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해 주겠다는 남자와 결혼했다
카마라의 공주 란타나에겐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었다.
오빠 시온 국왕과 어머니 멜른 왕태후는 그 능력을 비밀로 하되, 아낌없이 이용했다.
그 결과, 끝나지 않는 전쟁과 죽음이 이어졌고, 반역죄로 몰린 란타나는 처형대에 올랐다.
죽음의 순간 눈을 감았다 뜬 란타나는 2년 전 전쟁이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왔음을 알아차리고...
그녀의 앞에 나타난 첫사랑, 성기사 단장 그레이는 은밀히 다가와 말했다.
“내가 돌렸어.”
시간을 돌려 란타나의 죽음을 막은 그레이는 두 가지를 제안한다.
“저와 결혼해 주신다면 시온을 독살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공주 전하를 여왕으로 만들어 드리죠.”
그의 제안에 란타나는 결심한다.
오직 복수의 씨앗이 되어서... 천천히 그들을 죽일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