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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회귀편
작성일 : 17-11-24 22:14     조회 : 22     추천 : 0     분량 : 4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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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화 (회귀편)

 

  그는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몸을 그들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모두들 히이익하며 숨을 들이키고는 놀란 듯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후작님!"

 

  그의 얼굴을 보자 그들은 그가 아카넬 후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갈색 눈동자에 주홍빛이 맴도는 머리칼을 가진 귀족은 그밖에 없었다.

 

  후작이라는 고위 귀족이지만, 평범한 근위대원들은 물론 평범한 시민들까지 그의 얼굴을 알 정도이다. 그 정도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사람이다. 어쩌면 황제보다 제국민들에게 인기가 많을지도 모른다.

 

  "누가 너희들더러 이 몬스터를 토벌하러 보냈지?"

 

  그는 낮은 음성으로 조용히 말했지만, 모두들 조용히 있었기에 잘 들렸다.

 

  "아.. 그게 페인 대장님께서..."

 

  "페인 아케리온 자작? 근위 대장 말이냐?"

 

  예상은 한 듯한 얼굴이었다.

 

  "네."

 

  "너희들은 먼저 내려가라. 이곳은 내가 처리하지."

 

  켄은 아직도 어떨떨한 느낌으로 그를 쳐다보다가 모로스가 그의 어깨를 툭 치면서 상념에서 깨어났다.

 

  근위대원들은 모두들 근위대로 돌아가기전에 부상당한 사람들을 위해서 병원으로 향했다.

 

  기사들 전용 병원으로 이런 업무같은 일을 하면서 다친 경우 무료로 치료해준다. 바스티유 제국은 기사들에게 후한 대우를 해준다.

 

  이 것 말고도 여러가지 혜택들이 많다.

 

  그곳에 혼자 남게 된 카이네는 몬스터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그의 손에서 마나가 뿜어져 나왔다.

 

  파악!

 

  그러더니 그 몬스터를 형체도 없이 소멸시키고 말았다. 마나의 힘으로만 소멸이 가능하다는 것은 무척 사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소멸은 그 대상이 죽었을 때만 가능하다. 그러니 그냥 시체 제거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알고보면 참 쓸모없는 능력이다.

 

  그런데 그 장면을 세리아가 나무 사이에서 훔쳐보고 있었다.

 

  그런데 세리아가 잘못 발을 짚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며 소리를 낼뻔 했으나 손으로 입을 꾹막으며 나무뒤에 얼른 숨었지만, 카이네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그 소리와 함께 뒤를 돌어본 카이네는 이내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누구냐!"

 

  그리고는 소리쳤다.

 

  그녀는 여전히 입을 꾹 막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숨어 있었다.

 

  "나오지 않으면 이곳을 통채로 베어버리겠다."

 

  '뭐..뭐라고?'

 

  그녀는 나가야하나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였다면 설마 그러겠어. 하고 넘어갈지도 몰랐지만, 그는 다름아닌 카이네 아카넬이다. 분명 반토막이 날 것이다.

 

  어쩔수 없이 그녀는 입에서 손을 떼며 나무에서 몸을 떼곤 밖으로 나왔다.

 

  "근위대?"

 

  그러자 그는 그녀의 근위대 제복을 보고 의아한 듯 말했다.

 

  "아.. 안녕하십니까? 근위대 소속인 세리아라고 합니다."

 

  그녀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고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분명 먼저 내려가라 했을텐데 거기서 뭐하는거지?"

 

  "아.. 그게 몬스터랑 싸우려는데 무서워서 잠시 숨었있다가 왔는데, 이런 상황이여서요..."

 

  그녀는 있는 힘껏 머리를 쥐어짜내서 생각나는 변명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냈다.

 

  "하? 자네 근위대 맞나? 이런식으로 할거면 근위대를 나가는게 좋을텐데."

 

  그는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말했다.

