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사냥꾼 (모습을 보이다.)
작가 : 노랑병아리
작품등록일 : 2017.11.21

언젠가부터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도와준다는 현대판 홍길동이 존재한다고.
누구는 뱀파이어, 그 누구는 인간의 피를 탐하는 자라 비밀스레 불리 우는 이__

인간이 인간을 헤하는 세상.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또 다른 이들이 법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건들과 힘 있고 빽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매서운 갑질에 당하기만 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이미 죽어버린 심장을 가진 이들이 겪는 단 하나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종족이 다른 이들에 서로의 대한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

 
드러난 진실..
작성일 : 17-11-24 17:43     조회 : 24     추천 : 0     분량 : 286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침부터 또 다시 세상이 시끄러워 진다.

 거리에는 연실 뿌려 되는 신문들과 tv방송에는

 쉴 새 없이 속보로 떠오르는 지나간 사건들이

 사람들에게 사건의 진실을 알린다.

 집안의 재력과 권력만을 의지한 채 몇몇의 자식들은

 하루하루를 술과 마약에 쪄들어 자신들의 눈앞에

 걸려드는 여자들을 노리개로 만들었다.

 자신들을 거부하는 여자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끔찍한

 기억을 남겼고 그 모든 것을 녹음하며 협박용으로

 그녀들의 입을 막았다.

 그 중에 한 명이 국밥집 할멈의 딸이었다.

 하루 종일 국밥집 일을 도와주며 힘이 들어도 입가에

 웃음을 잃지 않았던 참 매력적인 현이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진심을 다했던 그녀가 찬기에게

 걸려들어 늪에 빠져든 것이다.

 수수해서 너무나 바보같이 순순해서 세상 물정 몰랐던

 그녀이기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찬기의 감춰진 진심을

 알지 못한 채 현이는 마음을 열었고 사랑을 했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 찬기 말고는 눈앞에 보이는 게

 없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순식간에 끌려들어가는 찬기라는

 늪에 발을 내딛는 순간 현이는 모든 걸 잃은 것이다.

 너무나 사랑해서 도저히 믿지 못했던 찬기의 비밀을

 알게 된 그 순간 현이는 끝내 정신 줄을 놓았다.

 그사이 사건은 현이를 꽃뱀으로 만들었고 그 상대는

 오히려 사람들의 위로를 받게되는 뒤바뀐 처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처음부터 짜여 진 계획대로였다.

 아무리 자신은 아니라고 소리를 높여도 아무도 들어주는

 이는 없었다.

 그렇게 사건은 조용히 묻혀 져 가고 치유할 수 없는

 상처만 남겨졌다.

 

 한 때 잘나가던 국밥집의 억울한 사연과 왜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가진 자의 횡포와 힘없는 자의 현실을 꼬집어

 얘기하며 이제야 뒤늦은 사건들까지 하나둘씩 밝혀지기

 시작한 것이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들의 썩어빠진 비리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재력과 집안과 정치계 사람들의 자녀들이

 벌인 이 끔찍한 사건은 사람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고

 분노하게 만들었고 끝내는 그들을 벌하라는 자유의

 시위까지 세상을 흔들었다.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한 집안을 풍비박산하게 만든

 얼굴모르는 그림자들은 또 다시 마녀 사냥에 나서게 되고

 그 주인공은 이제 국밥집이 아닌 죄를 지은 남자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무서운 세상이다.

 동영상과 사건은 순식간에 퍼지고 그들이 누구인지

 뉘 집 자식인지 연류 된 이들은 얼굴조차 들고 다니지

 못하게 신상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킨다.

 당연한 결말이지만 해주는 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든다.

 sns 뒤에 숨겨진 얼굴들은 또 다른 사냥감을 쫒아 사건과는

 다른 이들의 소문들도 퍼뜨리고 또 다른 억울한 이들도

 만들어진다.

 죄 지은 자만이 벌을 받아야 한다.

 엄한 사람이 당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늘 따라 해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

 잡지사와 전에 몸을 담았던 신문사들도 그리고 방송사들도

 해주를 찾는다.

 예전 사건을 파헤치려 다녔던 해주를 기억하고 그 사건의

 진실을 이제야 귀담아 들으려 하는 것이다.

 그때는 아무리 아니라고 떠들어도 귀담아 들으려 조차

 하지 않았던 그들이 이제는 먼저 닫았던 귀를 스스로

 열려 한 것이다.

 해주의 전화기가 꺼진다.

 그리곤 환하게 웃으며 국밥집 할멈과 마주 앉는다.

 할멈은 눈물을 흘리며 해주의 손만 잡은 채 그저 쓰다듬고,

 쓰다듬고 그렇게 말이없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더없이 고맙고 고마워 말로

 표현 할 수 없다는 것이 할멈은 더 미안할 뿐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에요. 오빠 나오고 언니 좋아지면

  이 가게도 예전처럼 사람들로 붐빌 거 에요. 웃음소리로

  가득할거고 국밥 냄새로 정이 넘쳐 날 거에요.”

