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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72. 따뜻한 반창고
작성일 : 20-03-04 21:33     조회 : 59     추천 : 0     분량 : 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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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 따뜻한 반창고

 

 

 

  따뜻한 상대의 온기가 손가락에 닿아온다. 이런 요상한 상황 속에서 상대의 온기를 느끼고 있는 스스로가 뭐랄까.. 상당히 어이없었다. 뭐하고 있는거냐고 마음을 꾸짖었지만, 찾아오는 두려움에 차마 눈을 뜰 수 없었다. 두근거리는 심장이 피를 온몸으로 보내기 시작한다. 굳어버린 몸을 삐걱이고 있는데, 따뜻한 손이 접착성있는 무언가를 내 손가락에 두르더니 서서히 자신의 온기를 숨겼다.

 

  멈칫하는 움직임이 삐걱이는 발소리를 통해 느껴졌다. 뭔가 잘 못된게 있는건지, 다시 다가와 내 손가락을 감싸는 부드러운 손 짓. 그와 동시에, 소중한 것을 대하듯 조심스러운 손 길이 이어졌다. 마치 내가 솜 털이 된 기분. 닿을 듯 말듯 살짝 닿아오는 피부가 묘한 간지러움을 일으킨다. 부드러움으로 인해 반응한 움찔함을 숨기지 못하고 살짝 부들거릴 즈음, 온기의 그림자가 점점 사라져갔다.

 

  난 생각보다 변태임이 분명하다. 느껴본 적 없는 섬세함에, 멋대로 떠나가는 온기가 아쉽다고 생각해버렸다. 스르륵 펼쳐진 눈꺼풀 속, 보여진 풍경 안에는 초반에 상상했던 위험이라곤 1g도 존재하지 않았다. 멍한 표정으로 사라진 그림자를 쫓다.. 손가락 상태를 마주했다. 상상치 못했던 물체가 나를 감싸고 있다. 입으로 확실히 언급한 뒤에야, 진득한 느낌으로 둘러진 물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밴드.”

 

  내 손가락에 둘러진건 다름아닌 밴드. 손을 들어올려 눈동자로 이 아이를 훑다, 안 쪽의 면에 연고가 발라져 있다는 걸 확인했다. 넘어갈 수도 있었던 세심함이 내 심장을 간지럽힌다. 밴드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데.. 이 걱정가득한 물체가 왜 내 손가락에 둘러져 있는걸까.

 

  움직이지 않는 입술을 내버려 둔 채, 빠르게 주변을 훑었다. 허나, 상대의 모습이 지금까지 머무르고 있을리 없었다.

 

  “….”

 

  이걸 준 게 누구던, 나 혼자 쿠크다스 깨지고.. 혼자 불안해하다 이 사태가 생긴건데.. 대체 어떻게 내 손가락의 상태를 안 건지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굳이 여기까지 와서 얼굴도 안 보인채 밴드만 둘러주고 갈 의미가 있을까. 자신에게 득 될것 하나도 없는 이런 행동을 굳이.. 어째서..?

 

  멍하니 검지 손가락을 흔들었다. ‘개똥벌레’라는 노래를 부르던 외로움 가득한 내 모습은 어느새 사라져버렸고, 밴드를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만 계속 재생되고 있다. 남아있는 온기가 마음을 다시금 간지럽힌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밴드의 도착지가 왜 나인지 모르겠다.

 

  착한 일을 한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좋은 모습을 보인 적도 없었던 나였기에, ‘대체 어째서..’라는 의문점만 머릿속에 가득 채워졌다. 그러던 중, 생각없이 바라본 복도 끝에서 회색빛의 그림자 하나를 발견했다. 움찔하는 끄트머리가 오른쪽 방향으로 점점 지워져 간다.

 

  갓 붙여진 따끈따끈한 밴드가 내 숨결에 맞춰 팔랑거리기 시작한다.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음도 잠시, 중간의 지점에서 발견한 민망함이 따뜻함을 바로 식혀버렸다.

 

  “..잠깐.”

 

  갑자기 바뀌는 분위기의 농도. 진지함을 한 껏 머금은 내 표정이 그림자 옷을 입으신 선량한 시민 분의 시선으로 아까의 상황을 재연하기 시작한다.

 

  “….”

