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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69. 빨간 고슴도치
작성일 : 20-02-27 18:26     조회 : 57     추천 : 0     분량 : 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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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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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 빨간 고슴도치

 

 

 

  “하루 이틀 아니니까. 너도 자리 바꾸라고.”

 

  당당한 말투와 어조. 아무런 감정없이 들려오는 청각적 느낌에서는 녀석의 생각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녀석을 바라본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반대를 향한 고개 속,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흔들리는 눈동자가 스쳐지나가듯 내 시야에 닿아왔다.

 

  ..그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무엇보다, 낭떠러지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버티듯 매달려있는 제일 위 쪽 단추가 심각하게 거슬린다!

 

  상황과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연관성있는 사건 스침이, 천천히 머릿속에 집중을 불러일으켰다. 치마의 단추. 그리고 실이라는 줄하나로 버티고 있는 저 단추. 과정은 다르지만 단추라는 이름하에 공통점이라는 단어가 소환되어 버렸고, 나도 모르게 집착머금은 눈빛을 지어버리고 말았다.

 

  마치 내 치마에 붙은 단추가 흔들거리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 단추하나에 꽤 고생을 했기에, 눈 앞의 형상이 내것이 아님에도 미묘한 불안함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엄지손가락 끝을 입술에 물고 불안을 표출했다.

 

  ‘저..저건 분명히 떨어진다. 나도 저 놈의 단추 때문에 얼마나..’

 

  내버려 둬도 된다는 생각은 날아가버린지 오래. 저 흔들림을 고정시켜줘야한다는 생각으로 꽉 찬 내 몸은 주저없이 단추를 향해 손을 움직였다. 가장 위 쪽 단추였기에. 언뜻 보면 꼭 내가 녀석의 멱살을 잡은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녀석의 옷자락을 잡은 순간, 동시에 녀석의 고개가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영문 모르겠다는 녀석의 표정에도 ‘갑자기 왜 멱살을 잡냐’는 당황스러움이 보여지고 있었다.

 

  “시Foot. 뭐야?”

 

  단추에 집중해버린 내 정신력은 무섭게 휘몰아치는 녀석의 욕에도 흔들림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녀석의 목 주변 옷자락을 더욱 꽉 쥔 뒤, 평소라면 못 했을 단호함을 녀석에게 잔뜩 내뿜고 있었다.

 

  “조용히 해.”

 

  흔들리는 단추를 옷 위에 붙잡아 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타올랐다. 꽤 단호히 말했던 것 같은데, 아직도 녀석은 발버둥을 반복하고 있다.

 

  “이거 안 놔? ME쳐도 제대로 돌았네? B신이?!!”

 

  허나, 녀석은 그걸 모르는 듯 했다.

  내 각성된 집중력에는 봉인의 열쇠가 잠들어 있다는 걸.

 

  ‘내 힘.. 생각보다 봉인되어있는 양이 장난이 아니라고.. 후후..’

 

  옷자락을 다시금 꽉 쥐었고, 뒤이어 들려오는 욕난타를 가볍게 넘긴 뒤 집에서 챙겨온 종이 반짓고리를 꺼내 실 끝에 침을 묻혔고 천천히 바늘구멍에 끼워 녀석의 눈 앞에 들어올린 후 발버둥치지 말라는 의미로 무섭게 한 번 씨익 웃어주었다.

 

  .반짝이는.바늘 끝의 위험한 눈 웃음.

  그에 맞춰 바늘 뒤에서 암흑어린 미소를 짓고있는 나.

 

  “흐흐..”

 

  두가지의 상성이 어우러지니, 상당한 전투력이 모아졌다. 그 기세에 눌렸는지, 녀석의 얼굴이 옅은 파란색이라는 두려움으로 움찔하고 있었다. 후후.. 난 여러개의 표정을 출력할 수 있는 내 얼굴 근육이 꽤 마음에 든다.

 

  녀석의 쭈그러드는 반응이 너무 마음에 들어, 장난기 어린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어떻게 하면 더 무서운 표정을 지을 수 있을 지 계속 연구했다. 햇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 그림자. 그를 잔뜩 머금었더니 녀석의 움직임이 점점 두려움으로 기울어져 간다. 이게 뭐라고 즐거운지 모르겠다.

