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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더럽(The Love)
작가 : 지놓
작품등록일 : 2019.9.3


"나, 다른 사람 같이 좋아해도 돼?"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관계와 사랑
그것의 시작, 그리고 그 너머에 관하여.

#대학생 #캠퍼스물 #악의꽃 #섹슈얼리티 #조별과제 #폴리아모리

 
1. 진흙탕 속에서 피는 꽃이 가장 아름답다(2)
작성일 : 19-09-03 21:08     조회 : 46     추천 : 0     분량 : 5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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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잠깐,

 

  여기까지 써내려가는 동안 끊임없이 고민했던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세부묘사의 구체성에 관한 것이다. 대개의 경우, 얼마만큼 배경의 디테일을 살리는가에 따라 글의 분위기라든지, 감정의 생동감 같은 것들이 힘을 받곤 한다. 그래서 뭐든 최대한 사실감 있게 묘사할 생각이었는데…… 어쩐지 이 화장실만큼은 자꾸만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그곳은 뭐랄까, 적어내기 조금 애매한…… 아니, 꽤나 거북한 구석이 없잖아 있는 곳이었다. 이를테면 화장실 바닥에 누르스름하게 져있는 오줌자국이라던가, 계속해서 쓰기를 망설이게 했던 당시 화장실 안의 냄새와 같은 것들 말이다.

 

  나는 그날의 내 마음속 두근거림을 저 더러운 것들의 대한 구체적인 묘사와 함께 표현할 수 있을지 어떨지 자신할 수 없었다. 그때의 만남을 마치 ‘꽃’과 같았다고 기억하는 나로선, 함께 떠오르는 냄새라는 것이 결코 향기롭다 말할 수 없다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했던 것이다.

 

  그래, 사실은 참으로 지독한 냄새가 났었다.

 

  대개 낡은 건물의 화장실은 배어있는 냄새 자체가 원체 독하여 그것을 압도할 만한 새로운 것이 등장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 학원 건물 역시도 제법 오래된 것이어서, 화장실 지린내가 건물 밖을 벗어나 거리에까지 닿을 정도였다. 때문에 처음에도 말했듯이, 되도록 이곳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솔직히 말해, 코를 찌른다기보다 아주 그냥 뭉개버릴 것 같은 냄새였다.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그러니까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내 기관지가 오염되는 느낌이었다. 마치 어느 한적한 시골집 똥통에다 몇 시간째 코를 처박고 있는 정도의 불결함이라고나 할까. 심지어 문 너머 여인의 건강상태가 조금 염려될 정도였다.

 

  물론 그녀 역시도 어쩌면 피해자였을지도 모른다. 그녀 이전의 누군가가 아주 어마어마한 녀석을 세상에 내놓고 갔던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옅어지기엔 너무나도 짙은 자취의 그것을.

 

  어쨌거나 그 정도의 냄새였다고 기억한다. 당시 화장실의 전경 또한 다른 어떤 화장실에 비교하더라도 뒤지지 않을 만큼 더러운 것이었지만, 그까짓 별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만큼 냄새가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해버렸던 것이다. 불결함의 영역에선 의외로 후각이 시각을 초월할 때가 있다는 걸 나는 그때 처음 알았다.

 

  여기까지 적고나서 역시나 조금 후회하고 말았는데, 어디까지나 나에게 있어 ‘꽃’이라 생각했던 기억이 어느새 더러움과 불결함에 젖어 저 아래 똥통까지 추락해버린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이상해할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다. 어쨌거나 이것은 모두 사실이고, 그러한 냄새 때문에 내가 그 애에 대해 더럽다는 생각을 했다거나 그 애를 보고 인상을 찌푸린 건 아니었으니까.

 

  거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꽃이 어디 있나. 모름지기 가장 더러운 곳에서 피는 꽃이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

 

 

  다시 돌아와서,

 

  나는 몹시 당황하고야 말았다. 어쩌면 그 해 들어 가장 당황했던 순간이 아닌가 싶다. 휴지가 있냐는 질문은 나올 줄도 몰랐지만, 나와서도 안 되는 것이었다. 설마하니 카페 종업원이 나에게 거짓말이라도 했던 걸까?

 

  그때의 심적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내 속에 있던 뱀 녀석도 잠깐 동안 활동을 멈췄을 정도였다.

 

  “저…… 휴지 없으세요?”

 

  여인이 재차 질문을 던져왔다. 답답함을 느꼈는지 전보다 더욱 힘이 들어간 어조였다.

 

  “……휴지요?”

 

  대답과 동시에 나는 내 손에 들린 두 장의 1회용 냅킨을 잠시간 바라보았다. 본래는 최후의 상황이 아니라면 결코 쳐다보지도 않을 것들이었다.

