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혜 작가님의 <꽃이 피는 밀실>이 네이버 시리즈에 런칭되었습니다!
10월 11일까지 20화 무료, 10월 3일까지 유/무료 회차 150화 이상 감상시 포춘쿠키를 지급해드리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감상하세요~
어떤 이유도 없이 네가 좋다고.
그 한마디면 될 것을.
조금이라도 이곳에 더 머물다가는 오연우의 향기에 질식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별채를 나서자마자 우재는 담배를 꺼내물었다. 빈 껍데기에 뭐라도 채워 넣고자 함이었다.
희뿌연 연기가 빗줄기 사이를 파고들다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마 오연우에게 저도 다르지 않을 것이었다.
오연우가 미치게 보고 싶었다.
보드라운 오연우의 살결에 파묻혀 용서받고 싶었다.
오연우가 사라진 별채는 꽃 향기만 머금고 있었다.
그곳은 나만 알고 싶었던 꽃이 피는 밀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