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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방사(方士)
작가 : 짬짬
작품등록일 : 2022.1.12

천민으로 태어난 몽. 우연한 기회에 태라신선이 가둬놓은 오천년 이무기의 여의주를 삼키게 되고, 우연히 신선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신선의 세계에서 다시 인간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몽. 장생(長生)을 얻게 된 몽은 춘추전국시대의 말기 진시황(秦始皇)에서부터 한무제(漢武帝)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오행,천문,역법,관상,점술 등의 방술(方術)에 통달한 방사(方士)들. 교활한 마각신선으로부터 엄청난 방술을 얻은 악랄한 방사 사마혼과 주인공 몽 그리고 수많은 방사들의 치열한 방술전(方術戰)과,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91화 칠군(七君) 은추.
작성일 : 22-02-23 00:06     조회 : 77     추천 : 0     분량 : 6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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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화 칠군(七君) 은추.

 

 “네? 찢어진 시체를 인간세상으로 던져버린 건 맞는데, 찢은 건 아니라니......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그들이 스스로 그랬다니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좋아. 내가 설명을 해주마. 어느 날 내가 있는 이곳의 공간에 어떻게 왔는지 인간의 존재가 나타났다. 그는 아주 우연히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데, 나도 그에게 제법 흥미를 느꼈지. 그는 힘을 원했고, 나는 그를 각성시켜주었다. 나에게 그것은 너무나 간단한 일이었지. 그 뒤로도 몇몇 인간들이 더 이곳으로 와서 나는 그들에게도 특별한 생각 없이 각성을 시켜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염라대왕이 보냈다며 누군가 날 찾아왔더군. 그의 말에 의하면 이상하게도 염마장(명부)에 계속해서 명이 다 하지도 않은 자들의 이름이 새겨지고 있는데, 그것이 내가 각성을 시켜준 자들의 소행 같다며 신의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하더군. 나는 설마 하는 마음에 인간 세상에서 그들이 어떤 짓을 저지르고 다니는지 살짝 들여다봤다가 정말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내가 각성을 시켜준 힘을 지니게 되자,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마치 벌레라도 때려잡는 것처럼 너무나 쉽게 사람의 목숨을 거두었다. 나는 너무나 놀라 얼른 그들의 힘을 거두고는 염라대왕에게 사죄를 하면서 말했지. 다시는 그런 얼간이들에게 힘을 각성시켜주지 않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 뒤에 오는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었나요?”

 

 “아니! 아니다! 그들을 죽인 건 내가 아니라 하지 않았느냐! 그들은 스스로의 욕심 때문에 그렇게 된 것뿐이다! 나는 다시는 그런 한심한 놈들을 위해 각성을 시켜주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 그래서 그 이후에 들어왔던 자들이 각성해서 힘을 지니고 싶다고 할 때에는 조건을 걸었다.”

 

 “조건이요?”

 

 “그래. 힘을 얻고 싶어 한다면 각성을 시켜줄 수 있지만, 그 힘을 개인의 욕망을 채우거나, 과시하기 위해서 쓰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있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조건! 내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 같으면 당장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네놈처럼 큰소리를 쳤다. 그래서 난 그들에게 각성을 하는 기운과, 그런 마음을 품었을 경우 폭주하는 기운을 함께 불어넣었고 그들은 결국 하나같이 모두 그 꼴이 되고 말았지.”

 

 “그럼...... 그들이 죽은 이유가......”

 

 “그렇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힘을 얻게 된 후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그리고 과시를 하기 위해서 함부로 쓰려는 생각들이 있었던 거지...... 정말 신기하게도 단 한명도 예외가 없었다! 크크큭....... 그런 인간들에게 힘을 각성시켜 줬으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너도 이만 돌아가도록 하거라! 괜한 목숨 버리지 말고!”

 

 하지만 몽은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요!! 절대 그냥 못갑니다!”

