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폐허 속에서(2)
작성일 : 17-11-26 20:00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460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몰디이이인-!"

 

 "?!"

 

 다시는 듣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반델의 함성 소리가 전장에 가득 울려퍼졌다.

 

 그에 이안은 반델의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홱- 하니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 이안의 시야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반델이 이쪽을 향해 헐레벌떡 뛰어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제야 반델의 생존을 확인한 이안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번졌다.

 

 그의 죽음을 거의 기정사실처럼 받아 들이고 있었는데, 막상 반델의 생존을 확인하니 이안은 마음속의 응어리가 조금은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안은 정면에서 덤벼오는 도적의 어깨를 사선으로 창을 휘둘러 내리치며 몰딘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몰딘님! 이쪽은 저희에게 맡기시고 어서 반델님께 가보시지요!"

 

 "괜찮겠나?"

 

 마찬가지로 도적 한놈을 베어 넘기고 있던 몰딘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이안은 도적의 배를 걷어차며 깊숙하게 박혀있던 창날을 뽑아 내고는 그를 향해 짧게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전황은 이미 토벌대 쪽으로 완전히 기울은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굳이 몰딘까지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을 필요성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몰딘도 그런 이안의 생각을 읽었는지 그는 이안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해보인 뒤, 반델을 돕기 위해 얼른 몸을 움직였다.

 

 이안은 곁을 스쳐 지나가는 몰딘의 등을 잠시 바라보다가, 곧 리암과 벨라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리암! 벨라님! 3소대! 이쪽으로-!"

 

 곧 호출은 받은 리암, 벨라, 3소대의 병사들이 도적들 사이를 헤치며 하나둘씩 이안의 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시죠?"

 

 무표정한 얼굴의 벨라가 이안을 향해 심드렁히 물었다.

 

 매번 전장에서 마다 한창 흥이 올랐다 싶을 때면 어김없이 이안의 호출이 날라오니, 아무래도 신경이 날카로워진 모양이었다.

 

 그에 이안은 벨라의 눈치를 살피며 대답 대신 손가락으로 한쪽 방향을 가르켰다.

 

 이안의 손가락을 따라 모두의 시선이 움직였다.

 

 그렇게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다름아닌 포위당한 칼슈타인이 필사의 격전을 벌이고 있는 장소였다.

 

 그는 거대한 전투 도끼를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아직까지는 나름 분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만, 상체를 가득 뒤덮은 크고 작은 상처들로 보건데 앞으로 그리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잠시동안 칼슈타인의 분전을 지켜보던 리암은 그에게서 시선을 떼고는 다시 이안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래서 뭐? 저 빡빡이를 도와주기라도 하자는 거야?"

 

 "그런 거지 뭐. 아까 보니까 반델님 하고 일행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이안은 리암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지휘하는 별동대 인원들에게 간략하게나마 작전에 대해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사실, 이안의 작전은 작전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굉장히 단순한 것이었는데.

 

 일단은 리암과 3소대의 병사들이 방패를 앞세운 채 쐐기 진형을 이루어 칼슈타인이 있는 격전지까지 도적들을 헤치며 나아간다.

 

 그 다음 칼슈타인과 합류를 한 뒤, 토벌대의 병사들이 도적들을 전부 몰아낼 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되는,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단순한 작전이었다.

 

 "모두들 준비는 다 되었나?"

 

 이안은 진형의 가장 앞에서 병사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탕-! 탕-! 탕-! 탕-!

 

 그에 병사들은 말 대신 각자의 무기를 방패에 두드리는 것으로 이안의 질문에 화답을 해주었다.

 

 그들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는 것이 꼭 '어서 돌격 명령만 내려달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안은 다시 병사들에게서 고개를 돌려 전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도적놈들이 이쪽의 낌새를 눈치 챘는지, 무언가 단단히 준비를 하는 듯 한 모양세를 보이고 있었다.

 

 놈들에게 더 이상 이쪽의 돌격에 대비를 할 시간을 주어서는 안됐다.

 

 이안은 창날을 앞으로 세우며 병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별동대 돌겨어억-! 목표는! 전방의 포위망을 뚫는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라--!"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이안의 우렁찬 돌격 명령에 리암을 필두로 한 별동대의 병사들이 방패를 앞세운 채 지면을 박차 도적들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꺼져라! 실드 차지-!"

 

 콰앙-!

 

 리암은 앞을 가로막는 도적의 머리를 방패를 휘둘러 박살내며 거침없이 도적들의 진영을 파고 들어갔다.

