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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초원의 발굽
작성일 : 17-11-26 19:55     조회 : 28     추천 : 0     분량 : 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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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이.. 재수 없는 소리..!"

 

 이안은 리암의 입을 막기 위해 서둘러 손을 들어 올렸다.

 

 왜, 말이 씨가 된다는 소리도 있었으니 말이었다.

 

 하지만.

 

 - 부워어어어어어!

 

 아니나 다를까 리암의 불길한 말이 적중 했는지.

 

 이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저 멀리 짐승의 커다란 울부짖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보통의 짐승이 아닌듯 아직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온몸에 전율이 이는 느낌이었다.

 

 "에에...? 뭐야뭐야? 우리도 빨리 도망가야 되는거 아니에요?!"

 

 아리아가 발을 동동 구르며 불안에 떨기 시작했고.

 

 "...제 생각에도 이러고 있을때가 아닌거 같은데요..?"

 

 오늘 내내 차분함을 유지하던 벨라마저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이안은 소리가 들여온 방향을 향해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저 멀리 무언가가 두두두두-! 지면을 박차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미 늦은거 같은데..."

 

 점점더 빠르게 가까워지는 그 발소리에 이안의 입이 무겁게 열렸다.

 

 그리고 잠시간의 시간이 흐른후 그 발소리의 주인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꺄아악-! 저, 저게 뭐야...!"

 

 

 

 "꺄아악-! 저, 저게 뭐야...!"

 

 지평선 너머 그 크기가 족히 3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사슴이 보였다.

 

 게다가 그 사슴의 머리 위로는 '초원의 발굽 팔로마' 라는 이름이 보였다.

 

 사슴의 그 놀라운 크기에 아리아가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을 내질렀고.

 

 나머지 파티원들은 그저 멍하니 저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오는 '초원의 발굽 팔로마' 입 벌리고 쳐다 볼 뿐이었다.

 

 "......"

 

 "......"

 

 우선,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게 무지막지한 머리 옆의 양 뿔이 보였다.

 

 그리고 채이면 단번에 몸이 박살날 것만 같은 단단해 보이는 발굽 또한 눈에 띄였다.

 

 그야 말로 왜 초원의 발굽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하기 싫어도 절로 이해할 수밖에 없게 되는 웅장한 외향이었다.

 

 "아...! 이럴때가 아니지.."

 

 이안은 간신히 맨탈을 회복하고는 서둘러 지휘를 내리기 시작했다.

 

 우선은 리암을 향해 고개를 돌려 다급히 그에게 외쳤다.

 

 "리암-!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저놈을 좀 세워봐!"

 

 "뭐..? 저걸 세워서 뭘 어쩌게?!"

 

 "어쩌기는 뭘 어째! 당연히 잡아야지-!"

 

 팔로마의 저 달리는 속도로 봐서는 이미 도망치기에는 너무 늦은걸로 보였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직접 잡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끼리 잡는다고? 미쳤어 너?!"

 

 "저 괴, 괴물.. 아니! 사슴을 우리가 잡는다고요오?!"

 

 팔로마를 잡자는 이안의 말에 순간 리암과 아리아의 눈 위로 황당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안은 그런 그들의 반응에 냉정히 대답했다.

 

 "어차피 도망치기에는 이미 늦었어! 그리고 저놈의 상태를 봐.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가능성?"

 

 "..가능성이 있다고요?"

 

 그제야 조금은 차분함을 되찾은 듯, 맴버들은 다시 팔로마의 육체를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행들의 눈에도 푸석푸석한 털, 여기저기 찢겨진 상처가 가득한 몸, 거기다 자세히 보니 뿔 여기저기에도 잔뜩 금이 가있는 팔로마의 모습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멀쩡한 곳이 하나 없을 정도로 팔로마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인 상태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불안한지 아리아는 떨리는 눈으로 이안을 바라 보았다.

 

 "저어.. 아무리 그래도 정말 저희들끼리 가능 할까요...?"

 

 아리아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셔츠자락을 붙잡으며 물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벨라에게서 대신 들려왔다.

