숨을 내쉰다.

 

 "두 번째 상대가 정해졌군. 전독사... 왠지 뱀처럼 생겼으려나? 어찌 됐건 내일도 최선을 다하자. 아라의 용사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각오를 다지는 촉호.

 그렇게 예선전 1일 차가 지나간다.

 

 

 

 

 10월 6일 화요일 청합제 예선 2일 차.

 촉호는 메이드 사야가 운전하는 검은색 리무진을 홀로 타고 자신의 학교로 향한다.

 늘 봐왔던 길인데도 오늘이 시합날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도로도 새롭고, 나무도 비장해 보인다.

 

 오후 1시 50분.

 시합 10분 전에 블루고에 도착한 촉호는 세컨드를 봐주는 사야와 함께 넓은 학교 체육관 안으로 들어간다.

 

 "신분증 부탁드립니다."

 

 진행요원이 촉호의 학생증을 검사한다.

 그러더니 앞 시합이 끝나면, 6등분으로 나눈 체육관의 두 번째 경기장에서 시합을 하라고 설명해 준다.

 

 "네."

 

 촉호는 전혀 떨지 않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가로세로 6등분으로 나뉘어진 체육관의 오른쪽 맨 위 경기장 옆에서 차례를 기다린다.

 

 앞선 시합들을 슬쩍 보는 촉호.

 아직까지 하위 예선인지라 수준이 거기서 거기다.

 물론 예전의 촉호였다면 이런 녀석들조차 대단해 보였겠지만 말이다.

 

 "히로 촉호, 전 독사 선수 경기장에 입장해주세요!"

 

 이윽고 촉호의 차례가 다가온다.

 경기장에 들어서서 상대방을 힐끔 바라보는데...

 

 전독사란 녀석은 머리를 있는 대로 탈색하고 구불거리게 만든 동네 양아치처럼 생긴 남학생이었다.

 전독사가 껄렁거리며 촉호를 도발해 온다.

 

 "킬킬. 뭐야 이거? 웬 존만이가 나온 거야? 이거야 원 한주먹 거리도 안 되겠어?"

 

 "한주먹거리도 안된다는 말, 그대로 너에게 돌려주지."

 

 촉호가 침착한 말투로 대꾸한다.

 그러자 전독사는 화가 잔뜩 났는지 촉호를 반죽여 놓겠다느니, 평생 불구로 만들어 놓겠다느니 하며 길길이 날뛴다.

 

 촉호는 그러거나 말거나 어서 시합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린다.

 저런 녀석에게는 왠지 절대로 안 질 것 같다.

 

 "시합개시!"

 

 곧이어 진행요원이 외친다.

 개시와 동시에 앞으로 치고 나가는 촉호.

 

 <타닷>

 

 "응? 작은놈이 겁도 없이 선제공격을...?"

 

 "블링크."

 

 그러나 전독사가 독백을 채 완성하기도 전에 촉호의 모습이 그의 눈앞에 나타난다.

 그리고는 뭘 어찌 해보기도 전에 촉호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가 전독사의 턱을 강타한다.

 

 <퍼억>

 

 "쿠와악!"

 

 펀치 한 방에 날아가 버리는 전독사.

 그야말로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승부였다.

 

 "와아아!"

 

 예선전을 구경하러 온 관중석의 사람들이 촉호에게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보내준다.

 

 촉호는 자신이 마치 굉장한 영웅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용솟음치는 자신감이 그의 몸을 휘감는다.

 

 '나는 강하다!'

 

 촉호가 온몸을 사로잡은 그 전율을 한껏 만끽하며 경기장 밖으로 퇴장한다.

 

 

 

 

 그러나 이런 자신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10월 7일 예선전 3일차가 되자 슬슬 강자들이 섞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무자비한 전기소녀 윗키나, 약사 겸 화염 마법사 셀린 헤이즐 같은 1학년 실력자들이 지금껏 겨우겨우 기어 올라온 약자들을 사뿐히 즈려밟기도 하고,

 상급생 중견들이 등장해 하위 예선을 치르고 올라온 어중이떠중이들을 워밍업 거리로 두들겨 패기도 하며 꿈과 희망을 박살 내버렸다.

 

 이번 3일차에 촉호가 만난 상대도 그런 부류의 강자 중 하나였다.

 

 "서몬(소환) 다크울프!"

 

 <파앗>

 

 "크르릉!"

 

 "우왁, 이 녀석! 물지 마."

 

 어제와 같은 블루고 체육관 안에서 펼쳐지는 촉호의 예선 3일차 상대는 같은 학교 3학년인 '이지스 그레고리'다.

 늑대 소환사인 이지스는 촉호가 앞선 두 번의 예선전에서 블링크와 오른손 펀치를 이용한 초살 승리를 거뒀단 사실을 미리 알고, 그에 대비한 노련한 움직임을 보인다.

