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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74. 역발상
작성일 : 20-03-08 23:21     조회 : 37     추천 : 0     분량 : 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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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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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 역발상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적당한 민폐포지션이란 개념이 나쁜 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밥 먹듯이 욕을 하는 상대방이라던가.. 가만히 있는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녀석이라던가.. 이런 느낌의 사람이 눈 앞에 있다면, ‘가만히’라는 단어보다 잘못됨을 알려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반항정도는 패시브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 아닐까? 물론 지나친 큰 일로 보답하는 건 잘 못된 일이지만, 적당한 대응은 괜찮..

 

  ..을 것 같다고 생각하려 했는데,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은 상당한 무게를 지닌 ‘큰 일’ 이었다. 아까 언급했던 반항은 ‘적당한 민폐’고, 지금 보여지는 건 ‘적당하지 않은 민폐’인 것 같다.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선 침착함이 필요하고, 침착함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지금은 생각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로 상황이 찾아와버렸다.

 

  아무 생각없는 머리. 뭐든 생각해보라고 닥달했는데, 되려 부작용이 찾아왔다. 지끈지끈 타오르는 생각회로. 내부 온도가 높아지다보니 머리가 뜯어질 것 같았다. 그러던 중, 드디어 하나의 가능성을 찾아냈다. 아직 100%로 차오르지 않은 선생님의 확신. 저 빈 공간을 공략해야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다.

 

  닿을 듯 말 듯 찰랑이는 확신의 퍼센트를 멈추고자, 최대한 빨리 선생님께 ‘멈추세요’를 외쳤다.

 

  “자..잠시만요, 선생님!!”

 

  온 힘 다해 말리려는 내 의지가 보였는지, 선생님께서 표정을 이용해 ‘너한테 나쁘게 대한 애를 혼내려고 하는데 왜 멈추려는 거냐’ 고 쳐다보셨다. 목소리를 듣지 않고 어떻게 알았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선생님의 꿈틀거리는 눈썹과 놀란 눈동자를 보면 누구나 ‘저런 말을 하고 싶으셨구나’ 하고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상황을 멈추긴 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민망함 섞인 식은 땀이 무슨 말이든 해보라며 녀석을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고슴도치가 자신감 어린 표정이었다면 당당히 도움을 청했을텐데.. 살짝 바라본 녀석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다른 곳만 바라보고 있었다.

 

  뭐랄까. 저 찌푸린 얼굴에 담긴 모든 감정이 나로 인해 만들어진 듯 해, 죄책감이 뽀골뽀골 올라왔다. 무슨 말이던 해야 멈춤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는데, 아이디어가 부족한 생각세포가 그만 하라며 파업을 선언하고 말았다. 당황스러워 나도 모르게 미묘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 모습을 본 선생님께서 오해 가득 담긴 표정을 짓더니 괜찮다고 어깨를 토닥여주셨다.

 

  “강우녀석이 확실히 무슨 짓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잘 말할테니까 걱정하지마렴.”

 

  ..이걸 어쩌지.

  선생님께선 내가 무서워서 이러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고슴도치의 언어쪽으로는.. 폭력이란 단어가 틀렸다고 할 순 없지만..”’

  ‘너무 스케일 크게 생각하고 계셔!’

 

  90%를 넘긴 확신게이지. 이 이상 차오르도록 만들면 안된다!

 

  “그..그게 아니라요!”

 

  내 멈춤 소리에도 불구하고 95%로 차오른 물결. 더군다나 확신 게이지에 특수 스킬까지 추가 되었다. 이름하야 ‘많이 무서웠구나,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한 숨이라는 한 줄기를 시작으로, 예고도 없이 스킬이 발동되기 시작했다. 선생님께서 미안하다는 듯 눈썹을 아래로 조금 내리더니,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손으로 내 어깨를 천천히 토닥이기 시작했다.

 

  진심어린 위로. 갑작스런 걱정에 대략 정신이 멍해졌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생님의 눈매가 더욱 걱정에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전학온 지 별로 안 됐는데 여러일들을 겪게 하네..”

  “혹시 이 녀석이 보복한다거나 할까봐 무섭다면 선생님이 최대한 노력해 볼 테니까.”

 

  음.. 그러니까 이 상황 뭐지.

  언제부터 내가 녀석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걸까.

