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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어둠 속으로 (9)
작성일 : 17-08-16 23:02     조회 : 84     추천 : 0     분량 : 6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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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쾅!!!

 

 천유강과 만노스의 무기가 정면으로 부딪쳤다. 원래라면 천유강이 밀려나다 못해 뒤로 날아갔겠지만, 지금은 어찌 된 일인지 한 치도 밀려나지 않았다.

 

 그건 불신자 칭호의 레벨 1000 이상의 적에게 공격력 +100% 효과 덕분이다.

 

 “말도 안 돼!”

 

 자신의 팔에서 느껴지는 천유강의 힘에 만노스가 으르렁거렸다.

 

 천유강의 공격력과 방어력은 두 배가 됐지만 적의 스탯은 -15%가 된 상황이다. 그래서 아까 싸웠던 카라잔보다 오히려 강력한 공격이 가능했다.

 

 “돼!”

 

 공격력이 두 배 강해졌지만 그래도 힘은 만노스가 더 강하다. 그 힘이 들어간 저 무거운 무기에 맞는다면 체력이 떨어지는 건 순식간일 거다.

 

 붕~

 

 천유강의 키보다 배는 더 큰 중병기지만 만노스는 젓가락처럼 다루고 있다. 드래고니안도 이겨낸 힘과 공격 속도다. 압박감이 온몸을 짓눌러왔다.

 

 쾅!! 쾅!!!!

 

 이미 연회장은 그 전의 모습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다. 만노스의 양날 창이 만들어놓은 결과인데 만노스가 창을 휘두를 때마다 성이 흔들렸다.

 

 “크아악!!”

 

 천유강이 심장을 노리고 공격했지만 그 공격을 날개로 쉽게 막아버렸다. 긴 창 때문에 공격하기도 여의치 않은데 방어도 능숙하다.

 

 놀랍게도 만노스는 천유강의 속도를 따라잡고 있다. 1050 레벨의 보스다운 몸놀림이었다.

 

 쿵!!

 

 만노스의 내리찍는 창을 막은 천유강이 힘을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뱃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핏물을 애써 삼키며 앞으로 계속 이동했다.

 

 ‘안으로 붙어야 해.’

 

 만노스의 창은 장병기이니 붙으면 붙을수록 천유강이 유리하다. 그것을 모를 리 없는 만노스도 창의 가운데를 잡고 돌리며 천유강이 붙는 것을 견제했다.

 

 타다다다당!!

 

 풍차처럼 돌며 자신을 압박하는 창을 양손으로 일일이 쳐내면서 천유강이 계속 전진했다. 평소의 진중한 천유강이 아니다. 야수를 연상하게 하는 과감함이다.

 

 “크아악!!!”

 

 푹!!

 

 천유강의 공격이 만노스의 배를 찔렀다.

 

 “크윽!!”

 

 두 배로 강화된 천유강의 공격은 만노스도 무시할 만한 것이 못 되었다.

 

 그때 천유강의 행운이 터졌다.

 

 [적이 1분 동안 둔화 저주에 걸립니다.]

 

 요수의 손톱에 있는 무작위 저주 부여 효과가 터진 거다.

 

 “무슨 짓을 한 거냐?”

 

 갑자기 몸이 무거워진 것을 느낀 만노스가 분노했다.

 

 1050의 보스가 저주에 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힘과 체력이 높지만 정신 마법 저항이 낮은 핏 로드 종족이고 거기에 행운까지 겹쳐서 일어난 일이다.

 

 천유강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바로 손톱을 휘두르며 만노스의 급소를 노렸다.

 

 푹!

 

 무거워진 몸에 적응하지 못한 만노스의 움직임이 어지러워지자 천유강이 공격에 성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요수의 손톱에는 디 버프 걸린 상대에게 45% 추가 데미지를 주는 옵션도 있다. 그 효과에 사기적인 배율의 크리티컬까지 터지자 만노스의 체력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러자 만노스도 스킬을 쓰기 시작했다.

 

 “하울 오브 테러!”

 

 주변 유닛에게 공격력 감소를 주는 디 버프 스킬이다. 범위 스킬인데 지속 시간도 2분이나 되는 사기성이 짙은 스킬이다.

 

 덕분에 천유강의 공격력이 25%나 감소했다. 그러고도 만노스는 스킬 시전을 멈추지 않았다.

 

 “워 스톰프!”

 

 쿵!!!

 

 땅을 울려 주변 유닛에게 스턴을 주는 기술이다. 역시 범위 스킬이고 3초 동안 걸리는 스턴은 전세를 한 번에 뒤집을 수도 있는 스킬이다.

