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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악의 (3)
작성일 : 17-08-21 04:06     조회 : 83     추천 : 0     분량 : 4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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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

 

 “큭! 이놈들 강하다!”

 

 비정상적인 힘과 스피드에 천유강조차 막는 것이 버거웠다.

 

 이성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본능적인 움직임만 있었다. 하지만 마치 시스템에 의해 짜여있는 것 같은 조직적인 움직임 때문에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배개강이 보호하고 있는 신지현 쪽은 멀쩡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기에 천유강 일행으로만 상대해야 했다.

 

 “내가 이쪽을 맡지.”

 

 탱커들이 버티지 못하자 결국 당군명이 천유강 옆으로 섰다. 강한 공격은 옆으로 흘리며 천유강, 당군명이 호흡을 맞추자 전열이 안정되었고 뒤에 있는 원거리 딜러들이 안정적으로 공격을 할 시간을 벌었다.

 

 “파이어볼!”

 

 “프레임 샷!”

 

 “에임 샷!”

 

 지속적인 딜이 들어갔지만, 광물 갑옷이 방어력이 상당해서 적들이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중갑을 입고도 활발히 움직이는 적의 동작에 천유강과 당군명이 위험에 빠진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나마 천유강과 당군명이 서로를 보조하며 빈틈을 메웠기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한 것만은 면했다.

 

 ‘이럴 때는 칭호가 아쉽네.’

 

 현재 천유강이 사용하는 칭호는 1,000레벨 이상이나 보스 몬스터에 특화된 칭호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적에게는 아무 효과가 없어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

 

 칭호는 같은 등급인 엠블럼보다 많게는 10배 이상의 효능을 지니기 때문에 칭호가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난다.

 

 “뒤!”

 

 당군명 뒤에 적의 공격이 오자 천유강이 당군명을 안고 손톱으로 적의 목을 찔렀고 당군명도 천유강 옆에 오는 적의 검 끝으로 찔러 저지시켰다.

 

 그걸 지켜보던 일행 중 한 명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

 

 “우와!”

 

 긴급한 와중에서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둘의 호흡이다. 그런 둘의 활약 끝에 적들이 점차 땅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힐!”

 

 천유강과 당군명에게도 상처가 늘어갔지만, 뒤에서 대기하던 성직자가 힐을 넣어서 체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적들이 거의 다 쓰러졌을 때였다. 모두 해냈다는 성취감을 얻고 긴장을 늦추고 있을 때 굳어 있던 표정의 배대강이 빠르게 움직여 신지현 쪽으로 몸을 날렸다.

 

 쾅!!!

 

 강력할 폭발음이 들리고 신지현의 바로 뒤에서 검은 인형이 나타났다.

 

 “놀랍군요. 이걸 예측한 건가요?”

 

 그는 바로 조금 전에 귀환 스크롤을 찢고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남자였다.

 

 사실 스크롤을 찢고 사라지는 효과가 속임수였다. 자신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게 만든 후에 다시 기회를 노려서 신지현을 납치하려 한 것이다.

 

 “너 같은 쥐새끼가 생각할 건 뻔하지.”

 

 “이것 참....... 멍청하다고 들었는데, 정보를 갱신해야겠군요.”

 

 “어딜!”

 

 다시 사라지려는 남자에게 배대강이 빠르게 방천화극을 휘둘렀으나 이내 검은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

 

 “안 놓친다!”

 

 쾅!

 

 급히 방천화극의 방향을 바꾼 배대강이 크게 휘둘렀으나 애꿎은 벽만 맞추고 말았다.

 

 “제길!”

 

 그리고 배대강은 급히 신지현을 껴안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신지현에게 말했다.

 

 “괜찮아? 다친 데는 없고?”

 

 안색이 새하얗게 질린 신지현이 배대강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저는 괜찮은데 오빠가.......”

 

 배대강의 옆구리에는 어느새 기다란 상처가 나 있었다. 아까 사라진 남자가 신지현을 납치하려는 것은 막았지만 이어지는 공격에는 대처할 수 없었다.