 

  “M친!! 흉기가 두 개네!! 저리 안 치워?!”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며 두 손바닥으로 나를 막는 녀석의 반항. 하지만 녀석은 컨셉에 잔뜩 물든 내 손아귀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깊숙이 빠져든 나의 무서움이 어지간히 녀석에게 동요를 일으켰나 보다.

 

  내 행동하나가 녀석에게 이런 반응을 찾아오게 할 수 있다니. 왠지 모를 승리감에. 다시 한 번 씨익 웃어 준 후 천천히 시술을 시작했다. 오른손에 바늘을 쥔 뒤, 녀석에게로 천천히 움직였다.

 

  “XBAL!! 여자라고 안 봐주..”

 

  발버둥의 사이를 거쳐 드디어 닿은 바늘과 옷자락. 바늘의 뾰족함을 이용해 면과 실에 한 줄의 연결점을 만들어 주었다. 이걸 생각했던게 아니었는지, 녀석의 말이 끊겼고.. 모든 행동들도 정지했다. 나오려던 뒷 말 하나가 느림을 머금고 녀석의 입술을 살짝 떨리도록 만든다.

 

  “안 봐주..운….”

 

  자신의 단추를 만지고 있는 내 모습을 멍하니 내려다보는 녀석의 벙찐 얼굴. 허나, MAX로 차오른 내 집중력은 그런 부분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고민의 탄식을 내 뱉는 나의 바람섞인 생각 소리.

 

  “흠…”

 

  생각보다 단추구멍이 작았기에, 옷에 단추자리를 대 본후, 바늘을 이용해 단추와 옷을 밀착시키고.. 두 개의 단추 구멍을 실로 왔다갔다하며 옷과의 사이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처음만 해도 약간의 발버둥이 없잖아 있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멈추었다해도 믿을 정도로 녀석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상하네 싶어. 잠시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녀석이 작동을 멈춘 상태로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소와 다른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귀여워, 살짝 웃어주었다.

 

  ‘그래, 말 잘듣네. 우리 빨간친구.’

 

  내 미소를 마주한 녀석의 눈동자에 미세한 진동이 보였다. 고개를 다시 숙여 마무리 작업으로 내 치마에 했던 것처럼 단추와 옷사이의 공간에 실을 돌돌말아 기둥을 만들어 준 다음, 마침표를 찍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손을 마주치며 탈탈 턴 뒤 완성을 고했다.

 

  “됐다!! 아이고 힘들었다!!”

 

  아직도 멍해있는 녀석. 아직 끝이 남아있는 나는, 실 끄트머리를 세어번 묶어서 두꺼운 뭉치를 만든 후.. 가위가 없어서 평소처럼 이를 사용해 뜯고자 녀석의 목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목을 향해 전진하는 내 모습에 당황했는지, 녀석이 온 힘다해 기겁한다.

 

  “뭐..뭐하는!! X쳤냐? 아..안놔?!!”

 

  ..뭘했다고 녀석의 얼굴이 잔뜩 붉어져 있다. 그냥 치아로 실을 끊으려 했던 것 뿐. 아무 의미도 없었는데..?

 

  ‘왜 부끄러워하는거지?’

 

  눈에 닿아오는 실 한 줄기. 삐져나와있는 저 친구를 당장 깔끔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 그리고 치아로 끊는 실이라는 행동자체가 깨알 재미 중 하나이기때문에, 양보하고 싶지 않았다. 넘겨달라는 의미를 담아, 녀석에게 양도를 부탁했다.

 

  “야, 이거 은근 재밌단 말이야. 실 끊는 거 내가 하게 해줘.”

 

  치아로 실을 끊을시, 갈라진 실이 아주 얇은 선을 남겨 입안에 실 부품이 남아있긴 하지만.. 테이프를 치아로 자르는 마냥 은근 쾌감이 있다. 일상 속 유쾌함을 느끼고자 했던건데, 녀석은 내 행동을 빠르게 제지했다.

 

  “..내가 해.”

