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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여전히, 푸른 봄
작가 : 박양지양
작품등록일 : 2017.7.20

존경하다가,
동경하다가,
닮고 싶어 바라보다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가,
자각해버리고.
사랑해버리고
추억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이야기.

서툰 유지애의 서툰 이야기.
#여주성장물 #짝사랑주의



 
오리엔테이션, 새로운 만남.
작성일 : 17-08-05 01:07     조회 : 48     추천 : 0     분량 : 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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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소에 도착하자 여학생, 남학생 각각 방 하나씩을 배정받아 들어가게 되었다.

  커다란 마루와 아무것도 없는 방, 그리고 화장실이 있는 예상보다 더 쾌적한 숙소였다.

  짐을 풀고 나서 마루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관심사가 비슷해서 그런가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주위의 다른 아이들도 두세 명씩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야기가 끊겼다.

  문이 빼꼼 열리더니 아까 그 담임선생님인 듯한 여자 선생님이 문 사이로 빼꼼 얼굴을 보였다.

 

  "짐 대충 다 풀었지? 저쪽 방으로 모두 이동하자."

 

  다른 아이들의 뒤를 따라 나나와 팔짱을 끼고 한 층 아래에 있는 남자 숙소로 갔다.

  도착한 숙소에는 성인 남자 한 명이 서 있었고 그 앞으로 줄지어 앉아 있는 남학생들이 보였다.

  담임의 지시에 따라 줄지어 앉자, 담임은 할 일을 끝냈는지 사라졌다.

 

  "안녕하세요. 이번 OT에서 이 반을 담당하게 될 일일 강사 하태선입니다. 반가워요"

 

  밝게 웃으며 강사님은 인사를 했다.

 

  "친해지기 위해 게임 몇 가지를 하려고 하는데요. 음 어차피 다들 처음이라 어색해 보이네요. 그냥 제가 마음대로 조를 짤게요."

 

  강사의 말에 딱히 긍정도 부정도 없이 모두 강사만 바라본 채 반응이 없었다.

 

  "음 여기 그럼 여기 남학생 두 명, 이쪽 여학생 세 명 이렇게 1조. 일어나서 저쪽으로 가 앉으세요."

 

  그렇게 강사는 7조로 나누었고, 나나와는 떨어진 채 4조가 되어 처음 보는 조원들과 둥글게 둘러앉았다.

 

  "자, 그럼. 일단 뭐 서로 좀 친해져야 하니까 자유 시간 좀 가질까요? 한 10분? 서로 이야기들 나누세요."

 

  강사의 말이 끝났지만, 모두 어색한 침묵 속에서 눈치 게임을 시작했다.

  누가 먼저 이야기를 하나 하고 있는데 왼쪽 귀에 피어싱을 2~3개가 반짝이는 짧은 머리의 조원이 먼저 말을 꺼냈다.

 

  "난 이해미라고 해.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고, 음, 운동도 좋아해. 버디 아이디는 쪼꼬맛우유야. 잘 부탁해."

 

  중학교 때, 반장이 생각 나는 보이쉬한 외모에 좀 중성적인 묘하게 매력있는 목소리로 해미가 소개를 마치자, 시계방향으로 암묵적으로 정한 듯 옆에 앉은 여자애가 소개를 시작했다.

 

  "아, 난 남재우야. 부유 여중에서 왔어."

 

  "이야 명문 여중!"

 

  해미가 감탄을 했다.

  거기가 어디길래 명문 여중이라는 거지?

  재우는 살짝 미소 지으며 소개를 계속했다.

 

  "양식 배우고 싶어서 여기 왔고, 또, 음. 아이디는 딸기곤듀야. 잘 지내보자."

 

  이제 막 고등학생 된 애 맞나?

  어쩐지 성숙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근데 누군가를 보면서 웃는다고 생각하는 건 내 착각인가?

 

  "안녕, 난 유지애라고 해. 책 읽는 거 좋아해. 만화, 소설 다 장르 안 가려. 음 그리고, 버디 아이디는 까만 곰탱이야. 잘 부탁해."

 

  소개를 마치자, 옆자리에 앉은 아이가 입을 열었다.

 

  "난, 나인성이라고 해. 아이디는 꺔찍이하얀곰. 난 빵 만들고 싶어서 이 학교 왔어.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약간은 통통한 인성이가 조곤조곤 말을 마치자, 선한 기운이 감돌았다.

