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하는 너에게
작가 : 장선
작품등록일 : 2021.12.21

사랑하는 모두의, 이야기

 
토요일에 만나요.
작성일 : 22-01-11 00:10     조회 : 93     추천 : 0     분량 : 535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정신 없는 일주일이었다. 여전히 몇몇 동기들의 알 수 없는 눈총을 받았고 그래도 진호, 성현이, 수경이와 그외 몇명의 축하도 받았다.

 

 그리고, 수경이는 다음날 원래의 그 모습 그대로 봄에게 인사했다.

 

 태양이가 전해준 내용은 간단했다.

 

 윤재가 수경이를 좋아했고, 고백했고, 거절당했고, 연락을 끊었다는 것.

 

 수경이는 윤재를 좋은 동생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말을 ‘싫다’로 확신해 들은 윤재는 ‘나는 동생은 싫다’고 말하고는 가버렸다고 했다.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별일 아니었던 것처럼, 수경이가 연락했지만 윤재는 연락도 받지 않고, 학교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수경이는 태양이는 알고 있을 것 같다는 확신에 태양이를 불러 물었고, 이렇게 된 상황에 안타까워하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고 했다.

 

 봄은 윤재가 수경이한테 가진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냥 자연스럽게 조별발표를 준비하면서 뭉쳐진 관계라고만 생각했었다.

 

 듣고 난 후 떠올린 그 동안의 윤재는 수경이 곁을 맴돌고 있었던 거였다. 이미 비슷한 감정을 경험해 본 봄은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윤재가 살짝 안쓰러웠다.

 

 “수경이 언니한테는 언니가 직접 말하기 전까지 비밀로 하자. 난 못들은 거야.”

 

 “고마워. 봄아”

 

 “아마 다른 사람들은 더 모르니까 우리 오해 제대로 받을 거야. 이왕 이렇게 된 거 포기하자, 태양아.”

 

 봄의 말투에 태양이는 웃으며, 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생각보다 잘 받아들이는 걸. 봄아 나는 네가 너무 걱정하길래, 나도 신경이 쓰이더라고.”

 

 “나도 내가 이럴 줄은 몰랐는데, 뭐 나 하나 희생하여 너랑 수경이 언니랑.. 윤재도 끼워줄까? 그래, 지키자.”

 

 “봄아, 힘들면 말해야 해. 꼭이야.”

 

 “걱정마.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말해줄게.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태양이는 봄의 밝은 모습이 너무 좋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봄의 씩씩함이 너무 예뻤다.

 

 “봄아, 뭐 먹으러 갈까?”

 

 “좋지. 뭐 먹지? 음.. 떡볶이?”

 

 “좋아.”

 

 태양이와 봄은 또 다시 분식집에 앉아 맛있게 먹었다.

 

 “봄아, 이번주 토요일에 영화보러 갈래?”

 

 “영화? 좋지..”

 

 아직 오지 않은 토요일의 설렘이 봄과 태양이의 마음을 다시 떨리게 하고 있었다.

 

 

 

 

 봄은 태양이와의 약속을 앞두고 떨리기 시작했다. 어디다가 말하고 싶은데.. 그리고 떠오른 얼굴. 인가을!

 

 ‘금요일 저녁인데.. 가을, 뭐해?’

 

 ‘집에서 뒹굴거리지. 넌?’

 

 ‘놀러올래?’

 

 ‘지금 나가고 있음’

 

 봄은 가을이에게 문자를 하면서 깨달았다. 내일이 토요일인 건 알았지만 오늘이 금요일인 건 잊고 있었다는걸.. 그것도 금요일 저녁.

 

 봄의 집으로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산 맥주와 안주를 들고 들어온 가을이는 봄에게 봉투를 전해준 후 익숙한 듯 봄의 방 창문 앞에 놓인 푹신한 의자에 앉았다.