 

  금붕어처럼 입을 뻐끔뻐끔하고 있는데,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녀석이 고개 돌려 억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런거 아니라고요. 이Sae끼 사기꾼..”

 

  잔뜩 삐뚤어진 말투와 성난 목소리.

  말에 담긴 뜻보다 그 부분이 불편했는지 선생님께서 출석부로 고슴도치의 머리를 한 대 때리셨다.

 

  “조용히 안 해?”

 

  선생님의 잘못된 추리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아까의 방법은 전부 실패한지 오래.. 복잡하게 돌려 얘기해봤자 녀석에 대한 오해만 높아질 것 같다. 교무실 벽 면에 붙어있는 시계를 흘깃 바라보았는데, 이럴수가. 쉬는시간의 잔여가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짧은 시간 안에 오해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 올 곧은 직진빼곤 없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금 주어진 시간이 상당히 짧으니..’

  ‘..역시 솔직히 말하는 수 밖에 없겠지..’

 

  뾰족하게 서있는 고슴도치의 가시.

  허나, 나로 인한 오해 때문에 드러낸 것 일 뿐.. 정말 자신을 지키기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녀석의 욕 하나에도 이렇게나 기분 나쁜데, 꽥꽥 거리던 나 때문에 궁지에 몰린 저녀석의 마음은 얼마나 화로 물들어 있을까. 음.. 잠깐 상상해보려다 무서워서 관뒀다.

 

  악마 중의 악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나는 대악마가 될 성이 안되나보다. 순혈 악마가 아닌점을 인정한 뒤, 침을 꿀꺽 크게 삼킨 다음 ‘에라 모르겠다’를 마음 속으로 외치며 한 손으로 가슴을 쳤다.

 

  “자..자수하겠습니다! 선생님!”

  “의도친 않았지만, 일이 이렇게 됐습니다! 저를 체포.. 아니 잡아가세요!”

 

  눈을 부릅뜬 뒤, 양심을 향해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선언해주었다. 말에 진정성을 부여해주기 위해, 말의 중간에 선서하는 것 처럼 한 손을 들기까지 했다. 이 정도면 진심이 와 닿을거라 확신하고 있었는데.. 뭐랄까, 선생님과 고슴도치의 반응이 멍하다.

 

  “..?’

 

  “..?”

 

  선생님의 머릿 속 대화창이 표정에 드러난다.

  [무슨 소리지?]

 

  고슴도치의 머릿 속 대화창도 겉으로 드러난다.

  [뭐라는거야.]

 

  두 사람의 반응을 보니, 이해하지 못했다는 티가 팍팍 난다. 자수까지 했는데 아무도 날 의심하지 않는다니. 아무래도 확실히 말해줘야 할 필요가 있을것 같아, 목소리에 힘을 실은 뒤 손가락으로 고슴도치를 가리키며 근엄하고 단호하게 진실을 언급했다.

 

  “그렇습니다! 제가! 얘를! 괴롭힌거에요 선생님!”

 

  ..뭐지? 맞는 말인데 고슴도치 녀석의 표정이 굳어있다. 옆을 보니 선생님께서도 멍한 표정으로 두 눈을 깜빡이고 계신다. 혹시 놀랐나 싶어, 진실에 대한 적응 시간을 충분히 드렸다.

 

  충분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과 고슴도치의 말은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았다.

 

  "..뭐?"

 

  "..뭐?"

 

  세상에,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아직도 의문점이 있단 말인가.

  부가 설명이 필요하구나 싶어, 다시금 또박또박 진실을 전했다.

 

  "그러니까 이 녀석은! 저에게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사실대로 말했다고 고슴도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뭔지는 몰라도 녀석은 내 얘기를 들을 상태가 아닌 듯 보였다. 눈 앞에서 손을 흔들었는데도 회로가 마비된 마냥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전기가 부족한가 싶어, 속삭임을 이용해 녀석에게 조그만 전기원료를 던졌다.

 

  "야, 뭐해. 내 말 맞잖아. 내가 너 괴롭혔잖어."

 

  전기 전달이 성공했는지, 녀석이 곧바로 반응을 보인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삐걱이며 움직이는 고슴도치의 고개가 매우 부 자연스럽다. 열린 입술에서 들려온 반응은 숨소리 섞인 추임새 뿐.

