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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여전히, 푸른 봄
작가 : 박양지양
작품등록일 : 2017.7.20

존경하다가,
동경하다가,
닮고 싶어 바라보다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가,
자각해버리고.
사랑해버리고
추억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이야기.

서툰 유지애의 서툰 이야기.
#여주성장물 #짝사랑주의



 
2002년 2월 22일 제142회 심사.
작성일 : 17-08-09 02:31     조회 : 44     추천 : 0     분량 : 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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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2월 22일 금요일.

  이번 달도 어김없이 승급 심사일이 다가왔다.

  체육관 계단을 올라가면서 시계를 보니 심사 10분 전이였다.

  다행히 늦진 않았네.

  2층 체육관에 들어서니, 사무실 유리 너머로 전화를 받고 계시는 사모님이 보였다.

  음, 아직 초등부 심사 중인가 보네?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두고 살짝 유리문을 열었다.

  엄숙한 가운데 심사를 보고 있는 아이들의 기합 소리만 울려 퍼지고 있었다.

  몇 년이 지나도 심사 분위기에는 압도당할 것 같다.

  처음 심사 봤을 때도, 이 분위기 정말 무서웠지.

 

  "오, 제제 왔니?"

 

  유리문 앞쪽에 앉아있던 호열이 오빠가 웃으며, 아주 조용히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네, 오빠 일찍 오셨네요. 심사 아직 많이 남았어요?"

 

  속삭이듯 묻는 나에게 오빠는 질린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응, 아직 4팀 정도 남은 거 같아. 얼른 옷 갈아입고 와."

 

  "네."

 

  호열이 오빠와 이야기를 마치고 고개를 드니, 초등부 아이들 뒤에 장승처럼 서 계시는 한 사범님과 눈이 마주쳤다.

  오, 심사 때만 보이는 저 카리스마.

  살짝 눈인사했다.

  손가락으로 탈의실 쪽을 가리키는 거 보니 얼른 옷 갈아입으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

 

  "네네."

 

  입 모양으로만 대답하고, 시선을 한 사범님 쪽에서 심사 데스크로 돌렸다.

  마룻바닥 위에 놓인 커다란 심사 데스크 위에는 띠가 색별로 예쁘게 줄지어 쌓여있었다.

  추 사범님과 관장님께서 심사 데스크에 앉아 계셨고 그 옆에서 박 사범님은 리더를 하고 있었다.

  머뭇거리면서 관장님과 눈이 마주치길 기다렸다가 관장님과 눈이 맞추고는 살며시 고개를 숙이고 사무실에 조용히 노크하고 들어갔다.

  사모님은 여전히 전화를 받으시느냐 바쁘셨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응? 제제 왔구나.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사모님은 잠시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시더니, 살짝 인상이 찌푸려지셨다.

 

  "관장님 또 늦으시네. 늦는다고 학부모들한테 연락 온다니깐 매번 들으시질 않아."

 

  하소연하듯 조용조용 이야기 하는 사모님의 말에 작게 웃으며 대답을 했다.

 

  "하하. 4팀 정도 남은 거 같다고 호열 오빠가 그러던데요?"

 

  "4팀? 어휴. 아! 제제야 옷 얼른 갈아입고 와서 이것 좀 관장님께 가져다줄래?

 

  하얀 손으로 클리어 파일을 가리키며 사모님이 말씀하셨다.

 

  "네."

 

  인사를 마치고 탈의실에 들어갔다.

  옆 탈의실도 조금 부산한 소리가 들리는 거 보니 남자애들도 몇몇 와 있는 모양이었다.

  이제는 정말 내 옷같이 편안한 까만 아니지 조금은 바랜 검은 도복을 갈아입고 검은 띠를 세게 묶었다.

  정리할 것도 없는 짧은 머리지만 거울을 보고 살짝 머리를 매만졌다.

  머리 좀 기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머리를 자른 후 누리고 있는 편안함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시계를 보니 7시가 되었다.

  옷매무시를 한 번 더 살펴보고 탈의실 문을 열고 나왔다.

  여전히 심사 중이었다.

  사무실에 들어가 탁자 위의 A4용지를 들었다.

 

  「임명장.

  초등부 시범단 1기 이름 : 신현우

  위 관원을 청우관 초등부 시범단으로 임명합니다.

  2002년 2월 22일

  대한합기도 청우관 관장 강한」

 

  음. 그리고 보니 지금까진 따로 시범단이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생기는 건가?.

 

  "사모님, 안녕하..? 어? 사모님은? 제제형이 여기 왜 있어?"

 

  세환이가 인사를 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가 말을 걸었다.

  뒤로 한성이와 상윤이도 서 있었다.

  아예 늦게 오는구나.

 

  "너희 다 지각이야."

 

  "헤헤. 심사 아직 안 끝났어."

 

  "언제 한 번 일찍 끝나서 혼나야 정신 차리지."

