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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평범한 삶
작성일 : 22-01-29 11:11     조회 : 55     추천 : 0     분량 : 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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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체 서라운드 반주와 촐싹이는 탬버린, 마이크만 있다면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다은, 동철, 향기가 현란한 조명이 뿜뿜하는 노래방을 열심히 즐겼고.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 곡 더!’를 외치며 땀을 뺀지도 오래되었건만. 아무래도 한식은 노래방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았다.

 

 “숙수님은 못 오시는 것 같은데?”

 “역시 사람 많은 데는 무리인가벼.”

 “늦었는데 이제 집에 가야겠다. 아마 형님도 집에 가셨을 것 같아.”

 

 다은, 동철, 향기는 다음 여정을 기약하며 지친 목청을 가다듬었는데.

 그렇게 셋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던 그 시각, 번쩍이는 조명과 현란한 입체 음향이 한식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었거늘.

 

 - 비용비용뵹.

 

 “오! 드디어!”

 

 떨리는 손을 뻗어 보송한 털인형을 움켜쥐는 한식. 흡사 [사자왕]의 영화 한 장면처럼 그 인형을 두 손으로 감싸며 허공으로 치켜들어 보였으니.

 

 “됐다아!”

 “축하해요!”

 “호우! 다들 박수, 박수!”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그의 리액션이 그를 둘러싼 시민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무려 30만원이었다. 길바닥의 인형 뽑기 기계에서 손바닥만한 그 인형을 손에 쥐기 까지.

 백한식의 열렬 지지자들은 잠자코 손에 땀을 쥐며 그와 뽑기 기계의 싸움을 숨죽여 지켜봤던 것이었다. 누군가는 ‘차라리 그 돈으로 인형을 사라’ 던가 ‘제가 대신 뽑아 드릴까요?’ 같은 안타까움을 전했으나, 백한식은 마지막까지 승복하지 않고 싸워서 기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했으니.

 가슴팍에 노란 털복숭이 인형을 끌어안은 채, 노래방으로 향하는 한식의 발걸음이 너무나도 가벼워 보이지 않은가.

 

 

 ***

 

 

 막 세안을 마친 다은의 얼굴이 보송보송 빛났다. 탁자에 올려둔 휴대폰이 전화가 왔음을 알렸고, 이에 전화를 받는 다은.

 

 “숙수님?”

 - 꼬봉, 어느 방이야?

 

 한식의 말소리 너머로 들려오는 쿵짝소리, 분명 노래방일 것이리라.

 

 “에? 우리 아까 아까 헤어지고 집에 왔는걸요. 지금 노래방 도착한 거에요?”

 - 벌써 집이라고?

 “세 시간이나 노래 부르다가 다들 지쳤다구요. 우리는 숙수님이 오다가 포기한 줄 알았죠.”

 - 그럼 지금 집이란거지?

 “네.”

 

 전화는 곧바로 끊어져 버렸고, 아리송한 얼굴로 다은이 침대에 벌렁 드러누웠다.

 

 “…삐졌나?”

 

 먼저 가라고 했다지만 역시 한식을 기다려서 같이 갔어야 했나보다고 생각하며 다은이 잠을 청했다. 잠기운에 눈꺼풀이 감길락 말락 꿈과 현실 사이를 분간하기 어려운 때에 난데없는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고.

 

 - 띵동.

 

 “뭐지?”

 

 - 꼬봉, 문 열어.

 

 “대령숙수님?”

 

 깜짝 놀라 문을 여는 다은의 코앞으로 한식이 무언가를 들이밀었으니. 세 시간의 사투 끝에 얻어낸 그 봉제인형 이올시다.

 

 “뭐에요?”

 “어? 어. 그게….”

 

 굉장히 기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뜻미지근한 다은의 반응. 오히려 당황한 한식이 갑자기 부산스러운 움직임을 취했으니.

 

 “그, 뭐. 어, 아까 너 내 팬들 봤지? 엄청나지? 그…, 팬이 줬어.”

 “네? 그걸 왜 나를 줘요. 안 되죠. 팬이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고이고이 간직하세요.”

 

 털복숭이 인형은 다시 한식의 품으로 되돌아 왔고. 적잖이 당황스러운 상황이지 않은가.

