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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외전. Blooming Sunny Flower
작성일 : 17-06-30 15:28     조회 : 20     추천 : 1     분량 : 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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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4. 벚꽃이 만개한 어느 고등학교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아침 햇살이 옷깃에 닿기만 해도 괜히 갈비뼈 안쪽이 간질거리는. 딱히 보러 올 사람도 없으면서 괜스레 누군가를 기대하게 되는.

  오늘이 딱 그렇다. 오늘처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이면 소년 문도준의 가슴은 19살 덩치가 무색할 만큼 말랑해지고 만다.

  팝콘처럼 톡 터진 꽃잎이 봄바람의 간지럼을 이기지 못하고 비가 되어 내리는 모양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도...

 

 "아놔, 도대체 어디로 간 거냐고!!!!!"

 

  응? 봄바람을 타고 온 거친 음성이 귓가를 때렸다. 나는 괴성의 진원지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학교로 향하는 골목 끝 모퉁이에 한 여자가 몸을 쭈그리고 바닥을 훑고 있었다.

  화가 난 건지 우는 건지 모를 표정, 바람에 날린 머리칼이 입에 들어간 줄도 모른 채 치마를 붙잡고 깡총거리는 모습이 영 우스꽝스러웠다.

  멍하니 서 있던 나는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히는 얼굴을 보고 나서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의 바로 옆에 다가선 순간,

 

  ~♬♪

 

 "아, 이런! 지각이다!"

 "으악!"

 

  까, 깜짝이야.

  갑자기 벌떡 일어선 그녀와 얼굴을 부딪칠 뻔했다.

  조막만 한 하얀 얼굴에 오밀조밀 자리 잡은 눈코입을 인식하기도 전에 그녀는 저만치 사라져 버렸다.

  우와, 하이힐을 신고 저렇게 빨리 달리다니. 달인인가? 그녀가 떠난 자리에는 휑하니 향기의 흔적만 남았다.

 

 "도대체 뭘 찾느라 저런 거야?"

 

  나는 그녀와 똑같은 자세로 바닥에 앉아 주위를 살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이라곤 오돌토돌한 돌멩이뿐.

 

 "읏차, 아야."

 

  다시 일어서는 머리끝에 팽, 하고 나뭇가지 하나가 걸렸다. 그 바람에 연분홍색 팝콘이 다닥다닥 붙어있던 나뭇가지에서 손수건 하나가 톡, 하고 떨어졌다.

  벚꽃처럼 아주 연한 분홍색이 은은한 물결을 그리며 물든 손수건의 한 귀퉁이에는 SUNNY라고 적혀있었다.

  써니, 그 여자 이름인가?

  바로 그 순간, 뇌리를 번뜩하고 스치는 그 무언가. 나는 불안한 눈동자를 굴려 손목에 찬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나도 지각이다!!!"

 

 

  *

  12시 종이 끝나기 직전 무도회장을 빠져나간 신데렐라처럼 나는 수업 시작종이 끝남과 동시에 헐레벌떡 교실에 들어섰다.

  턱 끝까지 올라온 숨을 가쁘게 내쉬는 내 손에는 여전히 문제의 손수건이 쥐어져 있었다. 칫,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애꿎은 사물에 화풀이한 나는 손수건을 대충 가방 속에 쑤셔 넣고 1교시 영어수업의 문제집을 꺼냈다.

 

 "도준! 너 또 길거리 캐스팅 받았다며?"

 "아, 좋겠다! 넌 그냥 연예인이나 해라, 인마."

 "나 지금 문제 풀고 있는 거 안 보여?"

 "이런 거 풀 바에야 연예인이 백배 낫다니까!"

 "싫어."

 

  수업 종이 울리고도 선생님이 들어오시지 않은 틈을 타 앞자리 서진이와 지석이가 요란스럽게 몸을 돌렸다.

  지난 주말, 시내에 문제집 사러 나갔다가 명함을 받은 얘기가 금세 퍼졌나 보다. 심드렁한 대꾸에도 내 목에 걸린 서진이 녀석의 팔은 내려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연예인은 무슨."

 

  우리 집에는 TV가 없어서 나는 인기 있는 드라마나 가수도 모르고 자랐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고3이라면 연예인이란 헛된 꿈을 꿀 시간에 문제를 하나라도 더 맞춰보는 게 낫다고 본다.

  그나저나 오늘따라 선생님이 늦으시네. 영문해석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해야 하는데.

 

  드르륵-

 

 "늦어서 미안합니다."

 

  화통하고 걸걸한 40대 남성의 경상도 사투리가 아닌 20대 초반 여성의 목소리에 반 전체의 시선이 일순간 앞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허리 중반까지 탐스럽게 땋아내려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담갈색 머리카락이었다.

