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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2장 외전 - 3화. 돌아온 탕아
작성일 : 18-11-17 17:04     조회 : 14     추천 : 0     분량 : 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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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돌아온 탕아

 

 

 

 집을 나온 제로는 정처 없는 방랑자처럼 하염없이 길을 따라 걷는다.

 별로 사람들과 마주치고 싶지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도시 중심가와는 반대편으로 움직인다.

 

 <터벅터벅>

 

 맨발에 삼선 슬리퍼라는 장거리 여정엔 그다지 좋지 않은 조합으로 집을 나온 제로.

 어느새 그의 발은 온통 빨갛게 물집이 잡힌다.

 

 그런데도 이 은발의 키다리 청년은 발의 쓰린 통증 같은 건 신경도 쓰지 않는다.

 거리 가득한 쌀쌀한 가을바람이 그의 마음을 스치고 지나가는 게 더욱 아팠던 것이다.

 

 "아아... 윗키. 지금쯤 레인보우 시티의 번화가에서 윌리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구나..."

 

 제로가 회색 바위산처럼 황량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그의 머릿속에 귀엽고 깜찍한 주황머리 소녀가 단단한 윌리엄의 근육질 팔에 매미처럼 매달린 채 아양을 떠는 모습이 그려진다.

 

 "크윽..."

 

 은발의 비운남 제로가 아랫입술을 꽉 깨문다.

 그러나 실연의(?) 슬픔은 그 정도로 극복하기에는 너무도 쓰다.

 그렇게 그는 한참을 생각에 잠겨 걸어간다.

 

 

 

 

 1시간쯤 걸었을까?

 

 길 오른쪽에 가로수가 무성한 공원이 나타난다.

 학교 운동장보다도 크지 않은 비교적 아담한 공원이다.

 제로는 마침 발도 아프던 참에 잘됐다 여기고는 공원 안으로 들어간다.

 

 그는 평탄한 산책로 한구석에 있는 나무 벤치에 자리 잡은 뒤, 일과를 마친 황혼의 농부처럼 깊고도 쓸쓸한 한숨을 내쉬며 공원 안을 둘러 본다.

 공원을 둘러싼 알록달록한 단풍나무들과 벌써 낙엽을 떨어뜨리기 시작한 넓은 잎사귀의 나무들...

 

 제로는 팔락거리며 떨어져 마지막 생명을 다한 낙엽들을 바라보며 한껏 센치함에 빠져 본다.

 

 "아아~ 나는 저 낙엽들과 같도다. 이 한 몸을 다 바쳐 여름 내내 사랑을 불태웠지만, 남은 것이라곤 결국 바싹 마른 갈색 심장뿐... 아아, 이 슬프고도 괴로운 심사여!"

 

 그는 방금 실연한 비극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양 그럴싸한 자작시를 만들어 읊조려 본다.

 그의 갈색 심장(제로의 표현에 따르면)이 아찔하게 옥죄어 온다.

 센치함의 수위가 점점 차오른다.

 

 비탄한 표정으로 고개를 치켜세우는 제로.

 그런데 그의 주변에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다정한 연인들과 화목한 가족들이 보인다.

 주말이라 손을 잡고 공원에 놀러 온 그들의 존재가 제로의 외로운 심장을 더욱 자극한다.

 

 마침내 센치함이 극에 달한 은발의 엘프남.

 그는 더 이상 이 쓸쓸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갑자기 둑이 터지듯 노래하기 시작한다.

 

 "She's gone~ 아웃 오브 마이 라이프...

 아~ 워스 롱. 암투 블레임 아이 워스~ 소 언트루우...

 아이 캔트 립윗 아웃 헐 러브~"

 

 한평생 차이기만 해왔던 제로의 슬픔의 노래.

 그 비통한 마음이 농축된 애절한 목소리가 공원 가득 잔잔히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뛰어난 그의 가챵력에 공원을 거닐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제로의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자세히 듣고 보니 이곡은 Steal heart의 'She's gone'.

 초고음으로 악명 높은, 노래방에서 남성들의 사신 역할을 하는 곡이었다.

 

 은발 청년의 노래가 조금씩 클라이막스를 향해 다가간다.

 사람들의 표정에도 듣기평가를 시작하기 직전의 수험생 같은 긴장감이 감돈다.

 

 "forgive me!

 거어~ 어어~ 어어~ 어얼~!"

 

 제로가 그 전설적인 4단 고음 부분을 완벽하게 성공해 낸다.

 사람들은 시원시원한 스크림에 입을 벌리며 감탄을 연발한다.

