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황태자 남주의 첫사랑, 전 약혼자 도르테아 세스로 빙의했다.
문제는 빙의한 몸의 주인이 잔인한 약혼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요절해 버렸다는 것!
“거짓말, 네 두 눈이 날 사랑한다고 말하잖아. 왜 떠난다고 해?”
딴 여자하고 놀아날 땐 언제고 떠난다니까 살벌하게 붙잡는다.
살아남으려면,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는 것.
황태자가 건드릴 수 없는 단 한 사람, 비센베르크 대공에게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뭘 하자고?”
“사랑의 도피요. 절 데리고 도망가 주세요.”
목숨을 걸고 도망쳐 북부의 도착했는데,
대공에겐 비밀이 너무 많다.
대공 성에 괴물이 나온다고?
보름달이 뜨는 밤엔 방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춥긴 왜 이렇게 추운지! 음식은 또 왜 이렇게 맛이 없고!
그런데 대공이 왠지 내게 빠진 것 같다.
설상가상 황태자는 날 되찾겠다고 북부를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