 

  세환이 실실 웃으면서 문을 닫고 나갔다.

  시범단이라고 적힌 휘장과 임명장을 챙겨 들고 사무실을 나왔다.

  하아, 드디어 심사도 슬슬 막바지인 분위기였다.

  드디어 끝나는구나.

  앉아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 뒤쪽으로 돌아 심사 데스크로 갔다.

  관장님은 심사를 보는 아이들에게 눈을 고정하시고서, 오른손으로 툭툭 데스크를 두드렸다.

  아, 이쪽에 두란 소리구나.

  임명장들을 가지런히 해서 두고 그 위로 휘장을 놓았다.

 

  "땡큐."

 

  보지도 않으시고는 이야기하신다.

  관장님 이러실 때마다 이상하게 미소가 지어졌다.

  돌아서니 피곤해 죽겠다는 표정의 한 사범님이 보인다.

  오만상은 다 쓰고 있으니 그 사정을 모르는 초등학생들은 그냥 카리스마 넘치는 사범님으로 보이겠지.

 

  *

 

  "이것으로 제142회 청우관 초등부 정기심사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전체 차렷! 관장님과 심사위원님께 경례."

 

  "합기."

 

  "바로. 주목! 상호 간의 경례."

 

  "합기."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수고하셨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드디어 심사가 끝났다.

  바로 직전까지 일사불란하게 군대식으로 움직이던 아이들은 다시 초글링으로 돌아와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래, 초글링들.

  3시간 넘게 본성을 숨기고 앉아 있느냐 고생들 했지.

  상자를 가지러 가면서 관장님 몫으로 초코파이 2개와 음료를 따로 탁자 위에 올렸다.

  아, 추 사범님도 여기서 드시나?

  초코파이 2개와 음료를 하나 더 올려두고 상자를 들고나오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체육관 차 타고 귀가하는 사람은 이쪽. 안 타고 걸어가는 사람은 이쪽. 자 빨리 자리 잡고 앉아야 먹을 수 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역시, 먹이 조련이 최고구나.

  차량 귀가 아이들이 먼저 가야 하니 그쪽에 먼저 자리 잡았다.

 

  "이거 받아서 저쪽 문 앞에 줄 서서 앉아있어야 해."

 

  "네."

 

  아유. 역시 보상을 눈앞에서 흔드니 순진한 아이들은 말을 잘 듣는다.

  초코파이와 음료수뿐이어지만 배고픈 아이들에게는 일용한 양식이 되겠지.

  차량 귀가 아이들은 사모님을 따라 모두 나가고 개인 귀가 아이들에게도 초코파이를 나눠주었다.

 

  "나도 줘."

 

  귀신같이 한 사범님은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고생하셨어요. 여기."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건네자, 몇 일 굶은 사람처럼 입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말없이 손을 내밀었다.

  하긴 세 시간 동안 서 있는 것도 힘들었겠지.

  상자 안의 초코파이를 꺼내 건넸다.

  박 사범님도 힘드실텐데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한 사범님 옆으로 박 사범님이 털썩 앉았다.

 

  "아, 나도. 난 2개 줘. 배고파."

 

  박 사범님도 앉기가 무섭게 받은 초코파이를 뜯어 입에 넣었다.

  음료수도 빨대를 꽃아 건네자 생명수인 것처럼 쭈악쭈악 빨아 마셨다.

 

  "리더 힘들어서 못 해 먹겠다. 아, 다음 타임 리더 네가 할꺼지?"

 

  "싫어. 나도 힘들어. 강 조교 시켜 강 조교. 고2라고 늦게 온 강 조교."

 

  둘의 시선은 경수 무리와 호신술을 연습하고 있는 인한이 오빠를 향했다.

 

  "아오. 이 똑똑한 놈. 강인한 조교. 강 조교!"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박 사범님이 씩 웃으면서 인한이 오빠를 불렀다.

  관장님의 유전자만 쏙쏙 빼서 태어난 인한이 오빠는 학년 더 올라가면서 여전히 성장 중이었는데 키도 180이 넘어가고, 딱 봐도 난 근육빵빵입니다라고 주장하는 몸은 고등학생이라고 부르기 민망했다.

  상대적으로 슬림하고 체급이 낮은 두 사범님과 붙으면 이젠 인한이 오빠가 이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 형 왜요?"

 

  "나 인한이가 네가 형이라고 부를 때마다 내가 늙었다는 게 팍팍 느껴져."

 

  한 사범님은 여전히 초코파이를 씹으며 오만상을 썼다.

 

  "에이 형. 형은 그냥 늙은 거죠."

 

  인한이 오빠는 웃으며 이야기했다.

 

  "헐. 야 그 말 저 사무실에 계시는 추 사범님한테도 좀 해봐라."

 

  "추 사범님은 5살 때부터 제가 존경하는 분이신지라."

 

  "야 이C. 그럼 나는?"