 

 “정말 귀찮은 녀석이로구나! 정녕 죽고 싶은 게냐?”

 

 “죽을지 살지는 해보면 알겠죠!”

 

 “어리석은 녀석......”

 

 혈신은 잠시 말을 멈췄다. 몽은 광활한 우주의 공간에서 형체도 보이지 않는 혈신이 갑자기 말을 멈추자 조금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나를 그냥 다시 돌려보내려는 것 아닐까?’

 

 몽이 속으로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마치 소리 내어 물어보기라도 한 것처럼, 혈신이 대답을 했다.

 

 “걱정 말아라! 그렇게 확신을 하니 한번 해보지! 뭐, 어차피 죽을 테지만......”

 

 “가, 감사합니다!”

 

 “고마워할 것 없다.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단 한명도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는 없었다고! 너라고 다를 것 같진 않다만, 네가 그렇게 우겨대니 한번 해보는 것뿐이다.”

 

 “어쨌든 기회는 주시는 거잖아요?”

 

 “기회를 주면 뭐하겠느냐? 그 기회 때문에 죽을 텐데.”

 

 “그건 해보면 알겠죠!”

 

 “흐음....... 좋다. 어쨌든 오랜만에 찾아온 인간이니 특별한 제안을 하나하지.”

 

 “트...특별한 제안이요?”

 

 “그래. 만약 네가 정말 너의 말대로 힘을 과시하려는 욕심이 전혀 없는 녀석이라면 네가 각성을 해서 얻을 수 있는 힘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힘을 거기에다 얹어서 주겠다.”

 

 “네? 저, 정말요?”

 

 “그렇다!”

 

 혈신의 말에 몽은 기뻐서 크게 외쳤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대신! 만약 너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그런 욕심이 있다면 누구보다도 더욱 고통스럽고 지독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고통스럽고, 지독한 죽음이요?”

 

 “그래! 네가 나를 찾아와 이렇게 귀찮게 구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 왜? 자신이 없느냐? 그렇다면 그냥 돌아가도 좋다! 이것이 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니라!”

 

 “아,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쯧쯔...... 가엾은 놈이로다...... 어찌되었든 이건 너의 선택이니 부디 나를 원망하지 말거라!”

 

 혈신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몽은 광활한 우주의 공간을 메우고 있던 적색성운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자신의 몸을 향해 쏟아져 오는 것을 보고선 깜짝 놀라며 눈을 부릅떴다.

 

 

 혈랑신교의 제7군 은추는 오늘도 무료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구창이 흑영단의 소단주에게 당한지도 벌써 1년이 다되어가고 있었다.

 

 ‘에잇!! 신교의 정보수집 능력이 이렇게 형편없어서야!!’

 

 은추는 다른 사람들과는 절대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는 교주 사마혼의 명령 때문에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고, 신교의 사람들을 시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었다. 은추는 자신의 성격을 스스로 잘 아는지라 자신이 흑영단의 기루나 객잔에 가게 된다면 그곳의 모두를 죽여서라도 정보를 얻으려 할 것이 뻔했기에 참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게 벌써 1년이 다되어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은 흑영단 소단주의 거처가 쉽게 누설되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혈랑신교의 정보수집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혈랑신교는 워낙 오랜 세월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오고 있었기에, 혈랑신교의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는 좋은 점도 있었지만, 외부의 정보 또한 그만큼 얻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다.

 

 1년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낸 7군 은추의 인내심이 점점 바닥을 드러내려고 하고 있는데, 무사 하나가 허겁지겁 은추를 찾아왔다.

 

 “칠군님! 드디어 찾았습니다!”

 

 은추는 뒷집을 지고서 눈을 슬쩍 치켜들어 무사를 향해 물었다.

 

 “찾았다니? 뭘 말이냐?”

 

 “흑영단의 소단주가 머무는 곳 말입니다!”

 

 무사의 말에 축 처진 은추의 눈이 놀라울 정도로 크게 떠졌다.

