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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09. 단 한 번의 여행(2)
작성일 : 17-06-29 00:29     조회 : 26     추천 : 0     분량 : 6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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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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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오는 데만 몇 시간 걸렸지? 인천에서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비행기로 13시간인가?"

 "그리고 지금 짐 찾자마자 여기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까지 버스로 4시간 30분 더 가야 돼. 총 이동시간은 17시간 30분."

 "해연, 나 벌써 죽을 것 같아."

 "Me too. (나도.)"

 

  인천에서 오후 12시에 출발해 마드리드(Madrid)에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에 도착했다. 우리는 숨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버스를 타고 그라나다(Granada)로 향했다.

  버스의 외양은 우리나라 우등버스랑 비슷한데, 기종이 벤츠다.

 

 "헐, 저 사람 승무원 아니야?"

 "이건 또 뭐야? 기내식도 줘?"

 

  내부에는 화장실에 기내식, 승무원까지 있어 조금 전에 내린 비행기에 다시 탑승한 기분이다.

  스태프들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좌석에 붙은 모니터를 만지고 있다.

  이 정도 버스면 가격이 만만치 않겠는데? 뭐, 내 돈 아니니까 괜찮아.

 

 "눈을 감았다 뜨니 도착이네."

 "심지어 밤이야."

 "뭐 한 것도 없는데 몸이 뻐근한 건 왜일까?"

 "석훈 씨는 계속 카메라 확인했잖아."

 

  그라나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 11시.

  그나마 버스가 프리미엄이라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부터 계속 움직이는 카메라부대를 보고 있니 벌써 피곤이 몰려온다.

 

 

 *

  명실상부 국내 최고 아이돌 그룹 SOUL의 리더 문도준과 함께하는 본격 눈 호강 사심 충족 스페인 여행! (...이라고 작가 언니가 말해줬다.)

  그와 함께 떠나는 시청자들의 사심 가득한 여행은 5박 7일간 그라나다에서 알람브라(Alhambra) 궁전 관람을 시작으로 말라가(Malaga)의 피카소 박물관, 해변을 지나 세비야(Sevilla)에서 스페인의 3대 축제를 즐기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현지에 머무르는 시간이 대략 6일인 것을 고려하면 아주 바쁘지도 않고, 볼만한 건 보고 가는 셈이다.

 

 "Que estan haciendo? El es actor? (지금 뭐하는 거예요? 배우인가요?)"

 "Casi similar. (비슷해요.)"

 "Genial! Es lindo y mi tipo. De donde son ustedes? (대박! 귀여운 게 내 타입이야. 다들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somos de Corea del sur. (한국에서 왔어요.)"

 

  옆을 지나치던 외국인조차 발을 멈추게 하는 남자. 거대한 방송촬영용 카메라를 마치 액세서리처럼 달고 다니는 블링블링한 남자.

  나는 외국인 여성의 시선을 따라 저 앞에 걸어가는 밀가루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햇빛이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밝아요."

 

  첫 일정이 시작되는 오늘 아침에도 그는 생글생글한 얼굴로 카메라와 함께 방을 나왔다.

  거짓말 안 보태고 24시간 중 자는 시간 빼고 16시간은 카메라와 붙어있나 보다.

  프로그램의 컨셉이 자연스러움이기 때문에 촬영이란 생각이 들지 않게 행동해야 한단다.

  촬영이지만 촬영으로 보여서는 안 되는 프로그램. 으, 나라면 못할 것 같아.

 

 "Mira ese chico. (저 소년 좀 봐.)"

 "Sera chico? parace adulto. (소년일까? 성인 같은데.)"

 "Estan filmando. Sera actor?(촬영인가 봐. 배우인가?)"

 

  지나가는 외국인들마다 밀가루를 쳐다본다.

  그도 그럴 것이 혼자 유유자적 걷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한적한 궁전과는 영 동떨어져 어울리질 않는다.

  그럼에도 배낭여행을 온 듯, 자유와 설렘이 가득한 저 표정은 거짓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카메라 앞과 뒤가 다른 연예인을 본 나에게는 그저 연기로 보일 뿐.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네요."

 

  석류라는 이름의 도시 그라나다(Granada).

  그래서인지 거리에서 붉은 왕관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렬한 태양이 도시 곳곳에 알알이 박힌 아름다움을 붉게 빛낸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안달루시아의 꽃, 알람브라 궁전(Palacio de La Alhambra).

  아랍어로 '붉은 성'이란 뜻을 지닌 이곳은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세력인 나수르 왕조 때 지어진 이 궁전은 끝없는 훼손과 복원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Come here. This place is... (이리로 오세요. 이 장소는...)"

 

  우리는 내가 쉴 수 있도록 영어로 설명해주는 어여쁜 가이드를 따라 먼저 헤네랄리페(Generalife) 별궁을 찾았다.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숲으로 우거진 입구를 들어서자 아랍어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사는 정원'이라는 뜻의 헤네랄리페 별궁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정원 가장 안쪽, 수로라는 뜻의 아세키아(Acequia)에는 긴 사각형의 정원 중앙에 연못이 있고, 좌우로 수많은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내뿜고 있었다.

