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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1 - 10화. 독서는 마음의 양식
작성일 : 18-11-04 20:35     조회 : 19     추천 : 0     분량 : 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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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독서는 마음의 양식

 

 

 

 Savior력, 2007년 9월 14일. 오후 1시 15분.

 

 블루고의 신관 뒤에서 단거리 순간이동 '블링크'빼면 양민인 촉호와 예쁘고 도도한 흑여우 공주, 그리고 실력파 꽃미남 집단 춘회파 멤버 여섯 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계획을 짜는 중이다.

 

 "이러쿵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그러다가 금방 결론이 나온다.

 춘회파의 수장인 붉은머리 미소년이 모두에게 공표한다.

 

 "좋아, 다들 주목!

 우리 춘회파와 흑여우 공주님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 본 결과, 다음과 같이 행동하기로 결정 났습니다.

 

 우선 월요일인 오늘은 쉽니다. 왜냐하면 월요병 때문에 춘회파 멤버들 중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건 너잖아."

 

 윌리엄과 네파리안이 동시에 춘회를 노려보며 말한다. 엘프를 닮은 은발의 키다리 제로도 콧방귀를 뀌며 어이없어 한다.

 그러나 춘회는 다른 1군들의 불만을 헛기침 두 번으로 무시하고 그대로 발표를 강행한다.

 

 "에헴에헴. 아무튼 오늘은 '쉽니다'.

 대신 춘회파 3군인 히로 촉호와 흑여우 공주님은 오늘부터 우리 춘회파 아지트에서 머무르도록 합니다. 왜냐면 암살에 일가견이 있는 네파리안 선배의 말에 따르면 촉호의 자취방이 곧 발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저랑 윌리엄, 글구 케이타 선배가 둘을 아지트까지 안내해 드립니다."

 

 윌리엄과 초록머리 상냥한 인상의 힐러남 케이타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 춘회가 나머지 인원을 바라본다.

 

 "그리고 네파리안 선배와 제로 녀석, 그리고 클라이드는 자취방에 가서 촉호랑 흑여우 공주의 물건과 금품 등을 가져옵니다."

 

 “쳇. 귀찮게스리.”

 

 이번에는 아까와는 달리 항의가 좀 거세다. 창백한 네파리안과 키다리 제로는 노골적으로 투덜거리며 싫은 기색을 보인다.

 그리고,

 

 "이, 이봐요! 다 좋은데 마지막에 금품은 뭡니... 웁웁!"

 

 3군으로 새로 들어온 촉호가 항변을 하다가 춘회에게 입을 틀어 막힌다.

 

 이번 결정에 동의하는 사람은 클라이드라는 날렵하고 단단한 체격의 정보원뿐이다. 클라이드가 의욕적인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춘회 선배. 제가 자취방으로 가는 최단거리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네파리안과 제로 선배를 안내 하겠습니다."

 

 "좋아. 클라이드! 역시 너 밖에 없구나.

 어쨌거나 오늘은 그렇게 하고, 화요일인 내일은 흑여우 소녀와 보호역 제로 빼고 모두 파랑도시 북쪽의 '파괴의 동굴'로 향합니다."

 

 "저, 저기요! 왜 바로 흑여우 소녀를 안 데려다 주고 그런 위험한 곳으로 가는 거죠?

 파괴의 동굴은 유니온에서도 출입을 금지한 엄청 위험한 던젼(몬스터와 보상 금궤가 자동 재생되는 이상한 공간)이잖아요?"

 

 촉호의 항의가 터져 나온다.

 

 "왜 흑여우 소녀를 내일 바로 데려다 주지 않고 위험한 파괴의 동굴에 가냐고 물었나? 일단 내일은 15일, 보름달이 뜬다. 그러면 흑여우 종족 등의 개과 몬스터들의 전투력이 극대화 되지. 흑여우 공주의 안전을 완전히 보장할 수 없게 될 거야.

 

 다음은 파괴의 동굴에 가는 이유... 이건 네가 우리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따라와!"

 

 "그, 그게 뭡니까... 웁웁!"

 

 또 다시 입막 당하는 촉호. 3군에게 발언권 따윈 사치에 불과하다.

 

 "아무튼 화요일은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으시고, 모레인 16일 수요일부터 춘회파가 본격적으로 흑여우 공주님께 의뢰받은 귀환 퀘스트와 보너스인 적흑집(적대적인 흑여우 집단) 토벌 퀘스트를 수행 할 것입니다.

 

 우선 '귀환조'와 '토벌조' 두 개의 조로 인원을 나누겠습니다. 인원 분배는 아까 논의한 결과에 의거한 것이지 절대로 제 독단적인 뜻이 아니란 점을 명심해 주세요.

