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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장미의 숲으로(2)
작성일 : 17-11-26 19:57     조회 : 32     추천 : 0     분량 : 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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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아암~ 입냄새 아저씨 아직 살아 있으려나~?

 

 이안의 후드 안, 앨리가 쫘악 기지개를 키며 늘어지게 하품을 한다.

 

 그러자 나름대로 사명감, 긴장감을 가지고 있던 리암이 그 모습을 보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야 이안. 앨리 입 좀 다물게 할 수 없냐?"

 

 "응? 갑자기 그건 왜?"

 

 "아니. 괜히 우리까지 기운 빠지게 만들잖아."

 

 "기운 빠지게 만든다라... 뭐~ 별로 상관없잖아?"

 

 이안은 자신의 얼굴로 날아드는 리암의 시선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대답했다.

 

 사실 이안의 속마음 역시 앨리와 비슷한 심정이기도 했고 말이다.

 

 그러자, 얼굴을 잔뜩 굳힌 리암이 재차 이안을 향해 소리쳤다.

 

 "뭐? 이안 너, 반델을 구할 마음이 있기는 한거야?"

 

 리암의 거친 고함 소리가 세차게 고막을 때려왔다.

 

 그에 그 고함소리에 이안의 인상이 살짝 찡그러졌다.

 

 아무래도 리암에게는 현실을 파악하게 해줄 필요성이 절실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쯧.. 잘 들어 리암. 너하고 나 둘이서 지금 숲으로 들어가 반델을 찾는다는 건 애초에 무리야. 아마도 아리아님과 벨라님의 도움이 있어야 그나마 시도나 해볼만 하겠지."

 

 "근데 그 둘은 내일 아침에나 온다며...?"

 

 "그렇지. 그리고 '에스테반' 시간으로 말하자면 정확히는 이.틀 후야."

 

 "아..."

 

 그제야 이안의 말뜻을 이해했는지 리암의 표정이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이안의 말대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되는 것은 이틀후에나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 도적들의 공격에서 반델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있더라도 상처입은 그가 혼자만의 힘으로 그 이틀동안 숲에서 버틴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에 가까웠다.

 

 "뭘 그리 심각한 표정을 지어? 이런말 하긴 뭐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는거야. 게다가 퀘스트의 내용에도 꼭 반델을 살려오라는 말은 없었어. 수색을 해보란 말 뿐이었지."

 

 "...그래."

 

 현실을 직시한 리암이 어두운 표정으로 끄덕였다.

 

 원체 정이 많은 리암이다보니, 그 짧은 시간에도 반델과 꽤나 정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괜히 어두워지는 분위기.

 

 이안의 입에서 한숨이 흘러 나왔다.

 

 "뭐... 아직 죽었다는 확증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죽상은 쓰지말라고. 그리고 슬슬 갑옷이나 챙겨 입자."

 

 "그렇지? 아직 죽었다는 확증은 없었지?"

 

 이안의 말에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났는지, 어두웠던 리암의 얼굴이 금세 풀어지기 시작한다.

 

 이안은 그런 리암의 모습에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아이템 확인!"

 

 [화이트 런 브리건딘]

 타입:방어구

 방어력:60 내구도:45/45

 착용제한: 힘50

 화이트 런 정규 병사용 브리건딘.

 기동성을 위해 무게를 줄이다 보니, 다소 낮아진 방어력이 흠이다.

 반면에 가벼우면서도 움직임에 주는 불편이 거의 없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화이트 런' 의 엠블럼이 가슴 정중앙에 새겨져 있는 갑옷.

 

 이안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가슴팍을 내려다 보았다.

 

 어째 '화이트 런' 에 대한 소속감이 마구 느껴지는 듯 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영주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말이었다.

 

 그렇게 숲 인근에서 마지막 무장까지 마친 이안과 리암은 눈앞에 펼쳐진 '장미의 숲' 을 올려다 보았다.

 

 그러자 휨 없이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백색의 나무들이 보였다.

 

 '장미의 숲' 을 이루는 나무들의 정체는 다름아닌 나무의 여왕 혹은 숲의 귀족이라 불리는 자작나무들이었다.

 

 "이야... 장관인데?"

