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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신전의 비경
작성일 : 17-11-26 20:01     조회 : 22     추천 : 0     분량 : 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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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안과 일행들은 제단이 미끄러지 듯 뒤로 이동하면서 생긴 지하계단을 내려다 보며 서로의 시선을 교환했다.

 

 계단의 앞에 어떠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니 파티의 리더인 이안에게 앞으로의 행동 지침을 세워 달라는 의미에서였다.

 

 그에 이안은 일행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해 있음을 느끼고는 일단 파티원들의 진형을 하나하나씩 정해주기 시작했다.

 

 우선 파티의 탱커인 리암을 최전방에 세웠고. 그 뒤로는 공격적 리치가 가장 긴 이안 자신이 그의 뒤로 섰다.

 

 물론 힐러인 아리아와 빠른 몸놀림으로 전 후방 이동, 지원이 용이한 벨라, 리암 다음으로 맷집이 뛰어난 칼슈타인이 그 뒤를 따르게 함도 잊지는 않았다.

 

 그렇게 이안의 판단에 따라 진형을 완성시킨 일행들은 탱커인 리암을 앞세운 채 천천히 계단을 따라 밑으로의 이동을 시작했다.

 

 계단은 생각보다 꽤나 길었고 밖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보다는 훨씬 어두웠지만.

 

 다행히도 중간 중간 벽에 설치되있는 마법등이 아직 기능을 하고 있음으로써 밑으로 내려가는 데 있어 시야가 방해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벽에는 여러가지의 벽화들이 새겨져 있기도 했는데, 그에 이안은 계단을 내려가는 와중에도 드문 드문 새겨져 있는 벽화에 온 신경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계단의 끝에 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정체모를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여지껏 여러 게임을 접해본 경험 상. 이 벽화들이 그에 대한 힌트가 될 것임은 틀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안의 눈에 비친 벽화들의 주제는 실로 다양했다.

 

 농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밭을 일구고 있는 모습.

 

 엘프로 보이는 요정족들이 나무를 가꾸고 있는 모습.

 

 늑대의 형태를 띈 수인족들이 장미를 다듬고 있는 모습.

 

 이렇듯 여러 주제의, 여러 형태의 벽화들이 다양하게 벽을 수놓고 있었지만.

 

 이안은 이러한 벽화들이 나타내는 한 가지의 공통적인 주제를 어렵지 않게 찾아 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생명' 이라는 주제였다.

 

 밭, 나무, 장미 그리고 그밖의 여러 벽화들. 그 어느것 하나 생명이라는 주제와 연관이 없는 것은 단 하나도 눈에 띄질 않았다.

 

 다만, 생명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는 찾아 낼 수 있었지만, 아직도 일행들의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은 여전했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계단이 끝날거 같은데?"

 

 그때, 계단을 따라 쉼 없이 발을 놀리던 리암이 잠시 걸음을 멈춘 채 이안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에 이안은 창을 쥔 오른손을 슬쩍 들어보이며 뒤의 일행들에게 주의를 주고는, 리암을 향해서 알았으니 계속 계단을 내려가라는 듯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렇게 1분여를 더 계단을 내려 갔을까?

 

 일행들의 가장 마지막 열에 서 있던 칼슈타인 마저 계단을 지나 지면을 밟았을 때.

 

 드디어 아리아가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저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었다.

 

 "와아~ 어떻게 지하에 이런 아름다운 장소가.....!"

 

 그리고 아리아의 탄성과 함께 일행들의 귓가로 메세지 알림음이 울려오기 시작했다.

 

 -띠링! '셀레스틴 신전의 비경' 을 발견 하셨습니다.

  명성이 1000 상승 하였습니다.

 

 -'신앙' 스텟이 생성 되었습니다.

 -'신앙' 스텟이 50 상승 하였습니다.

 

 

 

 

 

 신전의 지하계단 끝.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던전도 정체모를 그 무엇도 아닌 장미꽃이 만발해 있는 아름답고도 거대한 공동이었다.

 

 게다가 공동의 중앙에는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 호수 하나가 빛을 반짝이며 자리하고 있었는데.

 

 호수의 가운데로 스무평 남짓한 조그마한 섬이 둥실둥실 떠 있는 것 또한 보였다.

 

 그리고 그 섬위로는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신상이 하나 서 있었고.

 

 그 신상은 이 신비로운 풍경에 마침표를 찍듯 그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이 비경의 풍경에 일행들이 정신을 놓고 있던 그 때.

 

 아리아가 무언가에 홀린 듯 앞으로 나서서 장미들 앞에 쪼그려 앉아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는 것이 보였다.

 

 은은한 장미향이 마치 포근하게 그녀의 얼굴을 감싸 안는 듯한 환각이 일행들의 눈에 비췄다.

 

 아마 비경의 아름다운 광경이 이러한 환각을 불러 일으키는 게 아닌가 하고 이안은 잠시 생각했다.

 

 그만큼 비경이 보여주는 이 아름다움은 이성을 아득히 초월한 영역에 닿아 있음이 분명했다.

 

 "앗-! 죄송해요... 헤헤..."

 

 잠시, 장미의 향을 음미하던 아리아가 얼굴을 살짝 붉히고는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 파티의 대열에 다시 합류를 하며 말했다.

 

 이안은 그런 아리아의 순수한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 젓고는, 일행들을 향해 턱짓으로 섬 중앙의 신상을 가르켰다.

 

 "괜찮습니다 아리아님. 그럼 일단은 모두 신상 앞으로 이동을 해볼까요?"