 

  단지 밴드를 가지고 있을 뿐인데, 앞의 이상한 여자가 뒷 모습을 보인 채 잔뜩 긴장한 포즈로 삐걱거리고 있다. 말이 안 통할 것 같아 천천히 다가갔더니, 갑자기 경계태세를 머금은 긴장오오라가 주변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무릎을 살짝 굽힌 듯 보이는 뒷 모습. 얼마나 힘을 준 건지 종아리에 박힌 하트모양의 알이 선명하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괜찮냐며 천천히 손을 뻗었더니 여자분이 움찔하며 공격성 가득한 말을 내 뿜기 시작한다.

 

  “지지지직- 널 공격할겁니다!”

 

  누가 봐도 입으로 내는 소리.

  자신의 입으로 전기소리를 흉내내고 있다.

 

  ‘뭐야, 이 애.’

 

  뭐랄까, 제 정신으로 할 추임새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왕 불쌍해서 가져온 거.. 밴드라도 붙여주고자 다시금 저 전기 인간의 손가락을 향해 손을 뻗었다. 손만 뻗었을 뿐인데 여자분이 물어보지도 않은 통 성명을 시작한다.

 

  “내..내가 누군지 알아?!”

 

  이 사람, 아까부터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안 궁금하니까 그냥 이것만 붙이고 가게 해줬으면 좋겠다.

 

  내 마음 따위 모른다는 듯, 자신만만한 포즈를 지으며 더욱 소리를 높이는 여성분.

 

  “우리 아빠는 대통령이고, 엄마는 판사셔서 해외로 튀..튀어봤자!!”

 

  ‘죄송하지만, 그 쪽 가족관계 궁금하지도 않고..’

  ‘치한 취급은 그만 해줬으면 좋겠는데..’

 

  “….”

 

  그렇게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공부를 끝 마쳤다. 복습을 하고 있는데, 잊혀져도 괜찮을 학습내용들이 반복해서 내 감정을 자극한다. 그것도 ‘부끄러움’이라는 이름으로.

 

  “..으아악!!”

  “내..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자신의 위치를 잊은 채 부들거리고 있는 눈동자가 후 폭풍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손다친 걸 알고있는 걸 보니, 같은 학급 친구인 건 확실한 부분이고..

 

  잠깐만. 혹시라도 내 이상한 행동들을 반에 말하고 다닌다면..

  고슴도치랑 있었던 상황도 그렇고, 날 외계인으로 취급할 지도 모른다!

 

  ‘이상한 소문 퍼지는 건 진심 사양이야!’

 

  만만히 봤으나, 생각보다 큰 파급력에 가만히 둘 수 없겠다는 생각이 차올랐다.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거듭 한 뒤, 상대를 만나서 오해를 풀자고 마음 먹었다. 사라진 방향은 오른쪽, 전력으로 뛰어가면 어떻게든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웃는사람에겐 침 못 뱉는다고.. 치한 취급한거 사과하고 고맙다고 말하면.. 이상한 여자에서 정상인으로 레벨업 할 수 있지 않을까?”

 

  헉, 이런 생각할 시간이 없다.

  생각 할 때에도 어김없이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

 

  1분이라도 아껴야 된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스스로에게 확실한 다음 행동을 주입시킨 다음 할 수 있다고 주먹을 꽉 쥐었다.

 

  “일단 뛰어.”

  “증거는 확실히 인멸해야지.”

 

  무섭게 씨익 웃은 다음, 그림자가 사라졌던 모퉁이를 향해 온 힘 다해 달려 갔다. 꺾어진 부분은 발 끝의 드리프드를 사용해 힘껏 돌았고, 반동을 이용해 부스터를 가동한 뒤 직선의 복도를 재 빠르게 움직였다.

 

  ‘연습카트 정도는 아니니까, 분명 이길 수 있을거야.’

 

  어느새 바뀌어버린 필드. 오른쪽 모퉁이를 돌고 나니, 길쭉한 복도 끄트머리에 익숙한 느낌의 뒷모습이 걸어가고 있는 게 보였다. 짧은 거리는 아니었기에, 어떻게든 멈추게 하고자 정지버튼을 누르라고 소리 쳤는데..

 

  “저기, 잠깐만!!”

 

  움찔하는 뒷 모습. 들었다는 반응이 확실히 드러났기에, 멈출 줄 알고 기다렸으나.. 내 생각과는 반대로 뒷모습은 못 들은 척 계속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휘릭하며 바람을 훑는 머리카락, 꽤나 바빴는지 속도를 실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니, 잘 못한것도 없는데 왜 도망가는건데!!’

