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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반전을 사랑한 남자
작가 : 샤뚜르
작품등록일 : 2017.7.5

강지원, 29살의 젊은 사장은 얼음 왕자라는 별명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직원들도 피해가는 그에게, 회사의 햇병아리가 어느 날 찾아와 태클을 건다. 그는 그녀가 만만했었다. 이세희, 24살의 인턴 사원. 상상 속 50대 사장과는 다른 조각미남이 나의 상사라니! 사랑 때문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남자와 귀엽지만 반전 있는 그녀의 좌충우돌 연애 이야기.

 
제 8 화. 하얀 털 뭉치와 헬멧
작성일 : 17-07-07 11:11     조회 : 25     추천 : 0     분량 : 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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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을 사랑한 남자

 

 

 

 

 

 제 8 화. 하얀 털 뭉치와 헬멧

 

 

 

 주말에 재희와 만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세희는 닭갈비 집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여기야!”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그를 발견한 세희가 환하게 웃으며 그를 반겼다.

 

 “이야~ 웬일이야? 내가가 좋아하는 닭갈비 사주려고?”

 

 “응. 저번에도 그렇고, 매번 얻어먹은 게 있는데 양심이 있어야지. 취직 기념으로 내가 쏘는 거니까 많이 먹어.”

 

 

 

 재희는 세희와 가게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그러고서는 수저를 각자의 자리에 놓고 있는 그녀에게 말했다.

 

 “세희야. 나 사주는 건 좋은데, 아저씨랑 아줌마 챙기는 건 빼먹지 마라? 두 분이 표현을 안 하셔서 그렇지 섭섭하실 거야.”

 

 “당연하지. 안 그래도 아까 집 나오면서 용돈 드리고 왔어. 대부분 사람이 첫 월급 타면 빨간색 속옷이나 내복을 선물로 하지만, 왠지 용돈 드리는 게 더 실용적일 거 같더라.”

 

 자랑의 의미로 손으로 브이 자를 지어내는 그녀를 보며 그는 피식 웃었다. 마냥 어리기만 한 줄 꼬맹이가 언제 이렇게 커서 스스로 돈도 벌고.

 

 “우리 아가씨 이제 다 컸네. 기특해. 시집가도 되겠어.”

 

 재희는 마치 세희의 친오빠나 아빠가 지어보일 법한, 정말 흐뭇한 표정으로 세희를 쳐다보았다. 그 속에는 굳이 감추고 싶지 않은 은근한 마음이 포함되어 있었다.

 

 시집가도 되겠다는 재희의 말에, 세희는 손사래를 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이, 결혼은 무슨. 아직 어려서 생각도 없는데 뭘. 요즘은 조금 늦게 가도 괜찮다고 하잖아.”

 

 “너 그러다 평생 연애도 못 해보고 노처녀 된다? 아무도 너 안 데리고 가면 어떡할래?”

 

 재희는 진심 반 농담 반으로 놀렸다. 그러자 세희가 욱한다.

 

 “오빠!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줄 알아?”

 

 “너 그때 돼서도 옆에 누가 없으면 오빠가 너 책임져줄게.”

 

 그러나.

 

 훗날.

 

 재희의 세희를 향한 마음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그의 마음속에서 역할을 다하고 말았다.

 

 

 

 세희라고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로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정말 그런 쪽으로 일말의 호기심이 없었더라면 로맨스소설이나 인기 많은 드라마를 챙겨보지 않았을 것이다.

 

 결혼에 대한 달콤한 상상도 친구들과 함께 나눠본 적이 있었는데.

 

 아이참, 이런 걸 오빠랑 어떻게 얘기 해.

 

 원래 상상이란 것은 혼자 가지고 있어야 제 맛인 것이었다.

 

 하지만.

 

 사랑이란 것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찾아오는 법.

 

 세희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그가 고마웠다. 하지만,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오빠 같은 그를 평생 그녀와 만나고 놀며 시간을 보내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재희는 정말 착하고 자상한 남자니까 분명 빨리 결혼할 수 있을 것이다.

 

 “오빠는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야지. 동생 생각해주는 마음은 고마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너야. 세희야.’