 

 "..어쩔수 없어. 이안님 말씀대로 도망치기에는 이미 늦었고. 지금은 조그만 가능성에라도 목숨을 걸어 봐야지."

 

 벨라는 그 말을 끝으로 전투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에 이안이 역시라는 눈빛으로 벨라를 쳐다 보고 있으려니.

 

 이번에는 리암이 방패를 고쳐 잡으며 앞으로 나섰다.

 

 "음... 그래. 까짓것 한번 해보자."

 

 양팔을 붕붕 돌리며 리암이 말했다.

 

 이안은 그런 리암을 향해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막을수 있겠어?"

 

 "아마...?"

 

 이안의 질문에 리암이 다시 한 번 짧은 대답을 뱉어냈다.

 

 그리고는 리암은 팔로마의 이동경로 중앙으로 조심스레 자리를 잡았다.

 

 다음으로 리암은 방패를 착용한 왼손을 앞으로 내밀더니, 이내 비어있는 오른손으로는 그 뒤를 받히기 시작했다.

 

 한번의 충돌로도 단번에 죽을수 있다는 것을 직감한 듯, 리암은 충돌의 충격에 확실히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꿀꺽-!

 

 누군가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이안의 귓가로 들려왔다.

 

 어느새 팔로마는 이미 지척까지 다가온 상태였다.

 

 이안은 때를 맞추기 위해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셋.. 둘.. 하나.. 지금!'

 

 "리암-! 한번만 제대로 버티면 돼! 온다--!!"

 

 이안의 입에서 우렁찬 고함이 터져 나왔다.

 

 그에 리암 역시 큰소리로 대답했다.

 

 "오케이--! 철벽-!"

 

 쿠와아아아아앙--!

 

 귀를 찢는 듯한 엄청난 충돌음이 사방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크허억.....!"

 

 그리고 그와 함께 방어 스킬이 깨진 리암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더니, 이내 뒤에 서 있던 이안의 머리 위를 넘어 냅다 바닥에 쳐박혔다.

 

 쿵--!!

 

 "무슨...!?"

 

 예상보다 훨씬 강한 충돌에 이안은 깜짝 놀라며 황급히 리암의 생명력 게이지를 확인했다.

 

 단 한번의 충돌만으로 바닥까지 곤두박질 쳐있는 리암의 생명력 게이지가 보였다.

 

 그래도 빈사 상태에 빠지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숨은 아직 붙어 있는 모양이었다.

 

 목숨을 걸면서까지 리암이 만들어준 단 한번의 기회였다.

 

 이안은 리암이 무사함을 확인 한 직후 재빨리 땅을 박차며 충격으로 멈칫하고 있는 팔로마를 향해 빠르게 쇄도해 들어갔다.

 

 "피어싱 스피어--!"

 

 슈화아아악--!

 

 회전력을 머금은 이안의 창이 그대로 팔로마의 목덜미에 박혀 들어간다.

 

 하지만, 가죽의 두께 때문인지 그 회전력은 중간에 힘을 잃고 말았고.

 

 그에 이안의 창은 어정쩡한 위치에서 팔로마의 목에 박히고 말았다.

 

 부훅.....!

 

 이안이 먹인 데미지에 금세 정신이 들었는지 팔로마에게서 굵직한 콧김이 터져 나왔다.

 

 섬뜩함을 느낀 이안은 서둘러 창을 뽑아내며 급히 뒤로 물러섰다.

 

 순간 이안의 눈앞으로 공기를 찢으며 팔로마의 뿔이 스쳐 지나갔다.

 

 "크흡..."

 

 가슴께로 불에 데인 듯한 화끈한 통증이 느껴졌다.

 

 나름대로 회피한다고 회피한 것이 아무래도 뿔 끝에 살짝 걸린 모양이었다.

 

 "스치기만 했는데도... 생명력이 삼분의 일 가까이.. 우왓! 이런...!"

 

 쉴 틈을 주지 않고 팔로마의 뿔이 제차 이안을 향해 육박해 온다.

