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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흑백의 세계
작가 : 새벽빛
작품등록일 : 2022.1.2

이 세상에는 오로지 흑과 백만 존재한다.
흑과 백으로만 보이는 세계,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세계.
이 세계에서 악을 물리치기 위한 전쟁과 그 전쟁 가운데에서 선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사정.
이 전쟁의 끝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빛 혹은 어둠? 선 혹은 악?

 
13. 신의(2)
작성일 : 22-01-13 21:11     조회 : 66     추천 : 0     분량 : 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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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나의 말에 놀라 한달음에 다가온 카야가 문고리를 잡아당겼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왜 이러는 거야…….”

 

 당황한 카야가 혼잣말을 중얼 거렸고 나도 당황한 나머지 어쩌지만 되뇌었다.

 

 “왜? 안 열려?”

 “어. 이게 갑자기 왜 잠겼지?”

 “아, 내가 들어오면서 잠가두고 들어왔어.”

 “어?”

 “교수님께서 문 잠그려면 안에서 잠근 후에 닫아야 한다고 하셔서…….”

 “그래? 근데 왜 벌써?”

 “하나만 놓고 나가면 되니까 문고리만 잠가두고 열어뒀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닫힌 거지. 네가 밖에 있었으니까.”

 “아, 그렇구나. 근데 안에서도 안 열리는 경우가 있나?”

 “그러게. 가끔 그런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럼 고장난건가?”

 “잘 모르겠네. 마력으로 어떻게 안 돼?”

 “그럼 문 부술까?”

 “어쩔 수 없지 뭐. 교수님께 말씀드려야지.”

 “그래. 한 번 해볼게.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잠깐 물러서.”

 “응.”

 

 나는 문에 손을 대고 마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보호마력이 걸려있는데…….’

 

 보호마력이 걸린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서 마력을 모았고 곧 쾅! 하는 소리가 났지만 마력에 의한 충돌이었을 뿐 문은 멀쩡했다.

 

 “하아, 큰일이다…….”

 “뭐야? 괜찮아?”

 “어. 난 괜찮아. 그런데 창고 전체에 보호 마력이 걸려있어서 쉽게 부서지지 않을 것 같아.”

 “창문도?”

 “전체에 걸려있어. 모두 같을 거야. 거기에다가 지금 마력 소진을 꽤 했더니…….”

 “아……. 그렇겠다. 그럼 좀 이따 회복되면 다시 시도해보자.”

 “그래. 미안.”

 “미안할 게 뭐가 있어.”

 “도움이 안 되잖아.”

 “아냐. 그건 내가 더…….”

 

 카야의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서 말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카야는 자리를 옮겨 물품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뭐해?”

 “찾았다.”

 

 카야는 상자들 사이에서 낡은 담요 한 개를 찾았다.

 

 “산행 때문에 지금까진 추운지 몰랐지만 곧 바깥 온도가 0℃ 가까이로 떨어질 거야.”

 “아…….”

 “뭐야, 너 안 더웠어?”

 

 카야가 내 제복 외투 안에 입은 두꺼운 겨울용 옷을 발견하더니 물었다.

 

 “아, 아니! 혹시나 해서 따뜻하게 입었지…….”

 “예지력도 있니?”

 “하하하. 뭐래. 그런 게 어디 있어~”

 “풋.”

 

 내가 어이없다는 듯 웃자 카야도 웃겼는지 웃음을 터트렸다.

 서로 한참을 웃다가 서서히 웃음이 잦아들고 눈이 마주치자 머쓱한 느낌이 들어 눈을 피했다.

 

 “너~ 또 내 눈 피하지~”

 

 카야가 내 얼굴 앞으로 바짝 다가와 눈을 맞추었고 그 모습에 당황한 나는 순식간에 얼굴과 귀에 열감이 올라왔다.

 

 “아냐.”

 “그럼 내 눈 똑바로 봐 이제.”

 “알겠어.”

 

 집요한 눈으로 쳐다보는 카야 때문에 나는 눈을 마주치며 대답했다.

 

 “그럼 몇 분이라도 앉아있을까? 다리도 아프고 너도 좀 쉬어야 나가든 하지.”

 “그래. 그럼 좀 앉을까?”

 “바닥이 차네. 일단 이거라도 깔고 있자.”

 “어? 어.”

 

 카야는 들고 있던 담요를 펼쳐서 바닥에 깔고 앉았고 이리 오라 손짓했다.

 카야의 옆에 조심스럽게 앉자 카야가 어색해질까 빠르게 말을 했다.

 

 “근데 이따가도 문 안 부서지는 거 아냐?”

 “에이. 내가 최선을 다하면 부서지지 않을까?”

 “그걸 어떻게 알아. 마력을 얼마나 해놨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이런 산에 있는 창고에 무슨 마력을 그렇게 걸었겠어.”