 

 세희를 무덤덤한 얼굴로 바라보는 재희의 속마음은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씁쓸한 울상을 지었다. 아직은 때가 아닌 가보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재빨리 화제를 돌려버렸다.

 

 “그래서, 저번에 그거는 어떻게 됐어?”

 

 “뭘? 아~ 그 복불복?”

 

 “응.”

 

 그녀가 씨익 웃으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뭐지?

 

 그녀 특유의 짓궂은 미소가 그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왜? 어떻게 됐는데?”

 

 “음. 시간 좀 끌다가 얘기해주려고 그랬는데. 히, 완전 통쾌하게 복수해줬어!”

 

 상대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안 했으면 했는데. 정말로 행동했나 보다. 하여간 못 말리는 아가씨라니까. 상대에게 안 찍히면 다행이었다. 재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완성된 닭갈비를 맛있게 먹었다.

 

 그 후로도 그는 세희를 통해, 사장이 그걸 눈 깜짝 안 하고 한 번에 다 마시고는 자신을 무섭게 바라봤다는 등의 사장에 관한 이야기나 회사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저녁 먹고 집으로 돌아온 지원은 레온과 소파에서 뒹굴다, 레온과 함께 집을 나왔다.

 

 방싯방싯 웃으며 청바지에 회색 후드티를 입은 그는 회사에서의 모습과 달리, 편안해 보였다.

 

 그의 지금 모습은 29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풋풋한 소년의 느낌이 가득했다.

 

 “레온. 우리 어디 갈까?”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산책을 할 필요가 없지만, 지원은 주말이나 평일에 시간이 있으면 항상 레온과 함께 산책을 나오곤 했다. 바깥 공기도 쐬며 기분 전환이 되서 좋았고, 품에 안겨 있는 포근한 레온 덕분에 따뜻했다.

 

 가을바람이 지원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훑고 지나갔다. 정돈 되지 않은 그의 갈색 머리카락들이 이리저리 흩어지며 그의 분위기를 한층 더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남자다움과 풋풋함이 공존하는 그의 외모와는 달리. 여자 아이가 인형을 안고 있는 것처럼 레온을 품에 포옥 안고 있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이 절로 갔다.

 

 레온은 그의 품 안에서 팔에 매달려, 지나가는 사람들과 풍경을 구경하느라 바쁜 듯 했다.

 

 “그럼. 공원 가서 잠시 바람 쐬다가 집에 가자.”

 

 지원의 오피스텔에서 5분 거리에 공원이 하나 있었다.

 

 그에게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모른 채, 그는 레온을 안고 공원으로 항하였다.

 

 

 

 

 

 ***

 

 

 

 

 

 “오빠. 커피 잘 먹었어.”

 

 “나야말로. 같은 닭갈비인데 네가 사주니까 더 맛있더라.”

 

 재희는 그녀에게 저녁을 얻어먹고, 커피를 사주겠다는 핑계로 그녀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밖으로 나오던 참이었다.

 

 세희가 나올 수 있게 카페의 문을 잡아주던 재희는 속으로 골똘히 고민했다. 그녀의 부모님께서 그녀가 늦게까지 밖에 있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지만,이대로 그녀와 헤어지기 싫었다.

 

 거의 매일 만나서 놀던 그들인데, 지금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 왠지 모르게 아쉽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그의 눈에, 작은 공원 하나가 들어왔다.

 

 가을 공기를 만끽하기 위해 밖에 나온 사람들이 가득했다.

 

 아!

 

 활짝-

 

 천천히 거닐며 조금 더 함께 있을 수 있는 장소를 발견한 재희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얼굴로 공원을 가리키며 그녀에게 물었다.

 

 “세희야. 우리 저 공원에서 잠시 걸을까?”

 

 “좋아.”

 

 그는 그녀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 살며시 그녀의 손을 잡으며 공원으로 걸어갔다.

 

 

 

 

 

 ***

 

 

 

 

 

 지원은 부드럽고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레온을 안고 공원을 거닐고 있었다.