 

 “뭣! 그게 정말이냐!”

 

 “네! 지금 조나라의 수도 한단에 머물고 있답니다! 취월루라는 곳으로 가신다면 만나실수 있을 겁니다!”

 

 “크하하하핫!! 드디어 만나게 되었구나! 잘했다! 잘했어!”

 

 은추는 크게 광소를 날리며 무사를 칭찬했다.

 

 “옛다!”

 

 은추는 무사에게 작은 금덩이 하나를 툭 던졌다.

 

 “이...이게 뭡니까 칠군님?”

 

 “찾느라 고생했다. 그걸로 술이나 한잔 하거라.”

 

 “아, 아닙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됐다. 사양하지 말거라. 내가 즐길 기쁨에 비하면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니.....”

 

 “가, 감사합니다!”

 

 무사는 잠시 망설이다가 은추에게 인사를 하고는 물러갔다. 은추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크흐흐.... 기다려라 흑영단의 소단주.... 멍청한 구창같은 녀석을 만나 우리 혈랑신교를 깔보며 제법 우쭐해 있겠지...... 이제 곧 내가 끝장을 내주마......’

 

 은추는 사마혼에게 보고를 하고는 곧장 한단을 향해 길을 떠났다.

 

 

 기하곤은 보옥으로부터 몽이 급한 일이 있어 떠났고, 아마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는 의아했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급한 일이기에 나에게 한마디 말조차 하지 않고 떠나신 거지?’

 

 어찌 되었든 몽이 돌아오는 동안 하곤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하곤은 만약 자신의 창 적신이 없었다면 홀로 있는 시간이 너무나 무료했겠지만, 적신을 손에 쥐기만 하면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기에 전혀 심심하거나 지겹지가 않았다. 하곤은 오로지 창술에만 열중할 뿐이었다.

 

 가끔씩 보옥이 와서 대련을 해줄 때는 적신의 폭주를 막아주는 검은 실을 양쪽 팔목에 감고했지만, 평소에는 검은 실을 풀어놓고 연습을 하며 서서히 적신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몽이 떠난 지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기하곤의 천둔창법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워지고, 정교해졌다. 오늘 아침에는 오랜만에 보옥이 하곤과 대련을 해주고 갔다. 하곤은 보옥과 대련을 하면서 항상 거대한 벽을 마주하는 것 같았는데, 보옥은 하곤에게 창술이 일취월장했다고 놀라워했다.

 

 ‘일취월장? 털끝하나 건드리지도 못하는데? 아~ 과연 내가 평생을 수련한다고 해도 소단주님의 옷깃이라도 건드릴 수나 있을까?’

 

 하곤은 보옥과 대련을 할 때마다,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홀로 자책을 하다가 곧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의지가 불타올라 적신을 정신없이 휘두르며 수련을 했다. 오늘도 보옥이 다녀가고 나서 잠시 의기소침해 있다가 또 벌떡 일어나 점심도 거르며 훈련을 했다. 한참동안 창술을 연마하고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잠시 땀을 닦는데, 보옥이 놔두고 간 섭선이 보였다.

 

 ‘어? 놔두시고 간 건가?’

 

 보옥은 몽이 떠난 이후 불안한 마음에 계속해서 손을 만지작거렸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안절부절 못하는 못난 모습 같아서 항상 손에 뭔가를 쥐고 다녔었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은 진정이 되는 것 같기도 했다. 다른 것들은 손에 쥐고 있기가 이상했지만, 섭선은 그나마 손에 쥐고 있기에 가장 무난한 것 같아 그때부터 손에 섭선을 들고 다녔다. 오늘은 하곤과 대련을 하는데, 하곤의 창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너무나 재미가 있어서 평소보다 더 대련을 해주다가, 흑사신회의 훈련이 늦어질까 싶어 급하게 가는 바람에 깜박하고 놔두고 가버렸던 것이다.

