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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이크 라이프.
작가 : 빈둥남
작품등록일 : 2017.9.9

인기 장르소설 작가였던 박건호. 소설 속 엑스트라인 금발 미소년 '노아'가 된다. 왜? 하필 주인공도 아닌 엑스트라? 본격 생존을 위해 주인공에게 빌 붙는 엑스트라 이야기. 페이크 라이프!

*표지는 무료 이미지 입니다.

 
episode 1. 미소년 x 미소년
작성일 : 17-09-09 14:52     조회 : 117     추천 : 0     분량 : 6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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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작가다. 정확히 말하자면 흔히 사람들이 ‘판타지’라고 부르는 장르 소설 작가이다. 데뷔했을 땐 상도 여러 개 탔을 정도로 장르문학계에 기대받는 신인이었으나, 갈수록 인지도는 떨어졌다.

 

 인터넷에서 내 평가를 검색해보면 진부하고 고루하다는 평이 대부분. 10년 가까이 판타지 소설만을 고집한 베테랑이자 퇴물 작가. 그것이 내 타이틀이다. 주홍글씨처럼 따라붙는 진부와 퇴물작가. 그 낙인을 지우기 위해 어제도 나의 회심의 역작 ‘키리얀전기’를 집필중이였다.

 

 ‘키리얀전기는’ 주인공 키리얀이라는 소년이 위험과 좌절을 딛고 성장해서 동료들과 함께 아르시아 대륙을 구원하는 영웅물이다. 참으로 진부한, 좋게 말하자면 왕도적인 성격을 가진 소설이다.

 

 하도 진부하다 고루하다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이상한 오기가 생겨서 쓰게 되었달 까. 뻔한 설정이라도, 잘 만든 이야기가 있다면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자, 자존심이었다.

 

 .... 갑자기 궁금하지도 않은 내 신세 이야기를 하냐고? 아무도 못 믿겠지만 아니, 아직까지 나조차도 믿기지 않지만 현재 나는 소설 ‘키리얀전기’에 엑스트라로 빙의 되었다. 왜 하필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 따위로 모습이 변하게 됐는지는 제쳐두자. 왜냐하면 지금 나는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으니까.

 

 이 엑스트라에 이름은 ‘노아’ 사실은 주인공 키리얀을 소매치기하다가 곤란에 빠트리지만, 결국 붙잡히게 된다. 노아의 사정을 들은 키리얀은 벌하기는커녕, 평소에 노아를 괴롭히던 폭력조직인 ‘레비아탄 (Leviathan)’을 단죄한다.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었으며 레비아탄의 정예들이 복수하기위해 노아에게 키리얀의 행방을 묻지만 은인이며,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 사람에게 의리를 지킨다. 훗날 노아가 모진 고신으로 죽게 된 사실을 알게 된, 키리얀은 동료들과 함께 분노와 자책이 섞인 검을 휘둘러 레비아탄을 궤멸시킨다.

 

 이렇게 노아는 애초에 주인공 성장에 밑거름이 되기 위해 죽어야 하는 불쌍한 캐릭터였다. 물론, 난 의리를 지키고 죽고 싶은 맘 따윈 조금도 없다.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고 한 것은 오늘 강가에서 무자비한 발길질을 한 놈들이 그 폭력조직인 ‘레비아탄’의 잔챙이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레비아탄의 정예들은 살인을 업으로 삼을 정도로 포악하고 잔인해서 권력자들조차 꺼리지만 워낙 방대한 조직이기 때문에 말단까지 강하거나 충성심이 깊지는 않다. 분명 레비아탄은 어린 소년이나 괴롭힐 정도로 우습고 한가한 조직은 아니다. 그만큼 그놈들이 할 일 없는 잔챙이라는 것이겠지만.

 

 하지만 나한테는 상관없는 일이다. 예리한 보검에 베어 죽으나 과일 깎는 과도에 찔려 죽으나 매한가지다. 병약한 미소년인 나는(원래는 수염 까칠까칠한 아저씨지만) 그들의 폭력을 피할 수도 버틸 수도 없다. 그리고 그들은 내일 아침이면 다시 찾아온다.