 

 평소라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공격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지쳤고 예측이 힘든 기습이었기에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런 건 침 바르면 나아.”

 

 배대강은 몸에 힘을 주며 희미하게 웃었지만, 그의 안색은 이미 과다출혈로 인해서 창백했다. 그 모습에 신지현이 울먹였다.

 

 그리고 그 순간 거짓말처럼 광물 갑옷을 입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뭐지?”

 

 쿵!

 

 그리고 마치 실이 끊긴 인형처럼 순식간에 사람들이 무너져 내렸다.

 

 “모두 죽은 건가?”

 

 누군가의 말에 천유강이 그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코에 손을 갖다 대었다.

 

 “미세하지만 숨은 쉬고 있어요.”

 

 “뭔가로 묶어야 하는 거 아냐?”

 

 “그래야 할 수도 있네요. 혹시 수갑이나 바인딩 마법 가능하신 분 있으십니까?”

 

 천유강의 말에 뒤에 가만히 서 있던 마법사 클래스의 남자가 말했다.

 

 “저 바인딩 마법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절한 상대여도 1시간만 지속합니다.”

 

 “일단 걸어주세요. 나머지는 다른 일행과 합류할 수 있게 찾아주시고요.”

 

 쓰러진 광물 갑옷의 사람들을 모두 바인딩 마법으로 묶은 후에는 다른 것이 고민거리였다.

 

 “에........ 이 사람들은 어쩌지?”

 

 죽은 데이브레이커 길드원들을 살리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문제는 적이었던 사람들이었다. 비록 적이었지만 정황상 아까 그 남자에 의해서 이용당한 것이 분명하니 이대로 죽은 채로 놔두는 것이 찜찜했다.

 

 “.......일단 부활 마법의 여분을 계산한 후에 생각해야겠지요.”

 

 이들에게는 안 된 말이지만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데이브레이커 길드원을 희생시킬 수는 없었다. 그러니 일단은 다른 길드원들을 살린 후에 생각해야 했다.

 

 “오빠!”

 

 다행히 배연아가 있는 일행이 이곳으로 왔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배연아는 지쳐 주저앉은 인원과 바닥에 묶여 있는 적들을 보며 물었다.

 

 “지금 말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우선 너희 성직자들은 부활 마법이 가능해?”

 

 “부활 마법 가능한 사람들은 저번 방에 있는 사람들을 부활시켜서 지금은 안 돼.”

 

 “그래? 그럼 일단 이들을 옮기는 것을 도와줘.”

 

 천유강이 묶인 사람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하자 주변에 있던 길드원이 앞으로 나섰다.

 

 “이건 우리한테 맡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다들 상황 수습을 하며 다른 길드원들을 합류를 기다렸고 아직도 배대강은 혹시 남자가 다시 나올지 모른다고 눈에 힘을 주면서 사방을 경계하고 있었다.

 

 죽은 길드원들은 모두 부활시키고 죽은 적들의 시체까지 챙기고 있을 때 급작스러운 메시지가 허공에 떴다.

 

 [던전 안에 모든 적들을 처리했습니다.]

 

 [보스 - 아누비스가 풀려납니다.]

 

 그 알림판을 본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건 또 뭐야?”

 

 사방에 흩어진 길드원들이 신지현 일행을 찾으려 돌아다닌 결과 던전 안에 모든 몬스터를 처리한 것이다.

 

 모든 던전의 보스 등장 조건이 다른데 운이 없게도 이 던전의 보스의 등장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큰일 났다.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야 해!”

 

 다들 허둥지둥 대고 있을 때 갑자기 전방의 벽이 움직였다.

 

 드르륵!!!

 

 굉음을 내며 위로 올라간 벽 뒤로 새까맣게 그려진 벽화들이 눈에 띄었고 그 한구석에는 개 머리를 한, 사실은 자칼의 머리를 한 이집트의 고대 신 아누비스가 당당히 서 있었다.

 

 “캬아아악!”