 

 이것저것 탁자에 올려 놓은 봄은 가을이에게 맥주 하나를 권하고, 자신도 맥주를 한모금 마셨다.

 

 시원했지만, 사실 아직 맛은 몰랐다. 시작도 하기 전에, 가을이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할 생각만으로도 쑥스러웠기에, 알콜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았다.

 

 “금요일 밤인데, 민준이랑 안 만나?”

 

 가을이에게 맞는 워밍업을 준비했다.

 

 “후배들 엠티 따라갔어..”

 

 가을이는 봄이 좋아하는 과자를 뜯으며 별일 아닌 듯 말했다.

 

 봄은 자신의 소식을 전함에 크게 문제 될 것 없는지 가을이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싶었다. 살짝 아쉬움이 담긴 가을이의 목소리여서 해도 될까 싶었지만, 시도 해봐야 했다.

 

 “가을, 나 남자친구..”

 

 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누구야, 누구?”

 

 눈을 반짝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가을이의 모습에 봄의 얼굴의 온도가 오르고 있었다. 어쩌면 술이 만든 효과일 수도 있지만..

 

 “저기. 유태양이라고..”

 

 “진짜? 그때 걔?”

 

 이제야 설명되는 그날의 봄의 눈빛이었다. 그때의 얼굴은 인간관계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는 사람의 슬픔이었다.

 

 봄은 얼굴이 점점 붉어지고 있는 게 느껴졌다.

 

 “봄, 나한테 언제 소개해줄거야? 기다린다. 축하해 봄아.”

 

 가을이는 다른 누구보다 더 기뻐했다. 봄의 얼굴에 지어진 미소에 이제야 안심이 되었다.

 

 “어떻게 시작 된거야? 누가 먼저야?”

 

 가을이의 질문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제 1주일 되었고..”

 

 봄은 자신의 얼굴을 볼 순 없었지만, 얼굴이 너무 뜨거웠다. 다시 떠오른 그날의 순간은 너무도 생생했고, 그 기억은 봄의 온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웃긴게, 그냥 그런 순간이 되었어. 한번도 말해 본적 없었지만, 나도 태양이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날은 아무리 생각해도 설명되지 않는 게 많았다. 각자 서로를 향해 몰래 마음을 키우고 있었고, 다행히 서로의 마음이 그 때였다는 사실은 너무 신기했다. 그 순간 서로 용기를 냈다는 것에 서로가 고마워했다. 시작은 태양이었지만, 끝은 봄이었다.

 

 봄의 고백을 듣고 있던 가을이가 말했다.

 

 “운명이네, 인연인거야.”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서 크게 말한 가을이는 웃었다.

 

 “나 지금 무슨 점쟁이 같이 말한 것 같다.”

 

 봄은 쑥스러워 표현을 더 할 수 없었지만, 자신보다 더 기뻐하는 가을이가 너무 고마웠다.

 

 “유태양은 어때? 너랑 잘 맞아?”

 

 이제 겨우 1주일이었지만, 봄은 확신했다.

 

 “생각보다 많이 괜찮아.”

 

 그리고 더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또 다시 쑥스러워 살짝 줄어든 목소리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우린 잘 맞아..”

 

 “봄, 진짜 축하해.”

 

 봄과 가을은 한 얘기 또하고, 물어 본 얘기 또 묻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며 금요일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엠티 갔던 민준이의 빠른 귀가를 알리는 연락에 봄과의 대화를 끝낸 가을이는, 다음에 꼭 태양이를 소개시켜달라고 말하며 봄의 집을 나섰다.

 

 

 

 

 태양이의 토요일 아침은 분주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졌고, 샤워를 하고 머리를 빗고. 마음에 들지 않아 머리에 다시 물도 묻혀보고, 하늘이가 사용하는 드라이기를 써보고, 화장실로 거울을 들고 들어가 뒷머리도 확인하고.

 

 하늘이가 방에서 나왔다.