 제로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고음의 파도 같은 이어지는 부분들도 무난하게 완곡해 낸다.

 

 "레이데~ 오! 레이이이이데에~!

 마이 하~트 빌롱스 투 유우~

 레이데~ 캔유 포기브 미~ for all I've done to you~!"

 

 <두둥>

 

 만약 공원에 드러머가 있었다면 이 바장한 노래의 결말에 위와 같은 효과음을 넣어 줬을 것이다.

 대신 쉬즈곤을 열창한 은발의 청년을 향해 소나기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짝짝짝짝짝짝짝>

 

 "끝내준다!"

 

 "와~ 대박 노래 진짜 잘 불러!"

 

 "휘이익~"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에 제로가 은구슬 같은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둘러본다.

 다들 그를 향해 열광하고 있다.

 게다가 그 가운데는 여자들도 굉장히 많다.

 쑥스러워서 얼굴을 붉히는 제로.

 

 곧이어 열성적인 취재진을 연상시키는 여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

 

 "꺄악, 오빠 넘 멋지다. 이름이 뭐예요?"

 

 "노래 진짜 잘 부르시던데, 직업이 가수에요?"

 

 "헤에~ 이 기럭지랑 잘생긴 것 좀 봐! 혹시 연예인?"

 

 "저 같은 스타일의 여자는 어떤가요? 전화번호 좀 줄래요?"

 

 등등... 아리따운 꽃다발 같은 여자들 무리가 제로에게 마구마구 대시해 온다.

 연하녀부터 동갑, 누님, 심지어는 유부녀들까지 초롱초롱한 순정만화 눈동자로 제로의 대답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너무 부담감을 느껴서일까?

 슬슬 A형 특유의 왕소심함이 발동되기 시작하는 제로. 개미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렇게 웅얼거린다.

 

 "어... 그러니까...저어... 내 이름은... 에에... 그니까..."

 

 이게 무슨 언어장애인가.

 말더듬이 마냥 버벅거리며 노래할 때의 시원한 모습과는 영 딴판으로 변해버린 제로.

 그러다가 결국에 한다는 소리가 이거다.

 

 "아... 하이루~"

 

 "......"

 

 여자들은 전혀 웃기지도 않은 코메디 프로를 시청하는 사람들처럼 싸늘한 시선으로 은발 청년을 응시한다.

 그리고는 숙맥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제로의 곁을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한다.

 지금 여자들은 명품 가방인 줄 알고 질렀는데 알고 보니 짝퉁백을 산 기분으로 차갑게 제로에게서 돌아선 것이다.

 

 "아... 가, 가지 마요."

 

 결국 또다시 혼자가 돼버린 제로. 음식점에서 혼자서 주문조차 못 하는 '소심 크리'가 터진 덕분에 여자들에게 버림받은 것이다.

 

 <저벅 저벅>

 

 슬픔에 잠긴 그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푸른색 모자와 제복을 입은 공원 경찰이다.

 희끗희끗한 수염이 텁수룩한 공원경찰이 그를 향해 한소리를 한다.

 

 "이봐, 젊은이. 공공장소에선 그렇게 큰 소리로 노래하면 안 돼. 체포되기 싫음 어서 집에 돌아 가라구."

 

 공원에서 퇴장당하는 은발 청년.

 그는 공원 경찰에게 등 떠밀려 다시 거리로 들어서게 된다.

 너무나도 슬픈 마음에 제로는 엉엉 울어 버리고 싶다.

 

 결국 여기서도 자신을 반겨주는 이는 없었다.

 다시 터덜터덜 무겁게 걸음을 옮기며 아지트로 돌아가는 제로.

 몸도 마음도 쌀쌀한 가을바람 때문에 너무 시리다.

 

 

 

 

 긴 방황을 마치고 대궐 같이 으리으리한 춘회파의 아지트로 돌아온 은발머리 엘프남.

 어느새 서쪽 하늘에 주황색으로 저녁놀이 지고 있다.

 그는 온통 붓고 빨갛게 물집 잡힌 발을 움직이는 걸 멈추고는 대문 앞에 장승처럼 우두커니 멈춰선다.

 

 제로는 집 안으로 들어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을 망설인다.

 아까 낮에 괜히 촉호에게 화풀이를 하고 멋대로 뛰쳐 나온 게 계속 마음에 족쇄처럼 걸린다.

 

 "하아~ 멤버들을 볼 낯이 없다."

 

 한 마리의 슬픈 기린이 되어 긴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내쉬는 제로.