  미색 블라우스와 베이지색 H라인 치마에서는 성숙해 보이고 싶은 의도가 엿보였으나 앳된 얼굴까지 다 가릴 수는 없었다.

 

 "어, 잠깐. 아까 그 사람이잖아?"

 

  두 눈 가득 눈물을 매달고 열을 내던 아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동일인물임이 분명했다.

  하이힐을 신고 달린 것과는 별개로 약간 상기된 얼굴을 보니 이달 초에 실습 온 교생선생님 중 한 명인 것 같다.

  그런데 교생선생님이 3학년 교실엔 무슨 일이지?

 

 "오늘은 개인 사정으로 수업 진행이 어려우신 이건영 선생님 대신 제가 들어왔어요."

 

  대신 들어왔다는 말을 수업이 없다는 것과 동일하게 해석한 우리 반 녀석들은 에헤라디야 쾌재를 불렀다.

  교탁에서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을 향해 서진이 녀석이 큰 소리로 물었다.

 

 "샘! 오늘 수업해요?"

 "왜, 하지 말까?"

 "네!!"

 

  한목소리로 외치는 남학생들을 본 선생님이 푸스스 웃었다. 아주 작은 미소였지만, 사내 녀석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기에는 충분했다.

  선생님은 빙글 돌아 칠판에 몇 개의 글자를 크게 적었다.

 

 "나도 평가받는 입장이라 그건 좀 어렵고. 대신 여러분의 수능과 다음 주 중간고사를 위해 외국어 만점비법을 전수해줄게요."

 "에이, 샘~"

 "이래 봬도 2004년도 수능 외국어 영역 만점 경력에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과외선생님이었어요, 내가."

 

  실제 수능 외국어 영역 만점?

  자신감 있는 어조와 고3 학생에게는 파격적일 수밖에 없는 내용에 학생들의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새소리를 닮은 휘파람 소리와 함께 선생님의 눈빛이 변했다. 동시에 지금껏 학교에서는 보지 못한 남다른 영어수업이 시작되었다.

 

 "2초 안에 문장구조 파악하는 법, 한 눈-한 줄 직독으로 20초 안에 지문 해석하는 법, 하다 하다 안 될 때 높은 확률로 때려 맞추는 법까지... 한 번에 설명했는데 다들 잘 따라왔어요?"

 "네!"

 

  이건 뭐지? 대충 눈으로 훑는데 신기하게 해석이 된다. 뭔가 날라리 같은데 원리를 깔끔하고 정확하게 짚어주니 반박의 여지가 없다.

  확실히 동영상 강의나 학원에서 들려주는 천편일률적인 팁과는 다르다. 이 정도면 아까 질문하려던 문단해석도 혼자 풀 수 있겠는데!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학생들도 어느새 탄성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빠져들고 있다. 눈은 칠판에 고정하고서 손은 선생님의 농담 하나까지 받아적느라 바쁘다.

 

 "그럼 마지막으로, 듣기연습을 해볼까요?"

 

  선생님은 교실 TV에 미리 연결해놓은 노트북 속 영상을 열었다. 영상 안에는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배우가 대학졸업식에서 축하연설을 하기 위해 강단에 서 있었다.

  조금 앞서 세상을 경험한 이로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청년들에게 건네는 축하와 당부의 말.

  이제 몇 개월 뒤면 우리도 저들과 비슷한 입장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의 진심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물론 우리는 표면적인 말조차 다 알아듣지 못했다. 그나마 있는 영어자막을 통해 유추하며 따라갈 뿐이었다. 그럼에도 영상의 끝에서는 묘한 여운이 남았다.

  연설이 끝난 후, 선생님은 어떠한 말도 덧붙이지 않고 세 부분만 반복해서 다시 보여주었다.

 

 "저는 아버지로부터 여러 훌륭한 교훈들을 얻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중요했던 한 가지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실패할 수 있다. 그러니 이왕이면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에게서 발산되는 빛의 길을 어느 누구도 막도록 허용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모든 찬란함이 남들에게 온전히 노출되는 것을 감수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저 문밖을 나서는 순간, 여러분 안에는 오직 두 가지 선택만이 존재합니다. 사랑 혹은 공포.

 '사랑'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절대로 공포가 여러분들을 자신의 장난기 어린 내면과 갈라놓도록 놔두지 마세요."

 

  평범하지 않은 듣기연습을 마친 뒤, 선생님은 처음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를 향해 푸스스 웃어 보이고는 창밖을 향해 눈을 돌렸다.

 

 "벚꽃이 참 예쁘게 피었네요."

 

  누군가를 떠올리는 듯 알 수 없는 표정. 꽃이 피었다고, 참 예쁘게도 피었다고 마치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다시 우리에게 시선을 돌린 선생님은 처음 교실에 들어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긴장과 설렘으로 발갛게 달아올랐던 얼굴이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선명한 눈빛과 반듯하게 올라간 입술로 다른 인상을 풍겼다.

