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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3. 흑색 그루터기 (5)
작성일 : 17-07-30 15:39     조회 : 51     추천 : 0     분량 : 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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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의 위를 공격하던 솔은 몇 번이고 튕겨나갔다. 잠깐 고심하는 듯 하던 그녀는 이윽고 측면을 노리기로 했다. 전령이 크게 선회하며 낮게 날았다. 숲이 가까워질 때 솔은 새에서 뛰어내리며 숲을 향해 돌진했다. 그때 검은 덤불이 쏘아져 나와 그녀를 꽁꽁 감았다. 솔은 검은 고치로 만들어버린 숲은 그대로 솔을 삼켰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희나리는 황급히 숲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숲은 자기가 삼킨 게 탑의 사자라는 것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또 다른 사자의 출입을 막았다. 숲은 눈앞에 있는데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 있는 힘을 다해 막고 있는 벽을 부쉈지만, 그것이 무색하게 벽은 다시 세워졌다. 그 짓을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희나리는 결국 그것이 자신의 한계라는 것을 깨닫고 입술이 아프도록 깨물었다.

  그녀는 몸을 돌려 탑으로 향했다.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차가웠다.

  “내가 왜?”

  이난이 무심하게 되물었다. 그것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도와달라는 희나리의 말끝에 들려온 대답이었다. 희나리는 눈물이 가득고인 눈으로 이난을 바라보았다. 그녀를 보는 이난의 표정은 무슨 그런 일 가지고 호들갑이냐는 표정이다.

  “마을도 있고 사람도 살고 있다며. 대체 거기가 뭐가 위험한데?”

  생각과 다른 냉랭한 반응에 희나리의 울음도 멈췄다.

  “거기 사는 사람들 전부 최면에 걸린 거예요. 거기다 솔은 숲을 공격했으니 해코지라도 당하면 어떡해요!”

  “급하면 먼저 탈출했다는 그 녀석처럼 땅이라도 파서 나오겠지.”

  희나리에 반박이 가당찮은 듯 이난이 쏘아붙였다.

  “제 발로 갔으면 알아서 나올 줄도 알아야지. 안 그래?”

  그리고 차갑게 덧붙인다. 삐딱하게 웃는 그의 옆에서 도현마저 고개를 끄덕였다.

  “개인적인 문제 같군요.”

  “도현!”

  희나리가 비명처럼 부르짖었지만 도현은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건 솔 양의 독단적인 행동이며 탑은 사자의 의지를 존중합니다. 그녀가 도움이 필요했다고 판단했다면 먼저 탑에 알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니 우선 며칠 기다려 보죠.”

  존중은 듣는 이를 아우르지만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항상 함께 웃고 떠드는 사람들이 그 한 단어 안에 돌연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희나리는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이질감을 느꼈다. 그녀가 평소 알던 그들이 아닌 듯했다.

  여전히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희나리는 도현의 말에 반박할만한 말을 찾지 못했다.

  도현은 며칠 기다려보자고 했다. 무고한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어 그 땅에 묶어놓는 건 의지를 가진 개인에 대한 기만이다. 그것은 모든 사자들이 동등하다는 탑의 질서에 위배되며 탑의 사자가 살펴볼 만한 사항이다. 그리고 지시로 움직인 건 아니지만 마침 그곳에 탑의 사자가 잠입했다. 솔이었다.

  희나리의 이야기대로 판단해보면 솔이 잡혀 들어갔다는 숲은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는 곳이었다. 솔이 숲을 공격할 때도 반격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래서 도현은 며칠 기다려보며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 멋대로 숲으로 간 건 솔이고 그녀 스스로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말미는 주는 것뿐이다.

  “탑은 이런 곳이에요?”

  “탑은 사자의 선택에 따르는 곳입니다.”

  날이 선 희나리의 질문에 도현이 나긋이 말했다.

  “당신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면 움직이십시오.”

  그렇게 자상하게 덧붙인 말은 날카롭고, 아팠다.

  “희나리 양은 무엇을 하고 계시죠?”

  그것은 잔혹한 질문이었고, 친구가 삼켜지는 것을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그녀의 눈동자에 다시 눈물이 흘렀다.

  그 모습을 보며 이난은 문으로 돌아섰다. 용건은 끝난 듯 나가려는 모양이었다.

  “알아서들 해.”

  -쾅!

  그러나 이난은 문을 열고 나가는 대신 머리가 처박혔다.

  “아, 이런.”

  도현은 탄식하며 이마를 짚었다.