 

 “야, 내가 애도 아니고.”

 “그럼 나는 뭐 앤가?”

 “꼬봉 너…, 인형 안 좋아해?”

 “좋아는 하지만, 이건 아니죠. 팬이 준거라면서요! 평생 간직하시라고요.”

 “뭐, 무슨 평생….”

 “숙수님, 팬의 성의를 무시하시면 안 되죠. 우리 이현복 셰프님은 팬이 준거라고 막 액자까지 만들어서 벽에 거셨던데. 어떻게 팬이 준 선물을 아무한테나 막 주는거에요? 집에다 딱 모셔놔요. 내가 검사할 거에요! 진짜 없어지기만 해봐라.”

 “….”

 

 정신적 타격이 너무 많이 와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모르겠다.

 

 ‘뭐? [우리 이현복 셰프님]이라니. 우리를 그렇게 막 갖다 붙이는 그런 사이도 아니면서! 그리고 [아무한테나] 라니! 꼬봉, 니가 왜 아무나 인거냐. 계약연애지만….’

 

 아, 무려 삼십만 원이나 썼는데.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 모를 정도로 몰두해서 뽑았건만. 노란 봉제인형이 울상을 지었다.

 

 “그래. 뭐…. 꼬봉, 자고 있었어?”

 “이제 자려고요. 숙수님은 내일 스케줄 있어요?”

 “응. 그렇지….”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다은이 손가락을 꼼지락 대다가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죄송해요.”

 “?”

 “괜히 제가 2차 가자고 해서….”

 “괜찮아.”

 “저는 숙수님이 그렇게 막 인기가 많을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릴 줄은 정말 몰랐어요.”

 “뭐? 꼬봉! 나 인기 많거든?”

 “그러게요. 인기 많으시더라고요.”

 

 다은이 고개를 푹 숙였다. 괜히 저 때문에 한식이 거리에서 쌩고생을 한 것 같아 미안했기 때문이다.

 

 “꼬봉, 나 괜찮다니까.”

 

 미안해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정다은의 이런 투명하게 내비치는 모습이 얼마나 순수한지. 백한식이 피식 웃으며 푹 숙인 다은의 머리통에 손을 얹었고, 그녀가 고개를 들어 한식을 바라봤다.

 

 “그리고 고마워요.”

 “뭐가.”

 “오늘 진짜 좋았어요. 친구들한테도 소개할 수 있게 해주셔서…, 친한 친구들이라 ‘어제 뭐 했어?’, ‘누구랑 먹었어?’ 이런 질문 자주하는 사이여서 조금 불편했었거든요. 그때마다 거짓말 지어내느라 힘들었는데 숙수님이 소개해도 괜찮다고 하셔서 조금 놀랐어요.”

 “아….”

 

 한식은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은의 아빠에겐 연애 사실을 숨길 수 없었지만 친구들은 달랐으니까.

 

 “저는 여태 우리가 그냥 계약서 한 장 쓴 사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친구들한테 남자친구 라고 말하는데 괜히 쑥스럽더라고요.”

 

 베시시 웃는 다은이 너무 예뻐 보였다. 이런, 한식의 심장이 쿵쾅댔는데.

 

 “뭐, 내 지인들하고도 밥 먹었는데. 꼬봉 지인들하고도 당연히 같이 먹어야지.”

 “숙수님은 유명인이니까 사실 조심스럽잖아요. 이렇게 노래방도 마음대로 못 가시면서.”

 

 이런 말을 듣고 가슴 아프기는 또 처음이지 않은가. 그깟 노래방 안 가도 그만이건만. 그게 뭐 그리 대수였던가. 자신의 삶에서 평범한 요소들이 빠진대도 그에 갈증을 느낀 적이 없었던 백한식이지 않은가.

 한식은 문득 [유명인] 이라고 으스대기만 했던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보았는데. 모두가 추앙해 주던 자신의 일상이 한낱 부질없는 허상이란 생각에 불현 마음이 뻐근해지고 말았다.

 

 “…그래서, 노래는 많이 불렀고?”

 “아주 목이 아프도록 불렀습니당.”