 “그런가.”

 “그치. 내가 못 깨는 보호마력 정도면 깰 수 있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걸?”

 “너 은근 너 잘난 거 아는구나?”

 “아……, 아니. 그게 아니고…….”

 “하긴, 학교 선배들이 걸어둔 것도 네가 다 깨부숴 먹었다고 하는 거 다 들었긴 해.”

 “야, 깨부수다니.”

 “하하. 어쨌든 그런 사람이 내 친구라니 좀 자랑스럽네?”

 “야, 빈말하지 마~”

 “빈말 아닌데?”

 

 내가 그저 미소만 짓자 카야도 장난기어린 표정은 지우고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나 사실 그 동안 좀 서운했다?”

 “…….”

 

 최근 들어 아서와 카야를 피해 다녔던 내 죄가 있다 보니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거리감이 생긴 것 같아서. 내가 불편해?”

 “아냐. 그런 거.”

 “그런 거 아닌데 왜 피했어?”

 “…….”

 

 내가 또 묵비권을 행사하자 카야는 담담히 말을 이어나갔다.

 

 “쉽게 알려주지는 않을 것 같았어. 그래서 내 나름대로 생각도 해봤고. 근데 도저히 결론이 안 나서 너한테 직접 묻는 거야.”

 “…….”

 “사실은 네가 여름에…… 그 일이 있고부터 조금씩 멀어져갔다는 거 느꼈어. 하지만 곧 잘 자기주장 때문에 싸우곤 했으니까 금방 원래대로 되겠지 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점점 멀어지는 것 같더라고.”

 

 카야의 정곡을 찌르는 말에 무슨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어떤 부분 때문이었는지도 대략적으로 느껴졌지만 혹시나 오해로 사이가 더 틀어질까봐 섣불리 말도 못 꺼냈어.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나 되게 용기 없는 사람 같네.”

 “……아냐. 내가 용기가 없지. 난 피하기만 했으니까.”

 

 그 말에 카야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네가 예상한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들었어. 처음에는 사소하게 맞지 않던 생각들이 가면 갈수록 극명하게 드러날 때가 있었고 그럴 때마다 너희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과연 맞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주안…….”

 “미안해. 사실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방식이 다른 건데 말이야. 그런 걸로 피했다니까 나 진짜 바보 같지?”

 “아니.”

 “난 내가 바보 같아. 너희가 너무 소중하고 좋아서 우리가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랬거든. 네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거 있지.”

 “그랬구나.”

 “근데 그게 무슨 소용이겠어. 우리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어. 우리가 틀린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언제나 자신이 맞는 건 아냐.”

 

 언제나 내가 맞을 수는 없다는 말이 나의 귓가에 맴돌았다.

 

 “네 말이 맞다.”

 “…….”

 

 카야는 조용히 다른 곳만을 바라보았다.

 

 “이제 피하지 않을게. 그러니까 너도 나 피하지 마.”

 

 나의 말에 카야가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추었고 미소를 지었다.

 

 “그래. 약속.”

 

 그동안 조금씩 쌓여 나를 괴롭히던 생각과 마음들이 스르륵 녹았고 나의 소중한 사람을 믿자는 생각이 차올랐다.

 카야는 내게 손가락을 내밀었고 나도 손가락을 걸어 약속 도장을 찍었다.

 

 “응. 약속할게.”

 

 손으로 약속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잠시 맞닿은 카야의 손이 차가워 정신이 번쩍 들었다.

 

 “너 손이……, 왜 이렇게 차?”

 “추우니까 차겠지.”

 

 아까의 훈훈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는 식의 표정을 짓는 카야를 보니 우리가 예전처럼 돌아간 것 같아 좋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다.

 

 하지만 차디 찬 손에 놀란 나는 그런 생각을 더 할 겨를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향했다.

 

 “해보게?”

 “어. 쉴 만큼 쉬었어.”

 “그래. 이제 나가자 우리.”

 “그러자.”

 

 카야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다시 한 번 마력을 문을 부수기 위해 집중하고 나의 남은 모든 마력을 다해 문을 향해 날렸다.

 

 쾅-!

 

 문에서 큰 소리가 나고 창고 건물 자체가 살짝 흔들렸지만 문은 여전히 끄떡 없었다.

 

 “이…… 이거 왜 이래?”

 “뭐야? 안 돼?”

 “어…….”

 “뭐야! 너 아까 자신감 넘쳤잖아!”

 “아니~ 근데 안 돼. 먹히지를 않아.”

 “이런.”

 

 카야가 ‘큰 일 났네.’ 하는 표정을 짓고는 머리를 만지며 일어났다.

 

 “어떻게 하지?”

 “모르겠네, 나도.”

 

 타격을 하나도 받지 않은 문을 바라보던 카야는 진짜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누가 이렇게 마력을 걸어놨어!”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 문고리를 거칠게 움직였지만 철컥거리는 소리만 날뿐 전혀 열리지 않았다.

