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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깊어가는 오해
작성일 : 22-01-22 11:11     조회 : 51     추천 : 0     분량 : 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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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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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란한 조명이 좁은 공간을 감싸고, 쾌락의 바운스가 전율을 일으키는 장소에 세 사람의 가뿐 호흡이 이어졌다.

 노래방 안의 다은은 흥에 취했고, 동철은 탬버린으로 박자를 쪼갰으며, 향기는 열과 성을 다해 신곡 예약과 코러스로 모든 곡을 보조했으니.

 숱한 잠복취재를 위해 갈고 닦아온 최향기의 특별한 노래방 스킬덕분에 환락의 시간이 무르익었다.

 지치지 않는 세 사람의 노랫가락에 끝없는 시간 서비스가 제공되었고, 땀으로 흠뻑 젖은 이들은 음료수로 목을 축이며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는데. 비질비질 흐른 땀을 닦으며 다은이 말했다.

 

 “우와. 향숙이 진짜 선곡 센스 장난 아니다! 너무 신나!”

 “울 동네서는 노래방서 1분도 허투루 쓰는게 아녀. 글고 예약순서에도 법칙이 존재하는거여.”

 “꼭 무슨 프로같네요? 필승법이 있나본데, 은행원 시절에 회식으로 노래방 많이 다니셨나봐요.”

 

 동철이 능글능글 웃으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말하자, 향기가 그를 쏘아보며 답했다.

 

 “회사 다니면 다 그런거쥬. 아, 동철씨는 회사를 안 다녀봐서 모르시나봐유.”

 “향숙이네는 직원이 많았나보다. 나는 점장님하고 딸랑 둘이어서 뭐, 회식할 곳이 없기도 하구. 가끔 우리 가게에서 탕수육 먹는 게 전부였는데.”

 

 헤헤 거리는 다은을 보니 향기는 아차 싶었다. 보통의 시골 산협은 은행이 커봐야 일하는 직원이 많지 않다. 자신도 모르게 이 점을 간과한 것을 들킨 것 같아 변명을 늘어놓게 되었다.

 

 “내는 읍내서 댕겨서 지점이 쪼매 크기는 혔는디…. 뭐, 그래봐야 가족같은 분위기였제.”

 “그러게요. 말로만 들어도 훈훈하네요. 가족같은 시골 산협.”

 

 비아냥대는 동철을 매섭게 쏘아보곤 향기가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인자 내가 팝송 한 곡 혀줄게. 감상들 허면서 쉬어.”

 

 감미로운 반주가 방 안을 훑었고, 동철의 눈동자가 향기를 훑었고, 정다은이 이마의 땀방울을 훑으며 말했다.

 

 “향숙이 진짜 매력적인거 같아. 내가 남자였으면 홀딱 반했을거 같은데! 분명 인기 많을거야.”

 “그러게. 아주 눈을 뗄 수가 없네.”

 “오올. 뭐야? 오빠 향숙이한테 반했구나?”

 

 다은에게 생긋 웃어주며 동철은 속으로 되뇌었다.

 

 ‘저 여자 도대체 정체가 뭘까. 사기꾼은 확실한데. 다은이한테서 뭘 뜯어내려고 접근한거지? …그게 뭐든, 일단 다은이한테서 떼어내야겠어.’

 

 

 ***

 

 

 “…어제 노래방에서 세 시간이나 놀았거든요.”

 “그래서 목이 쉬었다?”

 “…네.”

 “꼬봉. 오늘 수업 세 시간 연장.”

 “엑?”

 “그 실력이면 노는 시간도 아까워야지. 나 같으면 자는 시간도 아까울 것 같은데.”

 “….”

 

 고개를 푹 숙인 다은이 입술을 삐죽댔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학원에서 칭찬 받긴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 동경하던 서울에 와 있어서 마음이 붕 뜬 것이리라.

 

 “어허. 입 나온거 다 보인다.”

 “…넵.”

 

 다은은 잠자코 학원에서 배운 홍쇼두부를 재현하기 시작했다. 한식은 진지하게 지켜보았다. 재료들을 썰어내는 손길이 제법 야무진 모양새여서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것을 애써 숨겨야 했다.

 

 “어허, 탄다. 육수 부어야지. 정신 똑바로 차려!”

 “네!”

 

 무언가에 열중한 사람은 그 자체로 빛이 난다. 게다가 그 것이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백한식의 눈엔 다은이 빛나고 있었다. 골몰하며 노력하는 모습이 과거의 자신을 떠오르게 했기 때문이리라.

 

 ‘그래. 나도 딱 이런 모습이었겠지.’

 

 추억에 젖어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정다은의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 한식이었다.

 

 “굼뜨다. 그대로 부으면 안되지. 전분 가라앉았잖아.”

 “아!”

 

 녹말물을 휘저으며 다은이 허둥지둥하기 시작했다.

 “요리하는 사람 어디 가셨나? 삼, 이, 일. 땡! 시간 초과!”

 “말도 안 돼!”

