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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오빠 동생 사이
작성일 : 22-01-24 11:11     조회 : 52     추천 : 0     분량 : 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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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똑같은 메뉴가 담긴 음식 두 접시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올랐고,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군침을 꼴깍 삼켰다.

 

 “이제 백한식 셰프님이 시식을 하겠습니다.”

 “아, 둘 다 맛있어 보이는데요. 과연 어느 음식이 선택받을까요?”

 

 한식은 진정되지 않는 불안감을 안고 떨리는 손길로 젓가락을 집어 들었다.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불규칙해지면서 정신이 아뜩한 기분에 긴 한숨을 토해내는 한식. 음식을 향해 뻗어지는 젓가락이 바르르 떨려왔다.

 

 ‘끝장이다.’

 

 한식이 눈을 질끈 감았는데,

 

 “저기요!”

 

 관객석에서 누군가가 큰소리로 외쳤다.

 

 “저도 먹고 싶습니다!”

 

 이 놀랍도록 당찬 목소리.

 정다은이었다.

 

 “다은아?”

 

 동철이 놀라 다은의 어깨를 잡고 만류했지만 다은은 곧장 세트 앞으로 당당히 걸어갔는데.

 

 “백한식 셰프님은 공정한 심사를 할 수가 없잖아요! 제가 심사하고 싶은데요!”

 

 다은의 돌발행동으로 출연자를 비롯한 스텝들까지, 모두가 놀란 눈치였다. 하지만 다은은 담담하게 계속 목소리를 내었다.

 

 “백한식 셰프님하고 이현복 셰프님하고 엄청 친하잖아요. 편파판정 나오면 안되죠!”

 

 MC들이 ‘이 여자 뭐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스텝들을 건너보았고, 스텝들은 백한식의 지인으로 온 정다은을 막지 않고 지켜볼 뿐이었다. 와중에 다은을 알아본 이현복이 빙긋 웃으며 답했다.

 

 “그럼 공정한 심사 받도록 다들 먹어보면 되겠네.”

 

 현복이 한식더러 입모양으로, ‘다은씨 왔네?’ 했고, 한식은 현복에게 머쓱한 미소를 지어보였으니.

 

 ‘꼬봉, 이 녀석 내가 멀리서 구경만 하랬는데….’

 

 한식은 남몰래 식은땀을 닦아내며 분위기를 살폈다. 혹시라도 미심쩍은 눈길을 받을까 겁이 났지만 이상하리만큼 장내 분위기가 훈훈하지 않은가.

 자신들도 먹어볼 수 있다는 말에 몇몇 스텝들이 환호까지 했고, 백한식이 음식 앞에서 벌벌 떨었던 것은 그 아무도 모르는 눈치였다. 한식은 조용히 안도의 숨을 내쉬며 가빠졌던 심장을 진정시켰다.

 여러 사람이 시식에 참여하게 되면 자연히 자신의 시식분량 방송이 적어질 수 있다. 다수결의 의견에 따라 적당한 말만 몇 마디 던지면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행이군.’

 

 짐짓 기쁜 마음마저 들었다. 다만, 눈앞의 정다은이 몹시 행복한 얼굴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것이 마음에 걸릴 뿐이었는데.

 

 ‘아주 그냥 사랑에 폭 빠진 모양이군. 내가 그렇게 으름장을 놓았는데 겁도 없이 카메라 앞을 나서다니. 현복 형님하고 눈이라도 한 번 맞추고 싶었나보지? 아니지, 역시 형님 음식을 먹고 싶었겠지. 칫. 저 꼬봉 녀석,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리려나.’

 

 시식 때문에 했던 긴장은 온데간데 없고, 한식은 또다시 불타오르는 치기어린 감정에 휩싸였다.

 

 “아, 지금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음식이 굉장히 맛있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누군가 이의를 제기한 겁니다. 백한식 셰프가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없다는 건데요.”

 “그렇죠. 실제로 이현복 셰프하고 백한식 셰프가 친하단 말이죠. 편파판정이 있을 수 있다! 내가 먹어보겠다!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거든요? 그럼 누구 요리인지 모르도록 A접시, B접시 나누어서 스텝들이 같이 평가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지만 이런 게 또 즉흥 요리대결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아, 간만에 아주 좋은 의견입니다. 칭찬해요. 이런 요리프로 진행하면 꼭 우리 진행자들은 맛을 못 보잖습니까?”

 “이 기회에 저희도 먹어보게 되네요. 아주 공명정대한 평가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입담좋은 두 MC는 음식이 나뉘어 담기는 시간동안 쉴 새 없이 멘트를 날렸다. 무대 아래의 스텝들은 누가 맛볼지 가위바위보로 4명을 선출했고, 다은과 동철도 무대에 오르라고 막내작가가 다가와 귀띔해주었다.