 

 태양이는 다시 방으로 가서 옷을 입었다. 방에 있는 거울이 작아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화장실 거울을 보러 또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늘이가 물을 마시며 움직이는 태양이를 따라 뚫어져라 봤다. 그제서야 태양이는 하늘이의 시선에 괜히 냉장고 문을 열어봤다. 하늘이가 계속 바라봤다.

 

 “왜?”

 

 “뭐?”

 

 “왜 쳐다보는데?”

 

 “뭐냐?

 

 “뭐가?”

 

 “뭔가 있는데..”

 

 “뭐..뭘?”

 

 “소개팅하냐?”

 

 “무슨..”

 

 “소개팅은 니 취향 아니라했는데.. 그럼 데이트냐?”

 

 “.. 아니거든”

 

 “늦었어. 이 누나한테 들켰어.”

 

 태양이는 또 하늘이의 넘겨짚기에 넘어가고 말았다.

 

 “아침부터 어찌나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는지 시끄러워 누워 있을 수가 있냐?”

 

 태양이는 무시하고 싶었다. 아무것도 못 들은 척 하고 싶었다. 오늘의 약속만 신경쓰느라 자신이 평소와 얼마나 달랐는지 잊고 있었다. 노골적으로 알리고 있었는데..

 

 ‘나 오늘 데이트 있다..’

 

 하늘이가 웃었다. 태양이의 행동이 너무 웃겼고 귀여웠다.

 

 늘 혼자 생각이 많은 스타일인 것 같아서 매번 묻지는 못했지만 나름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대학도 꼭 가야되는지 혼자서 심각하게 고민했던 녀석이 드디어 제대로 그 나이 때 애들처럼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다.

 

 하늘이는 방으로 들어가서 지갑에서 돈을 확인했다. 5만원이 지금의 전부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찾아놓았을 걸 싶다가, 이제 스무살인 데 라는 생각에 멈추자 거실로 나가 태양이에게 내밀었다.

 

 “뭐야?”

 

 “마음의 평화”

 

 “뭔소리야?”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나도 있어”

 

 “알아.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챙겨가”

 

 “뭐.. 고마워. 잘 쓸게.”

 

 “응원할게”

 

 장난기 가득한 하늘이의 말에 태양이는 다시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게 느껴졌다.

 

 “헐..”

 

 얼른 피해야했다.

 

 “유태양, 좋겠다.”

 

 하늘이에게는 들키면 안 되는 거였다. 너무 허술했다. 하늘이가가 슬쩍 웃으며 다시 놀릴 거 생각하니 벌써 가슴에 비수로 꽂힌 듯 했다.

 

 

 

 

 날씨가 유독 예뻤다. 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저기서 봄이 걸어왔다. 청바지에 흰 남방, 단발머리. 환하게 웃으며 태양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 나도 이제 막 온 거야.”

 

 봄과 태양이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다.

 

 딱히 특별한 계획을 짠건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만날 약속을 정하고 이렇게 함께 한다는 사실에, 지금 이 순간은 특별했다.

 

 영화관에 가서 표를 사고, 팝콘과 음료도 사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아무렇지 않은 듯 했지만, 처음이라는 사실이 너무 설레고 떨려서, 아닌 척 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처음엔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자신들처럼 대학 신입생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집중하며 보게 되었다.

 

 그들의 사랑은 어렵게 진행 되었지만, 그 설렘이 그 공간이 그 음악이 묘하게 어울려 영화가 마음에 남고 있었다.

 

 “영화 어땠어?”

 

 “좋았어. 너무 예쁘던데, 결말은..글쎄, 그래도 재밌었어. 노래도 좋더라..”

 

 그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인생은 괜찮기를 간절히 바라보았다.

 

 

 복잡한 곳을 벗어나 한적한 공원을 향해 걸었다. 누가 말할 것도 없었고, 그냥 그런 취향이 맞았다.