  주위에는 정성껏 가꾼 꽃과 담쟁이덩굴이 만발해 있다.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찬찬히 거닐었을 이들을 눈을 감고 상상해봤다.

 

 "여기는 그라나다 왕의 여름 별궁이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물을 이용해 꾸민 정원이 눈길을 끄네요."

 

  가이드의 설명을 카메라에게 전해주는 친절한 밀가루 씨.

  혼자 감탄하기에도 모자랄 시간에 시청자까지 배려하는 그는 직업정신이 투철한 것 같다.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의 눈 녹은 물을 이용해 분수와 수로를 만들어 놓아서 '물의 정원'이라고도 불린다네요. 맞나요?"

 

  알람브라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온 모양이다.

  아직 가이드가 일러주지도 않은 이야기를 갑자기 나를 향해 묻는 바람에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쳇, 통역이 쉬는 꼴은 못 본다, 이거냐?"

 

  가이드를 따라 여러 궁을 돌아본 우리는 마지막으로 출입시간 마저 정해져 있는 알람브라의 백미 나스르(Nasrid) 궁전으로 향했다.

  벽면과 천장을 장식한 아라비아 문양의 타일과 석회 세공을 보자 너나 할 것 없이 탄성이 튀어나온다.

  언젠가 이슬람 사원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문양인데, 문양을 새겨넣은 손길이 머문 자리는 감탄스러울 만큼 섬세하고 아름답다.

  아세키아와 마찬가지로 가운데 긴 사각형의 큰 연못과 분수가 있고, 양옆으로 '천국의 꽃'이라 일컫는 아라야네스(Arrayanes)가 심겨있다.

  하얀 대리석 외관과 아치형의 창문들이

 전형적인 이슬람 건축물인 코마레스 궁은 연못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완전 대칭 구조를 이루며 서 있다.

 

 "La vista del otro lado es mejor. (반대편에서 보는 게 더 예뻐요.)"

 "그럼 돌아가 볼까요?"

 

  밀가루를 필두로 반대편으로 가서 돌아본 곳에는 정면으로 7개의 아치문과 그 앞에 태양처럼 붉은빛을 내뿜는 코마레스 탑이 우뚝 서 있었다. 그리고 이 모습을 그대로 반사하는 연못까지.

  두 개의 궁전이 서로를 마주 보고 선 웅장한 모습이 인도의 타지마할과도 일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스르 궁의 백미 ​라이온 궁까지 보고나니 벌써 알람브라를 나설 시간이 되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긴 나는 궁전을 나서면서도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았다.

 

 "수연 언니, 집들이 너무 예뻐요."

 "해연 씨 나랑 똑같은 생각 했네? 역시 오길 잘한 것 같지?"

 "네. 그런데..."

 

  이른 저녁을 먹고 석양이 지는 시간에 맞추어 왕궁의 건너편, 하얀 집들로 둘러싸인 언덕 위로 올랐다.

  이미 콩깍지가 낀 내게는 산동네로 이뤄진 이 길조차 아름답다.

  다만 나는 벌써 체력이 버겁다.

 

 "버스를 타고 가면 좋겠는데."

 "나도 마음은 굴뚝 같은데 촬영 때문에 안 돼."

 

  저 녀석은 힘도 안 드나 보다. 카메라를 향해 재잘재잘 쉬지 않고 말을 걸며 잘도 올라간다.

  작가 수연 언니와 서로를 밀고 끌며 겨우 올라온 언덕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석양의 알람브라를 마주 보고 앉아있었다.

  거리의 음악사들이 저마다의 연주를 들려주고, 젊은 사람들은 손에 캔맥주를 하나씩 들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운 모양이다.

 

 "아, 나도 샌드위치 하나 사가지고 올라와서 먹을걸."

 

  밀가루가 주먹을 탁, 치며 탄식을 내뱉었다.

  석훈 씨의 카메라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여기에도 명당이 있는지 아예 자리 잡고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이들이 보였다.

  우리 스태프들은 밀가루와 조금 떨어져 자리를 잡았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점차 낮아지는 태양이 궁전을 석륫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태양이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상의 별빛으로 둘러싸인 야경의 알람브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것을 보여주던 낮의 궁전과는 달리 다 보여주지 않아도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어느 시인이 그라나다에서 눈이 머는 것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다고 말했대요."

 

  아까 궁에서 얼핏 들은 이 말을 밀가루에게 전해주자 그가 검은색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끄덕인다.

  대학생 때 유럽여행을 하면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 때와 오늘은 여러 면에서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인다.

  만약 내가 오늘 알람브라 궁전을 보지 못했다면, 나는 '스페인' 하면 마드리드의 모던함과 바르셀로나의 자유로움만 떠올렸겠지.