 

 *

 

 관객석 제일 뒷자리, 음영이 진 어둠 속에서 최향기가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급하게 변화하는 현장의 진행상황을 보며,

 

 “다은이 쟤는, TV 나오고 싶었던 거야? 취재기자 중에 분명 알아보는 사람 있을텐데 어쩌려고 그래?”

 

 혹여 백한식의 연인이 방송에 얼굴을 비춘 일로 기사를 타면, 다른 기자보다 자신이 먼저 선수를 쳐야할까? 고민에 빠져 손톱을 물어뜯던 최향기.

 

 “아, 정말. 난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까!”

 

 향기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빠르게 동철에게 향했다.

 

 *

 

 스텝들이 바쁘게 오가며 시식자들에게 마이크를 착용해달라고 했다. 그 부산한 틈을 타 누군가 동철의 어깨를 낚아채 어둠 속으로 끌어들였는데.

 

 - 휙!

 

 “!”

 “쉿!”

 

 어스름한 그림자 안에서 누군가가 매서운 눈빛을 한 채, 동철의 귓가를 속삭였다.

 

 “너, 저 위에 올라가면 정다은 친오빠 행세라도 해.”

 “향숙?”

 

 동철은 용케도 긴생머리의 향기를 알아보았다.

 

 “지금 방송에서 다은이가 백한식 애인인거 밝혀지면 저 MC들이 가만 놔둘거 같아? 아주 물고 뜯고 씹고 맛볼거야. 지금은 절대로 들키면 안 돼.”

 “!”

 “내 말 알아들었어?”

 

 동철은 기민한 눈동자로 정황을 파악한 것 같았다.

 

 “다은이가 백한식하고 사귀는 걸, 최향숙은 어떻게 알지?”

 “잔말 말고 MC들이 쓸데없는 질문하면 네가 잘라.”

 

 동철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스텝들이 건네주는 마이크를 받아들고 다은과 함께 동철이 무대 위로 이동했다.

 

 *

 

 시식단이라는 이름으로 무대 위에 6명의 사람이 올랐고, MC들이 시식단과 함께 자리를 옮기며 멘트를 했다.

 

 “자, 여기 저희가 빠르게 시식단을 꾸렸습니다. 백한식 셰프님하고 저희까지 총 9명이 시식을 진행할 건데요.”

 “네, 앞에 놓인 접시 보이시죠? 하나는 노란 접시고, 하나는 분홍 접시입니다. 각각 맛을 보고 더 마음에 드는 접시를 들어주시면 됩니다.”

 “일단 우리 시식단 자기소개 들어가야죠. 그럼 저기 끝에, 우리 카메라 감독님부터 시작할까요?”

 “시청자 분들께 소개 한 번 해주시죠.”

 

 캡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소개를 시작했고, 능청스러운 MC들이 농을 던지며 진행을 이어갔다. 모두의 시선이 대화에 머무르고 있을 때 한식이 슬쩍 제일 마지막에 선 다은 쪽으로 다가섰는데. 다은의 어깨를 톡 치며 복화술을 하는 한식.

 

 “그믄이쓰르그 흐쓰튼드? (가만있으라고 했을 텐데)”

 

 한식을 돌아보며 다은이 베시시 웃었고, 다은의 옆에 서있던 동철도 그 소리를 들었다는 듯 한식을 돌아보며 미소지었다.

 

 ‘친구들하고 온다더니 남자랑 둘이서 오질 않나, 꼬봉 이거 완전 여우였고만?’

 

 한식이 속으로 분을 삭이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은은 놀이기구 앞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이 같이 동동댈 뿐이다.

 MC들의 질문이 어느새 동철 순서에 달했다.

 

 “자, 옆에 분은 우리 스텝이 아닌 것 같은데, 누구시죠?”

 

 동철이 새하얀 얼굴위에 휘어지는 눈웃음을 장착한 채 자기소개를 이어간다.

 

 “안녕하세요. 작은 일식전문점을 운영하는 신동철 입니다. 오늘 동생하고 방송국 구경 왔다가 이렇게 시식까지 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아, 일식 하시는 분이군요. 셰프님이었어요.”

 “이야, 무지하게 잘 생겼는데요. 연예인 같아요. 혹시 가게에 여자 손님 많지 않습니까?”

 “가게 주변에 여고랑 여대가 있어서 여성분들이 주 고객이긴 합니다.”

 “이것 보세요! 요즘은 가게 사장님이 잘 생겨야 장사가 잘 되는 세상이에요.”

 

 MC들이 크게 호응하자, 신동철이 고개를 저었으나 잘생김은 얼굴에서 떨어질리 없으니.

 

 ‘허여멀건하지, 잘 생기긴 뭐가. 그리고 무슨 오빠 동생이야? 꼬봉 외동딸인데 오빠같은 소리한다.’

 

 한식은 불만 많은 속내로 코웃음을 쳤더랬다.

 

 “그리고 옆에 여동생! 동생분이 아까 백한식 셰프가 시식하는게 편파판정이라고 한 분 맞죠?”

