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리즈에 다이앤 작가님의 <이 결혼의 계략을 나만 몰라>가 런칭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저 결혼 동맹의 희생양이 된 줄 알았다
“황후가 되어라, 아스파샤.”
헤서라이 왕국의 하나뿐인 공주, 아스파샤 헤르사인.
어머니의 통보 한 마디에 그녀는 결혼 동맹의 희생양이 되었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결혼 직후 벌어진 침략 전쟁에서 부모님의 죽음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뒤늦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아스파샤.
부모님을 죽인 것도 모자라, 제 인생을 뒤흔들어 놓은 자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기 위해서 베르타이 제국의 황후로서 힘을 키우겠다고.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날 이용해도 좋아.”
그런 아스파샤의 뜻을 지지해 준 건
남편이 되어버린 베르타이의 황제 카이르 루이아노뿐이다.
“그대가 내 옆에 계속 남아 있기만 한다면 난 아무래도 괜찮아.”
“너무 맹목적이신 거 아니에요?”
“어쩌겠어. 더 사랑하는 사람이 손해인 거지.”
“폐하.”
“황제가 황후를 사랑한다는 데 문제가 있나? 그러니까 얼마든지 나를 써먹으라고. 써먹은 만큼 사랑해주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