 

 그 주변에는 역시 미라들과 벌레들이 아누비스를 수호하듯 서 있었는데 그 수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았다.

 

 “하필 이곳이야?!”

 

 보스의 얼굴을 보고 더 다급해진 일행이 뒷걸음질을 쳤다.

 

 “할 수 없어 저 사람들은 버려!”

 

 누군가 다급하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지금 저들까지 들고 움직일 여유는 없어 보였다. 비정하지만 목숨이 걸린 일이었기에 누구도 그 말을 비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 천유강이 나섰다.

 

 “제가 막아보겠습니다. 그 사이에 다들 뒤로 물러나세요. 저들도 함께요.”

 

 천유강의 말에 다들 놀라 말했다.

 

 “뭐? 아무리 뇌호라도 해도 너무 위험한 말이에요. 그냥 같이 뒤로 물러나요.”

 

 하지만 천유강은 단호했다.

 

 “이미 도망가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누군가는 막아야 해요.”

 

 다른 사람들은 못 느꼈지만 천유강은 적의 위험성을 읽었다.

 

 상대는 아누비스. 고대 이집트의 신들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강력한 신이다.

 

 물론 이제는 섬기는 사람도 없어서 신성이 과거에 비해 말도 안 되게 줄었지만 잊힌 신이라고 하지라도 신은 신이다.

 

 아누비스가 마음만 먹으면 일행을 순식간에 덮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누비스가 가만히 있는 것은 단지 일행이 당황하는 것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다.

 

 “나도 남겠다.”

 

 당군명도 천유강의 옆에 서자 당연하다는 듯이 배대강과 배연아도 옆에 섰다. 하지만 천유강은 배대강에게 뒤로 물러서라는 손짓을 했다.

 

 “대강아. 넌 뒤로 물러나!”

 

 “뭐야? 나 아직 싸울 수 있다고.”

 

 “넌. 너무 지쳤어. 그냥 뒤로 빠져서 지현이를 지켜.”

 

 신지현의 말이 나오자 지친 신지현의 모습을 보던 배대강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방천화극을 내렸다.

 

 “..........알았다.”

 

 그러자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자원했다.

 

 “그럼, 나도.”

 

 “나도 도움이 될 거야.”

 

 천유강 일행 중에서 아직 힘이 남아 있는 이들이 남겠다고 자처했다. 그 수는 총 8명으로 보스 전을 치르기에는 많은 수는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다.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을 챙겨서 뒤로 물러나세요. 그리고 다른 인원을 만나면 이곳으로 오는 정확한 길을 알려주세요.”

 

 아직 다른 일행에는 신지후나 지크, 엘디스트, 관창을 비롯한 실력자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들이 합류하면 이 보스를 잡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했다.

 

 “천천히 걸어가세요. 저들을 자극하면 안 됩니다.”

 

 아직 아누비스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일행을 보고만 있었다. 그러니 그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움직이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통로로 사라지자 아누비스의 입이 열렸다.

 

 [다 끝난 건가?]

 

 “이씨! 말도 하네.”

 

 고대 신을 모티브로 한 보스니 말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혹시나 했던 일행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저렇게 지능이 높은 적은 패턴도 다양하고 상대하기 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긴장 단단히 하세요. 보통 보스가 아닙니다.”

 

 재수 없으면 전에 만났던 궁기나 현무 급의 힘을 가지고 있을 거다. 더군다나 이곳은 존의 변화가 극심한 곳이기에 변수는 더 많았다.

 

 ‘이 변수를 우리한테 유리하게 만들어야 해.’

 

 다행인 건 엘로우 존에서는 천유강이 평소 때의 배의 힘을 낼 수 있다는 거다. 역시나 전에 겪어 봤던 당군명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럼 죽음의 축제를 시작하자.]

 

 아누비스 (보스)

 (LV 2000)

 

 그와 동시에 던전이 무너질 듯 흔들리며 주변 벽들이 주저앉았다. 그렇게 생긴 공터는 거대해서 좁은 입구를 틀어막으려던 일행의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모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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