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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가진 재능이라곤 살인 뿐
작가 : 박재이
작품등록일 : 2017.11.8

살인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한채강
눈치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현아진

갑작스러운 사고로 판타지 세계로 가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7화] 마법사를 만나다
작성일 : 17-11-15 17:02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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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진 재능이라곤 살인 뿐.

 

 

 [7화] 마법사를 만나다

 

 아스트시티까지는 생각보다 빠르게 올 수 있었다. 중간에 마차를 얻어 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먼저 아진이 마차로 뛰어가 길을 막았다. 마차는 누가 봐도 상인의 것이었다. 뒤에 짐수레가 매달려 있었다. 아마 내가 뛰어 갔으면 마차가 도망쳤겠지만, 아진은 아직은 앳된 아이였다. 심지어 치마도 짧게 잘랐다.

 

 아! 그래. 이 치마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궁금해 할 사람들이 더 많을 테니까.

 

 여관에서의 혈투가 있던 다음날, 아진은 가위를 들더니 치마를 잘라내기 시작했다. 아진이 입고 있던 치마는 은행이나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H치마였다. 참고로 내가 H치마라는 고급 전문 용어를 알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도 할 생각이 없다.

 

 어쨌든, 그 옷이 상당히 불편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아진은 치마를 잘라내고는 옆을 살짝 텄다. 덕분에 치마는 미니스커트인데 옆이 터져 있는 형태가 되었다.

 

 “그렇게 입으려고?”

 

 치마가 짧은 것은 괜찮았지만, 옆이 트이면서 치마만 입으면 엉덩이 라인이 다 드러날 판이었다.

 

 “이것만 입는 건 역시 좀 오바죠?”

 

 아진이 치마를 자기 몸에 대면서 말했다. 이때 아진은 팬티만 입고 있었다. 일단 고맙다. 압도적 감사. 하지만 또 마냥 좋은 것은 아니었다. 아진이 내 앞에서 당당하게 속옷만 입고 다닌다는 것은 내가 자기에게 별 짓 안할 거라고 눈치 챘기 때문일 테니까. 확! 그 눈치를 깨줄까 보다!

 

 “왜요? 하고 싶어요? 팬티 내릴까요?”

 

 눈치가 맞다. 내 눈빛이 조금만 바뀌면 기가 막히게 캐치한다. 할 말 없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그... 그러면 팬티만 좀 내... 내려 줄래?’

 

 이렇게 병신 같이 말해볼까 하다가 진짜 병신 같아서 하지 않았다.

 

 “음...”

 

 아진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환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오빠. 팬티 좀 벗어줘요.”

 “응?”

 “오빠 팬티!”

 

 민망하지만 내 팬티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고급 진 미제의 남색 드로즈 팬티였다. 지금 아진이 내 팬티를 노리고 있다.

 

 “그걸로 내 속바지 하면 되겠다!”

 “응? 저기... 그럼 난 노팬...”

 “에이! 오빠는 바지 입으니까 안 드러나잖아요. 괜찮아요! 추성훈도 팬티 안 입는데요!

 팬티 안 입는 강한 남자! 좋잖아요.“

 

 나는 팬티를 뺏겼다. 나쁜 년.

 

 조금 사이즈가 컸는지 내게 바늘과 실을 얻어오라고 시켰다. 나는 노팬티로 바지만 입고 여관주인에게 바늘과 실을 달라 했다. 어제 새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았다면, 아진이 내게 이런 심부름을 시키진 않았을 것이다. 여관 주인은 담담하게 빌려준다. 저 양반의 내공도 참 대단하다.

 

 “와! 이거 딱 맞다. 너무 편한데요?”

 

 아진은 그렇게 아스트 전용 패션을 완성시켰다. 남색 속바지에 옆이 트인 남색 미니스커트. 그리고 위에는 베이지 블라우스. 블라우스에서 조금 엇박자가 나긴 하지만 얼추 중세 느낌이 풍기기도 한다.

 

 이런 복장으로 마차 앞을 막아선 것이다. 나름 귀족의 느낌도 있으면서도 다리가 드러나니 조금 섹시하기도 하고, 그런데 얼굴은 소녀이고. 당연히 마부도 크게 조심하지 않았다. 아진은 마차를 세우고는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등장.

 

 마부는 나를 보고 조금 경계하는 듯 했다. 만약 내 근육이 마동석 같았다면 바로 도망쳤을 것이다. 하지만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훈남 쪽 스타일이다. 핏이 좋은. 살짝 슬림한 근육형이라고 해두면 딱 맞을 것 같다. 오죽하면 처음 본 여관주인이나 정육점 주인이 나를 노렸겠나.