 

 “음~ 좋다! 레온. 오늘 본가에 다녀왔는데. 아버지가 결혼 얘기하셨다? 난 아직 생각해보지도 못한 문제인데. 그리고 결혼만큼은 내가 원하는 사람이랑 하고 싶어.”

 

 “냐앙 (그거 큰일이네 냥).”

 

 “아. 그리고! 잊어버릴 뻔 했다! 그 여자!! 그 여자가 오늘 나한테 젓갈 먹였어.”

 

 그러면서 얼굴을 확 구기는 지원을 보며 레온은 속으로 키득거렸다.

 

 ‘냐아아앙 (고거 참 쌤통이다 냥. 심술 좀 그만 부려라, 냥!)’

 

 그런 그의 곁으로.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재희와 공원을 둘러보던 세희의 모습이 저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그 여자는 겁도 없나봐. 다들 내가 어려워서 쩔쩔 매는데. 내가 안 무섭나?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 웃는 얼굴 보고 봐주자고 한 내가 미쳤지. 다음에는...”

 

 회사에서 당한 것과 혜빈에게 그렇게 젓갈 냄새가 나는 것을 들키고 놀림을 당한 그는 좀체 열이 가시질 않았다. 그런 그의 눈에, 세희가 보였다.

 

 어떻게? 여기는 내가 사는 동네인데?

 

 그가 사는 동네라고 그녀가 못 가란 법이 있나.

 

 지원의 머릿속에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

 

 “냥? (왜 말을 하다 마는거냥?).”

 

 “ㄹ.. 레온. 숨어야 돼. 그 여자야.”

 

 곧 닥쳐올 위기를 앞에 두고 당황한 그는 말까지 더듬었다.

 

 지금 그의 모습을 들킬 수는 없었다.

 

 회사에서는 온갖 독설과 날카로움으로 무장한 그였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런 모습을 들키기 싫었다.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이게 강 지원이 사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그가, 남에게 부드럽고 정 많은 모습을 보인다는 건은 왠지. 쑥스럽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숨을 곳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그의 눈에, 그와 가까이 있는 벤치 하나가 들어왔다. 그는 살금살금 움직여서 근처의 벤치로 몸을 옮기고 그녀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일단 몸을 숨겼으니 위기는 면했다!

 

 하지만.

 

 레온이 그런 그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냥 (저 여자가 주인이 말한 그 여자냥.)”

 

 지원의 품에서 벗어난 레온은 그녀가 가까워져 오자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

 

 폴짝!

 

 레온은 그녀의 어깨 위로 뛰어올랐다.

 

 

 

 

 

 ***

 

 

 

 

 

 “벌써 가을이구나. 시간 참 빠르다. 세희야, 너 언제 인턴 끝나?”

 

 그가 걸음을 멈추고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내년 가을이 와야 끝나지. 내년 여름 되면 1분기 인턴들이 또 새로 들어오겠네. 기대된다.”

 

 “회사 생활에 생각보다 빨리 적응했구나? 벌써부터 후배 볼 생각하고.”

 

 “응. 처음에 좀 걱정해서 그렇지. 괜찮더라고.”

 

 “그래.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열심히 해서 꼭 정식 채용 되라.”

 

 천천히 공원을 거닐면서 얘기를 하던 그들은 어느 벤치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네가 일하고 있는 회사 한번 구경하고 싶다.”

 

 재희가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올려다보면서 얘기했다.

 

 “그래? 나 퇴근할 때쯤에 연락할게. 언제 시간 돼?”

 

 세희가 순진한 표정으로 그를 돌아보았다.

 

 “글쎄..? 내가 갈게. 너 방해 안 되는 때에?”

 

 그녀는 그가 말했던 그 말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담겨있는 눈빛으로 그녀를 보던 재희는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잡았다.

 

 그러면서 재희는 잡았던 그녀의 손을 놓으며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등을 잡아당겼다.

 

 세희는 갑자기 자신의 손이 그의 등 뒤로 가며 그에게 안겨버리자, 당황했다.

 

 ‘ㅁ.. 뭐야. 갑자기.’