 

 그에 이안은 반사적인 동작으로 얼른 창대를 들어 올려 그 공격을 방어했다.

 

 쿠웅--!!

 

 양손을 통해 저릿한 충격이 전해져 왔다.

 

 게다가 약간이지만 창대 마저 휘어지는 게 보였다.

 

 아무래도 이런식의 방어법으로는 놈의 공격을 얼마 버틸수 없어 보였다.

 

 판단과 즉시 이안은 서둘러 백스텝으로 놈과의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놓치지 않겠다는 듯 팔로마 역시 곧장 간격을 좁혀 왔다.

 

 "이런..젠장..?"

 

 - 부후욱~ 부후욱~

 

 이안의 잔뜩 찡그려진 두 눈과 팔로마의 분노한 두 눈이 허공에서 교차했다.

 

 

 

 쿠웅-! 쿠웅~!!

 

 그때부터 이안은 제대로 된 방어구 하나 없이 오로지 창대 하나에 의지해 팔로마의 공세를 막아 나갔다.

 

 호흡은 점점 더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얼굴에는 굵직한 땀 방울이 몇 줄기나 흘러내렸다.

 

 거기에 팔로마의 뿔이 흔들릴 때마다, 조금씩 전해져오는 충격은 이미 이안의 생명력을 상당량 깎아 먹은 상태였다.

 

 "후우...후우.."

 

 이안은 팔로마의 공격이 잠시 틈을 보이는 사이에 슬쩍 오른손으로 시선을 굴렸다.

 

 그러자, 어느새 창대가 꽤나 휘어져 있는 것이 이안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대로라면 분명 내구도가 바닥나서 창대가 두동강이 나는 것도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 부워어어어어~!

 

 팔로마가 다시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큰 공격을 시작하기 전 기합을 넣는 모양세였다.

 

 이안은 떨리는 손을 갈무리하며 다음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창을 들어올렸다.

 

 "또 무슨 지랄을 하려고..."

 

 슈와아악~~!

 

 "음...?"

 

 예상과는 달리, 평범한 뿔 휘두르기가 정면에서 날아든다.

 

 이에 이안은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별 생각 없이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 팔로마의 측면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측면으로의 회피야 말로, 앞으로의 공격밖에 할 줄 모르는 팔로마에게는 가장 안전한 사각지대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이안의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려는 찰나, 돌연 팔로마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 부워어어어어---!!!

 

 팔로마의 괴성이 초원을 뒤흔들었다.

 

 순간 팔로마는 뿔을 휘두르려던 동작 그대로 육중한 몸을 단숨에 회전시키며 이안을 향해 뒷발을 날려오기 시작했다.

 

 ".....무슨?!"

 

 이안의 얼굴이 순식간에 사색으로 물들어갔다.

 

 몸은 이미 반쯤 기울어져 측면을 향해 있는 상태였다.

 

 만약 이 자세에서 다른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려고 한다면, 필시 그전에 팔로마의 뒷발에 아작이 날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젠장..!"

 

 다른 방법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팔로마의 불의의 일격에 맞춰, 이안은 측면으로 파고 들려던 자세 그대로 앞으로 몸을 날리기 시작했다.

 

 슈화아아아아아악-!

 

 곧 엄청난 풍압에 뺨이 베여 나가고, 입고 있던 회색 셔츠가 갈기갈기 찢겨 나갔다.

 

 하지만.

 

 ".......피했다?"

 

 이안은 공격을 피하고서도 두바퀴를 더 지면에서 구르고 난 뒤에야 몸을 일으키고는 어벙한 표정으로 찢겨진 뺨을 메만졌다.

 

 어정쩡한 동작으로 완벽히 공격을 피해냈으니, 본인이 생각해도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 부흐으으으....

 

 오죽했으면 팔로마 마저 움직임을 멈추고는 이안에게 시선을 굴리고 있을 정도였다.

 

 그때, 이안과 팔로마의 벌어진 틈 사이로 조용히 한 인영이 끼어들었다.

 

 "..이제야 틈이 났네요. 지금부터는 제가 주의를 끌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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