 

 눈앞의 절경에 순수한 감탄사를 터트리며 둘은 조심스럽게 숲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 어라? 근데 '장미의 숲' 이라면서 왜 장미는 한송이도 안 보이는 거지? 향기도 전혀 안나는것 같고. 그치 크리스핀?

 

 - 으응, 정말 장미 향기는 안나는것 같네..

 

 그러고보니 요정들의 말 처럼 숲 어디에도 장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몰딘의 말에 따르면 현재 이 숲에는 도적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는데, 어째 장미의 숲이라는 지명과는 영 어울리지 않는 숲이었다.

 

 "장미라..."

 

 이안은 얼마 전 입수한 '보라색 장미' 를 문득 머리속에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아이템 창을 열어 그 장미를 꺼내보려 하는데..

 

 "도적이다."

 

 리암의 낮은 목소리가 그 행동을 멈추게 했다.

 

 이안은 얼른 몸을 낮추고는 리암의 시선이 향한 곳을 살폈다.

 

 상대는 하나.

 

 게다가 아직 이쪽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어슬렁 어슬렁 숲을 배회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안은 조심스레 후드를 뒤짚어 쓰면서 리암을 향해 말했다.

 

 "내가 혼자 처리해 볼게."

 

 "뭐, 괜찮겠어? 그냥 같이 잡지?"

 

 "흐음.. 아니야 아니야. 앞으로 한번에 몇 놈씩 상대해야 할지 모르잖냐. 그런데도 안전만 따지면서 사냥 할수는 없지.. 너는 그냥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사박- 사박-

 

 도적을 향해 은밀히 접근하는 이안의 발밑으로 나뭇잎 밟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 소리는 다행히 그리 크지 않았는데, 아마 '후드를 썻을시 발소리를 50% 숨겨준다.' 라는 망토의 옵션 효과 덕이 큰 듯 했다.

 

 그렇게 이안은 망토의 옵션에 힘 입어 어렵지 않게 도적의 뒤를 잡을 수 있었다.

 

 "피어싱 스피어!"

 

 회전하는 이안의 창이 무방비 상태인 도적의 등에 푹 박혀 들어갔다.

 

 "크아악-!"

 

 -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 관통 공격으로 인하여 적에게 지속적인 출혈 피해를 입힙니다.

 

 그대로 메세지를 볼 틈도 없이 창에 더욱 힘을 주어 깊숙히 쑤셔 박는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기습에 놈의 몸이 크게 떨리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릴 시간을 주면 안됐다.

 

 이안은 쥐고 있던 창대를 놓으며 재빠르게 허리춤의 검을 뽑아 재차 스킬을 시전했다.

 

 정규 병사로 전직 하면서 익힌 '로한 왕국 보급 검법' 의 스킬이었다.

 

 "딥 슬래쉬!"

 

 날카로운 검의 단면이 도적의 등 한복판을 깊게 가르며 지나갔다.

 

 비스듬히 새겨진 검흔에서 피가 튀어오르며 짙은 혈향을 남겼다.

 

 이후 이어지는 무차별적인 난도질.

 

 이안의 검이 한치의 멈춤도 없이 계속해서 휘둘러졌다.

 

 파죽지세의 공격에 도적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연속으로 베여나갔다.

 

 "크으윽....! 이놈!"

 

 그때 속수무책으로 얻어 맞던 도적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이안을 공격하기 위해 몸을 돌리려 했다.

 

 "어딜!"

 

 강하게 몰아 붙이는 와중에도 도적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던 이안은 잠시의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

 

 도적의 등에 꼽혀있는 창대를 얼른 발로 밟았다.

 

 그 순간 몸의 균형이 크게 무너져 뒤로 젖혀지는 도적의 상체.

 

 이안은 때를 놓치지 않고 놈의 가슴에 역수로 잡은 검을 있는 힘껏 박아 넣었다.

 

 푸우욱-!

 

 "끄어어어억..."

 

 

 

 "끄어어어억..."

 

 이것으로 끝을 맞이 했는지, 도적의 몸이 힘 없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흠~ 이정도면, 두마리를 한번에 상대해도 별 문제 없겠는데?"

 

 이안은 바닥으로 쓰러져 내린 도적을 내려다 보며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직접 상대해본 결과. 도적의 체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 방금과 같은 방식으로 사냥을 한다면, 이안이 기습으로 한 놈을 처리 하는 동안, 리암이 나머지 한 마리를 붙잡아 놓기만 하면 되니 크게 위험이 될 만한 점은 전혀 없어 보였다.