 

  두 장으로 모든 처리를 끝내는 것은 섬세한 기교와 번뜩이는 감각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나처럼 이등병 시절 피치 못할 강압에 의해 어느 정도 숙달이 된 몸이라면 또 모를까, 문 너머 여인에게는 그리 쉽지 않을 일임에 틀림없었다. 이것을 던져주었다간 되레 욕을 얻어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머리를 스쳤다.

 

  “저도 없는데…….”

 

  “아…….”

 

  여인의 탄식이 비좁은 화장실 안을 가득 메웠다. 절로 연민의 정을 들끓게 할 만큼 짙디짙은 한숨이었다. 비탄과 치욕의 감정이 한데 뒤섞여 목이 메었던 탓일까, 그녀는 한동안 말을 잃어버린 듯했다.

 

  대체 얼마 동안이나 화장실 안에 있었던 걸까. 화장실 밖에는 그녀를 기다려주는 친구 하나 없었다. 또한 이와 같은 경험이 처음일 경우,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응급조치(양말을 벗어 사용한다거나 하는)를 행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일 것임으로, 냄새나는 곳에 갇혀 언제 올지 모를 누군가의 구원을 기다려야 하는 그녀의 상황은 그야말로 암담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여인의 거칠어진 숨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가서 가져올게요.”

 

  그것은 진정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이었다.

 

  그즈음의 나는 빌어먹을 뱀 녀석이 다시금 활동을 시작했던 터라 과한 움직임이 금지된 상태였다. 충분히 훈련된 뱀 조련사라면 아마 모두들 동의하겠지만, 격한 움직임은 뱀을 자극할 위험이 높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한쪽 벽면에 슬그머니 기댄 채 시멘트의 서늘함을 빌려 최대한 녀석을 달래고 있던 중이었는데, 순간 제멋대로 말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곧바로 여인에게서 “앗! 정말요?” 하는 기쁨에 찬 응답이 나오는 바람에(그녀는 이내 쑥스럽다는 듯 소리를 죽였다), 결국 빼도 박도 못하고 걸음을 뗄 수밖에 없었다.

 

  건물 밖은 내 뱃속만큼이나 소란스러웠다. 무더위의 소음이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일그러짐이 나의 상황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나는 건물 입구에 멈춰선 채 얼마간 고민을 거듭했다. 카페로 들어가 1회용 냅킨을 가득 챙겨 나오는 게 맞을까, 아니면 직원에게 말해 두루마리 휴지를 새로 하나 달라고 하는 게 맞을까. 움직이며 생각하지 않은 것은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장 미친 듯 요동치는 뱀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냅킨을 가득 챙겨 나오는 것은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던 일이긴 하나 재빨리 챙겨 나올 수 있는 방법이었고, 직원에게 새로 휴지를 꺼내 달라 말하는 것은 운이 나쁠 경우 꽤나 시간을 잡아먹게 될지도 모를 방법이었다(혹은 알겠다며 가지러 들어간 점원이 또다시 잠적해버릴지도 모르고).

 

  고민은 길지 않았다. 카페 내 가장 가까이 있는 소모품 진열대가 어디였는지를 떠올리며 슬슬 카페 쪽으로 나아가려 할 때였다.

 

  문득, 왼편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편의점 하나가 눈에 띄었다.

 

  ‘……편의점?’

 

  어째서 나는 그때 그런 행동을 했던 걸까. 편의점이 눈에 들어온 순간, 웬일인지 내 머릿속은 뜬금없이 떠오른 상념들로 뒤덮였다.

 

  ‘냅킨으로 닦으면 느낌이 되게 별로일 텐데…… 거칠고, 또 얇기도 하고. 찝찝한데다 찢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그냥 완전 난리 나는 거고…….’

 

  놀랍게도 나는 생전 처음 만난 여인의 편의를 위해(그것도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편의점에서 새로 티슈를 구입할지 말지를 고민했던 것이다. 심지어 이것을 일종의 선물이라 규정한 다음, 나름대로의 센스를 발휘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한 참이었다.

 

  잠시 후, 나는 기어이 편의점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곧장 휴대용 티슈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 내겐 행운이었다. 물품을 고르고, 사서 나오는 데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두툼하고 보송보송한 티슈였다.

 

  희한하게도 티슈를 손에 들고 건물의 입구에 다다를 즈음이 되자 당장이라도 터질 듯 난리를 피우던 뱀 녀석이 웬일인지 잠잠해져 있었다. 대신 묘한 설렘 같은 것이 나를 조금씩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었는데, 이는 티슈를 받고 기뻐할 여인의 반응이 짐짓 기대됐기 때문이다(물론 그 기뻐하는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 않았다).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나는 밖에서 작게 헛기침을 두 세 차례 반복했다. 다행히 다른 이가 들어왔던 것 같진 않았다.

