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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35.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2)
작성일 : 17-07-11 23:14     조회 : 34     추천 : 1     분량 : 5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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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 일주일 동안 정말로 액션 연기 연습했는데, 진지하게 한 대 맞아볼래요?"

 "워워, 진정해요. 녹음을 위해 목을 풀고 있었을 뿐이에요."

 "그걸 왜 하필 지금 하냐고요."

 "해연 씨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우리 둘 다 지각하게 생겼거든요. 그러니 해연 씨도 미리 풀어둬요."

 

  장난이 아니었는지 말을 마치자마자 밀가루는 기어 레버를 당겼다. 그의 수려한 스포츠카는 퇴근 시간이 지나 제법 한산해진 도로를 달려 강남으로 향했다.

 

  강남, 상현 선생님의 녹음 스튜디오.

  진이가 엔지니어를 맡은 계절 앨범 수록곡의 가이드를 받은 지는 꽤 됐지만, 밀가루와 일정이 맞지 않아 오늘에서야 녹음에 들어갔다.

  저녁 늦게 시작한 지라 자칫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어 내가 먼저 녹음을 하기로 했다.

 

 "다시 갈게요."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상현 선생님의 목소리가 무겁다. 나 역시 시간이 갈수록 몸도 지치고, 마음은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편하다.

  이번에는 상현 선생님의 개인 지도를 받아가며 준비해왔건만 어찌 된 일인지 OST 때보다 소리가 나오질 않고 있다.

  컨트롤룸에서 날 보고 있는 진이와 밀가루도 표정이 굳어 있다.

 

 "그만. 해연 씨, 잠깐 쉬었다 가지."

 

  쉬었다 가자는 말과 함께 컨트롤룸을 나서는 상현 선생님과 뒤를 따르는 밀가루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쳤다. 나는 조용히 입술을 깨물었다.

  뭐가 문제지? 왜 소리가 안 나오는 거야?

  좀비 같은 모습으로 녹음 부스에서 걸어 나온 내게 진이가 따뜻한 카모마일 차를 건넸다. 노오란 빛깔의 온기가 손바닥을 타고 몸을 이완시켜주었다.

 

 "누나, 지금 완전 부담되지?"

 "티 많이 나?"

 "응.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가 굳어 있어."

 

  진이는 지금 친한 동생이 아닌 엔지니어로서 의견을 말하고 있다. 가수의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역시 이 앨범은 내가 낄만한 자리가 아니었어."

 

  나 때문에 좋은 노래를 망치면 어쩌나, 불안함과 자책감에 머그잔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머그잔만 내려다보고 있는 내 어깨에 진이가 손을 얹었다. 나는 불안한 눈으로 진이를 올려다봤다.

 

 "진아, 어떡하지?"

 "누나 목소리는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매력적이야. 일부러 예쁜 목소리를 내려고 할 필요는 없어."

 "진이 너니까 그렇게 들어주지."

 "누나, 나 엔지니어야. 가수들이 부른 한 마디를 수백, 수천 번 반복해 듣는 사람."

 

  따뜻한 위로에도 여전히 마음을 놓이질 않는다. 나는 정식 가수도 아니고, 지난 며칠 외에는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적도 없다.

  따지고 보면 목소리 하나만으로 다른 수많은 부족함을 덮어놓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긴장으로 목소리마저 마음대로 나오질 않는다.

  진이가 허리를 숙여 나와 눈높이를 맞췄다. 올곧은 진이의 눈은 항상 믿음을 준다. 어깨에 올린 손에 단단한 힘이 느껴진다.

 

 "이건 엔지니어로서 하는 말이야. 누나 음색은 정말 예뻐."

 

  바다를 닮아 무엇이든 담을 수 있을 만큼 깊은 눈이 내게 괜찮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신기하게도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눈맞춤이 더 큰 안심을 주었다.

  진이의 눈을 바라보던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진이가 한쪽 눈을 찡긋하며 장난스레 말했다.

 

 "그리고 못 하면 좀 어때? 내가 다 만져줄 건데. 수술실에 의사가 있다면 녹음실에선 내가 신의 손이다?"

 "에이, 그게 뭐야!"

 "그러니까 마음 편히 가지라고."

 "응. 고마워, 진아."

 

  그때, 밖으로 나갔던 상현 선생님과 밀가루가 다시 들어왔다. 아까보다 한결 편해 보이는 선생님의 표정에 내 마음도 놓인다.