 

 하곤은 보옥이 산속에서 흑사신회의 훈련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취월루로 섭선을 가져다주기로 했다. 씻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보옥이 취월루에 매일 들렀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보옥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면 될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몽이 없는 지금, 취월루에 여불위의 심부름을 가는 것은 하곤의 몫이었기에, 취월루의 사람들도 하곤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곤은 취월루에 섭선을 가져다주고 나서 조금 인적이 드문 곳에서 창을 휘둘러볼 생각으로 적신을 챙겼다. 점점 실력이 늘어서 이제는 적신을 휘두를 때 제법 강한 기운이 흘렀는데, 그 기운을 집에서 마음껏 펼치며 수련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 끼리릭. 끼리릭.

 

 적신의 창간(창대)을 돌리자 소리가 나며 창간이 분리가 되었다. 하곤은 적신의 날카로운 창두(창끝)도 분리해서 한 개의 창두와 두 개의 창간을 보자기에 잘 싸서 등에 메었다. 아무래도 보자기에 싸다보니 조금 불편함은 있긴 했지만, 적신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에 만족해야했다.

 

 ‘다음부턴 목함이라도 만들어서 들고 다녀야겠다.’

 

 하곤은 등에는 적신을 싼 보자기를 메고, 한손엔 보옥의 섭선을 들고 취월루고 갔다. 취월루로 가니, 취월루의 기녀 란이 하곤을 반갑게 맞았다.

 

 “어머? 하곤이 왔네? 그래 오늘은 어떤 심부름이지?”

 

 란은 아직 열 살이 조금 넘은 하곤을 마치 친동생을 대하듯 상냥하게 대했다. 하곤도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란이 무척 좋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심부름을 온건 아니고, 소단주님이 섭선을 놓고 가셔서요. 이걸 가져다 드리러 왔습니다.”

 

 하곤이 란에게 보옥의 섭선을 건넸다.

 

 “어머? 소단주님이? 오늘 되게 급하셨나보네? 항상 손에 쥐고 계시던 섭선을 다 놓고 가시고. 그래 내가 전해드릴게.”

 

 “네. 안녕히 계세요.”

 

 “잠깐. 벌써 가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뭐라도 좀 먹고 가.”

 

 “아니에요. 오늘은 할 일이 있어서 그냥 갈게요.”

 

 “그냥가면 내가 섭섭한 걸?”

 

 “헤헤....... 말씀만으로도 고맙......”

 

 하곤이 란에게 짧은 인사를 하고 얼른 밖으로 나서려는데, 누군가 안으로 들어서며 하곤과 툭 부딪쳤다. 순간 하곤은 지독한 피 냄새가 코끝을 찌르는 것을 느끼며 놀라 뒤로 돌아서서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는 마치 가면이라도 쓴 것처럼 축 처진 눈과 광대처럼 히죽 입꼬리가 올라간 요상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키가 아주 크고 삐쩍 말랐으며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팔을 하고 있었다.

 

 “크흐흐...... 드디어 도착했군....... 이곳이 취월루가 맞느냐?”

 

 그자가 란을 향해 물었다. 란 역시 그자에게서 풍기는 지독한 피 냄새를 맡고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조심스레 그자를 살피면서 공손히 대답했다.

 

 “네. 이곳이 취월루가 맞습니다만, 어떤 용무로 오신 것인지......”

 

 “크크큭. 기루에 어떤 용무로 왔겠느냐? 술이나 마시고 계집이나 품으려고 온 것이지!”

 

 그의 말에 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시다면, 방으로 안내를 하겠습니다.”

 

 “아니, 네가 안내할 필요 없다!”

 

 “그러시다면......”

 

 “흑영단의 소단주 황보옥을 불러다오! 내 오늘 그년을 끼고 좀 놀아보려고 하니까 말이야! 크하하핫!”

 

 그의 말에 미소를 짓고 있던 란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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