 

 먼저 토벌조부터 정합니다. 토벌조로 배정된 사람은 수요일날 적흑집이 있는 도시 외곽 제 5산에 가서 놈들을 항복 사인 나올 때까지 후들겨 패주시면 됩니다.

 

 그럼 호명하겠습니다.

 춘회 세이비어! 바로 저! 그리고 개허접 제로 롱기누스! 이 두 사람입니다."

 

 "야, 이 X친 놈아! 내가 왜 너랑 단둘이서 토벌조 따위에 들어가야 되는 건데?!"

 

 은발의 키다리 제로가 왠지 앙숙인듯한 춘회와 같이 토벌조에 호명되자, 감정이 폭발해서 평온스런 엘프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시뻘겋게 얼굴이 달아오른 채 마구 소리를 질러대며 항의한다.

 

 춘회가 쌀쌀맞게 대꾸한다.

 

 "나는 뭐 너 같은 놈이 좋아서 같은 조에 들어간 줄 아냐? 모두 함께 논의한 결과, 침공에 가장 효과적인 불과 전기 계열을 다루는 나랑 네놈이 토벌조에 제일 적합하니까 같은 조에 배정된 거 아냐? 대체 아까 뭘 들은 거야, 멍청한 놈..."

 

 "쳇, 아 짜증나..."

 

 제로가 납득했는지 저음의 목소리로 땅을 보며 웅얼거린다. 춘회도 그런 제로의 모습을 아니꼽게 바라본다.

 

 "저런 멍청이... 암튼 토벌조는 나랑 제로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귀환조입니다.

 귀환조의 역할은 흑여우 공주를 무사히 도시 외곽 제 6산 정상의 부족들에게로 돌려보내 주는 것입니다. 참 쉽죠?"

 

 밥 아저씨의 그림교실 같은 질문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촉호만 빼고 말이다.

 슬슬 붉은머리 미소년 춘회가 발표를 마무리 짓는다.

 

 "사전 계획은 일단 이것으로 끝냅시다. 나머지 난관이나 역경 등은 그때그때 알아서 잘되리라 믿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세계최강의 춘회파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해산해서 각자 할 일들 하시고, 방과 후에 다시 모이기로 합시다. 이상!"

 

 드디어 흑여우 소녀를 구할 계획이(그리고 이상한 몇몇 계획들도) 다 짜여졌다. 이제는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촉호의 마음이 왠지 든든해진다.

 

 

 

 

 남은 시간 동안 촉호와 흑여우 소녀는 신관 옆의 도서관에 가보기로 한다. 그런데 춘회파 1군 중 하나인 창백한 흑발청년 네파리안도 도서관에 가는 게 아닌가?

 

 왠지 좀 무서운 촉호와 흑여우 소녀.

 

 그러나 도서관에 도착하자 네파리안은 둘을 흘깃 바라본 뒤 계단을 올라 어디론가 사라질 뿐이다. 따로 할 일이 있는 모양이었는데, 그편이 촉호와 소녀에겐 더 맘이 편했다.

 

 “휴우... 저 선배는 왠지 차갑고 무서운 이미지라서 불편하다니까.”

 

 “그러게 말이야.”

 

 흑여우 소녀도 한마디 보탠다.

 

 도서관 1층은 넓은 로비였다. 편안한 분위기의 긴 벤치들과 실내목, 기타 학술 잡지, 그리고 안내 데스크와 도서관 층별 안내판이 있다.

 

 촉호와 흑여우 소녀는 안내판 앞으로 걸어간다.

 

 [ 1층 로비.

 

  2층 일반도서, 열람실 1, 열람실 2.

 

  3층 실전 마법, 전투 도서, 열람실 3.

 

  4층 고대문헌 및 고대자료, 역사도서, 열람실 4

 

  5층 논문, 자료 및 금지 도서 (출입 허가증 요망)

 

  도서관에서는 정숙해 주시길 바랍니다. -블루 마법고교 도서관- ]

 

 촉호가 안내판을 슬쩍 훑어보고는 흑여우 소녀에게 묻는다.

 

 "그래서 넌 어디 가보고 싶어? 땡기는 층이라도 있냐?"

 

 "글쎄, 하지만 4층이랑 5층은 가지 말자."

 

 "왜?"

 

 "5층은 왠지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라는 뉘앙스가 풍기고, 4층에는 네파리안이라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흑여우 소녀는 안내판 4층의 '고대'라는 글자를 가리키며 곧바로 설명해준다.

 

 "그 사람 왠지는 몰라도 고대자료들에 관심이 많은 듯했거든."

 

 "하긴 옥상에서도 네가 '고대' 떡밥을 던지니까 바로 반응했었지. 도대체 네파리안 선배는 뭣 땜에 고대자료들을 그렇게 연구하는 걸까? 고대어투성이인 그 재미없는 것들을 말이야..."