  단단한 나무문이 움푹 파이며 부서졌다. 이난의 관자놀이를 타고 피가 한줄기 흘렀다. 차일에게 돌아가는 이난의 눈이 붉게 타올랐다.

  “기절하겠네, 이 새끼야.”

  “하나 밖에 없는 친구가 지나치게 매정한 거 같아서 말이지.”

  “우리가 친구였던가?”

  아까의 대화를 떠올리며 이난이 비웃었다. 그를 보며 차일도 똑같이 미소 지었다.

  “사람을 사귀는 게 어렵다면 동물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싫은 소리를 하지 않으니 말이야, 이 사회부적응자야.”

  차일은 아까 들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이난의 머리에서 손을 뗐다. 이난은 화를 참는 듯 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의 손이 지나가자 머리에 난 상처와 피가 지워졌다.

  “걱정되면 혼자 가라. 끌어들이지 말고.”

  그러나 차일의 보복은 끝나지 않았다.

  “숙녀의 부탁을 거절하다니, 역시 인기 없는 남자였군.”

  그 부메랑에 이난은 발작적으로 웃었다. 웃기지도 않아서 웃겼다. 그렇게 텅 빈 폭소를 터트린 그는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뚝 멈췄다.

  “너 한 대만 맞아라.”

  차일은 삐딱하게 미소 지었다. 평소 이난이 자주 짓던 웃음이었다.

  도현은 며칠 기다리자고 말했지만 그건 그의 판단일 뿐. 솔이 혼자 검은 숲으로 쳐들어간 게 그녀의 선택이며 탑이 그것을 존중한다면, 이 이야기를 듣고 사자들이 움직이는 것도 그들의 선택일 뿐이며 탑이 존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차일은 마치 이난처럼 삐뚜름하게 말했다.

  “그럼 따라오던가.”

  그리고 그의 마음 한가운데를 쿡 찔렀다.

  “심술부리지 말고.”

 

 

  #

 

 

  저 멀리 검은 숲이 보였다. 저것이 사람을 잡아먹는 숲이라.

  집무실에서 도현이 말했듯 인간의 발상은 참 기가 막히다. 각자의 사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제각기다.

  희나리의 이야기를 들고 판단하자면 숲에 잡아먹힌 솔이 지하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거다. 함부로 그랬다간 탑의 처분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그것 말고도 먼저 숲을 탈출했다는 온새미로의 다휜도 털끝하나 건드리지 않았으니.

  검은 숲은 희나리가 말한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마을과도 제법 가까웠다.

  탑의 사자를 삼켰으면 제발이 저려 도망이라도 가야 할 텐데. 배짱이 좋은 건지, 아니면 지금 그 속이 난리가 나서 꼼짝도 못하는 건지.

  숲으로 가까이 가자 사람이 보였다. 온새미로의 주민들이었다. 아무래도 탑의 사자랍시고 혼자 뛰쳐나간 여자애가 걱정이라도 된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된 듯 숲은 멀쩡하고 여자애는 삼켜졌다.

  땅으로 내려오자 숲의 동태를 살피고 있던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 달려왔다.

  “탑의 사자님들!”

  그 중에는 다휜도 있었다. 그는 솔이 숲에 잡아먹힌 것을 알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희나리가 데려온 두 사람을 보고 확신을 담아 말했다.

  “사자님은 잡아먹히신 거죠? 두 분은 지원 와주신 겁니까?”

  두 사람은 잠시 대답이 없이 검은 숲을 살폈다. 희나리는 떨어질 대답을 두려워하며 불안한 눈으로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

  차일은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 낮은 음성으로 늦은 답을 뱉었다.

  “아니.”

  그리고 이난이 덧붙였다.

  “우린 구경 온 거야.”

  희나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여기까지 와서도 그런 말을 하다니. 이난도 모자라 차일마저.

  희나리는 울고 싶은 기분을 참으며 입술을 꼭 깨물었다.

  영문을 모르는 다휜은 무슨 소리하시는 거냐며 되물으려 했다.

  그때 강풍이 모두를 휩쓸었다.

  “읏!”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한 희나리가 휘청하며 이난에게 부딪쳤다. 희나리의 어깨를 잡아준 그는 여전히 숲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바람은 점점 강해졌다. 탑에서 부는 바람보다 거셌다. 희나리는 몰아치는 강풍에 숨이 조이는 것을 느끼며 황급히 숨을 들이켰다. 그러던 중 눈앞으로 스치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숲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검은 잎이었다.

