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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14. If I Knew Then(2)
작성일 : 17-06-30 15:38     조회 : 23     추천 : 1     분량 : 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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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갔지?"

 

  밀가루를 홀린 묘령의 남성과의 재회는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제작진에게 걸린 밀가루는 풀이 죽은 채로 남은 촬영을 계속해야 했다.

  그런데 나는 왜 끌고 다니는 거냐고. 이거 자유여행 맞냐고...

 

 "일주일동안 수고한 우리를 위해 건배!"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는 해가 지고 나서야 공식적인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 밤을 기념해 나는 장 PD님과 김 감독님, 밀가루와 숙소 근처의 펍에 앉았다.

  시원한 맥주와 샹그리아를 가져다준 종업원에게 자꾸 눈이 간다. 레몬 보이를 닮은 상큼한 외모와 훈훈한 잔근육이 참 바람직하다.

 

 "해연 씨, 혹시 이 상큼한 종업원에게 끌려서 들어온 거 아니야?"

 "큼큼. 뭐,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부정하지도 않을 게요."

 

  그렇다. 장소는 홍일점인 내가 골랐다.

  온통 나무로 둘러싸인 실내는 아늑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겼다. 내가 좋아하는, 시끄럽지도 정적에 휩싸이지도 않은 딱 적당한 소음.

  특히 앞쪽에 조그맣게 마련된 라이브 무대가 마음에 들었다.

 

 "저 남자 노래 잘 부르네요."

 "그러게. 카메라 들고 오길 잘했네."

 "도준이도 한 번 불러야지?"

 

  종업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독특하게도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무대에 나가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노래를 마친 후에는 다음 순서를 지명해 노래가 끊이지 않게 해야 하는데, 지명에 응하는 것은 당사자의 자유.

  원치 않을 경우 자신의 술잔을 한 번에 비우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한단다.

 

 "아, 맛있다."

 

  새콤하고 달짝지근한 샹그리아의 맛에 반해 홀짝홀짝 마셔댄 탓에 내 잔은 벌써 절반도 남지 않았다. 만약을 대비해 남겨둬야 하는데 손이 멈추질 않네.

  검붉은 샹그리아에 비친 조명이 오묘한 밤하늘을 닮았다. 안개가 걷힌 하늘의 별빛처럼 잔 속에서 선명하게 빛난다.

  창밖에 펼쳐진 까만 바다를 유영하는 별들. 볼리비아만큼은 아니지만, 서울보다는 훨씬 맑고 커다랗다.

 

 "음흠흠~"

 

  밤하늘의 빛을 보고 있자니 예전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들려주었던 노래 하나가 생각난다.

  반짝이는 별빛 속에서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 사람인지 깨달은 주인공처럼, 나도 어딘가에서 답을 얻고 싶었다. 그땐 그랬지.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이람. 며칠 여행 좀 했다고 감성에 젖었나 봐.

 

 "La proxima es la bella oriente! (다음 순서는 아름다운 동양 아가씨입니다!)"

 "엥, 나?"

 "오, 해연 씨 노래 들을 수 있는 거야?"

 

  창밖을 보며 멍 때리다 벼락을 맞은 기분이다. 어버버하고 있는 내게 상콤이가 다가와 노래를 부르겠냐고 물었다.

  아, 하필. 더 이상 비울 수 있는 술이 없다.

 

 "도대체 언제 다 마신 거야?"

 "이건 운명이야. 순응해, 해연 씨."

 

  게다가 소프트아이스크림 같은 미소를 지으며 기다리는 이 얼굴을 보니 거절의 표현이 떠오르질 않는다.

  따, 딱히 종업원이 잘생겨서 부르는 건 아냐.

 

 "Por favor. (부탁합니다.)"

 

  밴드에 반주를 부탁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가벼운 손놀림으로 기타를 튕긴다.

  무대 위에 준비된 스툴 의자에 몸을 맡기자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조명이 나를 비춘다.

  알코올의 힘인가. 나는 여유 있는 미소를 띠며 무대 밖 사람들을 둘러봤다.

  그중에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서 나를 바라보는 밀가루도 있다. 그의 입가에 맺힌 맑은 미소에 이상하게 배가 간질거린다.

  전주의 끝, 나는 눈을 감고 조금 전에 하늘을 보며 흥얼거린 노래를 시작했다.

 

 "All those days watching from the windows..."

 

 

 ♬♪

 창문으로 바라보았던 모든 지난날들

 바깥세상을 지켜보기만 했던 모든 지난 시간

 그 모든 시절에는 절대 알 수가 없었지

 내가 얼마나 눈이 먼 채 살아왔는지

 

 지금 난 여기에 있어 반짝이는 별빛 속에

 지금 난 여기에 있어 갑자기 깨달아

 이곳에 서서 모든 게 분명해졌어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 사람인지

 

 마침내 난 저 빛을 바라봐

 마치 저 안개가 걷힌 것만 같아

 마침내 난 저 빛을 바라봐

 마치 하늘도 새롭게 열리는 것 같아

 

 따스하게 살아서 밝게 빛나

 이 세상이 다른 곳으로 움직인 것 같아

 

 갑자기 모든 게 달라 보여

 내가 당신을 바라보기 때문에

 

 ♬♪ Mandy Moore, Zachary Levi - I See The Light(라푼젤 OST)

 

 

  안타깝게도 나는 저 별빛을 바라봐도 아무것도 깨닫는 것이 없고,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있다.