 

 아진은 마부가 향하는 곳이 아스트시티라는 것을 알자마자 딜을 제안했다. 내가 전사라 아스트시티에 가야 하는데 좀 태워달라는 것이었다. 대신 아스트시티까지의 안전은 보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마부는 바로 딜을 받아 들였다.

 

 “참... 가뜩이나 나도 고민이 많았어요.”

 

 마부의 이름은 타코였다. 아스트시티와 호오리 사이를 왕래하며 장사를 하는 상인이었다. 호오리는 신의 눈물이 나오는 ‘신의 마음’ 근처의 부촌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있는 지역은 호오리와 아스트시티 사이 어디쯤이었다.

 

 “이게... 장사를 하려면 아스트시티는 가야겠고, 가드들은 다 병사로 차출되어 떠났고. 나도 목숨 걸고 나온 거지요. 원래 호오리에서 아스트시티로 가는 넓은 길이 있는데, 거기는 이미 도적들로 가득 차 있어서 이렇게 빙 둘러서 가는 길이었어요.”

 

 타코는 우리에게 사정 설명을 했다. 운이 좋았다. 그리고 가는 길에 단 하나의 도적떼도 만나지 않은 것 또한 큰 행운이었다. 우리는 3일 만에 아스트시티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거대한 크기. 수많은 사람들. 활력 넘치는 모습. 수도는 수도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바로 치안이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도시 곳곳에 시티가드들이 위치해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약탈과 살인은 아스트시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마법사를 만날 수 있을지 수도 없이 생각해 봤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특히나 우리 같이 이 세계의 초심자들이 맘만 먹는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도움이 필요했다.

 

 “혹시 정보를 취급하는 길드 같은 건 없나요?”

 

 아진이 타코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타코는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정보길드가 있긴 하지. 뭔가 일을 꾸미고 싶은가 보오.”

 

 타코가 씨익 웃었다.

 

 “그리고 참 운이 좋게도, 내가 길드의 맴버요. 나같이 지역을 돌아다니는 상인이야 말로 정보 길드에서 가장 중요하거든. 무사히 온 것만으로도 신세를 진거니. 말만해요. 도와줄게요.”

 

 아진은 뭔가 석연치 않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어차피 마법사를 만나려면 성에 들어가야 한다. 대놓고 들어 가려다간 목숨을 잃을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고 신문고가 있어서 칠 수 있는 노릇도 아닐 테고. 이럴 땐 오히려 떠벌리는 편이 좋다. 그러면 방법은 떠오르게 마련이니까.

 

 “마법사를 만나야 합니다.”

 

 내 말에 타코가 깜짝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런... 전사가 마법사를 만나야 한다면 이번 반란 때문이겠군요. 혹시 한주도 반란에 참여하는 것입니까? 아이고. 제가 쓸데없는 걸 물었군요. 이게 정보 길드원의 직업병입니다. 헛헛헛.”

 

 타코는 감정 없는 웃음을 짓더니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

 

 “원하는 건, 마법사를 만나는 거군요. 좀 센 의뢰인데 5000크라이 내셔야 합니다.”

 

 5000크라이는 큰 돈이었다. 내가 멧돼지를 잡아서 번 돈이 10크라이 였다. 그런데 5000크라이라니.

 

 “일단 선금으로 100크라이 드릴게요. 작업이 마무리 되면 나머지 드리겠어요.”

 

 아진이 나섰다. 아진이 그동안 열심히 시체를 뒤지면서 모은 돈이 총 120크라이 정도 됐었다. 죽이는 건 내가 하고, 템을 줍는 건 아진이 몫이었다.

 

 “그렇게는 수지가 안 맞죠.”

 

 타코는 고개를 저었다.

 

 “여기에 병사표식 하나 먼저 드리죠. 어려운 일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만큼 실패의 위험도 높으니까요. 우리도 한 번에 값을 다 치룰 수는 없어요.”

 

 병사의 표식도 절찬리에 거래되고 있는 물품이었다. 병사들이 다 전장에 나가서, 오히려 일반 지역에서는 병사 표식을 가지면 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음... 좋아요. 일단은 그렇게 합시다. 도시 중간에 가면 ‘나리온’이라는 여관이 있어요. 그 여관에 가서 ‘똑똑한 사람들이 묵는 지혜로운 방’을 달라고 하세요.”

 

 나와 아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타코와 헤어졌다. 그리고 바로 나리온으로 이동해 방을 잡았다.

 

 ‘똑똑똑’

 

 방을 잡은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아진아. 잘못 된 것 같다.”