 

 하지만 그때 천유강은 높게 뛰어서 만노스의 머리를 집고 있었다.

 

 “소울 스틸!”

 

 레벨 차이가 크게 나서 이번엔 만노스의 체력과 스탯의 5%만 뺏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푹!

 

 머리를 만진 상태에서 천유강의 손톱이 만노스의 눈을 정확히 찔렀다.

 

 “우아아악!!!!”

 

 눈을 찔려 분노한 만노스가 양날 창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격식 없는 움직임이지만 만노스의 힘과 양날 창의 길이가 더해지자 마치 허리케인을 눈앞에서 보는 듯했다.

 

 그 공격을 피해서 뒤로 물러나자 이번에는 만노스가 마법 주문을 외웠다.

 

 “레인 오브 파이어!”

 

 얼음 범위 마법인 블리자드처럼 넓은 범위에 불비가 떨어지는 마법 공격이다. 살짝만 스쳐도 화상에 걸려 몇 초간 지속적인 데미지를 입는다.

 

 하지만 천유강은 주문을 시전 할 때 이미 만노스에게 날아가고 있었다.

 

 팟!

 

 레인 오브 파이어가 발끝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마법을 완전히 피한 천유강은 그 가속도 그대로 만노스의 머리로 날아갔다.

 

 그리고 손을 모아서 거대한 도끼로 변환했다.

 

 꽈드득!

 

 거대한 도끼가 만노스의 이마에 그대로 박혔다.

 

 “끄아악!!”

 

 모든 천유강의 힘이 집약된 공격이다. 그 힘을 버텨내지 못하고 거대한 만노스가 무너져 내렸다.

 

 쿵!!!

 

 만노스가 쓰러지자 2 왕녀가 벌떡 일어나 발악하듯 소리 질렀다.

 

 “안 돼!!!!”

 

 바로 앞에서 여왕의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거의 다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만노스가 천유강에게 쓰러질 줄을 몰랐다.

 

 만약 처음부터 천유강의 동맹 신청을 받아드렸다면, 그게 아니라도 조금만 친절하게 대했으면 천유강은 2 왕녀의 대전사가 되었을 거다.

 

 자기 스스로 복을 걷어찬 셈이다.

 

 “헉! 헉!”

 

 천유강이 거친 숨을 몰아쉬다가 관중을 향해서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와!!!!!”

 

 전투를 지켜보던 모든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마침내 성인식과 왕위 결정전이 끝나는 순간이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여왕이 일어나 단상 앞으로 나왔다.

 

 “왕위 결정전이 끝났다. 승자는 7 왕녀이다. 비코니아는 앞으로 나와라.”

 

 여왕의 말에 비코니아는 조용히 앞으로 나가 여왕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어려운 경쟁을 뚫고 영광된 자리를 거머쥐었구나, 내 딸아. 이제 위대한 마왕님께 네 모든 것을 바치고 일족의 영원한 번영을 받아라.”

 

 “알겠습니다. 여왕님.”

 

 7 왕녀를 제외한 다른 왕녀들은 그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감정을 드러냈는데 어떤 왕녀는 체념을 어떤 왕녀는 질투를 2 왕녀는 분노를 표했다.

 

 참지 못한 2 왕녀가 여왕에게 나가 고래고래 소리쳤다.

 

 “여왕님! 저 년은 여왕의 자격이 없습니다. 평소에 어떤 말을 내뱉고 다니는지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뭐 하자는 게냐? 신성한 왕위 즉위식을 망칠 생각이냐?”

 

 “하지만!”

 

 “닥쳐라! 한마디만 더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크윽......”

 

 여왕의 날카로운 일갈에 2 왕녀도 입술을 깨물고 뒤로 물러섰다.

 

 “걱정하지 마라. 마왕님께 은총을 받으면 이 아이도 정신을 차릴 거다.”

 

 여왕은 자신이 쓰고 있던 왕관을 벗어서 7 왕녀인 비코니아에게 씌어주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지팡이마저 건네며 말했다.

 

 “너를 위한 의식이 준비되었단다. 이제 마왕님의 축복을 받으면 우리 일족은 더 강해질 거다.”

 

 여왕이 바뀌고 마왕의 힘을 받을 때마다 다크 엘프는 점점 강해진다. 그것들이 쌓여서 지금 같은 강인한 군대가 완성된 거다.

 

 “자, 어서 의식을 진행해라.”

 

 “알겠습니다. 여왕님.”

