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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7人7色 아이돌과의 가상연애
작가 : 엘리신
작품등록일 : 2020.7.31

이름도 없던 소속사의 연습생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7명의 청년들.
365일 지속되는 살인적인 스케줄에 서서히 지쳐갈 무렵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소속사가 케이블 방송사와 연계하여 리얼 가상연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대 중,후반이 되도록 연애한번 제대로 못했었다. 친한 걸그룹도 없었다. 그저 아이돌이
되기 위해 피땀만 흘리며 살았던 7명의 멤버들은 곧장 멘붕이 오고야 마는데...


*이 소설은 실제 연예인 보이그룹을 모델로 하여 80%이상 재 구성된 가상 아이돌 로맨스 소설입니다.*

 
금녀의 숙소로 입성했다.
작성일 : 20-08-03 22:40     조회 : 88     추천 : 3     분량 : 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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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러나 뭔가 억울했던 리더가 소리쳤다.

 

 “야, 요새는 그릇 안 깨거든. 청소도 너보다 더 깔끔하게 해.”

 “청소 한번 시작하면 기본이 2시간이죠.”

 “그만큼 청결 그 자체입니다.”

 

 그러자 태영이 입을 열었다. 갑작스런 말싸움에 조금 놀랐지만 지원은 그들이 ‘톰과 제리’ 같은 형제느낌이라고 생각했다.

 

 말로는 싸우되 표정은 한없이 장난기가 가득했다.

 

 “형은 똑똑하고 매사에 완벽한데 한번 씩 허당입니다.”

 “야, 내가 언제…”

 “자주 그러잖아? 그리고 우리 팀에서 제가 성격은 제일 좋습니다.”

 

 외국 잡지에서나 나올 법한 잘생긴 태영의 얼굴과는 달리 밝은 웃음은 확실히 순진해보였다. 특히 형들이나 동생이나 상관없이 티격태격 노는 것을 보니 가리는 것 없는 성격도 좋았다.

 

 이어 태영이 멤버들의 특징만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

 

 “저랑 동갑인 정민이는 매사에 말도 따뜻하게 하고요, 성격도 다정한데 수줍음이 많아요. 특히 저 아이는 우리 팀의 막내임에도 낯을 많이 가립니다.”

 

 역시 신비스럽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태영은 정말 말이 많았다. 빠르지 않는 말투임에도 불구하고 할 말은 다했다.

 

 하지만 태영이 덕에 지원은 발 빠른 상황판단과 멤버들의 성격들을 대충이라도 알 수 있었다.

 

 일단 태영의 말대로 막내 멤버는 본인을 잘 바라보지 못했다. 그저 묻는 말에만 겨우 대답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반전도 있죠. 저 자식은 친해지면 그 다음부턴 마구 달라붙어요.”

 

 도대체 마구 달라붙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지원은 2초가량 생각했다. 흔히 아기 원숭이나 코알라 느낌일까.

 

 외모로 보면 상당히 귀여운 얼굴이기도 했다. 지원은 태영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설명해 줘서 고마워요.”

 “긴장은 조금 풀렸습니까?”

 “네, 처음보다는 나아요.”“

 "후, 다행이다.”

 

 태영의 웃는 모습은 방송에서 보다 더욱 귀여웠다. 지원은 그의 웃음에 답례미소를 지어주었다. 사실 수줍음이나 낯을 가리는 걸로 보면 본인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이들을 쭉 둘러보자 다들 연애고자들 같았다. 그중에서 주로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윤재라면 또 모를까.

 

 다른 멤버들은 방송에서만 봤지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 아직도 긴장이 멈추지 않았다. 이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만히 보고 있던 제작진이 말을 이었다.

 

 -일단 오후시간이라 여자주인공님은 짐부터 정리하시고. 저녁은 함께 만들어서 먹는 시간을 갖을게요. 참고로 우리 여자 주인공님은 웬만한 요리들은 다 할 줄 아는 만능입니다.-

 

 제작진의 말에 아이돌들은 모두 신나보였다. 남자들만 있는 요새라서 딱히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나마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제일 연장자인 석재가 유일했다. 그는 평소 개그프로그램 따라 하기가 특기라고 했다.

 

 또한 나이를 먹어서인지 성격도 자상해보였다. 물론 외모도 다른 동생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핸섬하였다.

 

 “연습생 시절부터 늘 제가 다 해 먹여 가며 우리 애들을 이만큼 키웠잖아요.”

 

 물론 약간은 잘난 척도 했지만 그게 또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검색을 해서 이미 보았지만 실제로 그는 모든 멤버들에게 친형처럼 대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다들 좋아했다.

 

 “형이 만들어주는 첫 숙소에서의 밥은 아직도 못 잊어요.”