  그러나 오늘부터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기억의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

 

 

 **

  밤 10시, 침묵에 잠겨있어야 할 숙소가 떠들썩하다.

  보통 잠자리에 들었을 시간이지만 시차 적응에 실패한 이들이 모여 내기 고스톱이 한창이다.

  처음엔 개인전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모두가 모여 팀별 승부로 변했다. 각 팀 대표의 성적에 따라 꼴찌팀이 내일 오후 간식을 쏘기로 했다.

 

 "하나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거기다 꼴찌 한 사람이 1등한테 밥 사주기 어때?"

 "지금 자기가 안 한다고 막 갖다 붙이는 거지?"

 "아이고, 들켰네."

 

  이리하여 시작된 팀대항전.

  네 팀인지라 왕 작가님은 일찌기 광을 팔고 터셨다. 현재 1등은 왕 작가님, 남은 사람은 석훈 씨와 밀가루와 나.

  난 고스톱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장 PD님의 적극 추천으로 대표가 되어버렸다.

  원래 멋모르고 하는 사람이 잘한다나. 그러다 정말 꼴찌 하면 어쩌려고 그러시는 건지.

 

 "아싸! 광이고! 석훈 씨 손이 금손이네."

 "흐아..."

 

  패 하나에 사람들의 함성과 탄식이 오간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가 없다. 오늘은 용어를 배웠다는 데 의의를 둬야지.

  그런데 이 그림 맞추는 게 은근히 재밌네.

 

 "잠깐! 해연 씨, 이거 뭐야?"

 "아, 이거요? 동물만 따로 맞추라고 해서 모으고 있는 거예요."

 "대박. 얘 점수 또 났어."

 "뭐? 좀 전에 해연 씨가 광으로 점수 내고 2고 시작했잖아."

 "방금 조커 붙어서 피에 고도리로 났어."

 

  도대체 뭐라는 건지.

  별안간 사람들이 나에게 집중하는 바람에 나는 방금 가져온 패를 내려놓지도 못하고 눈동자만 굴렸다.

  상황으로 봐선 내가 또 점수를 낸 것 같다. 그것도 매우 잘.

  그럼 뭐하니? 내 눈엔 하나도 안 보이는데. 그저 빨간 바탕에 오밀조밀 자리한 그림들뿐.

 

 "해연 씨 처음 하는 거 맞아요?"

 "알고 보니 타짜 아냐?"

 "거봐. 처음 하는 사람이 잘 붙는다고 했지? 이게 다 나의 선견지명 덕분이라고."

 

  김 감독님과 왕 작가님이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자 장 PD님이 콧대를 높이며 그들을 막아섰다.

  이때, 한쪽에서 또 다른 탄성이 터졌다.

 

 "우와! 여기도 대박이다."

 "이건 대박이 아니라 쪽박이지. 도준이 어떡하니?"

 "광박에 피박에. 거기다 2고인데 어쩔 거야?"

 "다 털렸지, 뭐."

 

  밀가루 쪽은 망한 모양이다. 그것도 아주 쪽박으로.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린 밀가루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감이 가득 찼던 손놀림은 사라지고 패를 쥔 손은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찾고자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자기 말로는 소속사에서 알아주는 타짜라 했다. 판이 벌어졌단 소리를 듣고 잠옷 바람으로 달려와 투지를 불태운 그였기에 충격이 더 큰 듯싶다.

 

 "으아, 도준아! 너만 믿고 있었는데!"

 "아... 이번만 넘기면 광이랑 피 붙여서 다 가져올 수 있었는데..."

 

  자신만만하게 서 있던 조연출이 그를 붙잡고 울부짖었다. 밀가루는 뭐가 아쉬운지 아직도 놓지 못한 패를 계속해서 들여다보며 중얼거린다.

  그가 돌연 힘이 들어간 얼굴로 날 쳐다봤다. 크고 맑은 눈에 담긴 원망이 그대로 느껴진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응수했다. 왜 날 봐? 난 몰라. 그림대로 맞추래서 그대로 한 것뿐이라고.

 

 "자, 그럼 내일 간식은 꼴찌인 문도준팀이 사는 거로!"

 "도준아, 미리 고마워!"

 "아, 진짜! 한 번만 더 했으면 됐는데!"

 

  왕 작가님의 깔끔한 점수계산과 함께 게임은 일사천리로 끝났다.

  방을 나서며 내일 간식 메뉴를 정하는 소리와 다음 승부를 계획하는 이들의 소리로 복도가 요란하다.

  아직도 자리에 앉아 머리를 쥐어뜯는 밀가루에게 다가간 장 PD님이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해연 씨한테는 밥 사는 거 알지?"

 

  그 말과 함께 바닥으로 푹 꺼진 고개가 들릴 줄을 모른다. 쭉 삐져나온 입술 사이로 깊은 한숨 소리가 새어 나온다.

  덩달아 하얀 목덜미가 그대로 드러났다. 저러다 목 부러질라.

  자식, 볼리비아에서는 엄청 깐깐하게 굴더니 의외로 허당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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