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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4. 작은 파편 (2)
작성일 : 17-07-31 23:49     조회 : 55     추천 : 0     분량 : 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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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어깨를 밀치자 몸이 기울었다.

  이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상하고 눈을 커다랗게 떴다.

  떨어지는 충격에 솔은 눈을 번쩍 떴다.

  손을 짚어보니 이마가 축축했다.

  아직 깜깜한 밤이다. 태연하게 땀을 훔치고 창가 앞에 섰다.

  둥근 달이 낮게 뜬 밤이다. 무수한 별이 쏟아져 내릴 것처럼 반짝였다. 초원과 지형은 어둠에 숨고 세상은 탑과 저 하늘뿐인 것 같았다.

  달과 별이 그토록 반짝임에도 밤은 어두웠다.

  창문을 열자 차가운 밤바람이 뜨거운 얼굴을 식혀주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나자 솔은 오랫동안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조금은 개운해진 것도 같다. 잠은 이미 달아나버렸다.

  방 안이 적적해 솔은 탑의 꼭대기로 향했다. 그곳엔 잠들지 않는 새들이 있다.

  바람에 흐드러지는 머리카락을 붙잡고 올라온 탑의 꼭대기는 달과 가까웠다. 그리고 그 달 한가운데 어둠에 잠긴 한 사람이 앉아있었다. 그는 탑 밖으로 다리를 내린 채 멀고도 가까운 달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하얀 새들의 그의 곁을 맴돌고 바람이 그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임에도, 그의 뒷모습이 고독해보여서 솔은 자기도 모르게 그에게 다가갔다.

  그에게 가까워졌을 즈음 멈춰 서서, 한동안 달에 빛나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알 수 없는 기분에 이끌려 그에게 손을 뻗었다.

  솔이 그의 허리를 끌어안았지만 그는 미동이 없었다. 이마를 댄 그의 등이 따스했다.

  울고 있는 그녀에게 뻗어주었던 그 손도 이처럼 따뜻했었다.

  웃고 있는 그녀를 뿌리친 그 손은 무섭도록 차가웠다.

  그 온기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솔은 나지막이 물었다.

  “왜 나를 버렸어요?”

  따뜻한 손이 그녀의 손을 덮으며 자신을 감싼 팔을 풀어냈다. 그는 솔을 향해 돌아앉았지만 만월의 빛은 눈이 부셔서 그를 그림자 속에 감춰버렸다.

  그럼에도 뺨을 감싸주는 그 손길은 부드러워서, 솔은 입술을 깨물었다.

  “많이 좋아했어요.”

  그는 묵묵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더러웠던 내 손을 잡아준 그 때부터.”

  솔은 그에게 한 걸음을 더 다가갔다. 그가 끌어당긴 듯도 하다.

  “나를 버리던 그 순간까지.”

  그 순간 그의 얼굴이 간절히 보고 싶었다. 그러나 달을 등진 밤은 어두웠고, 심연처럼 깊고 은밀했다.

  “그리고 그땐 미안했어요. 아주 쬐끔.”

  솔의 나지막한 사과에 그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울어?”

  그의 손가락 끝이 솔의 눈가를 더듬었다. 솔은 고개를 저으며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뺨에 닿았던 손이 떨어지고 그의 품을 벗어나자 바람이 다시 그녀의 머리카락을 헝클었다.

  떠나기 전 솔은 마지막으로 짓궂은 고백을 했다.

  “그가 차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리고 잠시 후 나지막이 덧붙였다.

  “고마워요, 달님.”

 

 

 

 

 

  “희나리가 고백했다면서요?”

  찻잔을 기울이던 이난이 차를 뿜었다. 도현은 냅킨을 들어 얼른 막았고, 솔은 얼른 뒤로 몸을 피했다. 그래서 무심히 쿠키를 집어 들던 차일은 분사되는 차를 여실히 맞았다. 천천히 돌아가는 차일의 눈이 형형하게 빛났다.

  하지만 세 사람은 차일이 관심 밖이었다.

  “어떻게 알았어?”

  “희나리가 말해줬죠.”

  흑색 그루터기 마을로 두 사람 사이는 조금 껄끄러워졌다. 아니 솔이 일방적으로 불편해했다.

  희나리는 그 일 이후 흑색 그루터기 마을 주민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그것이 일종의 어떤 책임감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민들은 탑의 사자 중 유일하게 그들의 편에 서준 희나리에게 호감을 가졌다.