 

  내 엄지와 검지에 잠혀 버둥기리는 실을 순식간에 뺏은 녀석의 손이, 능숛하게 실 끝부분을 전부 동그랗게 말았다. 대체 어떻게 한 걸까. 분명 손으로 한 번 돌린 것 뿐인데, 삐져나오는 부분 하나없이 아까의 실 조각들이 실묶음안에 깔끔히 정리되어있었다. 마술을 본 것 마냥 놀란 내 두 눈이 두리번 대며 실 묶음을 살폈다.

 

  “와.. 어떻게 한거야? 너 바느질 잘하나 보네?”

 

  대단하다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내 반응이 조금 당황스러웠는지, 머뭇거림을 머금던 녀석이 고개를 한 번 흔들더니 평소대로 돌아왔다.

 

  “누가 이런거 신경쓰랬는데. 니가 뭔데 이딴거 해주고 Ji랄이야.”

 

  손가락으로 살짝 쥐고 있던 옷깃이 녀석의 옷당김에 의해 손에서 벗어났다. 내 손 별로 안 더러운데.. 녀석이 옷깃을 감추듯이 숨겼다. 그런데..

 

  “..?”

 

  나도 눈이 참 이상해진 것 같다.

  분명 욕을 하면서 나를 거부하고 있는데..

 

  왜 정반대인 저 모습이..

  꼭 고맙다고 하는 것 처럼 보이는 걸까.

 

  큰 손과 어울리지 않게 소심하게 옷을 훔친.. 귀엽게 말려들어간 손가락. 내 얼굴을 보기 싫다는 듯, 반대로 돌려버린 고개. 그러고보니. 안 그래도 삐친 머리끝이 더욱 삐져있다. 그 미묘함을 보는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생각보다 나쁜애는 아닌 것 같은데..’

 

  ..뭐랄까.

  욕쟁이나 빨간녀석이라고 지칭하는 것 보다는..

 

  녀석에겐 빨간 고슴도치 정도가 더 어울려 보였다.

 

  솔직히 죽을 각오하고 이 자리에 착석했는데 따로 협박을 듣지도 않았고, 욕만 안 했다면 그냥 평범한 짝꿍느낌이 들었을 지도 모르겠다. 한 순간에 달라진 녀석의 인상이 놀라워, 잠시 빨간 고슴도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뾰족한 가시가 돌아왔다.

 

  "뭘 봐, X발."

 

  "..윽."

 

  바뀌어 버린 인상 속 들어온 욕에, 본능적으로 뒷걸음질하고 말았다. 계속 보고 있을시, 더 상스러운 말이 내 귀에 찾아올 지 모른다. 당장 고개를 반대로 돌려, 다음에 찾아올 수 도 있었던 욕을 방어했다. 자연스레 방어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엄지를 들다가도..

 

  '그나저나.. 나 매번 이런 욕들을 듣고 살아야 하는 건가..?'

 

  나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괜찮을땐 큰 뜻으로 안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기분이 안 좋을때 녀석이 욕을 한다고 하면, 웃으며 넘길 자신이 없다. 아마, 분에 차올라 녀석보다 더 큰 목소리로 꽥꽥거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기에는..

  음..저 고집불통 고슴도치가 내 말을 들어줄리도 없고.

 

  고슴도치라 명칭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저 가시가 안 아프다고 한 적은 없다.녀석을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생각하는게 물론 실례이긴 하지만..

 

  나는 나쁜말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있는 종족이 아니다. 강조하는 용도로 쓰는 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쳐도.. 아무 이유없이 끝에 붙이는 욕은 충분히 내 심기를 건드리고도 남는다. 혹시라도 짝궁과 함께하는 활동이 있다고 하면.. 저런 방식의 대화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소린데.. 갈 길이 막막하다.

 

  식물도 나쁜말을 들으면 시들어간다고 하는데, 나라고 안 시들어갈 수 있을까.

 

  그렇다고 반항 할 만큼의 큰 용기를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나는, 어떻게 하면 덜 공격받을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던 중.. 문득 떠오른 생각을 통해 좋은 방법 하나를 찾아냈다.

 

  실험 해 보지 않았기에, 검증된 방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스폰지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좋아, 한 번 시험해볼까.'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순 없는 노릇이니 '스스로를 이용해 실험해보자' 다짐한 뒤 차오르는 약간의 두려움을 멀리한 채 빠르게 행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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