  인성이는 아이디처럼 하얀색의 맑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고, 동그란 눈에 특히 볼살이 정말 당겨보고 싶을 정도로 탐스러웠다.

  반달처럼 휘어지는 눈웃음에 힐링의 기운을 받으며 다음 소개를 하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근데 얜 내 또래 맞아? 고3은 된 거 같은데?

  되게 성숙한 느낌이다.

  선도 되게 굵은 편이고.

 

  "이름은 서강민. 좋아하는 건 운동. 운동이면 다 좋아해. 버디아이디는 인생즐겁게B, 잘 부탁해."

 

  헐. 뭐야. 완전 저음. 순간 두근거렸네.

  그나저나 인성이가 하얗고 폭신한 느낌이라면 강민이 얘는 까만 유리 돌 같은 느낌이랄까?

  되게 차가운 느낌.

  괜히 얼굴을 슬쩍 쳐다보았다.

  나뿐 아니라 다른 조 여자애들도 슬쩍 쳐다보는 것 같았다.

  확실히 사람 시선 끄는 분위기야.

  5명 모두 자기소개가 끝나자, 10분은 금방 흘러갔다.

  해미의 주도하에 좀 더 편한 분위기 속에 자잘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 짝짝.

 

  박수 소리에 이야기를 멈추고 강사를 쳐다보았다.

  아, 10분 지났나 보네.

 

  "음, 뭐 대충 이야기들 좀 나눴지? 아직 서먹서먹할 테니 스킨쉽 좀 하면서 친해져 보자. 이거 조마다 한 명씩 나와서 받아가."

 

  강사가 신문지를 커다란 가방에서 꺼냈다.

  해미가 신문지를 받아왔다.

  강사가 시키는 대로 신문지를 바닥에 깔았다.

 

  "자, 그럼 이제 10초 동안 신문지 위로 6명 모두 올라가 서서 5초를 버티는 조가 승리하는 거다. 일단 워밍업으로 시~작. 하나, 둘."

 

  강사는 즐거운지 싱글벙글 웃으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처음은 쉬웠다.

  그냥 함께 꼭 껴안고 신문지 위에 올라섰다.

  탈락자 없이 모두 통과되었다.

 

  "그럼 반으로 접고 다시 시작. 하나"

 

  반은 좁아진 신문지 위로 다들 한 발씩만 올리고 섰다.

 

  "열."

 

  강사가 마지막 숫자를 세는 타이밍에 맞춰, 모두 한 발씩 들어 서로를 의지하며 섰다.

 

  "오, 다들 잘 서는데? 그럼 얼마나 버티나. 하나, 둘, 셋!"

 

  3조가 탈락했다.

  신문지는 또 반이 접혔다.

  해미는 슬쩍 신문을 반이 좀 안되게 접더니 뒤집었다.

  앗! 천잰데?

  다들 조용히 웃으며 발을 신문지 위로 올렸다.

  4명이 발 하나씩 올리기도 빠듯한 크기였다.

 

  "유지애 업혀."

 

  강민이 다급하게 말했다.

 

  "뭐?"

 

  얘 운동 좋아한다더니 승부욕에 불타고 있었다.

  생각보다 꽤 열혈소년인가보다.

 

  "빨리 업혀. 여기서 네가 젤 작잖아. 얼른."

 

  강사는 벌써 일곱까지 세고 있었다.

  강민이 표정이 안 업히면 죽일 기세였다.

  강민이에게 얼른 업혔다.

  좀 마른 체형인 거 같았는데 보기보다 등이 넓었다.

  살짝 스킨향이 나는 거 같기도 했다.

  아니 향수인가?

  원래 우리 또래 남자애들 이런 거 쓰나?

  나를 업은 채 모두 꽉 껴안고 열에 맞추어 한 발을 들었다.

 

  "4조는 벌써 업었어? 하나~둘~."

 

  다른 조들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앗싸.

  강민의 등 뒤에서 내려왔다.

  살아남아서 기분이 좋은지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이러니까 좀 동갑내기처럼 보인다.

 

  "오, 이젠 4조와 7조의 마지막 시합인가? 이번 판이 마지막이 될 거 같은데? 반 접어."