 

 “카야, 화났어?”

 “야, 무슨 이런 경우가 있어? 진짜 누가 해둔거야?”

 “진정해 진정.”

 “휴우.”

 

 나는 카야를 진정시켰고 카야는 씨익씨익- 거리다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네가 안 되면 방법 없지 뭐. 누군가 다시 올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오기는 할까?”

 “적어도 테리언 교수님은 오시지 않을까?”

 “그렇긴 해.”

 “하아. 일단 버텨보자.”

 

 카야는 이제 답이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 다시 담요가 있는 자리로 가서 앉았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그래. 오늘 아주 날 잡았다. 내일부터 쉬어서 다행이지.”

 “그러게. 아니었으면 우리 진짜 뻗을 걸.”

 “맞아. 좋게 생각하자.”

 “너 일단 이거라도 덮어.”

 

 나는 카야의 검게 물들어가는 손을 보고서 외투를 벗어 건넸다.

 

 “괜찮아. 너 추워.”

 “네가 나 겨울 옷 입었다고 놀릴 때는 언제고?”

 “미안. 네가 승리자다.”

 “알겠으니까 이거 덮고 있어.”

 “그래.”

 “마력으로 불이라도 지펴볼까?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소리야.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불 피웠다가 죽으면 어쩌려고 그래. 그리고 너 마력도 다 썼을 거 아냐. 무리하지 마.”

 “그렇지?”

 

 카야에게 옷을 건네고 얼마나 지났을까 우리에게는 고된 산행 후의 피로가 몰려왔고 바깥에서는 더욱 매서운 소리를 내는 바람이 불었고 창고 내부에도 어느 새 차가운 공기로 가득해졌다.

 

 처음에는 괜찮던 나도 한기에 몸이 움츠러들었고 그것을 느낀 카야가 덮고 있던 옷을 벗으려했다.

 

 “내가 뭐랬어. 춥다고 했지.”

 “아냐, 괜찮아.”

 

 고개를 저으며 바라본 카야의 입술색은 더 검은 빛으로 변해있었고 온 몸은 사시나무 떨 듯이 떨렸다.

 

 “카야, 너 괜찮아?”

 

 그 모습에 놀란 내가 옷을 잡고 있던 카야의 손을 잡아보자 손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져 있었다.

 

 “야! 말을 해야지. 뭐하는 거야.”

 “괜찮아.”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빨리 덮어!”

 “너도 손 차가워. 나보다 안차서 그렇지. 우리 둘 다 지금 서로 걱정할 처지 아니라고.”

 “아냐. 멀쩡해.”

 “아니거든? 정 덮어주고 싶으면 나랑 같이 덮어.”

 “그럼 잠깐만 일어나봐.”

 

 카야를 일으켜 세운 후에 담요를 들고 내 외투를 바닥에 깐 후에 카야를 앉혔다.

 그리고는 담요에 묻은 먼지를 탁탁 털어내서 카야와 함께 덮었다.

 

 “이렇게 해.”

 “그래.”

 

 카야가 군소리 없이 알겠다고 말했고 우리는 한동안 그렇게 추위를 버텼다.

 

 작게 난 창문을 통해 바라본 밤하늘은 스산하기 그지없었고 강풍에 나무들이 힘없이 나부끼고 있었다.

 

 새벽 3시쯤이 지났을까, 시간 감각도 무뎌질 때쯤 손발의 감각이 줄어들었고 옆에 앉아있는 카야는 더 상태가 좋지 않아보였다.

 

 나는 덮고 있던 담요를 카야에게 더 당겨 덮어주었고 그 모습을 본 카야는 내 옆으로 밀착했다.

 

 “더 붙어. 그래야 살아.”

 

 당황한 나머지 목각처럼 가만히 있는 내게 카야가 말했고 나는 웅크리고 있는 카야를 향해 내 손을 비벼 뻗었고 차가워진 그 애의 손에 온기를 전해주었다.

 

 “고마워.”

 

 힘이 없는 목소리가 더욱 가냘프게 들려왔다.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밀려오는 피로와 추위에 반쯤 넋이 나가기 시작했고 ‘이렇게 죽는 건가? 난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하는 마음이 몰려왔다.

 

 바로 그때, 덜컹 거리는 창문 너머에서 잡음이 들려왔고 그 소리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그래?”

 “쉿!”

 

 카야에게 조용히 하라는 표시를 하고 담요를 카야의 몸에 칭칭 감아 덮어주었다.

 

 “주안!”

 “카야!”

 “어디 있어?”

 

 그리고는 창문 가까이로 다가가자 희미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와 작은 불빛이 보였고, 나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는 힘껏 외쳤다.

 

 ‘하……. 살았다.’

 

 “여기!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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