 

 나는 잘 안 움직이는 몸을 일으켜, 나와 비슷한 키에 더러운 몰골을 했지만 올곧은 눈을 가진 소년을 바라보았다. 이 친구의 이름은 ‘잭‘. 노아의 빈민가 친구라고 한다.

 

 잭은 내가 이해의 범주를 넘는 충격을 받아 강가에 비친 얼굴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만지고 있을 때 울먹이는 목소리로 ‘노아야’외치며 다가와 부축해주었다.

 

 문뜩 정신을 차려, 여기는 어디이며, 내 이름은 무엇이며, 현재 날짜는 어떻게 되며, 날 괴롭히던 사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쉴 틈 없이 물었더니. 잭은 계속 훌쩍이며 ‘그렇게 얻어맞더니 머리가 이상해졌구나... 불쌍하게도...’ 원하는 대답을 들은 것은 잭이 울음을 멈추고 한참 뒤였다.

 

 여기는 아르시아 대륙, 마크로스 자치주이며. 나의 이름은 노아이고, 현재 자치주력 87년 6월 12일 이라는 것과, 나를 괴롭히던 사내들은 강력한 범죄조직인 레비아탄임을. 모든 대답을 듣고서야 나는 확신했다. 정말로 키리얀 전기의 노아가 되었음을.

 

 나는 일단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잭을 잘 타일러 돌려보냈다. 덕분에 많은걸 알게 되었고 집에(언제 허물어질지 모르는 움막이지만) 안전하게 도착해서 쉴 수 있게 되었다. 나와 같이 있다 잘못하다간 잭도 그놈들의 먹잇감이 될지도 모른다. 그 눈빛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폐는 이미 충분히 끼쳤으니 이게 맞는 선택이라고 본다.

 

 나는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했다. 잭은 작가인 내가 만든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도와주기까지 했다. 또한 노아 역시 키리얀을 소매치기할 때 처음 등장한다. 게다가 그 시각은 키리얀이 세계적인 소년 검술 대회인 ‘대륙의 별‘에 참가하기 위해 자치주에 도착한 9월 달이다. 현재 3개월이나 차이가 난다.

 

 이것은 이 세계가 내가 만든 세계지만 내가 그린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원래 설정대로라면 노아는 주인공과 인연을 맺기 전에 죽을 수 없어야지만 이제는 그것도 장담 할 수 없다.

 

 온몸이 노곤하고 피곤했지만 잠들 수 없었다.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 필사적으로 머리를 쥐어짰다.

 

 일단 궁극적으로는 주인공인 키리얀의 도움을 받아 ‘레비아탄’이라는 원인 자체를 없애는 게 제일이겠지. 키리얀은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안다. 굳이 소매치기를 해서 인연을 만들지 않더라도, 그는 분명 핍박당하고 불쌍한 소년의 청을 외면하지 않으리라. 그는 그런 인물이니까...

 

 

 현재 이 시각 키리얀은 아마 검술 스승인 드와이넬에게 모든 것을 물려받고 한참 여행을 하고 있을 시기이기다. 경로를 대충 알고 있는 나일지라도 직접 찾기란 힘들 것이다. 그만큼 대륙은 넓고 광대하니까.

 

 또 현재 이 병약한 몸으론 무리가 있고. 가장 현실적인 것은 어차피 키리얀은 3개월 후 열리는 검술 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이곳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 정확히는 대회 일주일전. 그때까지 저 잔챙이들에게 생존하는 것이 급선무겠지.

 

  그러기 위해선 상납금을 벌어야한다. 오늘 분위기로 봐선 컨디션이 안 좋아 상납금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맞아 죽기 십상이다.

 

 

  나는 계속 생각해봤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진 않았다. 노아가 원래 소매치기로 연명하는 빈민가 소년이라는 설정이니 손 장난질도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만약 실패라도 하기라도 한다면 이 몸으론 도망치지도 못한다. 이런 말 또 하기 비참하지만 이것 또한 맞아죽기 십상이다. 아무리 소년이라도 소매치기 범을 몸성히 돌려보내는 게 이상한 세상인 것이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지금 이 몸으론 구걸이라도 해야 하나, 생각했으나 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빈민가의 인심이라는 게 그렇게 넉넉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적선을 받는 다 쳐도 그놈들을 만족시킬만한 액수가 될지도 미지수다. 아니, 오히려 적선 받은 걸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나 않으며 다행일 것이다.