  녹음을 위해 부스로 들어서는 내 뒤를 따라 밀가루가 함께 들어왔다. 할 말이 있나 싶어 쳐다봤지만, 그는 별다른 말 없이 헤드폰을 집어 들었다.

  내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헤드폰을 목에 걸치고 악보를 확인하던 밀가루가 악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 입을 열었다.

 

 "나도 엔지니어 씨 말에 동의해요."

 "아..."

 "내가 하려던 말을 먼저 선수 쳐 버렸네."

 

  내게 들리지 않을 만큼 작게 중얼거린 그가 맘에 들지 않는 듯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하나 더."

 

  그가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나도 고개를 들어 그를 마주 봤다.

  진이의 눈이 깊은 바다와 같다면 이 남자는 새까만 밤하늘 같다. 상대를 그대로 비추는 맑고 까만 눈에서 작은 빛이 보인다.

  밤하늘을 유영하던 별빛이 유독 그의 눈에만 잔뜩 빠졌나 보다. 지금껏 내가 봐온 어떤 사람보다도 맑고 빛나는 검은 눈은 부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난 노래에 나오는 세 잎 클로버가 해연 씨랑 닮았다고 생각해요."

 "내가요?"

 "사람들은 가수를 통해 노래 속 인물과 마음을 나눠요."

 "......"

 "노래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못하면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어요. 공감이 안 되니까."

 

  그는 노래 속 인물이 나와 닮았다고 했다. 기술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했다. 노래를 듣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지 못하면 소용없다 했다.

  그러고 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들은 나 자신의 이야기라 생각되는 것들이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빌려 내 삶을 노래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노래를 듣는 사람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었구나. 부르는 사람도 자기의 삶을 투영하는 것이었구나.

 

 "그러니 겁먹지 말아요. 사람들은 분명 해연 씨를 통해 마음을 공유할 테니."

 

  진이와 밀가루의 따스한 위로와 응원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혼자 있을 땐 그렇게도 크고 휑하던 부스가 한 사람으로 인해 가득 찼다.

  시작을 알리는 상현 선생님의 말과 함께 헤드폰에서 전주가 흘러나온다. 잠시 눈이 마주친 밀가루가 주먹을 불끈 쥐며 미소를 보내왔다.

  그래. 나도 겁먹지 말고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봐야지.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아주 작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

 매일 나 자신에게 묻곤 해

 너에게 너무나 부족한 내가

 용기 내도 될까 다가서도 될까

 

 매일 난 너에게서 찾곤 해

 남들은 볼 수 없는 작은 보석

 내 눈에는 보여 나에게만 보여

 

 네 수줍은 미소가 날 설레게 해

 네 따스한 눈빛이 날 기쁘게 해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니까

 있는 모습 그대로가 좋아 너라서

 

 모두가 원하는 특별한 네 잎 클로버보다

 동글동글 세 장의 잎을 가진 너를 원해

 

 네 안의 행복이란 보석을 꺼내줘

 나에게 선물해줘 너의 세 잎 클로버

 

 그 누구도 다치게 하지 못하도록

 내가 지켜줄 거야 나의 세 잎 클로버

 

 

 *

  녹음은 자정에 가까워서야 끝났다.

  진이와 같이 집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상현 선생님과 남아 작업을 해야 한단다.

  그나마 녹음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 며칠만 고생하면 되겠다며 빙그레 웃는 얼굴에는 이미 피곤이 가득했다.

  진이는 여자가 밤늦게 밖에 있으면 안 된다며 등을 밀었다. 어차피 내가 있어 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고개를 끄덕였다.

 

 "데려다줄게요."

 "그럼 이번에도 염치 불구하고 얻어 탈게요."

 

  시동을 걸고 운전대를 부드럽게 돌리며 밀가루가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그의 멜로디를 따라 내 입에서도 가사가 맴돈다.

  창밖의 알록달록한 불빛들을 보며 가사를 곱씹는 중에 갑자기 한 장면이 떠올랐다.

 

 "어디 보자. 전화번호가..."

 

  나는 통화기록을 뒤져 연락처 하나를 찾아냈다. 늦은 시간이지만 지금이 아니면 의지가 약해질 것 같아 그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우현석 씨. 늘해랑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이 시간에 무슨 일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요. 여자친구랑 계속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거예요?"

 -네?

 

  전화기 너머의 남자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을 잇지 못했다. 앞만 보고 있던 밀가루도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실 내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난 이미 돈을 받았고, 도시락을 활용하는 것은 주문자의 마음이다. 하지만 이 찝찝함을 견딜 수가 없다.

