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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나의 죄명은 휴재
작가 : 야쿠레투르
작품등록일 : 2018.12.12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자신만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가 수명인 세계 - [포르테스]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사'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목이 잘려도, 심장이 꿰뚫려도, 사지가 찢겨져도, 사람들은 죽지 않는다.
다만, 고통스러워 할 뿐.

그러나 '불사' 이되, '불멸'은 아니다.
이야기 속의 '나' 가 죽으면, 현실의 '나' 또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때문에 사람들은 연재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일정기간 이상의 휴재(休載)는 중죄(重罪)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
그야...
[나의 죄명은 휴재]
니까.

 
프롤로그
작성일 : 18-12-12 02:23     조회 : 317     추천 : 3     분량 :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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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이익-

 

 천장에서 부터 시작된 밝은 빛이, 장내를 맴돌며 시야를 환하게 비춘다.

 어찌나 밝은지, 부풀어 오른 눈꺼풀을 투과해올 정도다.

 

 휙- 털썩

 

 하지만 그 밝음도 이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 빈 자리를 채운 것은 전신에서 전해져오는 묵직함과 어둠 뿐.

 

 끼이익- 쾅!

 

 이명(耳鳴)이 가득한 귓속을 꿰뚫어 오는 소음.

 이어지는 묵직한 진동을 통해, 나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알 수 있었다.

 

 [포르테스] 대륙에 있는 유일한 감옥.

 한번 끌려들어간 자는 멀쩡히 돌아오기 힘들다는 그곳.

 그중에서도 돌아온 사람이 없다고 전해져오는 '독방' 일거라 생각한다.

 왜 그렇게 단정지을 수 있냐고?

 

 "쿨럭! ...크크크...."

 

 왜긴, 이 불친절한 바닥과 키스한게 이번이 두번째니까.

 출소 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대우와 함께 바닥과 재회했다.

 심지어 문이 닫힌 이후로 그렇다할 소리가 들려오질 않으니, 이곳이 독방이 아니라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다.

 

 음? 뭔 죄를 지었길래 이러냐고?

 글쎄?

 지금껀 나도 잘 모르겠고...

 처음 감옥에 들어왔을 때의 내 죄는, 포르테스의 중죄(重罪) 중 하나.

 휴재(休載) 였다.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조한나 19-02-12 08:43
 
* 비밀글 입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야쿠레투르 19-02-18 05:55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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