 

  "아, 맞다. 지한이 형 저 왜 부르셨어요?"

 

  인한이 오빠는 인상 쓰며 궁시렁거리는 한 사범님을 모르는 척하며, 박 사범님을 바라보았다.

 

  "다음 심사 리더 좀 해라. 늙은 우린 체력이 딸려서 못하겠다."

 

  "하하. 에이 형. 농담인 거 아시면서. 아 근데 이번 심사 몇 회죠?"

 

  "142회."

 

  "역시 머리도 근육으로 이루어진 인한이 보단 제제가 낫네."

 

  아까부터 꿍해 있던 한 사범님은 한 건 잡았다는 듯 잽싸게 이야기했다.

  인한이 오빠는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한 사범님의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

  그리고 '142회'라고 중얼거리며 리더자리로 향했다.

  사무실 문이 열리고 추 사범님과 관장님이 나오셨다.

 

  "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 서 주세요."

 

  인한이 오빠의 구령에 따라, 사범님들도 일어나 리더 바로 뒤에 서고 그 뒤로는 2단자들이 기수별로 섰다.

  2단자 중 기수가 가장 낮은 나는 1열 가장 뒤에 섰다.

  요즈음 유단자도 부쩍 늘어서 새롭게 줄을 만들어졌다.

  유단자 줄 옆으로 빨간 띠, 파란 띠, 밤 띠, 초록 띠, 노란 띠, 흰 띠가 순서대로 서 있었다.

  중등부 이상 인원수도 상당히 많이 늘어서인지 체육관이 꽉 찬 느낌이 들었다.

  유단자들도 오래 다녔던 사람들은 계속 다니고 있는지라 고단자 수가 전체 유단자 수의 절반 이상이 넘어가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었다.

  새롭게 유단자가 된 관원 수도 유급자들 수보다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유단자가 2열이 길게 늘어선 반면, 유급자들은 열마다 많아야 3명 정도가 서 있었다.

  시계를 올려봤다.

  7시 30분. 오늘도 9시는 넘어야 끝나겠구나.

 

  *

 

  평상시보다 더 엄숙한 시범이 끝이 났다.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관장님과 추 사범님께서 심사용지를 정리하시는 동안 사모님이 푸른 도복 2벌과 검은 띠 2개를 데스크 위에 올려놓으셨다.

  아마도 올해 새로운 조교, 사범이 2명 임명되는 모양이었다.

  관장님은 나무 액자를 손에 들고 앞으로 나오셨다.

 

  "강인한 앞으로."

 

  인한이 오빠가 관장님 앞에 섰다.

  저렇게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진짜 컨트롤 C, 컨트롤V한 듯 서로 닮았다.

  유전자의 힘이란...

  인한이 오빠가 늘 웃는 얼굴이고 살짝 쳐진 눈이다 보니 좀 더 인상이 순해 보인다.

  순해 보인다는 게 순딩순딩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관장님과 비교해서지만 말이다.

 

  "임명장. 강인한. 위 사람을 사범으로 임명합니다. 2002년 2월 22일 대한합기도 청우관 관장 강한"

 

  -짝짝짝.

 

  실력으로 따지면 체육관 내 탑 급인 인한 오빠의 임명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박수가 울 려퍼졌다.

  오 역시, 인한이 오빠.

  급이 너무 달라서 질투도 못 하겠네.

 

  "그리고 김한성, 유지애 앞으로."

 

  어? 나?

  진짜?

  데스크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오오, 제제형."

 

  세환이의 목소리가 스쳐 지나갔다.

 

  "제제 축하해."

 

  여진이의 축하도 들렸다.

  그렇게 맨 뒤에서 앞으로 가는 내내 다른 친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관장님 앞에 한성이와 함께 섰다.

 

  "임명장. 김한성. 위 사람을 조교로 임명합니다. 2002년 2월 22일 대한합기도 청우관 관장 강한"

 

  영혼이 나간 채로 손뼉을 쳤다.

  이제 막 초등학생 티를 벗은 한성이가 고개를 숙이고 임명장과,도복, 띠를 받았다.

  관장님께서 또 다른 나무 액자를 들고 내 앞으로 오셨다.

  두근두근.

  심장이 터질 거 같다.

 

  "임명장. 유지애. 위 사람을 조교로 임명합니다. 2002년 2월 22일 대한합기도 청우관 관장 강한"

 

  임명장을 받아 들자, 관장님이 손을 내미셨다.

  내민 손을 마주 잡자 관장님께서 작은 목소리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열심히 잘했다. 축하한다 유지애. 앞으로도 열심히 해라."

 

  어쩌면 나는 칭찬에 많이 목말라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관장님의 저 투박한 한마디에도 이렇게 감정이 복 차오르니 말이다.

  고개를 들어보니 관장님께서 웃으시고 계셨다.

  아 어쩌지 나?

  건네주시는 새파란 도복과 '조교 유지애'라고 써진 띠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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