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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걷는 순례길
작가 : 에스뗄
작품등록일 : 2017.6.18

인생이라는 고달픈 순례길에서 맞닥뜨린 뜨거운 태양 하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그믐달 진해연과 그녀를 쫓는 태양 문도준. 과연 태양과 달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025. 연애할까요(3)
작성일 : 17-07-11 01:11     조회 : 17     추천 : 1     분량 : 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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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도준,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

  [문도준 여자친구, OST의 실제 주인공?]

  [국민남친돌 문도준, 품절남 대열에 전격 합류]

 

  문도준, 문도준 여자친구, 천사가 사는 집, 문도준 학교...

  포털 사이트는 또다시 밀가루의 열애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이렇게 또 나인 듯 나 아닌 나 같은 애가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는구나.

  밀가루는 하룻밤 만에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을 다시 만난 순정남으로 변신했다.

 

 "교생선생님과 학생의 러브스토리라. 아주 풋풋하게도 지어냈네."

 

  하루 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상대 배우와의 열애설은 이미 깨끗이 잊힌 듯했다.

  첫사랑을 거의 10년 만에 재회한 상황이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의 컨셉과 얼추 비슷해 이미지가 더 좋아진 것은 물론이다.

  더불어 그가 작사한 OST의 가사 의미를 유추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OST에 대한 관심도 다시 올라갔다.

  이만하면 매출도 제법 괜찮겠는데? 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나야 좋지, 뭐.

 

 "선생님, 문도준 열애설 보셨어요?"

 "응."

 "어떻게 며칠 만에 사람들 반응이 이렇게 바뀌죠? 저번에는 죽일 듯이 물어뜯더니 이번에는 또 용기 있는 고백이래요."

 "세상이 원래 그렇단다. 문제나 풀자."

 

  매번 느끼지만, 사람들은 모래시계 같아서 자기 일이 아니라고 금방 이리저리 휩쓸린다.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줄 것처럼 굴다가도 한순간에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두 얼굴의 사람들.

  게다가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이것저것 다 아는 것처럼 떠들어대지. 마치 자기가 전문가라도 되는 양. 같잖은 잘난 척에 신물이 목까지 올라온다.

  이들에게 자신의 말 한마디가, 타이핑 한 번이 누군가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은 중요치 않다.

  그저 무료한 삶에서의 재미, 박탈감에 대한 소소한 보상 그리고 상대적 우월감이 필요할 뿐.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뭐. 나는 내가 필요한 만큼만 받아내고 발을 빼내면 그만이야. 그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려야지.

 

 "아아, 나도 연예인이나 할까?"

 "연예인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다."

 "아, 선생님 너무해요!"

 "8분 지났네. 연필 내려놔."

 "으아! 잠깐, 잠깐만요!"

 

  나는 다급히 움직이는 현우의 연필을 빼앗았다. 아직 문제를 다 풀지 못한 현우의 얼굴이 울상이 되었다.

 

 "울어도 소용 없다. 시간은 수험생을 기다려주지 않거든."

 

  당장 내일 6월 모의고사를 앞둔 녀석이 연예인 타령이라니. 고3의 자세가 덜되었어. 내일 시험지에 붉은 산성비가 내려봐야 정신을 차리지?

 

 Trrrr...

 

 "네. 진해연입니다."

 -해연씨. 나야.

 "아,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밀가루와 나의 듀엣곡 '달빛의 향기'를 작곡한 상현 선생님이었다.

  나는 현우에게 아량을 베풀 듯 문제 풀 시간을 더 주고 잠시 거실로 나왔다.

  무슨 일이시지? 작사 저작권료의 양도 문제는 밀가루가 잘 처리했다고 했는데.

  걱정과 달리 상현 선생님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예상과는 다른 것이었다.

 

 -기사에 나온 그 사람, 해연 씨 맞지?

 "에휴, 그렇게 됐습니다."

 -대충 들었어. 기왕 이렇게 된 거, 그 녀석 등에 빨대 꽂고 쪽쪽 빨아 먹어버려. 해연 씨만 손해 볼 순 없지. 안 그래?

 "그거 괜찮네요."

 

  이미 음원 수익이란 빨대를 꽂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요즘 기사를 보니 제가 조금 더 손해 보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인간이란 존재가 이렇게 간사하답니다.