 

  저 반응에 대해 추리할 수 있는 다음 행동은 두가지다. 첫번째, 내 이상한 행동들을 반에 말하려고 성급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 무언가 찔리는 사람은 지레 후퇴하는 경향을 띄지. 이게 아니라면 두 번째, 날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이상한 여자애로 봤다는 것. 이상함은 길을 잘 못들면 두려움으로 바뀔 수 있다. 저 아이도 그 쪽 루트를 밟았을 지 모른다.

 

  어떤 방향이던 나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건 확실한 것 같다. 반에 가까워지는 상대의 그림자. 첫번째 가설이 맞을지 모른다 생각해 더 빨리 달렸는데.. 뭔지 몰라도 그림자는 반을 지나쳐 자신의 갈길을 향했다. 조그만 눈길조차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가는 속도를.. 운동부족인 내가 따라잡을 순 없었다.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숨소리가 더 이상 안된다며 달리는 발을 붙잡는다. 그 절박한 성급함을 받아들여 달리기를 멈춘 뒤 복도에 서서 부족한 숨을 몰아쉬었다.

 

  “허억.. 헉.. 잠깐 얘기 좀.. 으어어..”

 

  무릎을 붙잡은 채 앞으로 기울어진 중심을 부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머리 위에 한 꺼풀의 다른 그림자가 얹어졌다. 뭔가 싶어 고개를 들었더니 두꺼운 무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야말로.”

 

  무슨 말 인가 싶어 주변을 둘러봤는데, 시선에 교무실이라는 글자가 박혔다. 지금 이 장소에서 목소리를 들려줄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필터를 장착해 정수시킨 붉음이라던지.. 아니면 선생님이라던지..

 

  두려움을 숨기지 못하고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다음, 목소리를 향해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묘하게 거슬리는 중간의 삐걱임. 하지만 그 부분은 내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항목이었다. 느릿느릿 고개를 돌리니, 분노에 가득찬 붉은 표정이 눈 앞에 찾아온다.

 

  “너 선생님한테 당장 설명해라.”

 

  익숙한 빨간머리, 뾰족뾰족 솟아있는 가시.

  그에 반응해 큰 소리로 뛰고 있는 심장소리.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을 부정한 뒤, 아무렇지 않은 척 반대로 고개를 돌렸다.

 

  “아..아이고 귀가 간지럽네~”

 

  부들거리는 목소리를 어떻게든 숨긴 다음, 새끼손가락을 이용해 귀를 잠시 후비며 못 들은 척을 시전했다. 뻔뻔한 내 모습에 분명 당황함을 드러낼 수 밖에 없겠지. 이 틈을 타 달려가면.. 되는데.. 내 뒷덜미를 잡은 녀석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젠장.’

 

  인형뽑기기계 안의 인형처럼 손으로 들어져 녀석 앞에 세워졌다.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고 있는데, 잔뜩 찡그린 표정과 함께 무슨 말이든 당장 대답하라는 엄포가 들려왔다.

 

  “X발, 귓구멍 막혔냐?!”

 

  '..잠깐만.'

 

  문득, 자연스레 녀석의 막말을 듣고 있는 내 모습에 위화감이 찾아왔다. 교무실에 불려오게 한 건 정말 미안한 부분이지만, 이 자식은 왜 틈만 나면 욕질인걸까. 듣고 싶은대로 바꿔주는 필터도 한계가 있다. 생각해보면 이 녀석이 예쁘게 말해주면 될 걸 내가 왜 굳이 칼로리를 소모하고 있는거지?

 

  '나도 너도, 지구에서 태어난 소중한 사람인데!'

 

  생각을 정립하면 할 수록 억울함만 '보골보골' 차오른다. 그래도 상대와 같은 느낌의 욕쟁이가 되고 싶진 않았기에 자신을 어떻게든 절제하고 있었는데..

 

  "야, 물론 네가 이 자리에 있게 한건 정말 미안한데.."

 

  이럴수가. 두려움에 눌려있던 감정선이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라는 의문을 품은 순간.. 점점 얇아지더니 '펑'하고 폭발했다.

 

  "아니, 왜 자꾸 욕질이세요!! 신발님아?! 난 욕 못하냐고 야발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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