 

 이제야 처음 입을 연 막내가 활짝 웃어보였다.

 

 역시 방송과 같은 맑고 예쁜 눈을 가진 사람이었다. 지원은 개인적 이상형은 마음이 따뜻하고 눈이 예쁜 남자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을 원했다. 비록 나이차이가 2살 어렸지만 막내는 제 타입이었다.

 

 그러나 이 프로는 무조건 동등한 조건에서 시작해야 했다. 지원은 자신의 속마음을 일단 차분히 숨겼다.

 

 한편 처음 현관문을 열어준 정민이가 앞으로 그녀가 묵을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지원은 정민을 따라 긴 복도를 지나 아담한 방으로 들어갔다.

 

 전부터 누가 쓰던 방 같이 잘 정돈되어 있어 조금 놀랐다. 이런 지원의 표정을 보고 정민이 뒷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마음에 드실지…원래는 제 방인데요. 여자들이 좋아할 취향으로 다시 꾸며봤어요. 물론 혼자는 아니고 현석이 형이 도와줬어요. 불편하신 점 있으시면 꼭 말해주시고요.”

 

 귀여운 인상의 정민은 성격처럼 자상했다. 지원은 방을 둘러보면서 그에게 웃어주었다.

 

 “와, 고맙습니다. 방이 아담하고 너무 예뻐요.”

 “하하하,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꽃무늬 이불 사는데 사실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안 봐도 알 것 같은 부끄러움을 장착하고 그가 몇 가지를 설명해주었다. 중요한 것은 모두 치운 탓에 지원이 딱히 불편 할 것은 없어 보였다.

 

 특히 숙소에 들어 온지 불과 20분 전인데도 거실이나 방이나 먼지 한 톨도 없이 깔끔했다. 7명의 남자들이 사는 곳임에도 어떻게 이렇게 깨끗할까.

 

 지원은 자신의 원룸을 생각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그러면 정민씨는 어느 분과 방을 같이 쓰시나요?”

 “저는 당분간 태영이랑 현석이 형 방에서 같이 지낼 겁니다.”

 “제가 불편하게 해드렸네요. 원래 자기 방이 젤 편한 법인데.”

 

 그러자 정민이 볼을 붉히며 말했다.

 

 “아닙니다. 평소에도 제 방보다는 다른 멤버들 방에서 놀다가 잠들기도 해요. 그러니까 너무 불편해 하지 마세요.”

 

 무대 위와 아래가 천지차이라고 했던 정민의 눈웃음에 저절로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는 친절한 사람이었다.

 

 만약 여자 친구가 생긴다면 정말 잘해 줄 남자처럼 보였다.

 

 ‘맞아, 우리 동갑이었지.’

 

 지원은 먼저 용기를 내서 서로 말을 놓을까 싶었다. 그런데 참 고맙게도 그가 먼저 말했다.

 

 “나도 태영이도 동갑이고 하니까 우리 서로 말 놓아요.”

 “네, 그러면 저야 좋죠.”“제작진님들이 서로 호칭문제에 터치하지 않기로 했다니까 그렇게 지내요.”

 “네. 그래요.”

 

 그러나 누구 하나 먼저 말을 트지 못하고 수줍게 웃기만 했다.

 

 “아하하, 그런데 막상 말 트려니 되게 어색하네요.”

 “천천히 해요. 저도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사실 쉽지 않아요.”

 “아, 그렇군요. 그러면 옷 정리하시고 거실로 나오세요.”

 

 하지만 지원은 숨 한번 딱 참고 정민에게 반말로 대답했다.

 

 “정민아…고마워.”

 

 비록 잘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였지만 일단 먼저 말을 놓았다. 그러자 정민은 이미 들었는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먼저 시작하니까 아무래도 마음의 문도 조금 열어졌다. 정민은 애기 같은 눈웃음과 하얀 피부를 가진 전형적인 천사였다.

 

 그런 정민이 정말 친구처럼 편해졌다. 사실 정민은 지원이 처음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던 그 순간부터 호감을 느꼈다.

 

 이 무슨 마음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라서 더욱 떨렸다.

 

 “하하하, 아, 창피해.”

 “편하게 이름 불러도 돼.”

 “그래, 지원아! 여자 이름 대놓고 불러 본적이 없어. 특히 여자라고는 숙소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도우미 이모님밖에 없거든.”

 

 정민의 말에 지원이 오히려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했다.

 

 “우리 되도록 빨리 적응해보자.”

 

 그렇게 우리는 어색했지만 나름 동갑이라는 것을 내세워 편하게 말부터 놓았다. 정민이 거실에 있던 캐리어를 끌어다 방안에 놓아주었다.