 

 촉호가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흑여우 소녀가 계단이 있는 쪽으로 몸을 돌린다.

 

 "글쎄, 자기만의 이유가 있겠지. 우리 일단 가까운 2층에나 가보자."

 

 "어, 그래."

 

 촉호가 흑여우 소녀의 뒤를 따라가며 대답한다.

 

 2층에 도착하자 도서관 특유의 정숙한 분위기와 온갖 분야의 책들로 가득한 책장들이 둘을 맞아준다. 열람실에는 아직 시험기간이 아니라 그런지 책벌레 소수와 염장질하는 커플 몇 쌍만이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었다.

 

 촉호와 흑여우는 수많은 일반 서적들 가운데 읽고 싶은 책 한 권씩을 고른다.

 

 촉호가 고른 책은 빈궁한 그의 돈에 대한 절실한 애착을 보여주는 '부자들의 100가지 비법'이란 세속적이고 흔한 제목의 책이었다.

 물론 이런 책을 읽는다고 촉호가 단숨에 부자 되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저 희망고문일 뿐...

 

 한편 흑여우 소녀가 고른 책은 '용사 초코의 모험'이라는 낡은 그림동화였다.

 제목을 보고 촉호가 아는 체를 한다.

 

 "어? 그거 어렸을 때 진짜 많이 읽었던 건데. 진짜 추억 돋는다."

 

 "주인공 이름이 너랑 비슷해서 골랐어. 용사 초코, 그리고 넌 촉호..."

 

 "그거 발음만 똑같은 거야. 거기 나오는 초코는 강하고 멋있고 존경받는 서부의 용사고, 난 그저 힘없는 일개...

 에휴~ 그만두자. 저런 먼치킨 용사랑 나를 비교해서 뭐 어쩌겠다고. 현재 내 모습은 시궁창인데, 크흑! 이상한 춘회파라는 전투 매니아 집단의 최고 말단인 꼬봉 신세라니...”

 

 “......”

 

 그가 혼자 신세 한탄을 하며 술 취한 중년 아재인 양 한없는 혼잣말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흑여우 소녀는 그저 난감한 표정을 지을 뿐이다.

 

 계속 자책의 말을 씨부리며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열람실로 향하는 촉호. 그런 그의 등 뒤에 대고 흑여우 소녀가 당당하고 또박또박한 공주님 특유의 목소리로 한마디 한다.

 

 "난 촉호가 용사라고 생각해."

 

 그녀의 말에 촉호가 힘없이 걸어가던 발걸음을 흠칫하며 멈춘다. 촉호가 등을 보인 자세를 한 채 흑여우 소녀에게 묻는다.

 

 "나를... 용사라고 생각한다고?"

 

 "응. 촉호, 넌 나의 용사야. 비록 춘회파 멤버들처럼 외모가 출중하지도 실력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넌 내 목숨을 구해줬어. 게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날 '그냥' 도와주고 있잖아."

 

 흑여우 소녀가 성큼 성큼 다가온다. 그리고는 쳐진 촉호의 양어깨를 잡아당겨 곧게 펴준다.

 

 "그러니까 그런 허약한 소리 하지 말고, 어깨 당당히 펴고 자신감을 가지란 말이야! 촉호 넌 흑여우 공주인 내 용사님이니까."

 

 "너..."

 

 촉호가 감동 받은 얼굴로 흑여우 소녀를 뒤돌아본다. 검은 생머리의 흑여우 소녀가 그를 향해 살짝 웃어 보인다.

 

 그 순간 촉호는 그녀가 그렇게 이뻐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속으로 다짐하는 촉호.

 

 '이런 귀여운 녀석...!

 이 애를 위해서라면 설령 적흑집 전부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온다 할지라도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워주마!'

 

 그리고는 도서관인데도 불구하고 큰소리로 외친다.

 

 "좋아! 분부대로 해주지. 왜냐면 난 용사 촉호니까! 훗~!"

 

 "바보야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하라고."

 

 흑여우 소녀가 핀잔을 준다. 그제서야 촉호는 정신을 차린다.

 여기는 도서관이고, 도서관에서는 정숙해야 하며, 정숙하지 못한 자신을 향한 범생이들의 눈초리가 따갑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굽신굽신>

 

 "죄송합니다..."

 

 "궁시렁 궁시렁." , "사랑놀음은 딴 데 가서 하라고.", "아~ 씨!"

 

 뭐 그럭저럭 욕 좀 먹고 넘어가는 분위기다. 열폭의 책벌레들이 다시 읽던 책 위로 시선을 돌리자, 촉호와 흑여우 소녀는 열람실 한구석에 조신하게 자리 잡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독서독서.”

 

 "책읽책읽."

 

  어쨌거나 다시 자신감을 찾고 흑여우 소녀를 도와줄 의지를 조용히 불태우는 촉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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