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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회유편
작성일 : 17-11-25 17:49     조회 : 38     추천 : 0     분량 : 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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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화 (회유편)

  그는 피가 나는 어깨를 손으로 막으며 세리아를 노려보았다.

 

  "너를 죽이고, 페인새끼를 죽여야 내가 마음이 편하거든. 그러니 잔말말고 죽으라고!"

 

  그는 소리치며 그녀에게 검을 찔러 넣었다.

 

  화악!

 

  동시에 그의 몸에서 붉은 악마가 쏟구쳐오르듯 피범벅이가 된 그와 알맞은 붉은 마나들이 그의 주위를 맴돌며 그의 검에 안착했다.

 

  세리아는 재빨리 숙이며 그의 공격을 피하며 은근슬쩍 모래 한줌을 움켜쥐었다.

 

  "어쭈? 피했어!'

 

  그는 계속해서 돌진해왔다.

 

  경비대들은 놀라 몸이 굳었는지 그대로 있었고, 그도 경비대들을 노리지 않았다. 그의 목표는 오직 세리아뿐이었다.

 

  그녀는 그가 돌진해 오는것이 희미하게 보이자 이번 공격만 성공하면 이긴다고 확신했다.

 

  짧은 단검을 꽉 쥐어잡고는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순간 쥐고있던 모래를 그의 얼굴을 향해 던지고 바로 아래를 향해 굴렀다.

 

  그는 갑자기 눈앞에서 세리아가 사라지고, 대신 모래 알갱이가 자리잡자 돌진이 갑자기 멈춰버렸다.

 

  "윽, 뭐야. 이 비겁한 새끼를 봤나."

 

  세리아는 그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뒤에서 단검으로 그의 목덜미를 찔러넣었다.

 

  "컥!"

 

  혹시 모르니 마나까지 약간 섞어서 찌르길 잘했는지 그는 목덜미에 고통이 느껴지자마자 뒤로 돌면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녀는 혹시 몰라 뒤로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끝났네.'

 

  그녀는 안심하며 그가 처참히 죽는 현장을 실감나게 보고있었다.

 

  결국 그는 고통에 몸부리치면서 목을 부여잡더니 휘청거리다가 벽에 그대로 머리를 박아서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끄억!

 

  드디어 그의 숨이 멎은걸로 판단한 그녀는 그에게 다가갔다.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누워있는 그를 쳐다보더니 경비대에게 다가가서 알아서 수습해달라고 하고는 그 현장을 빠르게 떴다.

 

  '역시 전등을 깬것이 도움이 됐긴 됐나보군.'

 

  처음부터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던 그가 어둠속에 몸을 감추어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어둠속에서도 훤히 잘보이는 그의 눈동자는 어둠속에서 싸우는데 무척 유리하게 보였다.

 

  검은 로브를 쓰고 있는데다가 위를 쳐다보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세리아가 그곳을 뜨자 그도 그곳을 떠나서 반대편으로 향했다.

 

  몇분 빨리 갈려다가 훨씬 늦어버렸다.

 

  그녀는 다시는 이런 골목길로 다니지 말자고 생각했다. 근위대 제복을 입었다고 공격하지 않는 해이해진 생각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그는 아마 포리안이겠지....'

 

  그녀는 아까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던 그를 생각해 보았다.

 

  <"칫, 실망인걸. 나를 기억해주지 못하다니 말이야. 하긴, 내가 너무 강해져서 몰라볼 수도? 하하하.">

 

  <"크크크.... 이게 바로 내 힘이라고 하하하.">

 

  <"너를 죽이고, 페인새끼를 죽여야 내가 마음이 편하거든. 그러니 잔말말고 죽으라고!">

 

  힘을 무척이나 집착하는 그, 그리고 페인과 세리아에게 동시에 원한이 있을만한 사람은 포리안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말투도 얼핏 비슷한것 같기도 했다.

 

  "근데 다시 생각해봐도 운이 너무 좋아. 그때 타이밍 좋게 전등이 꺼지다니... 아니면 누군가가 일부러 깼다든지."

 

  그때 났던 유리깨지는 소리로 추측해보자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겠지만, 그런일을 벌일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기에 그녀는 그 생각을 배제하였다.

 

  "아~ 몰라.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다."

 

  이제 그녀는 아직도 미약한 술기운도 남아있고 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나 왔다."

 

  세리아는 현관문을 열면서 말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카리안이 나오지 않았다. 말도 없고, 그녀는 수상쩍은 기분이 들어 그의 방에 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가 보았지만, 그는 없었다.

 

  '무슨일 있나...?'

 

  그녀는 이시간까지 그가 어디를 돌아다니는 지 걱정이 된 나머지 밖으로 나가서 찾아볼 생각도 하였지만, 어엿한 어른인데, 늦게들어온다고 굳이 찾으러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이렇게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을 카리안이 아니었기에 걱정이 조금은 되었다.

 

  그 시각, 카리안은 몸이 밧줄로 칭칭 감겨있는 상태로 한점의 빛도 통하지 않는 어두침침한 곳에서 갇혀있었다.

 

  "으.....응... 뭐...야?"

 

  그는 방금 깨어난 듯이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정신을 처리게 하고는 앞을 보려고 했지만, 너무 어두웠던 나머지 이곳이 지금 어디인지 조차도 알 수 없었다.

 

  '분명히.....'

 

  그는 자신이 갇히기전의 상황을 되짚어보았다.

 

  수련을 끝마치고, 나무 줄기옆에 놓아두었던 저녁밥을 챙겨먹으려고 했는데, 그를 향해서 누군가가 다가왔다.

