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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소유 생활기
작가 : 내일만은
작품등록일 : 2017.6.28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한소유가 우주를 떠돌다 도착한 이세계에 적응하며 생활하는 이야기.

 
이세계 혹은 미개척 행성
작성일 : 17-06-29 08:00     조회 : 44     추천 : 0     분량 :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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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른쪽으로 흘러나간 마나는 그대로 노인의 팔을 타고 뻗어 나갔다.

  노인의 팔뚝 위로 푸른 선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그건 노인의 몸 안에 있는 마나가 아닌 외부에 존재하던 마나였다.

  외부의 마나는 그대로 팔뚝을 타고 흘러 노인의 손바닥 안으로 정착했고, 그와 동시에 몸 안에 흐르던 노인의 마나도 손바닥의 중심으로 모여들더니, 곧 그곳에 머물러 있던 외부의 마나와 서로 하나로 뒤섞이기 시작했다.

  서로 간에 지닌 성질이 많이 비슷했기에 융합의 과정은 쉽게 이루어졌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일치하는 성질은 또 아닌지라, 외부의 마나는 자꾸만 노인의 손바닥에서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

  그것을 자신의 마나로 억지로 잡아둔 노인은 기어이 두 개의 성질을 지닌 마나를 섞어내는 데 성공했다.

  외부의 마나가 결국 노인의 의지에 굴복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심장의 마나는 상당히 작아진 상태였다.

  양 쪽으로 마나를 보내는 것도 모자라, 외부의 마나를 제어하며 나아가 하나로 합치려 하니, 그 기운이 많이 쇠락해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어느새 주먹만한 크기에서 손가락만한 크기로 변해 버렸다.

  조금만 더 그 상태를 유지했다간 그대로 사라져버릴 듯 위태위태한 상황이었다.

  그때, 심장의 마나로 엄청난 마나의 물결이 밀려들어 왔다.

  굵어진 왼쪽 마나 선에 의해 배꼽 쪽의 어마어마한 마나가 마침내 공급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이 마치 생명수라도 되는 양, 심장의 마나는 흡사 호흡이라도 하려는 듯 연신 묵직한 떨림을 토해내며 격렬하게 들썩거렸고, 크기도 점점 부풀어 올라 종국엔 처음의 크기로 되돌아갔다.

  그러자 이번엔 오른쪽 마나 선이 엄지손가락만큼 굵어졌다.

  원래 상태로 돌아 온 심장의 마나가 손바닥을 향해 굵직한 마나를 밀어내었던 탓에, 오른쪽의 마나 선도 왼쪽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보다 더 굵게, 넓게 확장시켜야 했던 까닭이었다.

  손바닥 안에 정착해 있던 마나는 그렇게 증원이 온 기운을 먹어가며 점점 기세를 불려 나갔고, 어느 순간 노인이 움직이는 손가락의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허공 중에 그 유려한 형태를 똑같이 그려내었다.

  평범한 사람의 눈엔 보이지 않는 유형화 된 마나가, 허공에 기이한 그림을 남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기하학적인 도형과 알 수 없는 문자.

  마더는 이것을 마나를 사용해 만든 마법적인 문양과, 고대 테론의 문자인 '이드' 문자라 알려주었다.

  이어서 노인의 입에서 연신 알 수 없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자 주변의 마나가 갑자기 불안정하게 떨어대며 다시 한번 노인을 중심으로 촘촘히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나의 폭풍에 직격타를 당하는 모습이 삼자의 입장에선 무척이나 위험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정작 그 안에 갇힌 노인의 표정은 더할나위 없이 편안하기만 했다.

  뒤이어 손을 움직여 그린 허공의 기이한 그림에서 푸른 빛이 흘러나왔다.

  일반인이라도 집중하면 볼 수 있을 정도로 색도 점차 진해졌다.

  그러다 빛이 이윽고 최고조로 달한 순간, 허공에 그려져 여태껏 그 형태조차 일그러지지 않던 푸른색 일색의 그림이 한데 뭉쳐 뒤섞이더니, 아까 전 보았던 머리통만한 불덩이가 대뜸 노인의 머리 위로 두둥실 떠올랐다.

  -순수한 불의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진 않지만, 그에 버금가는 인공적인 불 에너지를 마나가 가지고 있기에, 어떻게 보면 순수한 불 에너지보다 좀 더 파괴적인 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더의 부연 설명이 이어지며 영상이 다시 바뀌었다. 노인의 몸 안이 다시금 소유의 눈 앞에 나타났다.

  -각자에 붙여진 명칭을 알려 드리자면, 심장에 뭉쳐있는 마나는 '마나 서클Mana Circle', 혹은 '퍼스트 마나First Mana'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꼽 쪽의 마나를 '마나 서플라이Mana Supply', 또는 '세컨드 마나Second Mana'라고 부르고 있으며, 외부 쪽의 마나를 빌려쓰는 것을 '모멘터리 마나Momentary Mana'라고 합니다.

  영상이 빠른 속도로 마나의 동선을 재차 재생하며, 이번엔 노인의 심장을 클로즈업했다.

  노인의 마나 서클은 기본이 주먹만한 크기였다.

  -마법사의 단계는 마나 서클의 크기에 비례해 정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의 인간처럼 마나 서클이 주먹만한 크기의 마법사를 '미들 클래스Middle Class'. 즉, 중간 마법사라 부르고 있으며, 그보다 작은 크기를 지닌 마법사는 '비기너 클래스Beginner Calss'라고 합니다. 미들 클래스 위엔 '프로페셔널 클래스Professional Class'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마법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마법사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또 이들을 아우르는 최상위급인 마법사를 '마스터 클래스Master Calss'. 그리고 그 위인 마법사의 정점을 '마나 로드Mana Lord'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테론의 역사적으로 로드 급에 다다른 마법사가 채 200여 명도 안되는 것으로 보아 '마나 로드' 는 절대의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유는 어느새 다 마셔 비어버린 찻잔을 뮈제런에게 건네 주었다.

  그것을 조심스럽게 받아든 뮈제런이 물었다.

  (한 잔 더 드시겠습니까?)

  "부탁해."

  (알겠습니다.)

  뮈제런이 방을 나가고, 소유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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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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