 

 헤헤 웃는 다은의 얼굴이 한식의 명치를 간질였다. 틈만나면 자꾸만 고개를 드는 복숭아 꽃봉오리들이 오늘따라 슬프다. 한식은 괜히 봉제인형을 만지작대다가 .

 

 “그래, 꼬봉. 난 이만 갈게. 잘 자고.”

 “가시게요?”

 “응.”

 

 다은은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한식을 버리고 저희들끼리만 노래방에 가서 그걸 따지러 온 줄만 알았는데, 별 소리 하지 않으니까 더 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이제 안 그럴게요.”

 “뭘?”

 “…숙수님 두고 먼저 안 갈게요. 오늘 죄송했어요.”

 

 저런, 한식의 간질간질 하던 가슴 속에, 복숭아꽃 수천 송이가 퐁퐁 피어났다.

 

 

 ***

 

 

 아기자기한 문구류가 가득한 팬시용품점.

 학원 수업을 마친 다은과 향기가 조리기능사 필기시험 문제집을 끌어안고 알록달록한 필기구들을 고르고 있었다.

 

 “어제 숙수님이 같이 노래방 못 가서 섭섭했나봐.”

 “왜? 그, …남친이 뭐라 그렸어?”

 

 향기는 한식의 이름을 말하려다가 멈칫 하고 괜히 주변을 휘 둘러보더니 남친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은이 부끄러운 것은 왜 일까.

 

 “아, 자려고 누웠는데 집에 찾아왔거든.”

 “뭐여어? 찾아와?”

 

 유난히 눈빛을 반짝이는 향기가 부담스러워 다은의 볼이 붉어졌다.

 

 “아니,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그냥 얘기만 좀 하다 갔는데….”

 “혈기왕성한 남녀 둘이서 얘기만 혔겄어?”

 “아냐! 우리 굉장히 건전한 사이거든?”

 “그려. 그렇다 쳐. 그 오밤중에 찾아왔는데 굉장히 건전하게 대화만 혔겄지.”

 

 음흉하게 웃는 향기의 표정이 재밌어서 다은이 파핫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냥. 숙수님이 별 말은 안 했는데, 아무래도 그렇잖아. 인기가 많으면 평범하게는 못 사는 걸까 싶어서 안쓰러운 기분이 든 달까.”

 “허긴, 제대로 데이트도 못 허고 다은이 너도 얼마나 곤욕이여. 자고로 연애를 할라며는 요기도 갔다가 죠기도 갔다가, 거리에서 맛있는 것도 서로 나눠 먹고 해야 사랑이 깊어지는 거여.”

 “오오. 향숙아, 방금 너 연애 박사 같았어.”

 “어이구. 기여. 내가 박사여. 사겨본 남자만도 한 트럭이 넘는다니께.”

 

 목소리가 너무 컸나? 문구점 안에 있던 여고생들이 향기를 흘끔 흘끔 돌아보더니 자기들끼리 킥킥 대며 쑥덕였다.

 

 ‘안경에 가려진 이 몸의 미모를 몰라본다 이거지?’

 

 향기는 안경을 마치 선글라스처럼 코끝으로 내리면서 눈을 크게 치켜뜨고 여고생들을 쏘아봤다. 전형적인 고양이상의 미인이지 않은가. 교복을 입은 소녀들은 깜짝 놀라 다른 곳으로 이동했고, 향기는 비로소 만족한 표정을 지었는데.

 다은이 필기구를 고르다 말고 벽면에 진열된 봉제인형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래. 어제 나보고 자기 팬이 인형 줬다면서…, 아? 삐친게 아니라 인형 자랑하려고 왔던건가?”

 

 다은이 혼자 중얼대는 사이, 향기는 매대 위에 올려진 [우정반지] 라는 코너에서 멈칫했다. 아까 향기를 낮잡아본 여고생들이 저희들끼리 이야기를 있었는데.

 

 “야, 유치하게!”

 “그래도 이걸로 기분내면 좋지. 이제 다 뿔뿔이 흩어 질텐데.”

 “너도 하나 골라 봐.”

 

 하나씩 반지를 고르고, 골라주며 딱 그 시절에 할 수 있는 추억의 현장이지 않은가. 문득 자신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함께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이 향기만 빼고 우정반지를 맞췄었던 기억.

 

 - “왜 너희끼리만 했어?”