  그리고 이 안개 밖으로 나갈 생각조차 없다. 과연 나 스스로 걸어 들어온 이 안개를 나가는 날이 올까?

  아마도 평생 맑게 갠 하늘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을 테지. 태양이 떠 있는 한.

  이 세상이 아름다운 동화 같지만은 않다는 걸 알아버린 이상, 이 노래의 주인공처럼 될 일은 없을 것 같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입안에 에스프레소를 부은 듯 입맛이 써 노래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원곡대로 끝낸 것으로 생각한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온다. 나는 움직이지 않는 입꼬리를 억지로 들어 올려 미소로 답했다.

 

 "Tu voz es dulce y hermosa. es atractiva! (네 목소리는 달달하고 아름답구나. 매력적이야!)"

 "Gracias. (고맙습니다.)"

 "Quiero escuchar mas tu cancion, niña. (네 노래를 더 듣고 싶은데.)"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던 중년 여성이 일어나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하지만 나는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미 마음에 두고 있는 다음 타자가 있거든요.

 

 "El proximo es... (다음 차례는...)"

 

  나는 검지 손가락을 펴 여전히 턱을 괴고 있는 밀가루를 가리켰다. 한마디 말이 오고 가지 않았지만 그는 나를, 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래, 너!

  그는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단 한 방울의 망설임도 묻지 않은 동작으로 유유히 무대로 나왔다.

  꽤 높은 스툴 의자에 한쪽 다리를 쭉 펴고 걸터앉은 모습이 마치 한두 번 앉아본 것이 아닌 듯 자연스럽다.

 

 "......"

 "......"

 

  밀가루가 노래를 준비하는 동안 자리에 돌아온 나와 그의 눈이 잠시 마주쳤다.

  알 수 없는 미소를 띠고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그가 밴드 연주자로부터 받은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시작했다.

 

 "I'm just listening to the clock go ticking..."

 "아..."

 

  나 이 노래 알아! 볼리비아에서 루디에게 불러줬던 노래잖아.

  더운 열기를 가시게 한 그의 청량한 목소리에 루디도 나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던 기억이 난다.

  역시나 그때처럼 담백하고 달달한 음색. 그리고 한 번 맛보면 계속 먹고 싶은 딸기 생크림 케이크처럼 향긋하고 달콤한 노래.

  몇 번을 들어도 계속 듣고 싶은 그의 노래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빼앗기고 말았다.

 

 "... I want you here forever right here by my side."

 

  기타 현을 튕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의 노래가 끝났다.

  여기저기서 휘파람 소리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나 역시 계속 듣고픈 아쉬움을 담아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때, 내게 말을 걸었던 아까 그 여성이 다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Creo que la cancion que canto la mujer es duo. (아까 여자분이 부른 노래는 듀엣곡인 걸로 알고 있어요.)"

 "Ah, cierto? (아, 그런가요?)"

 "Les pido que canten ustedes los dos juntos. (두 사람이 다시 불러주면 좋겠어요.)"

 

  여성은 매우 당당하게 밀가루와 나의 듀엣을 제안했다.

 

 "무슨 소리야. 저 아줌마 알코올 과다섭취 아냐?"

 

  펍에 있는 모든 이들과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밀가루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로 향했다. 나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어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의 의도와는 반대로 환호하기 시작했다.

 

 "이봐요! 이건 명백한 거절의 표시라고! 스페인은 제스처가 반대야?"

 

  상황을 파악한 장 PD님과 김 감독님이 일어서서 마구잡이로 내 등을 밀어낸다. 나는 못 이기는 척이 아니라 정말로 두 장정의 힘을 이기지 못해 무대로 돌아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그래도 다시 무대로 돌아온 걸 보면 어디서 용기가 나긴 하는 건지. 혹시 샹그리아에 뭘 탄 건 아니겠지?

  기타를 품에 안고서 내가 등 떠밀려 나오는 모습을 바라보던 밀가루는 또 다른 의자를 가져다주며 씨익 웃는다.

  웃지 마, 이 자식아. 지금 내 속은 아주 새까맣다고.

 

 "이 노래 알아요?"

 "그럼요.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걸요."

 "다른 사람이랑 부르는 건 처음인데."

 "괜찮아요. 제가 맞출게요."

 

  밀가루는 처음 보는 묘한 표정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 답했다.

  그리고는 마치 기타와 장난을 치듯 기다란 손가락으로 줄을 튕긴다.