 

 왕관을 쓴 비코니아는 지팡이를 공손히 받았다.

 

 “다녀오겠습니다.”

 

 비코니아는 자신을 우러러보는 많은 다크 엘프에게 손을 한 번 흔들고 의식이 준비된 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자~ 그러면 이제 우승을 한 대전사에게...... 응?”

 

 이제는 새로운 여왕이 되도록 기여한 대전사인 천유강에게 약속된 보상을 줄 차례였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천유강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간 거지?”

 

 승자에게 주는 보상은 적지 않다. 일반 엘프들이 주는 보상에 비해 적어도 10배 이상은 좋은 아이템과 화폐가 준비되어 있다.

 

 그런 보상을 두고 천유강이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설마 명예로 만족하는 건가?”

 

 의문을 품은 여왕이 다시 찾아봐도 천유강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의식이 준비된 방으로 들어간 비코니아는 정해진 의식을 위해 제단에 지팡이를 올렸다.

 

 왕관까지 벗어서 제단에 놓자 제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둠의 딸이구나. 나의 힘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었느냐?]

 

 제단에 암흑의 균열이 생기더니 그 안에서 거대한 팔이 튀어나왔다.

 

 “마왕님을 섬기게 된 당대 여왕, 비코니아라고 합니다.”

 

 [크흐흐흐! 너의 종족은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지는구나. 마음에 든다.]

 

 “감사합니다, 마왕님.”

 

 [나를 품어라. 그리하면 너의 종족에 나의 힘을 퍼트릴 수 있을 거다.]

 

 마침내 몸을 드러낸 마왕은 머리에 강인한 들소 뿔을 지닌 미공자였다.

 

 바사고 (보스)

 (LV 2,500)

 

 이 악마의 정체는 솔로몬 왕이 부리던 72 악마 중의 하나인 바사고다.

 

 72마리의 강대한 악마 중에서도 당당히 3위에 랭크된 바사고는 여색을 밝히기로 유명했는데 그래서 다크 엘프들을 눈독 들였고 그녀들을 차지하고 지배하고 싶은 열망을 가졌다.

 

 “크흐흐! 앞으로 의식을 세 번만 더 하면 모든 다크 엘프들은 나의 노예가 될 것이다.”

 

 바사고가 내보내는 지독한 마기에 노출된 비코니아는 부들부들 떨기만 하고 아무런 움직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바사고로부터 힘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그의 노예가 되는 것을 좋아할 다크 엘프는 없다. 하지만 바사고가 여왕의 몸을 차지하면 그의 의지대로 할 수밖에 없는 꼭두각시가 된다.

 

 여왕뿐만이 아니라 다른 다크 엘프들도 점점 그의 마기에 잠식되어서 그의 노예화가 진행되어가고 있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그를 섬기고 있었다.

 

 “약간의 힘을 소비해서 아름답고 강인하고 잔인한 엘프가 나의 장난감이 되는 것은 남는 장사지.”

 

 바사고는 군침을 삼키며 비코니아에게 다가갔다.

 

 “이번 여왕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구나. 건방지게 내 마기를 저항할 줄도 알고.”

 

 이제까지의 여왕들은 바사고의 마기에 닿자마자 그의 말을 잘 듣는 노예가 되었다. 그가 명령하면 스스로 봉사하며 바사고를 기쁘게 했었다.

 

 하지만 비코니아가 유난히 마기에 저항이 강해서 이렇게 움찔거리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는 거다.

 

 “뭐, 이것도 색다른 맛이지.”

 

 바사고는 콧노래를 부르며 비코니아의 옷에 손을 댔다.

 

 그리고 그 순간.

 

 “빛의 강림.”

 

 푹!!!

 

 [26배 크리티컬 데미지가 주어집니다.]

 

 천유강의 손톱이 그의 급소를 찔렀다.

 

 “아닛!”

 

 거대한 데미지를 입은 바사고가 자신의 뒷목을 붙잡고 물러섰다.

 

 “어떻게?!”

 

 바시고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의식의 방에 다른 남성이 들어온 것도 의문이지만, 자신은 악마 중에서도 대악마 다음으로 강한 악마다.

 

 그런 자신이 천유강의 기척을 놓쳤을 리 없다.

 

 “설마?!”

 

 무언가가 번득 생각이 난 바사고는 의식이 진행된 제단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의식의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왕관에 기묘한 단검이 박혀 있는 것이 보였다.