 

 - 이안님, 이안님~!

 

 "응...?"

 

 이안이 쓰러진 도적에게서 꼽혀 있는 검과 창을 뽑아내려 할때, 돌연 앨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안은 고개를 돌려 앨리를 바라 보았다.

 

 그러자, 밉살스럽게 찡그려진 앨리의 입술이 보였다.

 

 - 이안님은 기사가 목표라고 하셨었죠?

 

 앨리가 슬그머니 미소를 지으며 물어 왔다.

 

 이안은 찝찝한 표정으로 그 질문을 받았다.

 

 "뭐, 그렇지..?"

 

 - 근데 왜 맨날 첫 공격을 기습으로 시작하시는 거에요? 명예롭지 못하게?

 

 "....."

 

 어째 조금 조용하다 싶더니 고새 깔짝대기 시작하는 앨리.

 

 이에 이안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대로 무기를 회수하고는 비스듬히 앨리를 돌아 보았다.

 

 "굳이, 개돼지를 상대하는데 정면으로 맞서는 게 오히려 등신 아닌가?"

 

 - .....

 

 이후, 비록 외각지역에 한정이기는 했으나 숲의 정찰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늑대들이 주기적으로 덤벼 오기는 했으나, 이미 무장다운 무장을 갖춘 이안과 리암에게는 그 상대가 되지 못했고, 간간히 눈에 띄는 도적들도 외각 지역에서는 두명이상 행동하지 않는 모양인지 어렵지 않게 처치할 수 있었다.

 

 그렇게 4시간 남짓을 이잡듯이 숲을 돌아 다녔을까?

 

 어느새 빽빽한 자작나무 틈 사이로 붉은 노을이 내려 앉는 것이 보였다.

 

 어둠이 진 숲은 매우 위험하다고들 한다. 지금은 물러설 때였다.

 

 이안은 노을진 붉은 하늘을 올려다 보며, 쓰러진 도적의 몸을 밟아 놈의 배에 꼽혀있던 창을 뽑아냈다.

 

 "리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아아~ 우리도 잠시라도 로그아웃 좀 하자고."

 

 리암 역시 방패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이안의 생각에 동의했다.

 

 "로그아웃이라~ 그럼 이만 야영지로 돌아가자. 그래야 바로 접속해서 아리아님들 하고 파티를 맺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숲 외각의 정찰 및 사냥을 마친 그들은 다음날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감시탑으로의 귀환을 서둘렀다.

 

 

 

 "흐아아아~~~!"

 

 우진은 접속기를 벗어내며 소파위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크게 기지개를 켰다.

 

 거실 한켠의 벽시계를 보니 어느새 밤 열시가 다 되어 있는게 보였다.

 

 그대로 소파위에 걸터 앉은채 손 발을 천천히 움직여 보았다.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방금 전까지 손에 들려있었던 창이 없어서 일까?

 

 어째 스스로도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쯧~ 나도 참 별 생각을 다 하고있네. 이제 고작 맛만 봤을 뿐인데 벌써 이정도로 빠져 들었나?"

 

 괜히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자, 급격한 허기가 몰려오는 게 느껴졌다.

 

 "아마.. 냉장고에 먹다 남은 피자가 반판 정도 있는 걸로 아는데.."

 

 우진은 핸드폰을 집어들며 부엌으로 걸음을 옮겼다.

 

 - 우우웅~

 

 그때 핸드폰이 미약한 진동음을 울렸다.

 

 시선을 돌려보니 몇통의 부재중 전화와 초콜렛 톡 메세지가 와 있는 것이 보였다.

 

 발신인은 모두 동일인이었다.

 

 -세라: 저기 잘 지내고 있는거죠? [오후 8:02]

 -세라: 하도 연락이 없길래 한 번 보내 봤어요. [오후 8:10]

 -세라: 이 메세지를 보면 꼭 연락 한 번 주세요... [오후 9:24]

 -세라: 야ㅏ! 너 왜ㅈㅏ꾸 일고 씨냐??? [오후 9:42]

 

 "....."

 

 우진은 그저 말없이 몇분이고 핸드폰을 내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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