 

  "아직 신입이라 몬스터를 본 적도 없고 해서 그랬습니다. 근위대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 그럼 이만 가보지 그러나. 네 동료들도 모두 내려갔는데 무슨 낮짝으로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살짝 비꼬며 그녀가 근위대라는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지만, 그녀는 무시하고 마을로 향했다.

 

  카이네도 그녀가 내려가는 것을 보자 뒤따라서 내려갔다. 안그래도 겁이 많은 기사니까 혹여나 무슨일이 일어날지 걱정도 되었고 해서 말이다.

 

  세리아는 바로 병원으로 뛰어갔다.

 

  카이네는 곧바로 근위대로 찾아가서 페인의 집무실쪽으로 들어가더니 그를 찾았다.

 

  "페인! 페인!"

 

  페인은 막 근위대로 돌아온 듯했다.

 

  "아카넬 후작님? 여기는 어쩐일이십니까?"

 

  그는 무척 놀란듯 말했다.

 

  "난 너를 믿는다. 하지만 이번 네 말 한마디에 널 못 믿을 수도 있어. 그러니, 사실대로 말해라. 네가 몬스터 토벌을 하는데 근위대를 보낸거냐?"

 

  "네? 무슨 말이십니까? 저에게 몬스터 토벌을 하라고 들어서 가봤는데 그 장소에는 없었습니다."

 

  "누구에게 들었지?"

 

  "메이넨 후작님의 기사라는 사람이 저에게 직접 찾아오더니 말해주었습니다."

 

  "그런걸 확인도 안 하고 했단 말이냐? 그가 메이넨 후작의 기사가 확실하냐?"

 

  "후작님의 문양이 옷에 있었고, 얼굴을 보니 저와 옛날에 친했던 동기였습니다. 그래서 확신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카이네는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메이넨이 배신을? 아니 아니야. 그럴리 없어. 그러면 그 기사라는 녀석이 개인으로 배신을 했나? 매수당했거나.'

 

  "알았다."

 

  그는 짧게 말하고 뒤를 돌아서 이제는 메이넨 후작의 저택으로 향했다.

 

  근위대에 들어왔을 때와는 달리 무척 차분한 얼굴을 하고 천천히 저택으로 들어갔다.

 

  카이네가 저택 뮨앞으로 가자. 메이넨 후작의 기사들은 그를 알아보고 묻지도 않고 고개를 숙이며 문을 열어주었다.

 

  "안녕하십니까? 후작님은 지금 응접실에서 디도 황자님과 얘기중이십니다."

 

  "뭐라고? 황자께서 친히 오셨단 말인가? 부르시지 않고?"

 

  그는 또 경악한듯 이마를 찌푸렸다.

 

  "네..."

 

  카이네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하자. 그는 짧게 대답하며 뒤로 물러났다.

 

  카이네는 곧바로 응접실에 도착하였다.

 

  "내가 왔다고 이르게."

 

  그러자 시종이 노크를 하고 잠시 안으로 들어가더니 나오며 말했다.

 

  "지금은 황자 전하와 얘기 중이시니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하십니다."

 

  "칫."

 

  그는 지금 흘러가는 이 상황이 마음에 안드는 지 혀를 차고는 벽에 기대어 기달렸다. 시종이 객실에서 잠시 기달리라고 했지만, 그는 극구 사양했다.

 

  드디어 응접실의 문이 열렸다.

 

  그러자 황자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카이네는 벽을 등에서 떼면서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황자 전하를 뵙습니다."

 

  "음... 오랜만이군 아카넬 후작."

 

  황자는 그를 보며 쓴 미소를 짓곤 말하며 그대로 가버렸다.

 

  "어서 오게. 근데 무슨 일로 우리 저택까지 왔는가?"

 

  메이넨 후작은 황자와는 다르게 무척 기쁘게 반기며 웃었다.

 

  "일단, 들어가도 될까?"

 

  "그래 그래 어서 들어 와 앉아."

 

  그들은 응접실로 들어가서 소파에 앉았다.

 

  "그래, 말 좀 해보지 그래. 너무 궁금한데 무슨 일 때문이야?"