 

 다은의 눈앞에 타이머를 들이대며 한식이 한심하단 얼굴을 했다.

 

 “탈락! 이래가지고 자격증 딸 수 있겠나, 꼬봉?”

 “아, 자꾸 숙수님이 말 시켜서 그래요!”

 “어허. 핑계는. 그러게 어제 놀지 말고 자습을 했어야지.”

 “…다시 처음부터 해볼게요.”

 

 재빨리 부엌을 정리하고 다시 음식 준비를 하는 다은의 등에 열정이 서렸다. 한식은 그 담담한 모습을 보며 다정한 눈빛을 내었는데.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꼬봉이 마음만 앞서지 않게, 그렇게만 도우면 되는거야.’

 

 그렇게 한식의 가슴 속에 맺힌 복숭아 꽃봉오리도 천천히 움트는 듯 했다.

 

 - 우우웅.

 

 주머니 안에서 한식의 휴대전화가 진동음을 울렸다. 액정에 [나피디]라고 뜨는 이름을 확인 후 전화를 받는 한식.

 

 “네.”

 - 한식씨. 관찰예능 게스트 한 번 나와줄래? 녹화된 화면 보면서 리액션 하는 그런 거, 알지?

 “어느 프로그램 입니까?”

 - 내 프로는 아니고, [사장님은 얼룩말] 팀에서 나한테 애걸복걸 하는거야. 자기 연결 좀 해달라고. 아마 이현복 셰프 관찰 순서일걸?

 

 한식은 이현복 이름이 나오자, 다은을 곁눈질했는데. 열중하며 요리에 심취한 다은은 오로지 자신의 요리에만 정신이 쏠려있는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었다.

 백한식은 슬쩍 몸을 돌려 거실로 걸어가며 통화를 이어갔다.

 

 “현복이 형이 [사장님은 얼룩말] 프로그램 고정입니까?”

 - 어. 그런데 그거 이현복 셰프한테는 말하지 말래. 무슨 깜짝 뭐를 하고 싶다고 하던데? 할 마음 있으면 연락처 줄까?

 “제가 조금 이따 결정드려도 되겠습니까?”

 - 그래. 내일까지 문자 줘. 아, 요새 나한테 너무 귀찮은 부탁 많은거 알지? 백한식이 모르는 번호 안 받는다고 다들 난리야 난리. 진짜 복귀 하면 제일먼저 내 프로 고정인거다?

 “네. 무슨 프로그램이든 나피디님 하시는 건 꼭 출연하겠습니다.”

 - 그래, 그래. 약속했다?

 

 통화를 마치고 다시 부엌으로 돌아가려던 한식이 흠칫 놀랐다. 다은이 거실까지 따라와 귀를 쫑끗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한식의 입에서 나온 이현복 이름을 듣고 쪼르르 염탐하러 온 것이리라.

 

 “뭐야? 요리 안 해?”

 “방금 그거 [사장님은 얼룩말] 섭외 들어온 거에요? 이현복 셰프님 게스트로 숙수님 출연하는거죠?”

 

 다은의 눈빛이 부담스럽게 반짝 거렸다. 양 볼에도 홍조가 올라오는 것이 또 복숭아 정다은으로 변신중이다.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저런 모습인거군.’

 

 한식은 괜히 씁쓸해지는 마음에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쓸데없는데 관심갖지 말고 요리나 해라, 꼬봉.”

 “나도 데려가면 안되요?”

 “뭐?”

 “울 아빠는 촬영장에 데려갔잖아요.”

 “안 돼.”

 “나도 구경가고 싶어요. 그리고 이현복 셰프님 사인도 받아야죠오.”

 “그러니까 안 돼.”

 “아, 왜요오? 숙수님 나 창피해서 그래요?”

 “부끄러운 줄은 알아?”

 

 한식은 다은의 간절한 얼굴을 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

 

 ‘저렇게 순진무구한 얼굴로 현복이형한테 사랑한단 소리를 할 셈인가? 꼬봉, 너 정말 위험한 녀석이군?’

 

 “아, 그랬구나.”

 “….”

 

 다은이 저번 이현복 집 방문 때, ‘팬심에 내가 너무 주책맞게 굴어서 숙수님이 창피했겠어’ 생각하며 미안한 기색을 비쳤다. 그러다가 무슨 생각에선지 고개를 바짝 들고 한식을 보며 애교어린 목소리를 내었는데.

 

 “대령숙수니임. 그럼 이현복 셰프님 사인은 다음에 받아도 되는데요. 대신 방송국 구경 시켜주세요오. 내가 서울와서 친구 생겼잖아요? 이 친구도 이현복 셰프님 좋아한댔거든요? 우리 그냥 조용히 구석에서 구경만 하고 바로 나올게요. 네? 숙수님한테 아는 체도 안하고 그냥 딱 나올게요오.”

 “방송국이 놀이턴줄 알아?”

 “에이.”

 

 소용없다는 생각에 맥이 탁 풀린 다은이 부엌을 향해 터덜터덜 멀어져 갔다.

