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당한 제가 황태자비라고요?!
꽃다운 스물두 살, 루시 베리아는 이혼당했다.
남편의 머리를 꽃병으로 내리쳐 죽이려 한, 난폭한 악녀로 몰린 채.
빚을 갚아주는 건 물론 평생 웃게 해주겠다던 남편의 고백을 믿었다.
시어머니의 모진 시집살이와 박대를 참고 견디면 언젠가 행복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끝은 남편과 절친의 외도?!
***
“저와 결혼해 주시죠. 결혼하고 싶습니다, 영애님과.”
“예? 결... 결혼?!”
“네, 결혼이요. 제국의 황태자비가 되어달라는 말입니다.”
이혼 후 어느 날, 제국의 황태자 피에르가 찾아와 루시에게 청혼한다.
그는 그녀의 추문을 이용하고 싶다며 계약 결혼을 제안하고......
루시는 피에르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돕는 동시에,
자신의 명예를 더럽힌 전남편과 친구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한다.
서로의 이익을 위한 계약 결혼. 그러나 피에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루시는 점점 이 관계가 진짜가 되길 바라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