  지레짐작으로 프러포즈를 거절당할 것이라 겁 먹고 도망친 이 남자가 바보 같고 안타깝다. 만약 상대의 마음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보다 더 불행할 수는 없다.

  나의 강한 어조에 화를 낼 법도 하건만 주문자는 예의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우물쭈물 답했다.

 

 -전 그 친구에 비해 직업도 보잘것없고, 돈도 많지 않고... 나랑 살면 오히려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

 "그래서 그분과 헤어지고 싶다는 거예요?"

 -아, 아뇨! 그럴 리가요. 할 수만 있다면 평생 함께하고 싶죠.

 

  그의 말을 들으며 한동안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조어가 생각났다.

  치솟는 물가, 등록금, 취업난, 집값 등 경제적,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스스로 돌볼 여유도 없는 20, 30대 청년들.

  이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기약 없이 미루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지.

 

 "삼포 세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대학만 잘 가면 모든 것이 잘 될 거라는 어른들의 말만 믿고 아등바등 살아온 결과가 이렇다.

  지금 이 남자야말로 삼포 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자신의 한계를 일찍이 깨닫고, 사회의 격차와 부조리를 수용하며, 스스로 포기를 종용하고 납득시킨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황새를 흉내 내며 다리를 찢어야 할까? 아니면 마음이라도 편하게 모든 걸 포기해야 할까?

  나 자신은 아직도 답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 남자에게 있어서 포기는 정답이 아니다.

 

 "그럼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보시는 건 어때요?"

 -제가 직접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음식, 혹은 둘만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하는 거예요."

 -저기, 전 요리 솜씨도 없고... 차라리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그리고 기왕이면 맛있는 음식이 좋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마음이다.

  요즘 많은 여자가 파스타에 스테이크, 값비싼 음식을 좋아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메뉴는 함께 먹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에요."

 

  지금에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주문하던 날 알려준 그녀의 입맛에서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씨가 엿보였다.

  그런 사람이 상대방이 가난하단 이유로 평생을 함께하자는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하진 않을 거야. 함께한 6년이란 시간이 이를 반증하는 게 아닐까?

 

 "도시락 팔아 돈 버는 입장에서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사실 돈 주고 산 것보다는 직접 해준 음식이 몇 배는 더 감동이거든요."

 -하지만 전 자취를 하고 있어서 마땅한 조리기구도 없고...

 

  이 답답한 사람아.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중요한 건 당신의 박약한 의지란 말이다.

  이 작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이 남자의 정신상태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런 유형은 옆에서 계속 용기를 주면 딴 길로 새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

 

 "주방은 저희 작업실 빌려드릴게요. 요리도 저희 요리사가 도와드릴 거예요. 대신 저녁 6시 이후에 오셔야 해요."

 

  상당히 일방적이었던 전화를 끊고 나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가슴을 짓누르던 숨이 빠져나가면서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그제야 파악되기 시작했다.

 

 "으아, 내 맘대로 사고 쳤다고 해온이한테 혼나면 어쩌지? 난 요리 못하는데!"

 

  파도처럼 밀려오는 걱정에 나는 애꿎은 머리를 쥐어뜯었다.

  백미러로 밀가루와 눈이 마주쳤다. 턱을 문지르며 웃고 있던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할 말 있으면 해요."

 "해연 씨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요."

 "지금 비꼬는 거죠?"

 "아뇨. 존경하는 거예요."

 

  존경 좋아하네. 그러면서 왜 웃는데? 그의 말을 마지막으로 차 안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자정이 지나 신호는 의미가 없어졌다. 노란 불이 깜빡이는 신호등을 아래를 지나며 밀가루가 입을 열었다.

 

 "볼리비아에서도 그렇고. 생긴 건 안 그런데 정말 강단 있어요."

 "볼리비아에서도 그렇고. 그 강단 때문에 여러 번 물 먹었죠."

 

  자조 섞인 나의 대꾸에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웃을 일이 아닌데."

 

  그런데 그에게서 전염되었는지 내 안에서도 웃음이 입술을 비집고 새어 나온다.

  한쪽 눈을 찡그리며 겨우 웃음을 멈춘 그가 창문을 열었다. 적당한 습기와 한기를 담은 바람이 차 안으로 들어왔다.

  그가 바람을 맞으며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주황빛 가로등과 바람을 그대로 맞는 그의 얼굴이 방금 세수를 마친 듯 상쾌해 보인다.

 

 "그 물, 이번에는 나도 같이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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