 “괜찮아요. 오빠라면 어떻게든 할 거예요.”

 

 문 밖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살기. 나는 가만히 칼을 잡고 기다렸다. 이윽고 열쇠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밖에는 40~50명이 넘는 잘 훈련된 병사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나 혼자라면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아진까지 무사하기는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괜찮아요.”

 

 아진이 나지막이 말했다. 그녀도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한 듯 보였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칼을 내려놓았다. 대응이 무의미 했다.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이 양 손을 들었다.

 

 우리의 머리에 포대기가 씌워지고 우리는 곧 어딘가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 귀가 따갑다. 나야 괜찮지만 아진이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걱정이 되지만 옆에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아서 섣불리 말을 걸 수도 없다.

 

 “으흠.”

 

 그때 아진의 헛기침 소리가 들렸다. 영특한 아이다. 자신의 위치를 내게 알리고자 한 것이다. 나는 마음을 한시름 놓았다.

 

 잠시 후에 우리의 머리를 감싸던 천이 사라졌다. 빛이 들어오자 처음에는 눈이 부셨지만 곧 시야를 확보했다.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앞에 있는 건 왕이다. 한 눈에 눈치 챌 수 있을 만큼 흔하디흔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건 누가 봐도 마법사였다. 어려서 판타지 소설 좀 읽고, 롤플레잉 게임 좀 한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되다니. 나와 아진이 끌려온 것은 아마도 왕의 알현실이나 집무실 같은 곳이 분명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저 사람들은 아마도 귀족들과 대신들일 것이다.

 

 타코 자식... 마법사를 만나게 해준 다는 것이 결국 우리를 신고해 왕 앞에 세우는 것이었나? 그렇다면, 보통 신고로는 안됐을 것이고 최소한 반역 정도일 것이 분명했다. 망할 자식.

 

 나는 옆에 있는 아진을 살폈다. 아진이 나를 보고 가볍게 미소를 지어줬다. 괜찮다는 신호다. 정말 다행이었다.

 

 마법사가 손을 들자 시끄러운 것이 멈췄다. 그는 가만히 입을 열었다.

 

 “이름을 밝혀라.”

 “한채강.”

 

 나는 또박또박하게 이름을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주변에서 수근 거리기 시작했다. 버릇없게 들렸나 보다.

 

 “제 이름은 현아진이라고 하옵니다.”

 

 아진이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와... 졸지에 나만 버릇없는 놈이 됐다. 하긴 아진이의 재능이라면 여기서 나를 팔아서라도 살아남을 것이었다. 일단 내 걱정이나 하는 게 맞았다.

 

 갑자기 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덥수룩한 수염에 큰 풍채. 생각보다 젊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가 일어나자 주변의 사람들이 고개를 숙였다.

 

 왕은 옆의 마법사에게 가더니 뺨을 후려쳤다.

 

 “억.”

 

 내가 맞은 것도 아닌데 놀라서인지 내가 신음이 나왔다. 정말 아파보였다. 마법사는 고개를 숙였다.

 

 “야. 마법사. 너 이거 뭐야! 제대로 설명 안 해? 이 놈 전사라는데 전사가 왜 마법사를 만나고 싶어 하냐고! 한주랑 반란을 키워볼 생각인거 아니야? 응? 너! 너도 스트류 새끼랑 한편 하려고 그러는 거지!?”

 

 마법사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가만히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었다.

 

 “너 시X. 한 번 제대로 걸리기만 해봐. 내가 아예 네 고향 트레이트를 싸그리 없애 버릴 테니까! 씨X!”

 

 왕의 육두문자가 성 안을 가득 메웠다. 마법사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마법사는 살기를 뿜고 있었다.

 

 왕이 칼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로 왔다.

 

 “니가 끄나풀이다 이거지! 썅! 전사 새끼가! 한주도 반란에 참여하기로 한 거 맞지?”

 

 왕이 내 목에 칼을 갖다 댔다. 하지만 가져다 댄다고 죽일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왕의 목을 꺾을 수 있다. 물론 그 이후에 나는 바로 죽임을 당할 것이다. 나는 마법사가 어떤 마법을 쓰는지 알 수 없다. 양 옆의 근위병 수십 명 말고 몇이나 되는 병사가 더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분위기를 살펴야 할 때이다.

 

 “실은 저희는 한주에서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분도 전사가 아닙니다.”

 

 아진이 고개를 들며 말했다. 사람들이 조용히 아진을 쳐다봤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다른 세상, 한국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아진의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하물며 마법사 까지도. 고개를 빤히 들고 있는 것은 나와 왕, 그리고 어안이 벙벙한 아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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