 

  빈곤층의 가난한 사람들이 입을만한 무척 낡고, 허름한 옷을 입고, 브림이 좁은 검은색 페도라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었다.

 

  옷과 모자의 매치가 정말 맞지 않아서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했다.

 

  처음에는 수상한 자이니 경계를 했지만 그는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오더니 카리안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서 혼자 연습하는 건가요?"

 

  얼핏 보아 그가 검사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허리에 메진 검을 보자. 그는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카리안이 본 것은 검손잡이 부분에 새겨진 이니셜, S.S.N을 보자 놀라더니 그에게로 다가가며 초롱초롱해진 눈을 하며 말했다.

 

  "네! 네! 열심히 수련하던중에 저녁이나 먹을까 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그를 반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카리안의 예상치못한 반응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아하 하 그렇군요..."

 

  그가 말하는데도 카리안의 시선이 그에게 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본 그는 알 수 있었다.

 

  시선이 너무 강하게 그의 검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가난한 차림의 옷을 입고 이런 검을 들고 있어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빛을 보니 그의 검에게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메고있던 검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한번 사용해보실래요?"

 

  그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는 듯 싶었으나 이내 마음을 바로잡고,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좋아요."

 

  제가 사용해도 될까요? 같은 말도 할만 한데 그는 그 검에 눈이 멀어 좋다고 빨리 써보고 싶다고 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는 웃으며 카리안에게 검을 건네주었다.

 

  카리안은 그래도 남의 검이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는 생각에 살며시 건네받으며 이니셜을 어루만져보았다.

 

  '우와!'

 

  진짜로 진품이었다.

 

  S.S.N은 과거에 검을 만들던 장인, 스탈스레인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그만의 이니셜이다.

 

  그 이니셜은 만지면 황금빛이 나며 글씨가 별처럼 반짝거린다. 또, 그만의 특유 글씨체가 인상적이다.

 

  지금까지도 그 검의 짝퉁은 여러개가 만들어졌지만, 그 이니셜을 따라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가 만든 검은 현재까지도 강도면이나 첨예한면,예리함, 섬세함, 등이 모두 최상급인 검으로 지금까지 명검으로 일컬어진다.

 

  그가 살아생전에 만들었던 망작을 제외한 명검은 정확하게 일곱자루이다.

 

  카리안은 조심하게 천천히 검집에서 검을 뽑아보았다.

 

  눈앞에서 보랏빛이 새어나왔다.

 

  검면에서 멋지기 놓아진 문양들에서 보랏빛이 나는 것이었다.

 

  명검은 모두 각기 다른 빛이 난다. 이유는 아직 잘모른다. 이 빛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 스탈스레인이 죽은지도 몇백년이 지났다.

 

  그는 죽어서 빛을 잃은지 오래지만 이검의 빛은 여전히 어둠속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다. 그가 죽어서도 빛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영원한 빛을 검에 담았는지도 모른다.

 

  '멋지다!'

 

  짧고 간단한 감탄사였지만, 그의 말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었다. 대륙에 일곱개밖이 존재하지 않는 검을 보자 눈이 튀어나올정도로 쳐다보았다. 정말 살면서 명검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기에 너무 좋았다. 그리고 직접 만지기까지 하니 좋아서 날아가 버릴 지경이었다.

 

  그는 기쁜 마음을 가다듬고는 검을 다 뽑고 검집을 왼손에 들고는 오른손에 들은 검을 이리저리 휘둘러보았다.

 

  "!"

 

  느낌이 달랐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검들과는 확실히 무언가가 달랐다.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알 수 있었다. 검사로서 이렇기 좋은 검을 직접 휘둘러보는 것이 꿈만같았다.

 

  그거에 넘어서서 점차 그검이 탐나기 시작했다.

 

  명검을 보자 그답지 않게 그 그의 머릿속에서 악과 선이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훔칠까?... 그러면 안되지.'

 

  하지만 그는 곧 마음을 가다듬곤 그 검이 그에게로 주인에게로 돌아가자 그는 쓴 미소를 흘렸다.

 

  명검을 잡았던 손이 아쉬운지 자꾸만 무언가를 잡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가 가진 검만으로는 절대로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다.

 

  명검말고도 명검과 비슷한 검들은 꽤 있다. 하지만,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것이 문제다. 명검은 팔지도 않는다. 판다고 해도 경매장같은데서 떼돈을 벌고 팔겠지.

 

  명검 하나면 놀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누가 그렇게 큰 돈을 들여서 검을 사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단 일곱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명검이기에 효율성도 희소성도 뛰어난 만큼 아끼지 않고 사려고 달려든다.

 

  검사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것이 명검이다.

 

  아직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스티유 제국에 황제 막시무스가 사용하는 검도 명검이다. 지금까지는 주황색과 푸른색, 붉은색의 명검만이 아직 누가 가진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검은 주황빛을 띤다.

 

  명검을 쓰면 마나의 색이 그에 반응하여 변한다.

 

  포리안으로 추정되는 이가 썼던 붉은 마나는 약때문에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 명검으로 생기는 붉은 마나와는 세기의 차이가 확연히 다르다.

 

  "저... 실례지만, 명검을 어디서 얻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그가 얻은 경로를 듣고 싶었다. 수상쩍은 마음때문에 물은 것도 있지만, 자신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희망으로 물었다.

 

  "죄송하지만,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좋은 경로로 얻은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알려주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허름한 옷을 입고 나타난 이가 알려주지 않으니 수상한 마음도 들었으나 이내 처음보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이 꺼려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카리안은 아쉬운 마음으로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나무줄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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