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이사날이라 아주 난리입니다. 짐 정리하고, 버릴 거 버리고, 먼지 쓸고닦고 하다보니 인제사 여유가 생기...기는 개뿔.
부엌과 화장실은 아직도 정리가 덜 끝났죠, 집이 16층인데 분리수거 하느라 엘리베이터를 몇번이나 탔는지 모르겠네요. 내일은 이불 싸고, 화장실이랑 부엌 정리하고, 강아지 물건 챙기고, 나머지 버릴 것들 버리고 학교에 가야합니다. 이사 다 끝나면 저는 제 짐들 정리하구요. 그나마 엄마랑 저는 각자 사무실과 학교 때문에 저 일만 하지만 이번 이사는 직원을 많이 안 부르기로 결정나서 아빠랑 여동생이 둘이서 짐을 날라야 하더라고요. 오빠는 다른 지방에서 학교 다니고...
한숨 돌리고나니 저희 집 강아지가 진짜 부럽더라고요. 개 팔자가 상 팔자... 엘리베이터 타고 왔다리갔다리하면서 제 소설 속 여주같은 초능력자가 되고싶단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사람들이 SF 장르를 많이 찾는지도요...
그래도 현실은 어쩔 수 없으니 소설 소재 하나 적립했다고 위안삼아야겠죠. 전 이만 자러갑니다. 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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