 

 -그런데 교생할 때 둘이 진짜 만났던 거 아냐?

 "아마 아닐 거예요. 그 정도 외모면 제가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가? 진짜 드라마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네.

 

  내 인생을 소재로 드라마를 찍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만약 찍는다 해도 위기를 지나 절정으로 치닫는 과정은 과감히 삭제해버릴 거다.

  내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상현 선생님의 장난기 어린 목소리가 바뀌었다.

 

 -아 참. 다름이 아니라 해연 씨한테 제안을 하나 하려고.

 "어떤 제안이요?"

 -내가 계절마다 가수들이랑 앨범 내는 것 알고 있지?

 

  알다마다. 내가 상현 선생님을 알게된 것도 계절 앨범을 통해서인걸.

  처음에는 직접 노래를 부르지도 않으면서 본인의 이름으로 앨범을 낸다는 사실이 독특했다.

  두세 번 노래를 듣고 나서는 음악 장르나 스타일에 상관없이 다양한 가수들과 작업을 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당사자에게 가장 잘 맞는 곡을 선택해 가수와 노래가 모두 돋보이는,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었다.

 

 -이번 앨범에 두 사람 듀엣을 한 번 더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제가 선생님 앨범에 참여한다고요?"

 -이번에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이 나올 거야. 지난번에 말한 엔지니어도 일찌감치 섭외해두었다고.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의 노래를 부른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달빛의 향기' 때는 워낙 경황이 없어서 어리바리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만약 내가 가수였다면 이 제의는 정말 엄청난 영광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럴만한 깜냥도 되지 않을뿐더러, 연예계에 발을 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

 

 "저기, 죄송하지만 저는 가수가 될 생각이 없어요."

 -아아, 미안해할 것 없어. 왠지 그럴 것 같아서 미리 물어본 거니까.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걸 어쩌지? 도준이는 이미 승낙했어.

 "밀, 아니 도준 씨가요? 우리 두 사람이 노래하는 걸로 승낙했다고요?"

 

  나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듀엣을 승낙했다고?

  이놈은 항상 이런 식이다. 자기가 먼저 결정한 후에 나에게 통보를 하면 끝인 줄 안다.

 

 "이번에도 내가 그냥 넘어갈 줄 알고? 어림도 없다."

 

  부글부글 열이 끌어올라 수업을 어떻게 마무리했는지도 모르겠다. 과외를 마치고 작업실로 가는 길, 나는 밀가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 동안 신호 연결음이 들린 뒤에야 망할 밀가루의 음성이 들려왔다.

 

 -네.

 "이봐요. 문도준 씨."

 -우와, 우리 텔레파시가 통했나 봐요. 안 그래도 전화하려던 참이었거든요.

 

  텔레파시 좋아하네. 이게 어디서 약을 팔아. 그럼 내가 또 넘어갈 줄 알았냐?

  나는 발 앞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밀가루라 생각하고 발로 뻥 찼다. 데굴데굴 굴러간 돌멩이는 길가에 있는 하수구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됐고. 상현 선생님 앨범에 참여한다고 했다고요?"

 -음, 그건 만나서 얘기할까요?

 "뭘 만나? 그냥 지금 해요."

 "알았어요."

 "어라?"

 

  전화기가 이상해졌다. 밀가루의 목소리가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전화상으로 들리는 소리가 아니라 마치 바로 앞에서 대화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의아함에 고개를 들자 매끈한 스포츠카 한 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옆에 비스듬히 서서 미소 짓고 있는 밀가루를 발견했다.

  환하게 웃고 있는 그는 리넨 원단으로 만든 야상의 소매를 팔목까지 걷어 올려 편안하면서도 남자다움이 엿보였는데, 그 중에도 하얀 셔츠 위로 드러난 쇄골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고자 걸친 날렵한 곡선의 선글라스가 저녁노을을 반사해 마치 그에게서 빛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짠!"

 "성진 씨는 어쩌고 혼자 왔어요?"

 "여자친구 만나는데 당연히 혼자 와야죠. 나 잘했죠?"

 

  바지 주머니에 두 손을 꽂고 몸을 앞으로 쭉 내민 모습이 마치 주인의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 같다. 보이지 않는 꼬리를 모터처럼 마구 흔드는 모습이 내게는 보인다.