  잎이 지나간 자리를 쫓아 희나리의 시선이 숲에 닿았다.

  사위로 검은 잎이 검은 눈보라처럼 흩날렸다. 무성한 잎이 줄어들자 앙상한 가지가 드러났다. 새까만 가지는 바람에 휘둘려 부러지고 이윽고 그림자 같은 나무 기둥이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숲은 차츰 부서지며 가루가 되었고 그것이 흩어져 안개가 되었다. 바람에 휩쓸리는 안개는 잠시 동안 온 세상을 암흑으로 물들었다.

  희나리는 겁에 질려 이난의 옷깃을 꼭 쥐었다. 그런데 기대고 있던 이난의 몸이 들썩였다.

  영문을 몰라서 올려다보는데 시야가 까매서 가까운 그의 얼굴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바람은 쉴 새 없이 몰아쳤고 마침내 시야에 거슬리는 안개를 날려 보냈다.

  이윽고 보게 된 이난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한 것처럼 웃음 짓고 있었다.

  “뭐야, 혼자서도 잘 하잖아.”

  검게 가린 안개가 바람에 흩어지며 푸른 하늘이 나타났다.

  검은 숲이 물러가고 파릇한 초록 땅이 나타났다.

  그 가운데 은빛 낫을 든 솔이 있었다.

 

 

 #

 

 

  베고 휘둘러도 숲은 자라났다.

  전령 위에서 뛰어내린 솔은 숲의 위를 노렸다. 위에서 아래로 날을 크게 휘둘렀지만 뎅겅 잘려나간 숲은 순식간에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해 나갔다. 그리고 그 위로 떨어지는 솔을 매몰차게 튕겨냈다.

  그녀를 떨어뜨린 전령이 방향을 바꿔 솔을 받아냈다. 몇 번 덤벼보던 솔은 하늘을 나는 전령 위에서 생각을 정리했다.

  숲은 잘라도 자라나고, 위는 다휜이 말했던 대로 결계가 쳐져 들어오는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힘으로 밀어붙이기에는 검은 숲 쪽도 만만치 않아 솔 혼자선 처리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다만 저 검은 숲은 그녀를 적대하지 하지 않았다. 솔은 결계에 일방적으로 튕겨나갔을 뿐이고, 숲은 바람에 가지가 부러져도 금세 회복한다. 검은 숲은 외부로부터 방어만 할 뿐 공격은 하지 않았다.

  여기서 솔은 숲의 주인이 제정신이라고 확신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한 가지.

  직접 안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솔은 전령을 틀어 크게 선회했다. 고도를 낮추고 전방에 숲을 둔 솔은 숨을 한 번 들이켜고 새의 등에서 뛰었다.

  그것이 신호처럼 새는 밑으로 빠졌고 솔은 숲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숲이 빽빽했다.

  ‘부딪치겠어.’

  이대로 날아가면 숲에 나무 기둥에 처박힐 게 뻔했다. 각오한 일이지만 아찔한 고통을 예상하며 솔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때 발목에 까칠한 무언가가 휘감겨 왔다. 숲에 뻗어 나온 덤불이었다.

  그것은 뱀처럼 기어 솔의 전신을 휘감았고 덕분에 몸뚱이가 나무 기둥에 처박히는 일은 없었다. 여기까지는 예상 범위의 일이었다.

  그러나 덤불에 휘감기는 순간 숨을 조일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숨 막혀...!’

  덤불에 잡히면 그대로 끌려들어갈 줄만 알았는데, 텁텁한 검은 힘이 그녀의 숨통을 조여 왔다. 그것은 솔의 시야를 가리고 얼굴을 덮었다.

  검은 고치 안에 갇혀버린 솔은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게 아닌데...!’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너무 늦었다. 죽음이 없는 이 세계에서 죽는다는 두려움은 없었지만, 솔은 다만 숲의 주인이 더 이상 어긋난 짓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바랐다.

  캄캄한 시야 속에 의식이 점차 아득해졌다.

  천천히 눈이 감기는 솔의 귓가로 그 순간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그녀의 기억 한 구석이 꿈틀거렸다.

  아.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에 그것의 정체를 깨닫고 솔은 탄식했다.

  아아.

  그것은 그녀의 소리였다.

  산 자의 삶을 살았던 시절 그녀의 주위에 만연했던 그 웃음소리였다.

  꿈의 경계에서 서성이던 그녀는 행복의 여운을 따라 어둠 속으로 한 발 내딛었다.

  그래, 그 시절 그녀는 그렇게 웃었다.

  웃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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