 

 신상이 자리한 호수 중앙의 섬까지는. 다행히 장미가 아름답게 수놓인 하얀 석조 다리가 지면에 까지 닿아 있었는데.

 

 덕분에 일행들은 호수에 몸을 담그거나 하는 불상사 없이 편하게 신상의 앞으로 당도를 할 수 있었다.

 

 이안은 위의 신전에 서 있던 신상과는 달리, 온전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비경의 신상을 말 없이 올려다 보았다.

 

 마치 세상의 모든 미를 옮겨다 놓은 듯, 형용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신상의 모습.

 

 신상의 이 비현실적인 외모를 보고 있자니, 이제는 비경의 풍경은 한낱 모래알 마냥 덧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야~ 대단하네... 누군지는 몰라도 이 신상을 디자인 한 사람한테 존경심이 다 느껴지는데....'

 

 이안은 새삼 이 신상을 디자인 했을 누군지 모를 디자이너에게 박수의 갈채를 보내고 싶어졌다.

 

 툭-!

 

 그때, 신상에 정신이 팔려있는 이안이 거슬렸는지.

 

 아리아가 이안의 옆구리를 툭 치고는 눈을 흘기며 말했다.

 

 "그만 좀 쳐다보고, 이 상자나 좀 확인해 보시죠!?"

 

 "아.. 죄송.."

 

 이안은 그제야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아리아의 말대로 신상의 발밑을 내려다 보았다.

 

 확실히 신상한테 정신이 팔려있느라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었는데, 신상의 발밑 주변으로 십여개의 상자들이 놓여져 있는 것이 보였다.

 

 "흐음..... 이게, 아까 사비나가 말 한 그 보물이라는 건가?"

 

 "잠깐-! 만지지마-! 영화 같은거 보면 꼭 그렇게 손으로 건드리다가 죽는 놈이 하나는 나온다고. 그러니까 안전하게 이 도끼로...."

 

 상자를 손으로 건드리려는 리암을 밀치며, 칼슈타인이 도끼를 든 채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섰다.

 

 금방이라도 상자를 내려칠 것 같은 그의 모습에 이번에는 이안이 한숨을 내쉬며 얼른 칼슈타인을 말렸다.

 

 "..그만둬 이 미X놈아. 너처럼 무작정 뭐 휘두르다가 죽는 놈이 더 많이 나오니까."

 

 칼슈타인의 미친 짓을 제지한 후, 이안은 안전하게 상자를 열 방법을 고심하며 차분히 주변을 둘러 보기 시작했다.

 

 직접적으로 상자에 손을 대는 방법은 이안으로서도 썩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왜. 여타 다른 게임에서도 보물 상자인 척을 하다가 가까이 가면 덤벼드는 미믹 이라는 몬스터가 존재를 하지 않는가?

 

 '에스테반' 에서도 그런 몬스터가 없으리라는 법은 없었다.

 

 "...으음?"

 

 그때, 신상의 주변을 살피던 이안의 눈에 신전 폐허와 마찬가지로 신상의 앞에 조그마한 제단이 하나 세워져 있는 것이 보였다.

 

 이안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의 장미 꽃을 하나 꺽어 제단의 위로 올려 놓았다.

 그러자.

 

 우우우우우웅---!

 

 "역시....!"

 

 먼젓번과 마찬가지로 제단 위의 장미 꽃이 환한 빛을 뿜어대기 시작했고, 그에 이안과 일행들은 뒤로 살짝 물러서서 그 광경을 지켜 보기로 했다.

 

 헌데 이전의 진행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빛은 천천히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곧 신상의 앞에서 사람의 형태로 서서히 그 모습을 변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아...! 여기는....!?"

 

 

 

 

 

 이제는 완벽하게 사람의 형태를 취하게 된 '그것은' 조그마한 탄성을 터트렸다.

 

 

 

 

 이안과 일행들은 멍하니 넋을 놓고는 그 변화를 지켜 보며 서 있었다.

 

 그들이 이렇듯 일제히 넋을 놓고 멍하니 서 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환한 빛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사람의 형태를 취하게 된 '그것이' 바로 신상의 모습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발목까지 물결쳐 내려오는 빛을 머금은 듯한 아름다운 은발.

 

 속이 들여다 보일 것만 같은 맑고 투명한 흰색 피부.

 

 눈을 감으면 그림자가 질 것 같은 긴 속눈썹.

 이렇듯 신의 편애를 한몸에 받아 탄생한 듯한 '그것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이안과 일행들을 정면으로 응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눈웃음을 지으며 살며시 그 입을 열었다.

 

 "...당신들이 저를 깨워 주신 건가요?"

 

 옥쟁반에 은구슬이 굴러 가는 듯한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그것의' 입을 따라 비경에 가득 울려 퍼졌다.

 

 그에 이안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는 얼른 한쪽 무릎을 지면에 대며 고개를 푹 수그렸다.

 

 신상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으니, 당연히 '그것이' 여신, 아니면 그에 준하는 무언가라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러자, 일행들도 뒤늦게나마 이안의 행동에 정신을 차리고는 그를 따라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이안은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살짝 들어 '그것을' 향해 물었다.

 

 "당신을 깨운 것을 물으신다면 저희들이 맞습니다만. 그렇다면 당신은...?"

 

 이안의 질문에 '그것은' 바로 대답을 하는 대신 물결치는 은발을 흔들며 천천히 이안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것은' 기여코 코앞까지 다가와서는 허리를 살짝 숙이고 미소와 함께 말했다.

 

 

 

 "저의 이름은.... 셀레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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