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결혼의 비밀
작가 : 상혁이
작품등록일 : 2020.5.15

나 자신 있어..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아..."

"이러지마.. 이럴수록 난 죽어 가고 있다구.. 지금이라도 우리 끝내자."

 
다급히 회장실
작성일 : 20-05-15 13:46     조회 : 9     추천 : 0     분량 : 174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상무가 다급히 회장실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아무리 기업 창단멤버로 아

 

 버지와 오랜 친분을 지낸 사이지만 엄연히 여긴 회장실이었다. 원길이

 

 불쾌한 듯 인상을 찌푸렸다. 상무는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거리며 다그쳤

 

 다.

 

 

 

 "왜 발표를 하지 않는건가!!"

 

 "그것만은 제 뜻에 따라주세요..."

 

 "꼭 삼정이 망하는 꼴을 보고야 말겠다는 사람 같군..."

 

 "상무님...."

 

 "자네를 이해할 수 없어. 쉬운 길을 놔두고 굳이 어렵게 가는 이유가 뭐

 

 야."

 

 "쉽게 가는 길에는 그만한 함정이 있으니까요."

 

 "좋아. 그럼 자네가 가는 길은 안전하다고 보나?"

 

 

 

 원길이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여태까지 자넬 믿고 따랐던 내 믿음까지 져버리지 말게."

 

 

 

 상무는 거칠게 문을 닫고 나갔다.

 

 

 

 기어이 상무와의 갈등이 터지고 말았다. 원길이 발표를 미루면서 상무의

 

 눈에 들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룹 CEO는 자신이었다. 중

 

 대한 결정과 최종 책임은 본인이란 걸 알기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대주주를 속인 건 어쩔 수 없다 치지만 국민 모두를 속이기

 

 엔 자신이 없었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고 남비서를 호출했다.

 

 

 

 "차 대기 시켜. 일찍 집에 가야할 거 같네."

 

 

 

 남비서가 안쓰럽게 원길을 봤다.

 

 

 

 딩동딩동- 차임벨이 울리고 주방에 있는 미령을 대신해 가사도우미 아줌

 

 마가 나갔다.

 

 

 

 "황 박사님이세요."

 

 "황 박사님이요?"

 

 "회장님 진료보시는 의사 선생님이세요."

 

 

 

 도우미 아줌마는 전부터 쭈욱 이곳에서 일해왔으므로 황박사를 한 눈에

 

 알아봤다.

 

 

 

 "안녕하세요. 여사님."

 

 "네. 안녕하세요. 황박사님."

 

 

 

 미령이 흐뭇하게 웃고 쇼파로 안내했다.

 

 

 

 "회장님께선 아직 퇴근 전이신데...."

 

 "아... 전 단지 배달만 왔습니다."

 

 "배달이요?"

 

 "낮에 약을 부탁하셨거든요."

 

 

 

 미령이 포장된 약품을 받았다.

 

 

 

 "어디 편찮으신가요?"

 

 "아뇨... 영양제나 다름 없습니다."

 

 

 

 황박사의 입가가 떨렸다.

 

 

 

 "네.... 어떻게 약을 드리면 될까요?"

 

 "그냥 찾으시면 드리세요. 그렇다고 자주 드시게 하시면 안됩니다. 꼭 부

 

 탁드립니다. 여사님이 잘 놔뒀다가 드리세요. 회장님이 먼저 드시게 하

 

 지 마세요."

 

 "왜죠?"

 

 ".........."

 

 "황박사님?"

 

 "죄송합니다. 그렇게 알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황박사는 끝내 경직된 얼굴로 방문을 마쳤다.

 

 미령은 약품을 들고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 침실 장롱 윗칸에 넣어두었다.

 

 

 

 "회장님 오세요."

 

 

 

 황박사가 가고 얼마 안 있어 원길이 들어섰다.

 

 

 

 "오셨어요..."