 

 "저 중에는 활짝 핀 꽃도 있고, 이제 막 망울을 맺은 아기꽃도 있을 거예요. 봄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니까요. 난 그 모두가 있기에 나무가 더 아름다운 거라 생각해요."

 "......"

 "잊지 마세요. 여러분은 아직 몽글몽글한 꽃봉오리라는 사실을. 찬란한 빛과 함께 사랑으로 활짝 꽃피울 그 날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선생님의 환한 미소가 겹쳐 새하얗게 퍼졌다. 산산이 부서진 햇살이 마치 활짝 핀 꽃잎이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것 같아 눈이 부셨다.

  마침 창문 너머의 벚나무도 지나가는 바람 편에 분홍 꽃비를 떨구고 있었다.

  별안간, 아침에 느꼈던 간지럼이 왼쪽 가슴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

 "벚꽃의 꽃말이 뭔지 알아?"

 "꽃말이래 봐야 사랑, 이별, 기다림 이런 거 아닌가?"

 "중.간.고.사."

 

  서진, 지석이와 나는 학교에 나란히 줄 선 벚나무 아래를 지났다. 운동장에는 수업을 마친 다른 반 녀석들이 교복 차림으로 공을 차고 있다.

  서진이의 암울한 목소리와 중간고사의 절망감이 절묘하게 맞아 들었다.

  웬만한 일로는 웃지 않는 지석이도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동의할 정도였다.

 

 "그거 말 되네."

 "그러게. 중간고사 준비할 때 피기 시작해서 시험 끝나면 이미 져 있으니까."

 "이 학교 교화가 벚꽃이라던데 나는 3년을 다니면서 제대로 본 적이 없네요."

 "지금 많이 봐둬."

 

  지석이가 무감한 얼굴로 대꾸하자 서진이는 낭만 없는 놈이라며 툴툴댔다.

  운동장 안쪽에서 공과 함께, 같이 뛰자는 외침이 날아왔다.

  축구 한 판하고 가겠다는 서진이와 지석이를 뒤로하고 나는 아침의 여운을 따라 벚꽃길을 마저 걸었다.

  정문을 지나고 골목을 돈 나는 아침의 쭈그린 여자를 또 마주쳤다.

 

 "아침에 잃어버린 물건을 찾고 있는 거겠지."

 

  오밀조밀한 눈과 입을 이리저리 움직이던 그녀는 이내 한숨을 폭 내쉬며 고개를 무릎에 파묻었다.

  그녀에게 조용히 다가간 나는 안쓰러울 만큼 축 처진 어깨를 가볍게 톡톡 두드렸다.

 

 "혹시 이거 찾으세요?"

 "어, 어? 맞아, 이거야! 우와, 고마워!"

 

  손수건을 이리저리 돌려보고는 다행이라며 가슴에 꼭 안아 쥐는 모습이 마치 잃어버린 아이를 찾은 엄마 같아 피식 웃음이 나왔다.

 

 "소중한 건가 봐요."

 "응. 사랑하는 사람한테 처음으로 받은 선물이거든."

 

  하얀 얼굴이 서서히 노을 색으로 물들어간다. 선물 받은 순간을 떠올리는 것인지 가느다랗게 늘어진 눈에도 노을빛 미소가 걸렸다.

  순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누구를 향한 부러움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게 부러웠다.

 

 "나는 SUNNY(해)고 그쪽은 MOON(달)?"

 "네?"

 "문도준. 멋있는 이름이네."

 "전 달보다는 해가 좋아요."

 

  내가 심드렁하게 대꾸하자 반짝이는 얼굴이 가까이 다가와 교복에 달린 명찰을 들여다보며 싱긋 웃었다.

  '음, 해도 좋지.'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음악처럼 스쳤다.

 

 "그렇다면 태양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꽃을 피우겠구나."

 

  바람이 불었다. 후두둑 떨어지는 꽃비가 환하게 웃는 얼굴을 가렸다.

  분홍, 하양 꽃들 속에서도 전혀 시들지 않는 화사한 웃음이 지금 막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처럼 향긋하게 터졌다.

  SUNNY.

  왜 그녀의 이름이 써니인지 알 것 같다. 태양의 빛을 품고 피어난 꽃. 바로 그녀 자체였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됐더라?"

 

  더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시시한 대화를 이어가다 골목 끝에서 이름도 모른 채로 헤어졌겠지.

  아주 우연히 다시 마주친 그녀의 빛을 흐릿한 기억 속에서 찾아내는 건, 아주 멀고 먼 미래의 이야기.

 

 

 *위에서 소개한 연설은 코미디배우 짐 캐리의 마하리시 대학교(2014) 졸업축하 연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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