 

 도저히 방법이 없으면 이거라도 해서 성의를 보여야하겠지만, 일단은 아니다. 나는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일단 노아의 스펙을 점검해보자.

 

 일단 첫 번째, 15살 미소년. 두 번째..... 음... 세 번째. .... 젠장 없다.

 장점이라곤 어리고 예쁘장한 얼굴뿐. 아니 이 세계에선 어리다는 건 오히려 약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글도 모르고 몸도 약한 소년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이번에는 단점을 나열해 보기로 하자.

 

 1. 천애고아

 2. 병약하다

 3. 잔챙이들에게 찍혀서 운신의 폭이 좁다.

 

 후우....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세 가지일까. 하나하나 치명적인 단점들이다.

 

 누워서 침 뱉기지만 노아라는 캐릭터는 애초에 금방 죽고 없어질 캐릭터라. 공을 들여 만들지 않았다. 보기 드문 가려한 미소년이라는 설정도 죽었을 때 더욱 임팩트가 있을 거라는 얄팍한 생각에서였다.

 

 다행인 점은 노아의 병약하다는 단점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것이었다. 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영양실조로 인한 것이라서 나중에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궁리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이건 노아의 장단점이지, 나의 장단점은 아니다. 어차피 현재의 나는 노아와 일심동체.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생각해야한다.

 

 대한민국의 청년 ‘박건호‘ 혹은 아저씨라고 불러도 된다. 이번에는 인기 장르작가였던 나의 스펙을 점검해보자

 

 장점

 

 1. 나름 명문대 졸업. 쓸 만한 머리.

 

 2. 30대 초반이 가지는 노련함과 경험

 (사실 수입이 없었으면 니트 족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는 생활이지만)

 

 3. 키리얀전기 작가로서 누구도 모르는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

 

 단점들은 소심하고, 운동부족, 모태솔로 등등 많지만, 괜찮다. 노아가 가진 약점들이 모두 치명적이지만 장점 3번은 그것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강력하다.

 

 내가 모든 설정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대한 정보들은 그래도 명색이 원작자인데 모를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활용하기에 따라 천사의 손길처럼 구원을 가져다 줄 수 도 있고, 독이든 성배처럼 파멸을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방향은 정해졌다. 어떻게든 이런 정보들로 노아에게 위기를 넘어, 이득을 가져올 수 있을까. 나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움막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벌써 아침이 밝아 왔음을 느낀다. 밤새 한숨도 못 잤다. 계획을 점검하고 또 점검했기 때문이다.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잔챙이 놈들이 온 것 같다. 자기가 뱉은 말은 잘 지키는 훌륭한 놈들이군. 쳇.

 

 “아, 이 빌어먹을 꼬맹이 자식. 팔자 좋게 자고 있네. 인생 쉽지?”

 

 웃기시네! 너희들 때문에 밤새 한숨도 못 잤다. 키 안 크면 네놈들 탓이여, 이 나이 때 소년에게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

 

 나는 비릿하게 웃으며 조용히 감았던 눈을 떴다.

 

 거기엔 딱 봐도 불량하고 덩치가 큰 남자 한명과 그 뒤에는 마찬가지로 불량스럽게 생긴 남자 2명이 서있었다. 어제는 정신없이 맞고 있어서 몰랐는데, 나를 구타한 것은 이 세 명이었나 보군. 앞으로 너희들을 잔챙이 삼인방으로 부르마. 아무리 원작자라도 너희들 같은 엑스트라에게까지 이름을 지어주진 않겠어.

 

 “꼴을 보니 상납금을 두둑히 준비 해 왔나봐. 아니면... ”

 

 가장 앞에 리더 격으로 보이는 잔챙이 1이 말했다. 뒷말은 듣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할만한 치졸한 협박이 나오겠지. 나는 중간에 말을 끊었다.

 

 “몸이 좋지 않아서, 상납금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잔챙이1은 피식 웃더니 주먹을 뿌드득 소리가 나게 쥐었다.