 그런데 미안한 마음에 괴로워하는 그를 향해 빠른 발걸음을 가진 누군가가 다가온다.

 

 "어? 제로 선배! 안 들어가고 뭐 해요? 혹시 비밀번호 까먹은 건 아니죠?"

 

 "클라이드..."

 

 호감형으로 생긴 정보원이 제로를 향해 쾌활하게 말을 건다.

 그의 태도는 언제나 판매왕 세일즈맨처럼 자신감이 넘친다.

 내성적인 성격인 제로는 클라이드의 그런 점을 늘 부러워했다.

 

 "난 그냥... 들어가기가 좀..."

 

 "에이, 선배. 그러지 말고 같이 들어가요! 빨리 저녁 먹어야죠. 아, 진짜 배고프다."

 

 클라이드가 제로의 한쪽 팔뚝을 잡고 대문 쪽으로 이끈다.

 은발의 꺽다리 청년은 버티는 것도 따라가는 것도 아닌 애매한 자세로 후배에게 끌려간다.

 

 제로의 속도 모르는 클라이드는 태평하게 휘파람을 불며 대문의 비밀번호를 해제시킨다.

 

 "일이삼사오육칠팔... 됐다! 들어가요 선배.

 아, 정말 힘든 하루였어요. 취재하러 간 레인보우 시티에서 오늘 완전 난리가 났었거든요. 웬 미친 녀석이 하수도의 폐수에다가 주문을 걸어 괴물을 만들어서 시티를 습격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플라워타리움 던젼 앞을 수만 명이 넘는 솔로부대들이 불법 점령했는데, 웬일인지 거기서 춘회선배가 레인보우 시티 유니온 리더랑 한판 붙었다는군요.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그러고 보니 윌리엄 선배가 오늘 레인보우 시티에서 데이트했을 텐데 완전 엉망진창이었겠네요."

 

 저택으로 제로를 끌고 가며 클라이드가 쉴새 없이 떠들어 댄다.

 그의 말을 들은 은발청년의 표정이 마치 무대조명이라도 비춘 듯 환해진다.

 

 이 확실한 정보통 클라이드의 말에 따르면, 윗키가 윌리엄과 성공적으로 데이트를 치렀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윗키 정도의 실력이면 신변에 무슨 문제가 생길 일도 없을 테고. 얄미운 윌리엄 녀석이 이번 기회를 날려 먹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휴~ 윌리엄에겐 미안하지만 데이트가 망쳐져서 다행이야.'

 

 그들은 대문을 열었을 때와 똑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벽난로 앞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온기와 함께, 코를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가 집안 가득 풍기고 있다.

 

 현관문이 열릴 때 딸랑거리는 방울 소리를 들었는지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얼굴을 내민다.

 그들은 방금 들어온 사람들 중 제로의 모습이 있는 걸 보고는 얼른 달려 나와 맞아 준다.

 

 "제로! 어딜 갔던 거야?"

 

 "내 용사는 무사하다구, 그니까 얼른 들어와 자로."

 

 "제로 선배. 자초지종은 모두 들었어요. 본의 아니게 제가 자극한 꼴이 됐군요."

 

 케이타와 아라 그리고 촉호가 예상과는 달리 따뜻하게 반겨준다.

 클라이드는 지금 이게 뭐 하는 시츄에이션인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감동받은 은발 청년이 눈물이 핑 돈 눈으로 모두를 돌아본다.

 

 "다들... 너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는 제로.

 그때 주방에서 단정한 갈색머리의 메이드 사야가 다소곳한 걸음걸이로 걸어 나온다.

 

 "다들 식탁으로 모이십시오. 저녁 식사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제로님, 발에 상처가 많이 났군요. 식사 후 치료를 도와 드리겠습니다."

 

 "사야 누나까지..."

 

 제로의 눈에 굵은 눈물방울이 맺힌다.

 그는 너무나도 감동 받은 나머지 장대처럼 긴 팔을 벌려 현관 앞에 모인 모두를 한꺼번에 와락 끌어안는다.

 

 "고마워... 모두들... 정말 고마워!"

 

 거리와 공원에서 차갑게 식어 버린 마음이 훈훈하게 덥혀지는 느낌을 받는다.

 제로는 약간은 낯뜨겁게도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생각한다.

 

 역시 자기가 있을 곳은 여기뿐이라고.

 

 춘회파와 함께하는 제로의 가을은 그리 외롭지만은 않다.

 

 

 

 - 제로 롱기누스와 어느 외로운 가을날 fin. -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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