 

 그러고도 뭔가 도와줄 일이 없나 찾아보는 행동에 진심으로 고마웠다.

 

 “이제 없어.”

 “그래, 이만 나갈게.”

 “응, 이따 보자.”

 

 그 아이가 나서야 지원은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고 침대에 발라당 누웠다.

 

 한편, 정민은 쪼르르 멤버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거기서는 첫 느낌이 어땠는지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민이 들어오자 다들 모여들면서 그를 부러워하였다.

 

 “지원이 어때? 네가 젤 많이 봤잖아.”

 

 제작진도 궁금해 했다. 정민은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게 제 기분을 털어놓았다. 표정을 보니 이미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두 볼이 발그레하게 변했다.

 

 이를 보고 현석이 놀렸지만 정민은 지금 제작진과 카메라 이외에는 보이지 않았다. 온통 제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서 입이 쉬질 않았다.

 

 “정말 착하고 특히 미소가 너무 예뻐요. 그리고요, 오늘부터 지원이랑 말 트기로 했어요.”

 

 정민의 폭탄발언에 다들 환호성을 질렀다.

 

 벌써 연인이라도 된 것처럼 형들이 모두 그의 어깨와 등을 두드려주었다. 하지만 그 틈을 태영이 파고들었다.

 

 “치사해. 나도 지원이랑 친구할래.”

 “안 그래도 너도 동갑이라고 말해 줬어. 우리 다 같은 친구지 뭐야.”

 “오호, 정말? 와우! 신난다.”

 

 -혹시 정민님의 방을 내준 것이 아깝지는 않으세요?-

 

 그러자 정민은 활짝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전혀요. 방을 깨끗이 잘 쓰실 것 같아요.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예뻐요. 글 안 쓰시고 그냥 배우해도 되겠어요. 눈이 꼭 아기 사슴 같은 게 우리 막내 눈이랑 같아요.”

 

 얼마나 반했기에 불과 30분도 안 되서 이리 칭찬을 할까. 보통의 정민에게는 있을 법한 일이 아니었다.

 

 늘 막내에게는 엄마와도 같은 든든한 형이었다. 하지만 지금 모습은 완전 더 어린 동생처럼 보였다.

 

 “아 부럽다. 정민아. 내 방 줄걸, 아니 내가 안내할 걸.”

 “아니, 내가 같이 갈걸 그랬어.”

 “다들 왜 이래? 여자 처음 봤나.”

 

 정민은 여자 앞에서는 나오지 않던 사투리가 형들 앞에서는 자연스레 나왔다.

 

 “그러면 여기서 처음 봤지. 우리 데뷔 6년 만에 처음 여자를 가까이서 봤잖아.”

 “하긴 그렇지.”

 

 저들끼리 말하느라 제작진과 카메라는 모르는 것 같았다. 첫 출발이 이리 호응이니 제작진으로서는 좋았다.

 

 이제 본격적인 연애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위해 그들은 규칙을 정했다.

 

 -대화는 아무거나 상관없이 집안 어디에서나 가능합니다. 물론 본인이 받아주실 때 만요. 그건 서로간의 예의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규칙을 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멤버들의 눈초리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제작진은 아무래도 건강한 20대 남자들이다 보니 여자주인공을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었다.

 

 -신체접촉에 관한 룰을 정할 겁니다. 미리 사전조사를 했는데요. 여자주인공님은…‘

 

 남자 제작진이 얘기를 하나씩 할 때마다 멤버들은 미친 듯이 달려들어 환호하였다. 숫제 축제 분위기였다.

 

 이런 물 오른 늑대소굴에서 과연 여자 주인공이 잘 버티고 지낼지 고민되었다.

 

 -자, 그러면 이만 나가겠습니다. 정확히 6시에 주방에서 모두 모이세요.-

 

 제작진이 카메라만 두고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다들 광란의 몸부림을 쳐댔다. 이것이 다 방송에 나간다는 생각을 잊어먹었다. 다 큰 청년들 7명은 두 개의 침대가 무너질 만큼 방방 뛰어댔다.

 

 “대박! 역시 어려서 그런지 뇌가 깨어 있어.”

 

 리더의 말에 태영과 정민도 덩달아 즐거워했다.

 

 “그러게. 와, 나 떨려 죽겠어."

 "태어나서 여태 여자와 손잡은 적도 없단 말이야.”

 “야, 초등 때 잡은 건 여자가 아니고 뭐야?”

 

 현석의 말에 정민이 울상을 지었다.

 

 “엥. 그건 여자가 아니고 그냥 여자 어린애였어."

 "그런데 정말 대단해. 어떻게 가상연애인데 손잡고 뽀뽀까지 허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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