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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11 - 6화. 학교 뒤의 결투 (상)
작성일 : 19-08-12 01:38     조회 : 43     추천 : 0     분량 : 3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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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학교 뒤의 결투 (상)

 

 

 

 춘회파 1군 윌리엄 진과 네파리안 윈터칠. 학생회장 엘런 케니언과 간부 메이린 카트리나, 그라쿠스 모피어스, 하츠 스윔피.

 학교 뒤에 모인 건 전부 교내 랭킹 10위 안의 강자들뿐이었다.

 엘런이 살벌한 분위기를 깨고 먼저 입을 연다.

 

 "쪽수 때문에 이겼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데, 대결 방식은 1:1 로테이션이 어떨까?"

 (1:1 로테이션 배틀: 1대1로 상대가 전멸할 때까지 싸우는 방식. 승자는 계속해서 싸우게 된다.)

 "상관없다."

 

 네파리안이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가 윌리엄에게로 돌아서서 제안한다.

 

 "선봉을 정하자."

 "역시 가위, 바위, 보가 좋겠죠?"

 "당연하지."

 

 시작되는 가위바위보.

 네파리안은 가위, 윌리엄은 바위를 냈다.

 금발의 전사가 선봉으로 결정된 것이다.

 

 "제가 먼저군요."

 "쓸어버리고 와라. 윌리엄."

 "염려 마시죠. 선배."

 

 윌리엄이 앞으로 걸어 나온 뒤, 흑철 대검을 앞으로 겨눈다.

 

 "자아, 내 상대는 누구냐?"

 "호호호호! 멋진 남자랑 싸우게 됐네~"

 

 기다란 빗자루를 든 창백한 마녀가 앞으로 나온다.

 그녀의 이름은 메이린 카트리나. 교내 랭킹 6위의 바람 계열 마법사였다.

 그녀가 괴담의 빨간 마스크처럼 입술을 길게 찢어 웃으며 윌리엄을 바라본다.

 

 "저런 근육질 남자를 고문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아~ 짜릿해..."

 "뭐라는 거냐? 그나저나 엘런, 한 가지만 묻자."

 

 윌리엄이 학생회장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뭐지?"

 "너희들은 왜 춘회파를 공격하는 거지? 우리가 그렇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그러자 엘런이 씩 웃는다.

 

 "후훗. 그건 그래. 금지구역에 들어간 정도로는 가벼운 훈방 조치가 적절하지. 그치만 우리는 너희가 맘에 안 들었어. 실력 좀 있다고 지들이 최고인 양 학교를 거들먹거리며 다니는 모습이 나와 교감 선생님 눈에 아니꼬웠다 이거지. 이제 알아먹겠냐? 우리가 왜 너희 춘회파를 공격하는 건지?"

 "고작 그따위 이유로..."

 "맞아. 고작 그런 이유로 너흰 죽는 거다. 메이린, 저 녀석을 해치워 버리십시오!"

 "깔깔깔깔깔! 에어 컷터!"

 

 <시잉>

 

 메이린이 요사스레 웃으며 빗자루를 휘두른다.

 날카로운 칼바람이 금발 전사를 향해 날아든다.

 

 "타앗!"

 

 하늘 높이 뛰어올라 공격을 피하는 윌리엄.

 그는 떨어지는 힘을 이용해 메이린에게 검을 내리꽂는다.

 

 <콰앙>

 

 땅바닥이 갈라져 버릴 정도로 큰 충격이 일어났다.

 허나 메이린은 빗자루를 타고 공중으로 피해버린 뒤였다.

 

 "오호호홋! 윈드 블래스터!"

 

 그녀가 손바닥을 부채질하듯 휘둘러 바람 마법을 시전한다.

 윌리엄이 칼등으로 바람을 쳐낸다.

 그러나 상대가 공중에서 폭격을 가해오니 반격할 수단이 마땅치가 않다.

 계속 아래에서 수비만 하게 될 뿐.

 

 "으윽."

 

 조금씩 윌리엄이 잔 타격을 허용한다.

 그걸 본 메이린이 자지러지게 웃는다.

 

 "깔깔깔깔깔깔깔! 이거 새로운 랭킹 1위라고 해서 얼마나 강한가 했더니, 완전 수준 이하잖아? 차라리 춘회 녀석이 더 강했다고."

 "칫, 검풍!"

 

 <슈왁>

 

 윌리엄이 흑철대검을 끊어쳐 날카로운 바람을 쏘아 보낸다.

 그렇지만 메이린은 빗자루를 살짝 틀어 흘려보낼 뿐이었다.

 

 "안되지, 안돼! 그런 투박한 바람으로는 날 잡을 수가 없어!"

 

 상대를 약 올린 메이린은 다시 바람 폭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제길. 도저히 반격할 각이 나오질 않아. 청합제에서 춘회가 고전했던 이유가 있었군.'

 

 "오호호호호호! 피하기도 이젠 힘들지? 그만 쉬게 해줄게. 내 방(고문실)에서~"

 

 메이린이 입을 쫙 벌려 웃더니 머리 위로 바람을 모으기 시작한다.

 

 <스으으으으>

 

 으스스한 바람의 줄기들이 모여든다.

 마침내 원하던 양의 바람이 모이자 그녀가 윌리엄에게 그것을 던져버린다.

 

 "너를 고문하고 싶은 내 마음의 크기란다! 에어로 봄버!!! (바람 폭탄)"

 

 <푸화아아아아아악>

 

 소용돌이치며 작렬하는 바람의 폭탄.