  검은 숲의 리더, 숲의 주인에 대한 처분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그루터기 마을 주민들이 온새미로에 자리 잡기로 하면서 두 마을 사람들 모두 바빠졌다. 이것저것 주민들을 도와주는 희나리도 덩달아 바빠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전처럼 만나지 못했고, 나누는 대화도 짧아졌다.

 최근 희나리를 보기 힘들어졌지만 희나리는 여유가 생길 때마다 솔을 찾았다. 그날의 솔에게서 거리감을 느꼈던 희나리는 최대한 그 거리를 좁히려고 했다.

  그런 희나리의 모습을 볼 때마다 솔은 속을 숨기며 그녀를 반겼지만, 사실은 온새미로와 그루터기 마을의 이야기가 들려오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어쨌거나 솔은 아까 전에 잠깐 희나리를 만났고, 희나리는 돌연 발그레한 얼굴로 이난에게 고백했노라 털어놨다. 그리고 솔은 경악했다.

  ‘왜 하필 그 인간이야? 차라리 차일을 좋아해!‘

  진심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외쳤지만 이난이 희나리에게 보여준 태도를 보면 순진한 희나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만 했다.

  솔은 혀를 쯧쯧 찼다.

  “어쩐지 계속 깔짝대더라.”

  “깔짝은 무슨.”

  “그래서 사귀어요?”

  “고백 받는 족족 사귀면 탑에 있는 여자들 반이 운다. 아냐?”

  이난은 얼굴을 찡그리며 소매로 입 주변을 박박 닦았다.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보며 솔은 타박했다.

  “이난은 그게 문제에요. 여자한테 너무 잘해줘.”

  “너한테 잘 해준 적 없는데?”

  “오빠라고 부르나 봐라.”

  “듣고 싶지 않은 내 뜻도 반영하시지.”

  솔은 이난의 비아냥을 못들은 척하며 고개를 돌리다가 화들짝 놀랐다.

  “너 내 남자한테 뭐해?”

  엘리자베스는 테이블 위를 자박자박 걸어와 손수건으로 차로 젖은 차일의 얼굴을 톡톡 두드리고 있었다.

  희나리에게 착 붙어사는 인형이 여기 있는 이유는 뻔했다. 희나리는 온 종일 온새미로에 있었고 온새미로에는 아이들이 많다. 그리고 인형은 인기가 많았다. 그 우악스러운 손길을 피하기 위해 인형은 주인과의 생이별을 택했다.

  솔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자 그녀는 행동을 멈추고 무표정하게 돌아보았다.

  “주인님에 이어 두 분이 그렇고 그런 사이십니까?”

  “아니라니까.”

  “아니다.”

  두 남자가 각각 대답했다. 이난은 인형 주인의 고백에 대해서, 그리고 차일은 인형에 질문에 대해서. 그리고 솔은 어깨를 으쓱였다.

  “차였지만.”

  “그럴 만하지요.”

  엘리자베스가 가당찮은 듯 콧방귀를 꼈고 솔은 그 작은 손에 들린 손수건 빼앗았다. 그리고 그대로 차일에게 뻗었다.

  “내가 닦아줄게요.”

  “됐다!”

  차일은 기겁해서 몸을 뒤로 뺐다. 그러자 솔은 장난기가 도져서 그에게서 몸을 굽혔다. 질겁한 차일은 결국 솔의 팔을 붙잡았다.

  “솔!”

  “참, 되게 부끄러워하네.”

  “할 말이 있다.”

  그는 힘으로 솔을 밀어내며 몸을 바로 했다.

  “나는.......”

  그가 입을 다시 열려는 찰나 솔이 가로챘다.

  “차일은 바보에요?”

  “뭐?”

  솔은 차일의 팔을 치우고 손에 든 손수건을 그의 손에 쥐어주었다.

  “걔가 차일이 아닌 건 알고 있어요.”

  당황한 차일이 눈을 깜빡이자 솔은 그 둔함에 한숨을 내쉬었다.

  “걔는 나랑 동갑인데, 차일은 아니잖아요.”

  그러니 동일인일 리 없다는 뜻이었다.

  처음엔 정말 차일인 줄 알고 솔도 기겁했다. 그러나 흐릿한 기억이 선명해지자 차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러자 동시에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기억이 돌아오면 풀릴 줄 알았던 의문은 또 다른 의문을 낳았다. 그게 바로 어제였고 솔은 장난 반으로 그가 자백하길 바라며 괴롭혔다.

  그런데 의외로 무뚝뚝하던 얼굴이 당황해하는 걸 보니 은근히 재미있기도 해서 그만둘 수가 없다.

  “기억이 돌아오면 확실히 알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참아줬더니, 악랄하기 짝이 없군.”