 

 해주가 할멈을 위로하며 눈물을 닦아 준다.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는 할멈이다.

 

 “이 은혜를 어찌 갚을 것이야. 목숨을 줘도 나는 이젠

  원한이 없어. 다 해주가 도와줘서 이리 된 것이야.

  내 죽어서도 이 은혜 갚을 것이여.”

 “저는 할머님께 감사드려요. 여기까지 온 것도 할머님이

  버텨주셔서 저도 해낼 수 있었던 거 에요. 혼자서는 절대

  못했어요. 아저씨들도 할머님도 곁에 함께 해주셔서

  그나마 제가 할 수 있었던 거 에요. 단지 시간이 너무 걸려

  마음이 편치 못했을뿐이지.”

 “아니여. 아니여.”

 

 할멈은 멈추지 않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웃는다.

 이제야 마음 편히 웃음이 난다.

 주름진 얼굴에 미소가 환하게 번지며 연신 웃음을 터뜨리는

 할멈이다.

 

 아무도 모르게 한 사람의 목격자도 없이 찬기가 밧줄에

 묶인 채 땅에 꽉 박힌 나무에 매달려 있다.

 경찰청 앞 시멘트 바닥에 십자가 나무를 박아놓고 찬기를

 세워 논 것이다.

 입이 딱 벌어져 다물지 못하고 근처로 모여든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다.

 사건의 주범인 찬기가 정신을 잃은 채 매달려 있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나 천천히 주위를 살핀다.

 자신을 쳐다보며 손 가락지를 해대고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을

 퍼붓는 사람들을 보며 찬기는 넋을 잃은 표정을 짓는다.

 

 “이 망할 놈의 자식, 있는 집안 놈이라고 우리 같은 이들을

  함부로 건드려? 돈 좀 있는 게 대수야? 너 같은 것들은

  사람 죽여 놓고도 뒤에서 속닥거리며 놀면 다냐고?

  멀쩡하게 생겨서 하는 짓이 동물만도 못한 것들이야.”

 

 한 남자가 냅다 계란을 던지며 험한 말을 내 뱉는다.

 그제야 주위 사람들도 찬기를 향해 침을 뱉으며 한마디씩

 말을 꺼낸다.

 찬기는 식은땀을 흘리며 얼이 빠진 듯 경찰들만 불러댄다.

 그래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경찰들을 향해 찬기는 더욱

 뻔뻔하게 자신이 도움을 줬던 이들의 이름을 크게 불러댄다.

 하지만 누구하나 손을 뻗는 이가 없다.

 누구하나 찬기를 향해 던져지는 계란을 대신 받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찬기의 사진이 그대로 세상에 뿌려진다.

 누가 그를 잡아 죄의 심판을 받게 한 것일까..

 알 수 없는 소문들이 퍼지며 또 세상을 뒤집는다.

 누구는 홍길동이 정말 존재한다 말하고 또 누군가는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떠들며 다른 생명체를

 꺼내들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어쨌거나 결론은 똑같다.

 사람들을 위한 영웅이 정말 존재한다는 것..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 2017 / 11 / 25 56 0 4241   
21 또 다른 사건의 시작... 2017 / 11 / 25 36 0 3083   
20 사랑이란 숨김없이... 2017 / 11 / 25 28 0 4779   
19 드러난 진실.. 2017 / 11 / 24 25 0 2868   
18 ... 2017 / 11 / 24 22 0 5796   
17 ... 2017 / 11 / 23 25 0 5935   
16 .... 2017 / 11 / 23 21 0 4818   
15 또 다른 종족 2017 / 11 / 23 22 0 3900   
14 ..... 2017 / 11 / 23 21 0 3011   
13 ...... 2017 / 11 / 23 15 0 3977   
12 사랑은 시작되고 또 사랑은 끝이 났다. 2017 / 11 / 22 21 0 6160   
11 ... 2017 / 11 / 22 19 0 7095   
10 다시 시작된 사건. 2017 / 11 / 22 23 0 8206   
9 ..... 2017 / 11 / 22 22 0 6077   
8 ....... 2017 / 11 / 22 28 0 4569   
7 유란.. 2017 / 11 / 21 28 0 6419   
6 찬기의 비밀.. 2017 / 11 / 21 36 0 6354   
5 ...... 2017 / 11 / 21 26 0 5097   
4 시작되다.. 2017 / 11 / 21 36 0 5661   
3 만남.. 2017 / 11 / 21 36 0 8412   
2 모습을 보이다. 2017 / 11 / 21 57 0 4568   
1 프롤로그... 2017 / 11 / 21 261 0 604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