 

 "피곤해서 눈 좀 붙여야겠어요."

 

 "목욕물 받아놓을까요?"

 

 "그래 주겠어요?"

 

 

 

 미령이 원길의 정장 윗도리와 넥타이를 받아 장롱에 걸어뒀다. 장롱속 약

 

 품이 눈에 들어왔다.

 

 

 

 "참.. 황박사님 오셨어요."

 

 "약 어디 있어요?"

 

 "필요할 때 말씀하세요. 그러는 게 좋다고 황박사님이 말씀하셨어요."

 

 

 

 원길도 장롱 속 약품을 봤다.

 

 하지만 휠체어에 앉아 있는 자신이 그걸 꺼내긴 높아보였다.

 

 

 

 "꺼내줄래요?"

 

 "안된다고 했어요."

 

 "미령씨!"

 

 "글쎄요. 안되요!!"

 

 "나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래요?"

 

 "원길씨......."

 

 

 

 미령이 당황해 얼굴이 빨개졌다.

 

 

 

 "약 하나도 내 맘대로 못 먹어요? 미령씨도 날 불구자로 동정하죠?"

 

 "그런 말이 어딨어요..."

 

 

 

 원길이 고개를 휙 져쳤다.

 

 

 

 "조성현... 옛 애인한테 돌아가고 싶죠....."

 

 

 

 미령은 손바닥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말해요. 언제든지 보내줄테니까.... 나같은 병신이 당신같은 여자를 갖

 

 는 건 욕심이에요...."

 

 

 

 휠체어를 돌려 밖으로 나가버렸다.

 

 어리둥절한 미령이 침대 끝에 걸터앉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프롤로그 2020 / 5 / 15 412 0 -
32 이봉길 검사 2020 / 5 / 15 23 0 1512   
31 결혼식 2020 / 5 / 15 10 0 1292   
30 서울지검 특수 2020 / 5 / 15 10 0 1461   
29 호텔방 2020 / 5 / 15 9 0 1572   
28 안가도 돼 2020 / 5 / 15 10 0 1336   
27 골프채 2020 / 5 / 15 11 0 1596   
26 책상 2020 / 5 / 15 12 0 1743   
25 용주골 아가씨 2020 / 5 / 15 11 0 1505   
24 여성 휴게실 2020 / 5 / 15 24 0 1945   
23 학교 2020 / 5 / 15 13 0 1614   
22 서재 2020 / 5 / 15 6 0 2387   
21 다급히 회장실 2020 / 5 / 15 10 0 1742   
20 아파트 입구 2020 / 5 / 15 8 0 1488   
19 자동차 2020 / 5 / 15 10 0 1435   
18 룸서비스 2020 / 5 / 15 9 0 1414   
17 게임방 2020 / 5 / 15 11 0 1225   
16 유명 호텔 스위트룸 2020 / 5 / 15 17 0 1380   
15 인적이 드문 카페 2020 / 5 / 15 16 0 2059   
14 남비서가 모든 걸 알고 있단 2020 / 5 / 15 9 0 1236   
13 친구들 만나러 2020 / 5 / 15 10 0 1125   
12 세계 최초 나노반도체 2020 / 5 / 15 12 0 1939   
11 강남 아파트 2020 / 5 / 15 10 0 1960   
10 대형 수족관 2020 / 5 / 15 14 0 1293   
9 무슨 일인가 2020 / 5 / 15 13 0 1686   
8 일식요리 2020 / 5 / 15 9 0 1360   
7 사옥 꼭대기 2020 / 5 / 15 20 0 1224   
6 검찰 2020 / 5 / 15 10 0 1178   
5 회사 2020 / 5 / 15 13 0 1173   
4 건방진 여자 2020 / 5 / 15 20 0 4893   
3 일 년 전.. 겨울. 2020 / 5 / 15 14 0 2109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사랑스러운비서
상혁이
널사랑하는것
상혁이
기억
상혁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