 - “뭘?”

 - “우정반지.”

 - “아, 이거? 너 민경이가 승우 좋아하는 거 알지?”

 - “어?”

 - “근데 승우가 너한테 고백했다며?”

 - “그건….”

 - “최향기 웃긴다. 민경이 엄청 속상해서 울었거든? 너 그렇게 남자애들한테 꼬리치고 다니지 마. 걸레 같아.”

 

 지금이라면 ‘누군 고백 받고 싶어서 받았냐!’ 하고 악을 쓰며 머리채라도 한 번 휘어잡았을 텐데. 사춘기가 지난 남자애들이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 최향기에게 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예뻐지는 최향기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여자애들이 늘어가는 것 또한 막을 수 없었다.

 향기는 반지를 물끄러미 보다가 불쑥 말이 튀어 나왔고,

 

 “요즘 애들은 별 걸 다….”

 “응?”

 “아, 아녀. 아직도 우정반지 같은걸 다 하는구나 싶어서.”

 “아하하. 맞아. 나도 어렸을 때 우정반지 많이 했었어. 고등학교 때는 패션반지 맞추고, 중학교 때는 은반지 같은 거 했었는데 그게 막 휘어져서 안 빠지는 거야. 결국엔 아빠가 뺀찌로 잘라줬잖아. 아! 초등학생 때는 뽑기 반지 뽑아서 나눠 끼고 다녔는걸.”

 “….”

 

 다은이 한창 추억 이야기를 했으나, 향기는 미동도 없이 조용했다. 이를 느낀 다은이 향기를 돌아봤는데.

 

 “향숙아?”

 “….”

 

 안경 너머의 고양이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기세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다은이 향기의 팔을 잡았다.

 

 “향숙아, 괜찮아? 우리 나가서 얘기하자.”

 

 서둘러 계산을 마치고 조용한 카페에 도착한 두 사람. 다은은 따뜻한 카페라떼 머그컵을 향기의 손에 쥐어주며 물었다.

 

 “무슨 일 있어?”

 “….”

 “아니야. 말 안 해도 돼. 괜찮아.”

 

 머그컵을 잡은 향기의 손을 다은이 두 손으로 감싸 안았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잔의 온도보다 손등으로 느껴지는 다은의 손이 더 따뜻한 것만 같아서 향기는 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나는…, 친구가…, 그런….”

 

 울컥 울컥 솟는 향기의 목소리에 다은은 그게 무어든 다 괜찮다는 표정으로 잡은 손에 힘을 주었고.

 

 “…향숙아. 우리도 우정반지 할까? 엄청 화려한 걸로!”

 

 *

 

 금은방을 나오는 다은과 향기의 손이 반짝거렸다. 크기는 작지만 넘치는 존재감이 그녀들을 감싸는 이 기분, 짜릿했다. 난생 처음으로 갖는 [우정]이라는 호칭아래 [여자친구]와 똑같이 맞춘 반지라니!

 최향기는 이상하게도 이 우정반지가 남자들에겐 숱하게 받아왔던 커플링과는 차원이 다른 무게로 다가왔다. 햇빛에 보석을 반짝반짝 비춰보던 다은이 여고생같은 풋풋한 얼굴로 말했다.

 

 “내 절친 최향숙! 우리 떡볶이 먹으러 가자!”

 “응!”

 

 누가 슬플 때만 눈물을 흘린다던가. 향기의 눈에 기쁨의 방울이 차올랐으니. 다은과 향기가 팔짱을 낀 채은 여고생 사이를 헤치며 당당히 분식집으로 걸어갔다.

 친구가 별건가 싶었다.

 아무렇지 않게 만나 떡볶이를 사 먹고, 시답잖은 일들을 시시콜콜 나누고, 뻔한 생활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터놓을 수 있는 그런 사이.

 하지만 막상 곁에 있지 않은 그런 친구의 존재를 실감하게 되면, 너무나도 강하게 원하게 되는 그런 존재.

 어쩌면 최향기는 여지껏 진짜 우정을 나눌 사람이 필요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다은과 향기가 똑같은 반지를 검지손가락에 끼운 채, 편의점을 막 스쳐 지나고 있었다.

 

 “어? 왜 사람들이 줄을 서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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