 

  "..하?"

 

  "반 에서도 제가 스스로 넘어진거고, 아까도 스스로 소리친거에요."

 

  100% 진실이라기엔 약간의 MSG가 없잖아 섞여있지만.. 아무렴 어떤가, 결국 이 풍경을 그려낸 장본인은 나. 우물쭈물 그냥 넘어가기엔 마음 뒤편이 불편하다.

 

  드디어 돌아온 선생님의 스위치. 아까는 절전 상태였는데 이제서야 ON으로 바뀌었다.

 

  "아..아니, 서..선생님은 이해가 되질 않는데..? 대체 무슨 소릴 하는건지 도통.."

 

  방황이라는 공간 속에 갇혀있는 선생님의 생각을 구해드리고자, 다시 말하기 귀찮은 마음을 잠시 옆에 둔 다음 입술을 열었다.

 

  "한 마디로, 제가 얘를 괴롭혔습니다!"

 

  충격을 껴안은 선생님의 얼굴주머니가 그럴리없다며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었다.몇 번을 말해도 믿지 않을 눈치였기에, 나쁜마음으로 위장한 조각들을 전부 '와르르' 꺼냈다.

 

  첫 번째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검지손가락을 굽히며 이어가는 나의 체크 포인트.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열려버린 막이니, 끝을 볼 수 밖에 없다.

 

  "첫 번째! 저는요! 얘 머리색이 빨간색이라는게 너무 마음에 안 들구요!"

 

  두 번째라는 의미를 드러내며 접히는 중지 손가락.

 

  "두 번째! 입버릇처럼 하는 욕들도 마음에 안 들어요!"

 

  가까이서 자신에 대한 불평을 하는 내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고습도치가 썩은미소를 지으며 입꼬리를 한 쪽 방향으로 기울아기 시작했다.

 

  '나..난 저 표정이 안 보인다.. 보일까 보냐..'

 

  솔직히 녀석의 반응에 약간 쫄긴 했지만, 여기서 멈춰버리면 이도저도 안된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표정 마주하기를 피한 뒤, 행복한 마무리를 위해 말이 끝날 즈음 박수와 함께 웃음을 흘려보냈다.

 

  "아..아무튼! 저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하고 말았어요!! 하!하!하!"

 

  ..음. 이 웃음은 좀 어색했던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슴도치의 눈썹이 어떠한 의미를 담은 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못 들어주겠다는 부들거림과 함께 곧바로 녀석의 욕이 들려왔다.

 

  "人ㅣ凹卜. 뭐래냐?"

 

  녀석의 빠직소리가 귀까지 들리는 것 같다. 고슴도치 녀석, 욕까지 언급할 정도로 내 해명에 감격해버린 걸까. 부끄럼쟁이 고슴도치군의 큰 반응을 그냥 넘어갈 순 없었기에, 녀석의 어깨에 손을 올려 괜찮다고 톡톡 쳐주었다.

 

  "사실이잖아. 가만히 입닫고 있으렴."

 

  어떻게든 녀석을 위해 해명하고 있건만..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다음 전개가 힘들어진다. 고슴도치에게 살짝 다가가 선생님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둘 만의 소통을 했다.

 

  "누나 지금 네 형량 줄이려고 힘쓰는 중 이시잖아. 이해완료?"

 

  내 말 속에 뭔가 불편한게 있었는지. 녀석이 공기 속에 약간의 삐죽거림을 섞었다.

 

  "..뭐라고? 형량?"

 

  아.. 그게 마음에 안들었구나.

  허나, 지금은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줄 여유가 없단다. 나중에 천천히 사과하던지 할게.

 

  "거참 시끄럽네, 아무튼 노력하고 있잖아."

 

  이런 뻔뻔한 녀석은 처음 본다며 녀석의 표정이 이상한 사람을 마주한 듯한 움찔거림으로 변한다. 이내, 원래대로 돌아온 고슴도치의 말투에 약간의 힘이 실린다.

 

  "진짜 안 꺼지냐? D지고 싶지 너?"

 

  "응 안돼~ 아직 D지기엔 삶이 행복해~"

 

  손을 내저으며 나의 행복한 삶을 되돌아 보았다.

  이때, 우리의 대화 중 무언가를 들었는지 선생님의 그림자가 천천히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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