  나 참, 이럴 땐 뭐라 해줘야 하나. 강아지처럼 머리라도 쓰다듬어 줘야 하나?

 

 "보통 이럴 때는 몸을 더 사리지 않나요?"

 "우리는 보통 사이가 아니니까요."

 "하아. 내가 말을 말아야지."

 

  얼굴 가득 해사한 미소를 담은 밀가루가 스포츠카를 돌아 보조석의 문을 열었다. 아, 이 스포츠카 어딘가 익숙하다 했더니 해온이가 몇 날 며칠을 찾아보던 그 차잖아.

  포르쉐 박스터, 억소리나는 2인승 스포츠카. 해온이는 진주색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눈앞의 검정 유광은 훨씬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했다.

  날카로운 검은표범을 닮은 박스터의 내부는 베이지색으로 의외의 반전을 선사했다. 귀여운 포인트로 빨간 안전벨트까지.

  자동차를 모르는 나도 자리에 앉자마자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차였다. 이 차가 그렇게 비싸다던데. 밀가루 너 진짜 대단한 녀석이구나.

  아, 지금 차에 정신을 빼앗길 때가 아니지. 매너 있게 보조석 문을 닫아주고 다시 운전자석으로 돌아온 밀가루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나는 불퉁한 목소리로 본론을 꺼냈다.

 

 "누구 맘대로 듀엣을 한다고 했어요?"

 "안 할 거예요?"

 "난 그쪽처럼 가수가 아니에요."

 "도준."

 

  그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제 이름을 뱉었다.

  아주 잠깐, 그가 상처 입은 눈으로 나를 바라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 연습실에서도 한 번 이런 적이 있었던 것 같아. 혹시 내가 실수한 걸까?

 

 "내 이름은 도준이에요."

 "알았어요. 난 도준 씨처럼 가수가 아니에요."

 

  밀가루는 끄응, 소리를 내며 운전대를 잡은 손 위로 턱을 얹었다. 도로록 도로록, 그가 눈동자가 돌리는 소리가 들릴 만큼 차 안에는 짙은 정적이 흘렀다.

  유리창 너머를 바라보던 나는 느닷 없는 휙,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밀가루가 운전대에 올린 팔을 베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큰 동작의 여파로 머리카락이 흐트러져 있었다.

 

 "며칠 동안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나한테 너무 유리한 조건인 것 같아요. 내 이미지가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아졌거든요."

 "알긴 아네요."

 "그래서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봤어요."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무심하게 다듬은 밀가루가 기다란 손가락을 접어가며 조곤조곤 말을 이었다. 나는 그가 하는 모양을 가만히 지켜봤다.

 

 "듀엣곡에서 떼어줄 수 있는 만큼은 다 줬고, 매일 도시락을 시키자니 귀찮다며 혼낼 것 같고..."

 "......"

 "그렇다고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가는 당장 환불하러 가자고 할 것 같고..."

 

  그의 손가락이 하나씩 접혀갈 때마다 이마의 주름도 하나씩 늘어갔다. 진심으로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 정도로 고민할 것까지야. 어차피 본인이 얘기하지 않았으면 나는 모르고 지나갔을 텐데.

 

 "해연 씨 성격에 돈은 더더욱 안 받을 것 같고. 그렇다면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래서 생각해낸 게 듀엣이에요? 내가 노래를 부른 대가로 돈을 받으니까?"

 "듀엣은 그중 하나예요."

 

  나에게 불공평한 조건을 맞춰주기 위해 듀엣을 하기로 했단다. 이런 경우 보통은 입을 싹 씻기 마련이다. 상황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몰라도 굳이 자기가 나서서 날 살펴줄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나 참. 이걸 착하다고 해야 하나, 미련하다고 해야 하나? 애매한 상황에 내가 머리를 긁적이자 밀가루가 내 생각을 읽은 듯 알아서 답을 해주었다.

 

 "난 빚지고는 못 살아요."

 "따지고 보면 이건 불공정 계약이지 빚은 아니에요."

 "뭐든 좋으니 말만 해요. 6개월 동안 내가 줄 수 있는 건 다 줄게요."

 

  가볍게 주먹을 말아쥐고 가슴을 탁탁 치며 자신 있게 말한 그가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내 마음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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