 

  해미가 뒤집어서 다시 슬쩍 반이 안 되게 접더니 다시 뒤집었다.

  강민이 녀석이 잘했다는 듯 엄지를 슬며시 치켜들었다.

  눈이 마주친 둘은 통했다는 듯 씨익 웃었다.

  하하. 둘이 엄청 잘 통하네.

 

  "다 접었으면 시작한다. 하나~ 두~울."

 

  "야야, 너네 둘 중 한 명 빨리 인성이한테 업히고, 한 명은 우리 둘 허벅지 밟고 매달려봐."

 

  강민이와 인성이 둘이 좁은 신문지 위에 어떻게든 두 발을 올리고 자세를 낮췄다.

 

  "오오! 나 그거 잘해. 내가 매달릴게."

 

  해미가 눈을 반짝이며 밟고 올라가기 위한 명당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재우는 살짝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강민아, 네가 나 업으면 안 돼?"

 

  "다~서엇!"

 

  "아씨 왜. 그냥 빨리해."

 

  강민이는 카운트가 다가오니, 까칠해지고 있었다.

  강민이 얜 되게 쿨할 거 같더니 생각보다 열정적이다.

  그나저나 둘이 이렇게 두면 험악한 분위기가 생성될 거 같았다.

  어휴.

 

  "내가 인성이한테 업힐게. 재우, 네가 이쪽으로 와."

 

  재우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쟤 강민이한테 마음 있나?

  오늘 처음 본 거 아닌가?

  하긴 뭐 강민이 얼굴 정도면 '첫눈에 반했어.'도 될 것도 같네.

 

  "일곱!"

 

  강민이가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재우는 얼른 강민이에게 업히고 나는 인성이에게 업혔다.

  와 완전 폭신할 줄 알았는데 딱딱하네.

  넓찍해서 완전 안정적이다.

  달콤한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아홉."

 

  한 명씩 업은 둘은 서로를 안으며 중심을 잡고 뒤꿈치를 살짝 들었고, 해미가 그 둘을 밟고 나와 재우를 안았다.

 

  "열! 오~. 4조 이 조는 완전 나무인데? 남자들 튼튼하네."

 

  강사의 말이 길어지자 강민은 들릴락 말락 나지막이 거친 말이 내뱉었다.

 

  "7조는 좀 불안하지만 결과는 모르는거지. 뭐 숫자셀 것도 없이 먼저 쓰러지는 쪽이지는 거."

 

  순간 조용해지면서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생각보다 인성이나 강민이가 단단히 버티고 있어 아직까진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다리가 살짝 떨리고 있는 거 같지만, 의외로 인성이가 더 튼튼하게 버텼다.

  살짝 고개를 돌려 7조를 보았다.

  벌써 중심이 흔들리는 게 불안해 보였다.

  아, 이길 수 있겠다.

 

  "오! 좀만 버티면 우리가 이기겠다. 나무들아! 힘내라!"

 

  해미의 말에 힘을 얻은 듯 이를 악물고 버티는 두 사람이 보였다.

  다리가 더 떨리는 거 같은데.

 

  "아! 7조 이렇게 무너지나? 4조 승."

 

  강사의 판정이 나자 무너지듯 쓰러졌다.

  두 사람은 다리가 아픈지 연신 주물러댔다.

  대단하다 정말.

  그걸 버티냐.

  강민이 저 녀석은 그래도 좋은지 연신 미소 가득한 얼굴이었다.

  게임 몇 가지를 더 하고 나니 처음보다 조원 아이들과 친해졌다.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식당에 나타난 담임은 적당히 놀다 사고 치지 말고 자라며 살짝 주의를 주더니 그 귀티 나는 선생님과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오~ 뭐야?

  선생 커플인가?

  여학생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도착하자, 해미는 어느새 리더가 되어 아이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었다.

  해미, 잰 그냥 리더 체질이구나.

  아직 친한 무리가 만들어지지 않아 다 같이 모이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다만, 재우는 몇몇 여자애에 둘러싸여 있었다.

  옆에 앉은 나나가 물었다.

 

  "아까, 너 조에 그 키 크고 까만 애 누구였어?"

 

  "강민이?"

 

  "아? 어라?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창 생각하던 나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 몰라. 기억 안 나. 어쨌든 아까부터 걔 노리는 애들 몇 있더라."