  춤을 추는 듯한 그의 연주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그가 노래를 시작했다.

 

 "All those days chasing down a daydream..."

 

 

 ♬♪

 헛된 꿈을 쫓았던 모든 지난날들

 흐릿하게 살아온 모든 지난 시간

 그 모든 시절에는 절대 진심으로 바라보지 않았지

 그저 있는 그대로

 

 

  그가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내리깔고서 하나하나 음미하듯 가사를 멜로디에 위에 얹는다.

  마치 자신의 시간을 되새기듯 담담하면서도 생각이 많은 표정.

  그의 시간이 어떠했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그의 표정은 오묘했다.

 

 

 ♬♪

 지금 그녀가 여기에 있어 빛나는 별빛 속에

 지금 그녀가 여기에 있어 갑자기 깨달아

 그녀가 여기에 있다면 분명 확실해지는 걸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 사람인지

 

 

  그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와 시선을 맞춘다. 그의 눈에 비친 조명은 샹그리아 잔과는 다른 빛으로 빛난다.

  한층 더 밝고 강한, 아침의 태양을 닮은 생기있고 단단한 빛.

  점점 붉어지는 볼 때문에 고개를 돌리고 싶지만, 미소를 걸친 입술을 열어 부르는 노랫말이 마치 나에게 하는 말인 것 같은 착각에 그의 시선을 피할 수가 없다.

 

 

 ♬♪

 마침내 난 저 빛을 바라봐

 마치 저 안개가 걷힌 것만 같아

 마침내 난 저 빛을 바라봐

 마치 하늘도 새롭게 열리는 것 같아

 

 따스하게 살아서 밝게 빛나

 이 세상이 다른 곳으로 움직인 것 같아

 

 갑자기 모든 게 달라 보여

 

 

  아니. 안개는 절대 걷히지 않아.

  내 세상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내가 변하게 두지 않을 테니까. 지금의 평화를 깨지 않아.

  그 어떤 것도 달라 보이지 않을 거야. 내가 다르게 보지 않을 테니까. 모든 기억을 지우지 않는 이상, 내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아.

 

 "......"

 

  나는 차오르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기 위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잔잔하고 감동적인 노래와는 반대로 내 마음속에는 커다란 금이 가고 있다.

  눈앞의 어둠에 숨이 막혀와 감았던 눈을 살며시 뜨자 그의 얼굴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그가 태양같이 단단한 눈을 들어 달처럼 포근한 빛으로 나를 위로한다. 물론 나의 착각이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믿고 싶다.

 

 "...Now that I see you. (내가 당신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와 내가 노래를 마치자 잠시 간의 정적이 맴돌았다.

  노래가 끝났는데도 그는 계속해서 나를 바라본다. 어떠한 표정 없이 담담한 그의 시선에 묶인 듯 나는 눈을 뗄 수가 없다.

 

  짝짝짝-

  정적을 뚫고 중년 여성을 시작으로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그제야 그에게서 무대 밖으로 시선을 돌린 내 앞에 사람들의 빛나는 얼굴이 보인다. 그중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연신 눈가를 닦아내는 노신사도 있었다.

 

 "우와!"

 "두 사람 덕에 우리가 호강하네!"

 "이거이거, 소 꼬리찜 아냐? 이야!"

 

  쭈뼛대며 무대에서 내려온 뒤, 아까 우리에게 듀엣을 요청한 여성이 자신을 이 펍의 사장이라 소개했다.

  와우, 이런 스윗(Sweet)한 반전이!

  그리고는 멋진 노래를 들려준 데에 대한 선물이라며 안줏거리를 잔뜩 가져다주었다.

  각종 타파스와 요리는 한 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 특히 소 꼬리찜을 본 장 PD님의 입이 귀에 걸려 내려올 줄을 모른다.

 

 "제일 고생한 해연 씨도 얼른 먹어."

 "네."

 

  내 앞에 놓인 것은 토마토와 치즈, 가지, 연어가 햄버거처럼 쌓인 요리였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 고민하다 끝부분을 살짝 잘라 입에 넣었다.

  입에 넣는 순간,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혀 위에서 한순간에 녹아 사라졌다.

  뭐야, 맛있잖아! 나는 행복한 얼굴로 포크를 입에 꽂고서 양 볼을 감쌌다. 마지막 날 내 입이 이토록 호강하다니!

 

 "이거 완전 맛있어요. 강추!"

 "아, 네."

 

  나는 연어 햄버거를 밀가루의 앞으로 돌려주었다. 그리고 그의 앞, 손도 대지 않은 새우 샐러드를 가져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가 코를 찡긋하고는 연어 햄버거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동그랗게 커진 두 눈이 곧 초승달을 그리며 닫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만족감!

  밀가루가 반짝이는 눈을 들어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척 내민다. 나까지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비록 내가 만든 건 아니지만 맛있게 먹는 그를 보며 엄마 미소가 절로 그려진다.

 

 "이래서 요리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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