 “네. 저는 지금 중식 공부하고 있는데요. 신중하게 맛을 보고 승부를 가리겠습니다!”

 

 ‘얼씨구? 공정? 참나. 현복이형만 보면 눈에서 하트를 쏘면서! 꼬봉 네가 퍽이나 공정하겠다. 어느 음식이 현복 형님 것인지 고민 깨나 하겠지, 뭘.’

 

 다은은 동철의 여동생이라는 말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명쾌한 답을 내놓았고, 한식은 뭐가 그리도 열불이 나는지 속으로 툴툴댔다.

 

 “자, 그럼 우리 시식단이 백한식 셰프님 보다 먼저 시식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식이 식을까 빠르게 진행된 시식이 장내에 정적을 감돌게 했다.

 

 - 아그작.

 - 습하.

 - 바사삭.

 - 호우.

 

 제각각의 씹는 소리와 감탄사만이 마이크를 메웠고. 화면을 채운 시식의 장면만이, 무대에 오르지 못한 스텝들의 목젖을 꼴깍 달랠 뿐이었다.

 

 “정말 맛있습니다!”

 “아니, 그냥 먹기만 하면 안 되고 음미를 하시라고요.”

 “둘 다 맛있는데 어떡합니까.”

 “저는 분홍 접시 가겠습니다.”

 “아, 정말요? 저는 노란 접시가 더 좋던데?”

 

 MC들이 호들갑을 떠는 동안 다른 시식자들이 제법 신중한 표정으로 결론을 내린 듯싶었다.

 

 “좋습니다. 일단 백한식 셰프님 빼고, 우리 시식단은 마음에 드는 접시를 들어주세요!”

 

 노란 접시, 분홍 접시, 분홍 접시, 노란 접시, 분홍 접시, 노란 접시.

 공교롭게도 3:3 동점 이었다.

 

 “이야! 이게 무슨 일입니까! 동점이에요!”

 “의견을 하나씩 들어보죠. 여기 잘생긴 일식 셰프님은 왜 분홍 접시를 선택했습니까?”

 “분홍 접시의 식감이 조금 더 바삭하고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옆에 동생분은 왜 노란 접시죠?”

 “이 요리는 풍미가 중요하거든요. 노란접시 쪽이 육즙과 향취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오히려 분홍 접시가 조금 오버쿡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은의 딱부러진 대답에 장내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오버쿡! 전문용어 나왔습니다! 오빠가 일식 셰프인데 오버쿠킹 못 느꼈나요?”

 

 신동철이 정다은을 보며 빙긋 웃었는데.

 

 “이 정도로 튀겨줘야 식어도 완벽하게 바삭한 상태가 되거든요.”

 

 정다은이 동철에게 아니란 듯이 손가락을 좌우로 까딱댔고, 스튜디오 안의 사람들이 흥미롭단 듯 크게 호응했다.

 

 “이야, 남매가 싸움이 났어요!”

 “동생분이 중식 공부하신다고 했거든요. 오빠는 일식, 동생은 중식! 요리사 집안에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자, 그럼 백한식 셰프의 시식으로 이 싸움을 마무리 지어야 되겠는데요?”

 

 분홍 접시파와 노란 접시파가 갈려 소란스러웠던 분위기가 [백한식]이란 이름 앞에 금세 진정되었는데.

 

 “절대 미각 백한식 셰프님을 저희가 아주 어렵게 모셨거든요? 지금 다수결로도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을 딱 정리해주실 겁니다!”

 

 시식단의 모든 의견은 백한식에게로 흡수되었다. 맛을 결정하는 이 공간의 온도, 습도, 그리고 접시에 남은 잔열까지. 미각을 느끼지 못하는 백한식은 자연스럽게 그 모든 정보들을 본능적으로 취합했는데.

 이윽고 한식의 젓가락이 노란 접시 위의 멘보샤를 가볍게 집어냈다. 파들파들 떨었던 좀 전의 젓가락질과 사뭇 다른 모양새였다.

 다은이 일으킨 시식 소동이 초긴장 상태였던 한식을 한층 달래주었으리라. 미각을 못 느껴도 괜찮다. 백한식은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시식을 강행했다.

 

 - 파작.

 

 ‘그렇군.’

 

 “아, 지금 노란 접시를 맛보면서 백한식 셰프가 고개를 끄덕였는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이제 분홍 접시를 시식할 차례입니다.”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와중에, 긴장이 될 법 한데도 한식은 안온한 미소로 좌중을 사로잡았고.

 

 - 아그작.

 

 ‘그래. 맛을 몰라도 어느 게 현복 형님 건지 알겠어.’

 

 한식이 피식 웃었다.

 

 “아! 백한식 셰프가 웃었습니다! 역시 분홍 접시인가요?”

 

 한식이 숱하게 보아오던 카메라 렌즈를 향해 수려한 몸짓으로 근사한 포즈를 취했다.

 

 “제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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