 

  나는 자그마하게 “저기요……” 하며 문 너머의 여인을 불렀다. 그러자 곧 그녀가 “……네” 하며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래쪽으로 넣어드릴게요.”

 

  “아! 네, 감사합니다.”

 

  티슈를 쑥 밀어 넣자 그녀가 다소 놀란 듯한 탄성을 내뱉었다.

 

  “이거 사 오신 거예요?”

 

  내심 기다렸던 반응이 적절히 터져 나오자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네, 뭐. 그냥 가까이에 편의점 하나 있길래.”

 

  “아…… 감사해요.”

 

  그러고선 나는 그 자리에 가만 서있었는데, 이것이 내가 그날 저지른 가장 큰 실수였다.

 

  휴지를 건네받은 직후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있던 그녀가 잠시 뒤,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저……” 하며 말을 건네왔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네”라고 답했는데, 이 또한 그녀에겐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갔던 모양이다.

 

  “거기 계속 서 계실건가요?”

 

  그녀의 말에 왠지 모를 짜증이 섞여있는 것 같아 의아한 마음이 들려던 찰나, 이내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아! 죄송합니다!”란 말과 함께 후다닥 화장실 밖으로 달려 나갔다.

 

  화장실 안은 수도꼭지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던 물소리가 마치 오밤중 쏟아지는 빗줄기마냥 크게 들릴 정도로 고요한 상태였다. 티슈의 커버를 뜯는 소리나 그 속에서 휴지 낱장을 빼내는 소리, 그리고 이후 들려올 온갖 부스럭거리는 소리들을 통해 문 너머에서 진행되고 있을 그녀의 모든 행위를 쉽게 추측해볼 수 있을 만큼 고요했다.

 

  어째서 나는 티슈를 건넨 이후에 이어진 그토록 기묘한 정적을 곧바로 눈치 채지 못했던 걸까. 휴지를 사왔다고는 하나 외간 남자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 안에 있던 그녀로서는 무척이나 난감했을 것이다. 어쩌면 미친 변태 같은 놈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고…… 그나마 내 안의 뱀이 놀라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로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온 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저…… 혹시 휴지 주신 분?”

 

  “아…… 네.”

 

  아주 앳되어 보이는 인상이었다. 이제 갓 대학생이나 됐을까? 그리고 그냥 ‘작고 하얗다’라는 느낌이 드는 여자애였다. 다소곳이 휴지를 내밀은 손은 오목조목 작았다.

 

  “고맙습니다.”

 

  그녀가 꾸벅 인사를 했다. 그러고는 잠깐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들어가실 거죠? 혹시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저 냄새 제 꺼 아니에요” 하고 덧붙였다.

 

  나는 피식 웃으며 휴지를 받아들었다.

 

  “네, 알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섞여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러고 잠시간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곧 등을 돌려 그 자리를 떠났다.

 

  나는 그때 잠시나마 아쉬움을 느꼈는데, 그것은 그녀와의 인연이 거기서 끝났기 때문은 아니었다. 따로 공치사를 듣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내가 겪었던 ‘휴지를 사오기까지의 숱한 내적 갈등과 어려움’을 그녀가 제대로 알아주지 않고 훌쩍 가버렸다는 사실이 왠지 모를 섭섭함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웃기지도 않은 마음이었다.

 

  잠시 뒤, 볼일을 다 보고나서 손을 씻고 나가려는데 화장실 밖에서 “저기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가보니 다름 아닌 그녀였다.

 

  “저…… 고마워서 이거라도 드리려고…….”

 

  그녀가 건넨 것은 편의점에서 파는 것 중 꽤 고가를 자랑하는 커피였다. 나는 진심으로 깜짝 놀랐다.

 

  “뭘 이런 것까지…….”

 

  “아까 오래 기다리셨죠?”

 

  “아뇨, 뭐…… 별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정말로 큰 은혜를 입은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대로 인사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헷’ 하고 웃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싱그러웠던지 나도 모르게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감사합니다. 근데 진짜 이런 것 안주셔도 되는데…….”

 

  그러곤 잠시 동안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아, 저 그럼…….”

 

  “네, 맛있게 드세요.”

 

  나는 굉장히 뿌듯해진 기분으로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무더위가 기승인 와중에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한 편이 훈훈한 게, 아직 채 떠나지 못한 봄의 끝자락이 내 가슴께에서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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