 

  "하리우드, 너 몬스터 토벌건에 무슨 짓을 저지른거지?"

 

  카이네가 순간 흥분해서 언성이 커지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몬스터 토벌건이라니?"

 

  "방금전에 일어난 거다. 진짜로 아는게 없나? 네 부하가 분명히 너의 명령을 받고 했다고 근위대장에게 말을 들었다."

 

  그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보였다.

 

  그러다가 닫혀있던 입이 열렸다.

 

  "그래, 네말은 알겠지만, 나는 모르는 일 일세."

 

  그는 모르는 척하는지 진짜로 모르는지 모를 묘한 표정을 짓고는 진지하게 말했다.

 

  "너 황실과 무슨 일을 벌이는 거냐? 설마, 근위대에 귀족파쪽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전멸시키려는 거야? 쓸데 없는 생각은 그만 둬 저들도 달리보면 평범한 제국의 국민이다. 저들을 건들면 나도 가만히 있이 않을테니 각오해."

 

  그는 얼굴에 힘을 팍주며 경고하듯이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함과 동시에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는 그의 말이 정곡에 찔렸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꽤 충격적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메이넨 후작은 상심한 듯 두 손으로 이마에 대어 머리카락이 올라가면서 그의 이마가 드러났다.

 

  "카이네를 어떻게 하지...?"

 

  아케리온 자작에게 잘못 말을 전한게 그의 실수였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어야 하는데 귀족파의 귀족들에게만 말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었다.

 

  하필이면 애국심이 투철한 카이네가 알았으니 그냥 넘어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아무리 같은 파에 소속이라도 이런 일을 그가 넘어 갈리가 없었다.

 

  그래도 그는 공개적으로 일을 내지는 않겠지라고 하며 쇼파에 등을 쭉 대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휴~

 

  병원으로 간 세리아는 들어가자마자 켄을 찾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켄의 생사였다.

 

  그녀는 병원 직원에게 물어 켄이라는 환자가 어디 병실에 있는지 알아내고는 빛처럼 빨리 병실안에 도착했다.

 

  "켄!"

 

  그녀는 안에 들어가면서 그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들어갔다.

 

  그런데 그 안에 있던 이들이 모두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그런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으로 병실을 쑥 둘러보면서 켄을 찾았다.

 

  켄이 보이는 곳으로 뛰어간 세리아는 지금 많은 근위대원들 동기들과 함께있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로 크게 말했다.

 

  "켄! 괜찮아? 어디 다친곳은 없어?"

 

  무척 걱정이 되었는지 땀도 뻘뻘흘리며 숨도 쉬지 않고 뛴 듯 보였다.

 

  "저기... 세리아, 여기 우리만 있는 게 아니거든."

 

  그가 은근슬쩍 주위를 살펴보자 모두가 자신들을 보고 있자 창피해져 얼굴이 붉어진 채로 그녀에게 작게 속삭였다.

 

  그의 말에 그녀도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했다.

 

  "아,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그녀는 허리를 숙여 사과를 하더니 다시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런데 다친 곳은 없어? 괜찮아?"

 

  그는 방금 그런 일을 겪었으면서도 그녀는 별로 창피해하지 않는 것을 보고 괜스레 웃겨 피식 웃곤 자신있게 말했다.

 

  "어. 아주 건강해."

 

  "휴~ 다행이다."

 

  그녀는 그제서야 못 쉬던 숨을 쉰듯 몇번이나 헐떡였다.

 

  "그런데 세리아, 여기는 어떻게 왔어?"

 

  "너희들이 병원에 있을거라고 후작님이 말해주셔서...."

 

  "아, 아카넬 후작님이 우릴 살려주셨어. 정말 우연인가 뭔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위험해 처하더니 갑자기 나타나시더니 그 몬스터를 단 한방에 베어버리는 거 있지? 정말 굉장했지."

 

  그는 자기 자랑을 하듯 뿌듯하게 말하는 그에게 카이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우러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어째서 그가 그곳에 나타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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