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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소유 생활기
작가 : 내일만은
작품등록일 : 2017.6.28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한소유가 우주를 떠돌다 도착한 이세계에 적응하며 생활하는 이야기.

 
이세계 혹은 미개척 행성
작성일 : 17-06-28 21:49     조회 : 36     추천 : 0     분량 :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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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론의 마법사라는 존재입니다. 테론의 생명체들 중 마나를 가장 잘 다루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백발 노인의 심장 부근과 배꼽 부근이 마치 X-ray를 촬영하듯 검게 변하더니 이질적으로 보이는 붉은 덩어리가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심장 쪽엔 하나의 구가 들어 있었고, 배꼽 쪽은 그러한 구를 여러 개 모아 뭉친 것처럼 뒤죽박죽, 다소 억지로 욱여넣은 것 같은 형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마나라는 기운이 생명체의 몸 안에 들어가 변형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보시는 바와 같이, 테론의 생명체들이 비록 마나라는 기운을 자기 제어하에 다룰 수 있는 고등 생명체이긴 하지만, 변형된 마나를 전부 깨끗하게 정제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 이곳, 배꼽 아래 부근의 마나는 몹시 불안정한 상태이며, 조금만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금방 부숴질 정도로 약한 상태입니다.

  마더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마법사의 배꼽 부근이 확대되며 마나라는 것이 좀 더 뚜렷히 그 형태를 드러내었다.

  마더의 말처럼 마나 덩어리는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여기저기 균열이 가 있는 것은 물론, 표면상으로도 보여지는 푸른 실 여러 가닥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지조없이 나풀거리는 게, 금방이라도 본래 상태로 산산히 흩어져버릴 듯 위태로운 상태였다.

  -심장도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나은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비춰진 심장 쪽 마나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그래도 배꼽보단 표면이 매끄럽게 정제되어 있던 까닭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심장 쪽 마나의 사정이 마냥 좋다고도 할 순 없었다.

  한 끗발 차이.

  굳이 비교하자면, 이 정도 차이 밖에 나질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인간이, 나아가 지구완 달리 좀 더 진화한 고등 생명체일 거라 추측되는 테론의 토착민이 신비하게만 느껴지는 마나라는 기운을 깨끗하게 정제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를 가리기보단, 몸 안에 가두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훨씬 중요한 점이었다.

  마더도 소유의 그런 생각을 눈치챘는지 스크린의 영상을 재빨리 바꾸었다.

  방금 전 마법사 노인의 연장 영상이었다.

  한 눈에 봐도 왕으로 보이는 인간 앞에서 노인은 무언가 시범이라도 보이려는 듯 앞에 놓인 허수아비를 지그시 바라보다 곧 두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오른손엔 팔뚝만한 기다란 막대기를 들고, 왼손은 무언가를 그려내며 연신 허공에서 어지럽게 춤을 추었다.

  그리곤 입을 벌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괴이한 말을 무겁게 쏟아 내었는데, 어느순간 돌연 노호성 같은 기합을 토해내자 노인의 머리 위로 작은 불덩이가 두둥실 생겨나 떠올랐다.

  연이어 노인이 막대기를 앞으로 쭉 내밀자, 불덩이는 허수아비를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펑!

  허수아비의 몸통에 정확히 적중한 불덩이가 가벼운 소리를 내며 터져나갔고, 그와 동시에 불덩이는 잘게 분해된 불씨로 변해 하수아비의 주위를 가득 뒤덮었다.

  잠시 뒤,

  쿠와아아아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불씨에서 시작한 거대한 화염의 소용돌이가 순식간에 허수아비를 집어삼켰다.

  간혹 바다에서 일어나는 용오름을 빨갛게, 또 나뭇잎 같은 불꽃의 아지랑이를 날름거리는 뱀의 혓바닥처럼 곳곳에 이어붙인다면 이러할까?

  거대한 화염의 소용돌이는 마치 세상을 집어삼켜버릴 것같이 순식간에 허수아비를 재로 만들어버렸고, 잇따라 구름을 뚫고 하늘을 불태울 기세로 쭉쭉 뻗어나가면서 더할나위 없이 높게

  치솟아 올랐지만, 이내 노인의 파리를 쳐내는 것 같은 손짓에 금세 기세를 잃고 손가락만한 불씨로 사그라들었다.

  그쯤에서 영상을 멈춘 마더가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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