 

 최대한 사각이 적은 경기장 구석 모퉁이에 처박힌 채, 자신을 보호함과 동시에 촉호를 공격할 늑대들을 끊임없이 소환하는 작전.

 촉호는 블링크 최대 비거리보다 더 멀리 피해 있는 이지스를 향해 접근하지도 못한 채, 계속해서 몰려드는 늑대들과 싸우고 있을 뿐이다.

 

 "크르렁!"

 

 "좀 저리 가라!"

 

 <퍼억>

 

 톱날같이 삐죽삐죽한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드는 늑대를 일일이 오른손 주먹으로 날려 버리는 촉호.

 이런 일이 스무 번쯤 반복되자 그의 오른손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크윽... 장갑의 반동이 쌓이고 있어. 이대로라면 진다."

 

 욱신거리는 오른손을 부여잡고 촉호가 뒤로 물러난다.

 그와 동시에 이지스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흐흐. 저 녀석 지친 건가? 그렇지만 소환사를 상대로 후퇴한다는 건 곧 궁지로 몰리는 걸 의미한다. 거의 다 이긴 경기야!'

 

 "서몬, 다크울프!"

 

 기세를 몰아 이지스가 늑대소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지스의 예상대로 촉호는 슬슬 늑대들에게 몰리기 시작한다.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

 

 "아라...!"

 

 그때 촉호의 머리에 활짝 웃고 있는 흑여우 소녀의 얼굴이 떠오른다.

 갑자기 투지가 활활 타오른다.

 

 "그래. 여기서 질 수 없어! 반드시 2차 예선에 들어서 멋진 용사의 모습을 아라에게 보여 줄 거야!"

 

 그가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는 교장에게 배운 마법을 시전한다.

 

 "디멘션 텔레포트!"

 

 <슈욱>

 

 촉호의 몸이 시공의 통로를 따라 다른 차원으로 빨려 들어간다.

 차원이동에 성공한 것.

 

 그는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 없이 이지스가 있을 자리로 달려간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오른손에 마나를 주입한 채, 원래 차원으로 차원이동을 시도한다.

 

 "간다. 디멘션 텔레포트!"

 

 <슈욱>

 

 불쾌하고 힘든 차원여행이었지만 그런 거 신경 쓸 틈이 없다.

 눈앞에 나타난 놀란 표정을 한 이지스의 얼굴을 오른손으로 갈겨 버려야 했던 것이다.

 

 "뭐, 뭐야? 이 녀석, 어떻게!"

 

 "타압!"

 

 <콰앙>

 

 <우득>

 

 주먹이 적중하는 순간 촉호의 오른손 뼈가 부러진다.

 그러나 이지스는 왼쪽 광대뼈가 함몰된 채 수 미터를 날아가 버린다.

 

 눈을 떼지 못하고 시합을 지켜보고 있던 경기 진행요원이 경기 종료를 선언한다.

 그의 입에서 나온 승자의 이름은...

 

 "히로 촉호! 승리!"

 

 당연히 히로 촉호였다.

 

 

 

 

 "우와, 촉호 대단한데? 내일이면 벌써 예선 4일차인데 아직도 안 떨어졌잖아?!"

 

 "네. 뭐 어쩌다 보니... 하하."

 

 "짜식,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1차 예선 돌파야!"

 

 그날 저녁, 춘회파 아지트의 리더 춘회가 제일 말단인 촉호를 옆에 앉힌 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치켜세워 준다.

 동석해 있던 금발훈남 윌리엄과 초록머리 힐러 케이타, 긴 은발의 엘프남 제로, 그리고 정보원 클라이드도 함께 기뻐해 준다.

 

 "훈련의 성과가 좀 있었던 것 같니?"

 

 윌리엄이 묻는다.

 

 "확실히 있었어요. 저도 자신이 이렇게 빨리 실력이 늘 줄은 몰랐거든요."

 

 촉호가 상기된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러자 동급생인 클라이드도 자기 일처럼 즐거워하며 말한다.

 

 "선배들의 특훈이 확실히 효과를 본 거지. 그리고 촉호 너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고... 오늘 네가 이긴 이지스 선배는 교내랭킹 200위권 안의 강자라구!"

 

 "하지만 오른팔에 큰 부상을 입었지."

 

 힐러 케이타가 끼어든다.

 고조된 식당 안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차분한 목소리가 촉호의 문제점을 지적해 준다.

 

 "아직 장갑의 반동을 완전히 견딜 만큼 네 몸이 튼튼하지는 않아. 그러니 시합 중엔 장갑의 힘을 사용한 횟수와 부여한 힘의 크기를 꼭 신경 쓰도록 해."

 

 "네, 케이타 선배."

 

 "거기다 블링크와 오른손 펀치만을 사용하는 단순한 공격 패턴도 이미 다른 선수들에게 노출 됐을 거야. 다른 전략 전술도 생각해 보고."

 

 "알겠습니다."

 

 촉호의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기술이 하나 있었다.