 

 “나도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서, 미쳐 몽둥이를 준비하지 못했군.”

 

 잔챙이1이 서슬 퍼런 기세와 함께 위압적으로 다가왔다. 으악. 역시나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생각한대로 행동한다. 나는 또다시 이 예쁜 얼굴에 상처가 생기기전에, 다급하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상납금을 마련할 방법은 찾았습니다. 그것도 평소 이상. 아니, 빈민가 누구보다 많은 상납금을 내겠습니다.”

 

 평소 얼마나 돈을 상납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 있었다. 내말에 동요 한 듯 잔챙이 1은

 다가오는 것을 멈추고 잔챙이 2,3과 시선을 교환했다.

 

 “저한테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착실히 안정적으로, 그리고 주기적으로 상납하겠습니다.”

 

 잔챙이 1은 잠시 생각하는 듯싶더니, 입을 열었다.

 

 “개수작 부리지마. 우리는 당장 겔더가 필요하다고, 또 네 말이 사실이라는 증거도 없잖아.”

 

 원작자로서 설명을 하자면 겔더는 아르시아 대륙의 화폐를 뜻한다. 흠, 근데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진 않군. 잔챙이들 주제에... 나는 당당히 고개를 들었다. 여기서 어설프게 행동 했다간 죽도 밥도 안 된다.

 

 “증거는 없지만, 현재 단 한 푼도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를 때려죽인다고 해도 그건 변치 않아요. 단순히 시간벌기라면 어차피 이 몸으로 도망도 얼마 못 갈 텐데. 밑져야 본전 아니신가요?”

 

 잔챙이 삼인방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허튼 수작을 부리기전에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만약 제 말이 거짓으로 탄로 난다면 몸으로라도 책임지겠습니다.”

 

 잔챙이 삼인방은 놀란 듯이 눈동자를 크게 떴다가 크큭... 저열하게 웃기 시작했다.

 잔챙이 1뒤에 있던 대머리에 험상궂게 생긴 잔챙이 2가 내 몸을 위아래로 흩었다.

 

 “하긴 그런 말 할 자격은 되는군. 꾸미면 웬만한 계집애보다 낫겠어. 크킄”

 

 더러운 자식! 그런 의미로 말한 건 아니지만 아주 지 좋을 대로 생각하는군. 나는 역겨움을 꾹 참고 리더 격인 잔챙이 1을 도발적으로 바라보았다.

 

 잔챙이 1은 재밌다는 듯이 작게 웃었다.

 

 “좋아, 하루사이에 배짱이 아주 두둑해졌군. 속아주도록 하지. 얼마나 말미를 주면 되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 진마. 안 그럼...”

 

 잔챙이1은 여전히 웃음기를 거두지 않으며 잔챙이 2에게 고개를 돌렸다. 생략된 뒷말은 무엇인지 단박에 이해되었다.

 

 “시간은 오늘이라도 가능 할 겁니다. 대신 부탁 하나만 들어 주세요”

 

 그 순간 잔챙이 1의 웃음기가 쏵- 사라졌다.

 

 “이 꼬맹이가. 나하고 장난 하자는 거냐”

 

 눈가에 살기가 스쳤지만 나는 쫄지 않았다. 어차피 그들이 나한테 상납금을 받을 작정이

 라면 그들은 내 부탁을 들어 줄 수밖에 없다. 건방지다고해서 돈줄을 끊을 정도로 멍청했다면 아까 이미 곤죽이 되어 있었을 테니까. 게다가 이 부탁은 그들에게 어려운 일도 아닐 테니까.

 

 “제이콥씨를 만나게 해주세요. 그거면 됩니다.”

 

 “...네가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

 

 잔챙이들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게 중요한가요? 만남을 주선만 해주신다면 빈민가 누구보다 많은 ‘상납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리더 격인 잔챙이1은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가 이내 생각을 마친 듯 씹어뱉듯이 말했다.

 

 “그래,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 하지만 나한테 겔더는 매우 중요하다. 명심해라 꼬맹이.”

 

 잔챙이1이 몸을 홱- 돌리고는 천천히 걸어갔다. 나는 그들을 따라가며 내심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로써 산봉우리 하나는 넘은 셈이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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