 

 공원에는 예쁘게 피어난 꽃들로 연인들이 모여들고 있었고, 많은 가족들도 행복한 얼굴로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봄과 태양이도 그늘이 살짝 내린 한적한 곳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미술관에 자리한 명화처럼 눈앞에 펼쳐진 평화로운 장면에 행복해지는 그런 순간이었다.

 

 아무 말 없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서로의 팔에 닿는 서로를 의식하며. 누가봐도 예쁜 연인이었다.

 

 봄의 전화가 울렸다. 태양이에게 양해를 구했다.

 

 “엄마”

 

 “일찍 나갔네.”

 

 “아, 친구하고 약속 있어서. 엄마 주무시길래 조용히 나왔죠.”

 

 “아빠는 어디 가신다고 하셨니?”

 

 “아, 아빠는 등산간다고 일찍 나가시던데..”

 

 “엄마, 이모한테 갔다가 내일 오후쯤 올것 같은데..그래도 되겠지? 아빠랑 밥 잘 챙겨 먹고.”

 

 “걱정마요. 별이 다컸거든요.”

 

 “그래, 재밌게 놀다와.”

 

 전화를 끊자 태양이가 물었다.

 

 “별이가 누구야?”

 

 자연스럽게 나온 말에 봄은 태양이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나.”

 

 “너?”

 

 “응. 태어나기전부터 불려진 이름. 엄마는 아직도 나를 그렇게 불러.”

 

 “그 이름도 예쁜데.”

 

 “이름이야 예쁘지. 내가 태어나서 아팠기에 이름지을 정신도 없었다더라고. 그래서 엄마는 그냥 별이라고 하자고 했는데..”

 

 잠시 뜸을 들이며 태양이를 바라본 봄은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태양이는 봄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가 혼자 내뱉었다.

 

 “이별”

 

 “어. 그래서 나는 비록 겨울에 태어났지만 봄부터 좋아졌기에, 그리고 봄처럼 힘을 내라고 봄이라고 지으셨다더라고.”

 

 스스로의 이야기에 살짝 가라앉은 봄을, 태양이는 건져내야했다.

 

 “우리 누나는 하늘이거든. 우리 할아버지도 별이라고 짓고 싶으셨다고 하셨어.”

 

 태양이의 ‘다음은 알겠지?’ 라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에 봄도 내뱉었다.

 

 “유별”

 

 “참 예쁜 이름인데, 혹시나 유별 날까봐 안된다고 아빠가 반대 하셨다고. 사실 이름과 상관없이 우리 누나는 살짝 유별나지만.”

 

 태양이와 봄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오늘처럼 함께하는 예쁜 날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랐다. 함께라면 모든 게 가능할 것 같았다. 봄과 태양이는 그렇게 서로에게 당연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6 연습과 실전 사이 2022 / 1 / 22 135 0 4437   
15 마음의 소리 2022 / 1 / 20 105 0 5818   
14 혼자 울지마 2022 / 1 / 18 99 0 4274   
13 정체를 드러낸 두려움 2022 / 1 / 15 90 0 4509   
12 우리가 안다고 착각하는 것 2022 / 1 / 13 95 0 4526   
11 토요일에 만나요. 2022 / 1 / 11 94 0 5351   
10 믿어! 2022 / 1 / 8 87 0 5134   
9 함께 걷다. 2022 / 1 / 6 96 0 4785   
8 고백 2022 / 1 / 4 83 0 5722   
7 용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2021 / 12 / 31 90 0 5855   
6 네가 자꾸 나타나. 2021 / 12 / 30 94 0 5758   
5 보인만큼 안다. 2021 / 12 / 28 91 0 4679   
4 괜찮은 사람 2021 / 12 / 25 99 0 5288   
3 인사하는 법 2021 / 12 / 23 104 0 5079   
2 순서의 의미 2021 / 12 / 21 136 0 5456   
1 기억의 시작 2021 / 12 / 21 342 0 193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그러니까 우리는
장선
기억합니다.
장선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