 

  "헐?"

 

  "걔 좀 반반하잖아. 여자들 꽤 눈독 들임요."

 

  "벌써?"

 

  "고등학교가 연애의 장 아니겠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네?

  고등학교는 그런 곳이구나.

  작게 웃었다.

 

  "큭큭. 그래. 너도?"

 

  "아니, 걘 내 타입 아냐."

 

  단호한 나나의 말에 그럼 어떤 스타일이 좋으냐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해미가 아이들 중심에서 가방을 안고선 크게 웃더니, 주섬주섬 열어 무언가 꺼냈다.

 

  "OT의 꽃은 바로 술 아니겠냐?"

 

  "오오!"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가방 안에서는 소주 3병이 나왔다.

 

  "다들 술 가져온 애 없어? 없으면 주전부리할 만한 거라도 다 꺼내봐."

 

  모두 가방을 뒤져 과자나 쥐포, 음료를 꺼냈다.

 

  "야 이, 때 묻지 않은 하얀 녀석들 같으니라고. 나만 타락한 거냐? 술 가져온 애 없어? 술?"

 

  그러자, 나나가 씩 웃으며 가방에서 소주 2병을 꺼냈다.

 

  "오, 역시 도로시, 넌 가져올 줄 알았어! 최고야."

 

  "OT는 술이죠."

 

  둘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해미가 꺼낸 종이컵에 술을 정확하게 18잔으로 나누었다.

  종이컵 가득 술이 채워져 있었다.

 

  "아! 마시기 싫으면 마시지 않아도 돼. 음료 많다. 술은 귀하니 마실 사람만 먹자고. "

 

  금지된 장난에 빼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었다.

  호기심이랄까?

  모두들 깔깔대며 종이컵을 부딪혔다.

  입에 대니 쓴맛이 확 느껴졌다.

  눈을 꼭 감고 한 모금 마시고 음료를 벌컥벌컥 마셨다.

 

  "술 마시고는 진실게임이지. 우리 술병을 돌려볼까?"

 

  해미는 방 가운데를 비우고 술병을 놓고 돌렸다.

  뱅글뱅글 돌아가다가 단발머리 아이를 향해 멈췄다.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대부분 연애에 관한 질문들이었다.

 

  - 남자친구 있느냐?

  - 진도는 어디까지 빼봤냐?

  - 없으면 우리 반 어떤 애가 제일 마음에 드냐?

 

  술병은 그렇게 몇 번을 빙그르르르 돌았다.

  어떤 애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 광분해서 어디까지 진도를 나갔냐는 둥 엄청난 질문을 퍼부었다.

  술병은 또 빙그르르르 돌았다.

  그리고 멈춰선 술병은 나를 향했다.

 

  "유지애. 당첨!"

 

  해미의 발랄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까지 가만히 있던 재우가 손을 들어 질문을 던졌다.

 

  "사귀는 사람 있어?"

 

  "음? 아니 없어."

 

  "관심가는 남자는?"

 

  "없는데?"

 

  머뭇거림 없이 대답했다.

  재우는 뭔가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뭐지?

  술병은 다시 몇 번을 더 돌아가고 밤은 점점 더 깊어갔다.

  반쯤 남은 술잔을 보던 나나는 이 아까운걸이라며 단숨에 들이켰다.

  와, 언니 멋있어요.

  술 때문인지 다들 살짝 흥분되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두명씩 짝지어 요 하나와 이불 하나를 가지고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재미있다. 그치."

 

  나나가 소근댔다.

 

  "응, 재미있었어."

 

  키득대면서 대답했다.

  아이들은 거의 다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만 가득 했다.

  깜깜한 밤.

  별 이야기는 없었다.

  그냥 무슨 만화책이 재미있고, 어떤 연예인을 좋아하고, 그런 소소한 이야기였다.

  나나와 취향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같았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웃고 있는 나나가 보였다.

  눈이 마주치자, 또 같이 웃었다.

  바닥은 따뜻했고, 이불은 포근했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는 너무 잘 맞았다.

  오늘 실제로 처음 만났는데도 말이다.

  즐거웠다.

  그렇게 나나와 함께 이불을 덮고 속닥이다가 새벽이 다 돼서야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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