 차원이동 마법 '디멘션 텔레포트'.

 

 '이 기술을 활용해서 케이타가 말한 '다른 전략, 전술'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마법이 아녔다.

 실패하면 무한의 시공통로에 갇힌 미아 신세가 돼 버리는 거다.

 그는 물을 털어내는 강아지처럼 머리를 '파르르' 털어낸 다음, 새로운 전략을 생각해 본다.

 

 그날 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새로운 전략이 떠오르지 않은 촉호가 잠시 머리를 식힐 겸 208호 침실에서 나와 휴게실로 향한다.

 냉장고에서 쥬스를 꺼내 마시고 있는데, 누군가 휴게실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촉호. 여깄었구나."

 

 정보원 친구 클라이드다.

 그는 잃어버린 지갑이라도 찾은 듯 기뻐하며 촉호의 팔을 잡고 와인바로 끌고 간다.

 

 "왜 그래 클라이드? 무슨 일이야?"

 

 "내일 상대의 정보를 모아놨어!"

 

 클라이드가 깨알 같은 글씨가 빽빽하게 들어찬 수첩을 촉호에게 보여준다.

 촉호가 눈을 휘둥그렇게 뜬다.

 

 "우와! 이게 다 뭐야?"

 

 "한번 읽어봐. 분명 도움이 될 거야."

 

 "고마워."

 

 촉호는 내일 싸울 '고리크 네파'라는 학생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수첩을 읽어 내려간다.

 

 생년월일, 신장, 체중은 물론 출신 지역과 전투 스타일,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그리고 심지어는 좋아하는 여자애가 누구인지까지도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이 정도면 구글링을 능가하는 신상 파헤치기다.

 

 모든 정보를 찬찬히 읽어 본 촉호가 클라이드에게 수첩을 돌려주며 입을 연다.

 

 "와! 정말 대단해. 오늘 하루 만에 이걸 다 알아낸 거야?"

 

 "그렇게 대단할 것도 없어. 춘회파의 정보원인데 이 정도 알아내는 것쯤 별것도 아니지."

 

 클라이드가 씨익 웃는다.

 촉호는 자기와 동급생인 클라이드가 정보 찾는 능력 못지않게 실제 전투력도 높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문득 궁금해한다.

 

 "근데 클라이드, 너는 나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나면서 왜 청합제에 참가하지 않은 거야?"

 

 "그거야 1군 선배들과 케이타 선배를 보고 있으면 나 자신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기 때문이지.

 하하. 농담, 아니 반만 농담이고... 실제로는 싸움보단 정보를 모으며 기자 노릇 하는 걸 더 좋아하기 때문이야."

 

 "그렇구나. 커서 기자가 될 생각이니 클라이드?"

 

 "응. 신속 정확한 정보, 객관적인 사실을 우선시하는 기자가 되고 싶어. 그러는 촉호 넌? 나중에 학교 졸업해서 뭘 할 거야?"

 

 질문을 받은 촉호는 잠시 꿀떡을 삼킨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솔직히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흑여우 소녀를 만나기 전까진 그냥저냥 고향에서 아버지의 농사일이나 도울 생각이었다.

 아라를 만난 뒤부터는 그녀의 용사로 평생을 함께할 거라고 막연히 여기고 있었고...

 

 그런데 이렇게 진지하고 직접적으로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촉호의 머릿속이 다시 혼란스러워진다.

 

 "글쎄... 나는..."

 

 '아라의 용사로 살겠다!'라고 선뜻 대답을 못 하는 촉호.

 

 만약에 혹시라도 그녀가 자신을 필요치 않게 되는 날이 온다면?

 다른 멋지고 강한, 마치 춘회파 멤버들 같은 새 용사가 생기기라도 한다면?

 그렇다면 촉호는 아라의 곁을 떠나야 하는 것일까?

 

 한참을 고민하는 촉호에게 클라이드가 넌지시 도움말을 하나 던져준다.

 

 "너무 오래 고민할 게 뭐 있어? 너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게 뭐야?"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

 

 촉호가 나지막이 중얼거려 본다.

 머릿속에서 중요치 않은 일들을 지워버리자 딱 하나가 남는다.

 자신 있는 미소와 함께 촉호가 입을 뗀다.

 

 "아라와 함께하는 것. 그녀의 용사로서 평생을 그녀 곁에서 살며 지켜주는 것."

 

 "역시 그럴 줄 알았어."

 

 클라이드도 따라서 빙긋 웃는다.

 

 두 소년은 밤이 깊을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는 휴게실의 시계가 자정을 가리킬 무렵,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푹신한 침대 위에 몸을 던진다.

 

 <푸욱>

 

 흑여우 소녀가 없는 208호의 침대.

 촉호는 불이 꺼져 어둠에 잠긴 천장을 바라보며 속삭인다.

 

 "아라. 보고 싶어. 어서 무사히 돌아와 줘."

 

 아지트의 밤이 그렇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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