 윌리엄은 그 엄청난 위력의 폭탄을 머리 위로 정통으로 맞고는 저 멀리 나가떨어져 버린다.

 

 "깔깔깔깔깔깔깔! 제대로 맞았네~"

 "으으으..."

 "오호호호호호홋! 그래도 근성은 제법 있구나~ 아직 버티는 걸 보니 맛깔스러워~ 쩝쩝."

 

 메이린이 자리에서 힘겹게 일어서는 윌리엄을 보며 군침을 흘린다.

 상대가 질기고 발버둥 칠수록 고문하는 보람은 더욱 커지는 법이었다.

 지금까지의 전투를 지켜본 엘런의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메이린의 승리다.'

 

 원래 Top 5와 Top 10의 실력 차는 한 끗 차.

 그 차이를 전사에게 유리한 마법사의 상성으로 메우고, 타격까지 입혀 유리한 상황이 왔으니 승부의 추가 메이린에게 기울어버린 거다.

 하지만 엘런이 간과한 한 가지 사실이 있었으니...

 

 <쿠구구구구>

 

 그건 바로 윌리엄이 용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거였다.

 흑철 대검으로부터 시커멓고 소름 끼치는 검은 에너지가 피어오른다.

 금발 전사의 입에 번진 광기 어린 미소를 목격한 메이린의 머리털이 쭈뼛하고 곤두선다.

 

 "뭐, 뭐야 저 녀석? 정보에 따르면 용의 기운을 봉인해버렸다고..."

 "어이, 못생긴 마녀. 쫑알거리지 마라. 큭큭큭. 찢어진 주둥이를 정수리까지 찢어주고 싶으니까."

 "?!"

 "자아, 그럼..."

 

 윌리엄이 흑철 대검을 뒤로 쭉 뺀다.

 그러고는 메이린을 향해 힘껏 휘두른다.

 

 "죽여줄게!"

 

 사신의 망토 자락 같은 시커먼 용의 기운이 메이린을 향해 한 뭉터기 쇄도한다.

 

 "위, 윈드 블래스터!"

 

 메이린이 황급히 바람 마법을 쏘아본다.

 하지만 가볍게 바람을 몰아내고 용의 기운이 메이린을 덮친다.

 

 "끄아악!"

 

 깊은 검상이 메이린의 팔뚝을 휘감자 고음의 비명이 터져 나온다.

 윌리엄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용의 기운을 던진다.

 

 "크하하하하하! 죽어라 죽어!"

 

 <파박. 파바바박>

 

 무참하게 난도질당한 깔깔 마녀 메이린.

 그녀가 빗자루에서 밀려 바닥으로 떨어진다.

 바닥과 충돌하기 직전, 윌리엄이 달려와 칼로 그대로 받아버린다.

 

 "끄아아아아!"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메이린이 날아가 버린다.

 그녀는 수 m는 비행한 뒤, 건물 벽에 부딪혀 몸을 축 늘어뜨리고 만다.

 금발 전사 윌리엄 진의 승리.

 그런데 다음 순간, 더욱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슈우우>

 

 그가 검에 깃든 용의 기운을 자력으로 꺼뜨린 것!

 검의 광기에 휘둘려 자아를 잃고 끝도 없이 피를 갈망하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냉정한 성격의 네파리안도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뜨고 묻는다.

 

 "윌리엄, 너 용의 힘을...?"

 "맞아요, 선배. 조금은 통제할 수 있게 되었죠. 성격이 과격해지는 거로 봐서 완벽하게 통제하는 건 아닌 것 같지만요."

 "그렇군. 더 싸울 수 있겠나? 데미지를 꽤 입은 것 같은데."

 "얼마든지 더 싸울 수 있어요! 빨리 해치우고 윗키한테 가봐야죠."

 

 그러더니 윌리엄은 학생회들에게 돌아선다.

 

 "다음 상대는 누구냐? 와라!"

 "흥."

 

 엘런이 눈살을 찌푸린다.

 

 "저 자식, 고작 메이린 하나 이겼다고 기고만장해 있군. 그라쿠스!"

 

 호명이 떨어지자 큰 체격의 대머리 흑인이 앞으로 나선다.

 

 "이번에는 저를 실망시키지 마십쇼."

 "물론이오. 회장."

 

 그라쿠스가 거대한 검을 뽑아 든다.

 그의 검 또한 윌리엄의 흑철 대검 못지않게 컸다.

 

 윌리엄과 그라쿠스, 그라쿠스와 윌리엄.

 두 명의 전사는 서로를 노려보며 대치한다.

 둘 다 빈틈이 없는 훌륭한 검사.

 청합제 8강에선 윌리엄이 그라쿠스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어떨지...

 

 '사실 그라쿠스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건 사실이다.'

 

 멀리서 대치 상황을 지켜보던 엘런이 생각한다.

 

 '청합제에서 용의 힘을 쓰지 않은 윌리엄조차 이기지 못했던 그라쿠스... 둘이 그냥 부딪힌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겠지. 하지만 이번에 교감 선생님은 그에게 비책을 하나 전수해주셨다.'

 

 교감 사비에르의 비책.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

 정답은 바로 약물!

 세계적인 연금술사이자 약 제조학 전문가이기도 한 사비에르 쟝이 야심차게 개발한 신체 강화 약물을 그라쿠스에게 투여했다.

 

 <불끈불끈>

 

 그래서일까? 아직 전투가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구릿빛 그라쿠스의 팔뚝엔 굵은 힘줄이 잔뜩 불거져 있었다.

 고조되는 심장 박동을 타고 약물이 전신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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