 

 

 룰 브레이커(각인됨)

 (아티펙트)

 

 고대 왕녀였던 메데이아가 자신의 저주받은 미래를 예지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낸 보구이다. 이 단검으로 겨우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결국 예언대로 저주받은 마녀가 되어 모든 것을 불태우고 행방이 묘연해졌다.

 

 능력 : 공격력 10

  대상에 걸린 모든 규칙을 무효화시키고 대상을 지배하여 자신을 위해 싸우게 한다.

  (쿨타임 3시간. 보스나 플레이어는 지속시간 10분의 1)

 

 

 그건 천유강의 비장의 한 수인 룰 브레이커였다. 비코니아와 계획을 세우고 왕관에 룰 브레이커를 미리 박아 놓은 거다.

 

 그 결과 바사고는 불안정한 모습으로 이 세상에 강림했다.

 

 비사고 (보스)

 (LV 1,500)

 

 무려 레벨이 1,000이나 깎였다. 2,500 레벨이었다면 아무리 천유강이 신출귀몰해도 그가 기척을 못 느꼈을 리 없다.

 

 하지만 바사고는 자신의 능력이 이렇게나 줄어든 지 몰랐고 그 결과 천유강에게 뒤까지 내어주게 된 거다.

 

 비코니아의 미모에 홀린 것도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조잡한 일을!!!”

 

 아무리 능력이 줄어들었어도 무려 1,500의 레벨이다. 조금 전에 싸운 만노스와도 비교도 안 되게 강한 보스 몬스터다.

 

 하지만 천유강도 아까의 천유강이 아니다. 이제까지 빛의 강림을 아껴둔 이유도 지금을 위한 거다.

 

 푹!!!

 

 바사고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다시 급소에 천유강의 손톱이 정확하게 들어갔다. 뜻밖에 전투 실력이 높지 않았는데 그건 다 이유가 있다.

 

 바사고는 원래 거대한 악어 모양의 마수를 타고 악마의 까마귀를 데리고 다니는 악마다.

 

 그 악어와 까마귀가 바사고의 무기이자 방어구인데 여기 강림하면서 그들을 두고 왔다.

 

 여왕을 취하고 자신의 마기만 주입하면 끝나는 간단한 일이었기 때문에 거대한 마수들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은 절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

 

 “감히 나를 배신해!!!!”

 

 바사고는 어느 새 지배가 풀려 부들거리고 있는 비코니아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악마! 내 동족들이 너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

 

 사실 천유강과 비코니아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처음에는 이 악마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부터 할 생각이었다.

 

 그와 싸우는 것은 최후의 선택지였을 테지만 그가 본색을 보인 이상 그 전의 단계는 모두 뛰어넘고 싸우는 것을 택했다.

 

 “정말 나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

 

 원래대로라면 대악마까지는 되지 않아도 지옥의 공작인 리어즌 발트란과도 비견되는 강인한 악마다.

 

 하지만 모든 공격 수단을 잃고 레벨마저 급격히 떨어진 그를 무서워할 이유는 없다.

 

 “개소리 작작해라, 이 추악한 음적아!”

 

 

 악어와 까마귀가 없는 바사고의 전투 실력은 형편없었다. 만노스는 물론이고 밖에 흔하게 돌아다니는 다른 대전사들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천유강이 때리는 족족 급소에 명중되었다.

 

 [22.6배 크리티컬 데미지가 주어집니다.]

 

 [21.8배 크리티컬 데미지가 주어집니다.]

 

 [20.4배 크리티컬 데미지가 주어집니다.]

 

 [28.2배 크리티컬 데미지가 주어집니다.]

 

 [23배 크리티컬 데미지가 주어집니다.]

 

 “크아아악!!!!”

 

 호랑이 머리로 변한 천유강의 손이 바사고의 목덜미를 물어뜯자 더 버틸 수 없는지 비명을 지르며 발악했다.

 

 “내가 본 마족 중에서 가장 허약하네.”

 

 “끄르륵!!”

 

 천유강의 모욕에 분을 못 이긴 바사고가 급기야는 눈을 뒤집고 실성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라면 자신의 앞에서 허리도 펴지 못하는 하찮은 존재들이 자신을 깔보고 있는 사실을 참을 수 없었다.

 

 “죽어라.”

 

 푹!

 

 “끄르륵!”

 

 마지막 천유강의 공격을 끝으로 바사고가 허무하게 쓰러졌다.

 

 

 -엠블럼 획득-

 

 솔로몬의 영광 (랭크 S)

 

 조건 : 솔로몬의 72 악마를 처치한 자.

 

 능력 : 소속된 도시의 모든 보상 두 배 증가.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을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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