  차일은 애써 차분하게 말했지만 솔은 이미 그를 만만하게 보고 깔깔 웃었다.

  “그래서 저한테 더 할 말 없어요?”

  “나에게 사과해라.”

  솔은 차일의 요구에 고개를 기울였다.

  “그거 말고요. 저한테 이야기해 줄 거 하나 있잖아요.”

  솔은 차일과 이난을 한 번씩 돌아보고 덧붙였다.

  “대체 두 분은 절 어떻게 아는 거예요?”

 

 

 #

 

 

  탑의 주위는 바람이 거셌다. 마치 사나운 적들로부터 매서운 경고를 날리는 듯했다.

  그래서 처음 탑으로 발을 들이는 소녀는 지레 겁을 먹었다. 하얀 새와 하얗고 높은 탑은 한 폭의 동화처럼 아름다웠다. 그러나 막상 들어선 탑은 적막하고 어딘가 기이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마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침묵처럼 무겁고, 쓸쓸했다.

  소녀의 기억도 탑처럼 새하얬다. 소녀는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천천히 기다릴 법도 한데 어서 이 세계에 대해 알길 바랐다. 무언가를 하길 바랐다.

  그것은 낯선 세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그리고 텅 빈 기억을 메우기 위한 소녀 스스로 내린 조치였다.

  기억이 없는 소녀는 의외로 강인했다.

  도현이 소녀에게 사자의 세계와 탑의 사자에 대해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한 가지 선물을 주어도 되냐고 물었다. 바로 사자 개개인이 사용하는 사자의 무기였다.

  본래 그것은 본인이 고르고 만들기도 하지만, 그것을 알 리 없는 소녀는 그의 선의가 고맙기만 했다.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살아온 영악한 한 사자는 그녀에게 선물이랍시고 사자의 무기를 내놓았다.

  소녀는 그가 꺼내놓은 것을 보고 의심으로 눈을 찌푸렸다.

  -이건.......

  -낫입니다.

  당연하다는 듯 도현이 대답했다.

  -이게 무기에요?

  -크고 날카로우면 무기 아닌가요?

  그 뻔뻔한 대답에 소녀의 내면에서 그간 싸인 도현의 신뢰가 점차 깎여나갔다.

  -왜 하필 낫이에요? 호미 든 사람도 있나요?

  -글쎄요, 제가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라서. 하지만 이건 분명 당신께 의미 있는 무기입니다.

  -죽음의 사신이 되라는 건가요?

  농담이랍시고 한 말이었는데 도현은 비슷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상냥하게 웃었다.

  -당신은 여기서 몇 사람 거두어 갈 테니까요.

  소녀는 도현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그 설명이 못마땅한 듯 투덜댔다.

  -무겁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소녀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이름 한 자였다.

  그녀의 이름은 솔이었다.

 

 

 

 

 

  상념에서 깨어난 도현이 문득 고개를 들었다.

  “들어오십시오.”

  그는 손가락에 끼운 하얀 퍼즐을 내려놓고 손님을 맞이했다.

  “요즘 얼굴 보기가 힘드네요, 희나리.”

  “생각보다 바빠서 놀랐어요. 제가 안와서 혹시 심심하신 가요?”

  “저는 늘 바쁩니다만, 친구가 한 명 떠나는 건 쓸쓸한 일이죠.”

  부드러운 그의 말씨에서 무언가를 느낀 건지 희나리가 설핏 굳어졌다. 조심스럽게 소파에 걸터앉은 희나리는 치맛자락을 쥐었다.

  몇 번이나 말을 고른 희나리가 결연하게 입술을 열었다.

  “지켜야 할 사람들이 생겼어요.”

  도현은 그 모습을 보며 미소 지었다. 그는 희나리의 속마음을 꿰뚫어보았다.

  “그래서 무기가 필요하시군요.”

  그 온화한 웃음은 연약한 희나리를 기특하게 여겨 웃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달랐다.

  도현은 퍼즐을 맞추던 그의 머릿속에 어째서 돌연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알 것 같았다. 이것 또한 퍼즐의 장난인가. 그 짓궂음에 웃음이 났다.

  무기를 받은 희나리는 집무실을 나섰다. 그녀가 그 무기를 고른 것도 이해가 갔다. 사자의 무기를 가지기 위해 도현을 찾아온 이유도.

  그것은 이 세계에서 첫 걸음이었다. 또한 퍼즐 한 조각의 맞물림이다.

  도현은 희나리를 배웅하며 기껍게 속삭였다.

  그 앞길에 화려한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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