 

 목표가 포위망을 와해 시키는 것인 만큼, 굳이 놈들의 숨통을 일일히 끊어 놓을 필요는 없었기에.

 

 리암은 길을 뚫는 데에만 집중을 가하며 도적들의 사이를 빠르게 비집고 들어가는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 뒤를 쐐기 진형의 별동대가 뒤 따르며 전장의 한 복판에 커다란 길이 뚫리기 시작했다.

 

 "철벽-!"

 

 리암은 오른쪽 측면을 노리고 들어오는 도적의 검에 얼른 방패를 들어 올리며 방어 스킬을 전개했다.

 

 카아아앙-!

 

 방패위로 쇠 긁는 소리와 함께 연속해서 불똥이 튀어 올랐다.

 

 리암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방패를 비틀어 놈의 공격 궤도를 어긋나게 만들었다.

 

 덕분에 밀려난 도적의 검이 애꿎은 허공을 가르며 지면에 쳐박혀버렸다.

 

 리암은 당황해하는 도적을 향해 힐끔 시선을 던졌다.

 

 목을 쳐내려 한다면 단번에 쳐낼 자신이 있었지만, 지금은 진형의 선두에 서 있는 리암이 발을 멈춰서는 안됐다.

 

 결국 리암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다시 정면을 향해 방패를 고쳐 잡았다.

 

 목표의 지점까지 도달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으랴랴랴랴--!! 윈드 밀!!"

 

 양발을 축으로 삼아 거대한 도끼와 함께 몸을 회전 시키기 시작하는 칼슈타인.

 

 그와 함께 그의 주변으로 강한 풍압이 일기 시작하면서, 도끼에 강타 당한 도적들의 몸이 한꺼번에 동강이 나 우수수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다섯명의 동료들이 동강이 나는 것을 본 도적들은 침을 꿀꺽 삼키며 슬금슬금 칼슈타인에게서 뒷걸음질을 쳤다.

 

 "허억... 허억... 이런 옘병할 X기들... 허억..."

 

 칼슈타인은 뒷걸음질을 치는 도적들이 어느정도 거리를 벌리자, 그제야 회전을 멈추며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장시간 계속된 격전에 칼슈타인은 어느새 온몸이 물 먹은 솜마냥 무거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상체를 가득 메운 크고 작은 상처들에서는 끈임없이 피가 쏟아져 나오면서 출혈 데미지까지 계속해서 입고 있는 상태였다.

 

 쉽게 말을 하자면, 말 그대로 언제 골로 갈지 알 수 없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약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곧 자살 행위나 다름 없다는 것을 칼슈타인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도끼를 잡은 양손에 더욱 힘을 주며 도적들을 향해 소리쳤다.

 

 "깨작깨작 들어 오지 말고. 한꺼번에 다 드루와! 이 개X기들아-!!"

 

 칼슈타인의 일갈에 각자의 무기를 메만지며 서로의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 도적들.

 

 아무래도 누가 먼저 치고 들어갈지를 서로 미루면서 눈치 싸움을 하는 듯 했다.

 

 '그래 그래.. 제발 그렇게 서로 눈치나 보면서 시간 좀 끌어다오!'

 

 칼슈타인은 날카로운 눈초리로 도적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사실 칼슈타인은 조금 전 부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한 부대가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이미 눈치 채고 있었다.

 

 그렇기에 큰 소리를 친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속으로는 도적들이 좀 더 시간을 끌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큰소리를 쳤던 탓일까?

 

 칼슈타인의 호기로운 모습에 겁을 집어먹은 도적들이 정말 그의 말처럼 단체로 치고 들어오려는 듯, 점점 일제히 포위망을 좁혀 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칼슈타인의 날카로운 눈매가 와락 찌푸러졌다.

 

 이렇게 되면 구원군이 오기전까지는 어떻게든 발버둥치며 오기라도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칼슈타인은 급박한 긴장감에 도끼를 잡은 두 손에 한가득 땀이 베어나오는 것을 느꼈다.

 

 "젠장할... 그래! 다 와바! 이 개X기들아!!"

 

 선수필승.

 

 칼슈타인은 도적들이 먼저 공격을 가하기 전에 얼른 그들의 틈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그와 함께 사방에서 칼슈타인을 향해 도적들의 공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으랴앗!"

 

 "하아아압-!"

 

 "죽어라-! 대머리!!"

 

 정면에서 찔러 들어오는 3자루의 검.