 

 한 번도 안아주거나 남들이 스킨십이라고 부를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던 그였다.

 

 저번 만남 때 어깨에 손을 얹은 행동에, 속으로 자신을 에스코트 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까 공원 입구에서 자신의 손을 잡은 것과 지금 그가 하는 행동까지.

 

 자신이 알던 재희와는 다른 모습에, 세희의 방황하는 눈동자가 정처 없이 흔들렸다.

 

 “오빠.. 왜 그래?”

 

 “잠시만. 이대로 있자.”

 

 ‘이렇게 매일. 널 곁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후, 그녀를 품에서 때어낸 그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물었다.

 

 “고마워. 놀랬어?”

 

 세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응. 나 가끔씩 너 안아도 돼? 널 안고 있으면 왠지 힘이 나.”

 

 세희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갑자기 뭐야~.”

 

 “안 돼?”

 

 세희는 한 번도 자신에게 부탁을 한 적이 없던 그가 이렇게 부탁을 해오자 거절할 수가 없었다. 시커먼 속내를 숨긴 남자라면 거부감이 들었을 텐데, 재희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서 그런지 편했다.

 

 “대신, 다음부터는 예고 없이 이러지 마. 놀랬잖아.”

 

 “응.”

 

 “이제 가ㅈ.. 꺅!!”

 

 “세희야!”

 

 

 

 

 

 ***

 

 

 

 

 

 “세희야, 괜찮아?”

 

 재희는 세희의 어깨 위로 하얀 털 뭉치가 뛰어오르는 것을 봤다.

 

 그 하얀 털 뭉치의 정체는, 레온이었다.

 

 뭐지?

 

 뭔가 푹신하고 따뜻한 물체가 나한테 달려들었는데?

 

 “뭐야?”

 

 “고양인데?”

 

 고양이?!

 

 세희는 재희가 그녀의 어깨에서 내려준 고양이를 두 손에 가두며 번쩍 들어올렸다.

 

 레온은 세희를 마주보며 앞발을 살포시 앞으로 포개었다.

 

 그리고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냥냐앙 (여자들은 귀여운 동물을 좋아한다지? 잘 봐두라고. 주인아!)’

 

 “냐아앙 냐앙 (예쁜 누나. 이런 날 두고 그냥 갈거냥? 주인 좀 찾아달라옹.)”

 

 세희의 손 안에서 애교를 떠는 레온은 슈렉에 나오는 장화신은 고양이의 하얀 털 버전이었다.

 

 최대한 크게 뜬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레온의 얼굴을 보고 있던 세희의 눈이 하얀 고양이에게 꽂혀 버렸다.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으며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큐피드가 쏜 화살에 맞은 듯 했다.

 

 어쩜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지?

 

 내가 귀여운 거 보면 끔뻑 죽는 건 어떻게 알고.

 

 “오빠. 얘 주인 없나 봐. 불쌍해서 어떡해. 주인 찾아주자.

 

 “세희야. 네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얘. 길 고양이 치고는 너무 깨끗하고 고운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거 같아.”

 

 뜨끔.

 

 레온은 속으로 아무 반응이 없는 지원을 탓했다.

 

 왜 아무 반응 없는 거냥?

 

 재희의 의심을 피하고자, 세희의 품에 파고들며 꼼지락거리는 레온이었다.

 

 그때.

 

 누군가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 (저 바보.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으면 따라와야지. 바보다 냥!!)’

 

 “이 고양이 주인이신가요?”

 

 끄덕끄덕.

 

 세희는 주인이라고 찾아온 사람이 검은색 창으로 덮여있는 오토바이용 헬멧을 쓰고 있는 모습에 조금 의심스러웠다.

 

 ‘뭐야? 무섭게 왜 저걸 쓰고 다녀?’

 

 어느새 레온은 그의 어깨 위로 폴짝 뛰어 올라가 있었다.

 

 “아. 그쪽 고양이가 저한테 달려 왔더라구요. 엄청 예쁘던데...”

 

 꾸벅-

 

 헬멧을 쓴 남자는 그들에게 대충 인사를 하고 공원을 빠져나갔다.

 

 왜 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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