 

 ‘뭐, 방송국 구경 정도는 상관없겠지.’

 

 다은의 실망한 등짝을 보며 왜인지 그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외치고 말았다.

 

 “하는 거 봐서.”

 “에?”

 

 깜짝 놀라 뒤를 도는 다은의 동작이 귀엽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꼬봉, 완벽하게 할 수 있겠나?”

 “넵!”

 

 환하게 웃는 정다은의 맑고 투명한 눈빛이 한식의 눈에 들어와 박힐 때, 가슴 속 꽃봉오리 한송이가 탁! 소리를 내며 틔었다.

 

 

 ***

 

 

 식탁을 두고 마주앉은 다은과 한식의 사이에 완벽한 홍쇼두부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저 이제 진짜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습 더 해둬. 꼬봉, 너 머리 나빠서 잘 까먹잖아.”

 “에에? 아니거든요오?”

 “아니기는. 은근히 맹해. 헛똑똑이야.”

 “치.”

 

 잠시 정적이 흐르고, 다은이 짐짓 쑥스러움을 감추며 애꿎은 두부를 젓가락으로 콕 찍었다.

 

 “숙수님, 고마워요. 숙수님 덕분에 이렇게 마음껏 요리도 하고, 서울와서 정말 좋은 친구도 생겼거든요. 요즘은 맨날 행복해서 꿈꾸는 것 같고 막 그래요.”

 

 한식도 괜히 쑥스러워 툭 말을 뱉었다.

 

 “철 좀 들어라. 친구랑 노느라 정신없기는.”

 

 베시시 웃으며 한식과 눈을 마주한 다은.

 

 “아, 어제는 친구들한테 이현복 셰프님 음식 먹은 것도 제대로 자랑을 못 하겠는거에요. 그 좋은걸 먹고도 마음껏 자랑할 수가 없다니까요?”

 “왜?”

 “그럼 어떡해요? 나 백한식 숙수님하고 계약연애 하는 중이라서 이현복 셰프님 집에도 다 가봤다! 그렇게 자랑할 수는 없잖아요. 친구한테 자꾸 거짓말 하게되고, 그러니까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하여간 꼬봉 너는 이 얼굴에 다 드러나. 표정이 몹시 솔직한 편이지.”

 

 한식이 손가락 끝으로 다은의 볼을 꾸욱 눌렀다. 볼에 닿는 그 손끝이 너무도 간지러워서 마음 속 꽃봉오리 또 하나가 탁 터지는 것이 느껴졌다.

 

 “치. 그래서 친구하고 방송국 가보고 싶은거에요. 같이가면 거짓말 할 것도 없을거고. 이 친구랑은 정말 마음이 잘 맞아서요. 좋은 친구거든요.”

 “너 학생 때 왕따였냐?”

 

 부러 무심하게 말했지만 한식은 말해놓고도 괜한 소릴 했다고 후회했다.

 

 “음….왕따는 아니었지만요, 우리 애봉리같이 작은 시골에서는 좀 그런게 있어요. 다들 도시로 나가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애봉리에 친구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이렇게 동갑내기 친구랑 노는 것도 오랜만이고….”

 “….”

 

 다은이 씩씩하게 웃어보였다.

 

 “하여튼 육개월밖에 못 누리는 이 호사스러운 생활에 내가 요즘 복에 겹다니까요? 다시 애봉리 내려가면 숙수님은 못 보겠지만 친구는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을테니까, 정말 좋은 인연이잖아요. 마음 맞는 친구란 건!”

 “육개월….”

 

 계약기간이 끝나면 그렇게 남이 되고 마는 그런 사이. 백한식은 갑작스럽게 심장이 따끔해졌다.

 

 “그 [사장님은 얼룩말] 녹화 언제에요?”

 “아직 출연한다고 안 했거든?”

 “아, 이제와서 그런게 어딨어요. 내가 진짜 완벽한 홍쇼두부도 완성했잖아요오.”

 “너, 솔직히 말해. 친구는 핑계고 그냥 현복이형 보고싶은 거지?”

 “아뇨? 나 진짜 방송국 구경 가는거라니까요?”

 

 다은이 능청을 떨었지만 이마에 식은땀이 송글 맺히는 것 같았다. 역시 거짓말 체질은 아니다. 한식이 피식 웃으며 못 이기는 척 말했다.

 

 “멀리서만 지켜봐야 돼. 알겠어?”

 “네!”

 “현복이형 근처에도 가지말고!”

 “…멀리서 사진은 찍어도 되죠?”

 “어허!”

 “아, 알겠어요! 절대 안 찍을게요!”

 “방송국에 폐 끼치는 일 없이 행동하는거 명심하도록.”

 “그럼요!”

 

 다은이 꺅꺅 호들갑을 떨며 방송국 구경을 다 한다고 춤을 추었다.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한식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가도 이내 마음이 가라앉았다.

 

 ‘육개월이면 더 못볼 사이군….’

 

 속으로 중얼대며 다은을 바라보는 한식의 그 눈동자가 제법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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