 

 그에 칼슈타인은 생각 할 것도 없다는 듯, 바로 거대한 도끼의 옆면으로 앞을 방어하며 그대로 놈들을 들이 받아 버렸다.

 

 콰아앙-!

 

 "케헥....!!"

 

 "꺼으윽!?"

 

 튕겨져 나가는 세 자루의 검과 함께 세명의 도적들이 바닥을 나뒹굴었다.

 

 칼슈타인은 그 중 한놈의 머리를 발로 밟아 부서트리며, 도끼를 크게 휘둘러 후방에서 접근하는 도적들의 움직임을 막았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조금 부족했는지.

 

 퍼어억-!

 

 ".....?!"

 

 결국 한놈이 내지른 창에 옆구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칼슈타인은 오른쪽 옆구리를 타고 뇌를 관통하는 듯한 아찔한 통증에 천천히 고개를 움직여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았다.

 

 뒤에서부터 옆구리를 관통해온 창날이 뱃가죽 마저 찢으며 길쭉히 튀어 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이런... X새기가...!?"

 

 칼슈타인의 두 눈에 분노가 가득 차올랐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의 대머리 위로 굵직굵직한 핏대가 하나둘 서기 시작했다.

 

 "으랴아아앗--!"

 

 분노로 눈이 돌아간 칼슈타인은 도끼를 왼손으로 옮겨 잡으며 오른손을 높게 들어 그대로 창대를 내리쳤다.

 

 빠직-!

 

 파쇄음과 함께 나무파편을 사방으로 흩날리며 단번에 두 동강이 나버리는 도적의 창대.

 

 그에 칼슈타인의 옆구리를 찌른 도적은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며 당황한 눈으로 칼슈타인을 올려다 보았다.

 

 "니 X기만은 절대 용서를 할 수가 없다.."

 

 그를 내려다 보는 칼슈타인의 눈이 음산히 빛났다.

 

 "으어......"

 

 도적은 마치 귀신 이라도 본 듯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부러진 창을 땅에 떨어뜨리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콰아아앙-!

 

 "으헉-!"

 

 "끄아아악!"

 

 이안과 별동대가 도적들의 포위망을 뚫고는 칼슈타인을 구원하기 위해 도착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0 셀레스틴의 부탁 2017 / 11 / 26 30 0 4792   
29 신전의 비경 2017 / 11 / 26 22 0 4489   
28 떠난 이들을 위한 장미 한송이 2017 / 11 / 26 25 0 8026   
27 폐허 속의 장미(2) 2017 / 11 / 26 25 0 5387   
26 폐허 속의 장미 2017 / 11 / 26 22 0 4395   
25 폐허 속에서(2) 2017 / 11 / 26 28 0 4609   
24 폐허 속에서 2017 / 11 / 26 22 0 4321   
23 작전명 쥐잡이(3) 2017 / 11 / 26 24 0 4017   
22 작전명 쥐잡이(2) 2017 / 11 / 26 25 0 4322   
21 작전명 쥐잡이 2017 / 11 / 26 25 0 4892   
20 회상 2017 / 11 / 26 24 0 4544   
19 그의 흔적(2) 2017 / 11 / 26 26 0 4297   
18 그의 흔적 2017 / 11 / 26 28 0 4077   
17 장미의 숲으로(3) 2017 / 11 / 26 25 0 4239   
16 장미의 숲으로(2) 2017 / 11 / 26 33 0 4872   
15 장미의 숲으로 2017 / 11 / 26 30 0 5364   
14 전리품 2017 / 11 / 26 29 0 4542   
13 초원의 발굽(2) 2017 / 11 / 26 33 0 4089   
12 초원의 발굽 2017 / 11 / 26 29 0 4628   
11 아리아와 벨라(3) 2017 / 11 / 26 30 0 7237   
10 아리아와 벨라(2) 2017 / 11 / 22 26 0 5998   
9 아리아와 벨라 2017 / 11 / 22 31 0 5888   
8 첫사냥(2) 2017 / 11 / 22 30 0 6141   
7 첫사냥 2017 / 11 / 22 33 0 4863   
6 송골매 감시탑 2017 / 11 / 22 33 0 6572   
5 화이트 런 (2) 2017 / 11 / 22 35 0 5923   
4 화이트 런 2017 / 11 / 22 39 0 6360   
3 D-day 2017 / 11 / 22 38 0 6168   
2 D-1 2017 / 11 / 22 53 0 8953   
1 프롤로그 2017 / 11 / 22 298 0 1309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