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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하는 너에게
작가 : 장선
작품등록일 : 2021.12.21

사랑하는 모두의, 이야기

 
고백
작성일 : 22-01-04 00:10     조회 : 82     추천 : 0     분량 : 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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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태양이는 어젯밤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자꾸만 떠오른 생각에,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만약 가능하다면, 그래서 말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시작할지를 몇번씩 연습해보다가, 그래서 자꾸만 덧붙여보다가, 그렇게 수정하느라 지쳐서 잠이 들었던 것 같았다.

 

 아침이 되니 어젯밤의 그 용기는 사라졌고, 또 다시 망설이고 있었다. 자신에 대한 불확신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그래도 될까? 갑자기 뜬금없이 말한다면, 첫 대화가 ‘고백’이라면 미친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혹시 만약 싫다고… 그 다음까지 생각하자니 머리가 터질것 같아서 겨우 멈췄다. 그냥 맡겨보기로 했다. 뭔지 모를 무언가에.

 

 그리고 오늘도 어쩌면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쉬우면서도 성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좋은 변명거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며 스스로에게 먼저 위로를 전했다.

 

 

 학교 도서관에 들어섰다. 토요일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보였다. 한쪽에 앉아서 무언가를 읽고 있는 이봄이 보였다. 뭔가에 집중했는지 볼펜을 잡은 손을 턱 밑에 대고, 자기만의 공간에 안정적으로 있는 듯이 보였다. 지금 갑자기 다가가는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태양이는 어제 앉았던 자리로 가서 앉았다. 오늘이 어떻게 될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우선 얼굴을 봤다는 것에 만족했다. 이봄을 만나서 반가웠다.

 

 태양이는 책도 읽었다가 남은 시험에 대한 생각도 잠시 해보기도 했다. 집중이 쉽지는 않았지만 복잡해지는 머릿속을 안정시키기에는 오히려 공부를 했을 때라는 걸 이미 경험해봤기에, 예전처럼 책을 읽어 나갈수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무심코 돌려진 시선에 이봄이 보이지 않았다. 책은 그대로 있었기에 잠시 자리를 비운 것 같았다.

 

 의지와 상관없이 온곳을 헤매는 태양이의 눈길이 결국 입구쪽에서 오는 이봄을 발견했다. 잠깐 바라 봤지만 살짝 상기된, 최대한 조용히 움직이는, 단발머리의 이봄이 걸어오고 있었다.

 

 순간 아는 척을 할까 했지만, 태양이는 자신도 모르게 이미 고개를 돌려버렸다. 자연스러운 행동이 이렇게 어려운데, 과연 오늘 가능할까 자꾸만 의심이 들었다.

 

 누군가의 손길에 태양이는 고개를 들었다. 시험공부인지, 과제인지, 놀러온건지 알 수 없는 동기 애들이 태양이에게 인사를 했다.

 

 태양이는 일어나 그들과 함께 밖으러 나갔다. 내키진 않았지만, 도서관에 다른 의도로 온 스스로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줘야 할 것 같았다.

 

 아무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머릿속은 온통 이봄으로 가득했다. 그런 태양이의 사정을 모르는 그들은 어느 순간 급하게 술 약속을 정해 도서관을 나선다고 했다.

 

 태양이에게도 권했지만, 집에 가봐야 된다는 뻔한 이유를 들어 다행히 그들을 먼저 보냈다.

 

 다시 들어온 도서관에는 햇살이 길게 들고 있었다. 그게 신호인 것처럼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서기 시작했다.

 

 봄은 아직도 앉아 있었다. 태양이는 짐을 챙겨 밖으러 나갔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어쩌면 오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태양이는 조용한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았다.

 

 결단의 순간이 온다는 확신에, 자신의 마음이 확실한지 마지막으로 확인해야했다. 호기심인지, 몇번 느꼈던 ‘단순한’ 질투 때문이었는지.

 

 그러다 깨달았다. 이봄이 자꾸만 떠올랐다. 처음들은 이봄의 목소리, 그리고 첫 수업 때 붉어진 이봄의 얼굴, 언뜻 보게 된 이봄의 웃음, 혼자서 오해했던 환한 불빛 아래 이봄을.. 자신의 기억속에 있던 이봄을 떠올리자 웃음이 나왔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순간들이 태양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남아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닫자, 가슴이 두근거려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태양이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걸었다. 최대한 멀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리고 음악을 들었다. 파란 하늘에 서서히 붉은 빛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늘빛에, 그 속에 있는 바람이 느껴져 잠시 이어폰을 빼려는 그때였다.

 

 “아야”

 

 태양이는 갑자기 들린 소리에 당황해서 뒤돌아봤다. 봄이었다. 예상치 못한 봄의 등장에, 겨우 진정시켰던 태양이의 가슴이 다시 심하게 뛰었기에, 본능적으로 심호흡을 했다.

 

 봄은 예상치 못한 충격에 아프기보다는 당황했다. 뭔지 모르지만 살짝 부끄럽기도 했고.

 

 “어. 죄송합니다.”

 

 태양이는 자신도 모르게 말이 먼저 나왔다.

 

 봄은 태양이가 자신을 못 알아본 것에 순간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 상황이 더 민망해서 얼른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괜찮아요.”

 

 봄은 태양이 옆으로 지나쳐갔다.

 

 “저기..”

 

 봄은 태양이의 목소리에 멈칫했다.

 

 “왜요?”

 

 “저기.. 누나라고 안 해도 되..죠?”

 

 용기는 넘쳤으나 행동력은 떨어졌다.

 

 태양이는 자신이 말했음에도 무슨 말을 했는지 잠시 떠올렸어야 했다. 아무말이나 무조건 내뱉고 말았으니까.

 

 봄은 태양이의 뜬금없는 말에 뭐라고 대답해야 될지 몰라 멀뚱히 쳐다만 보고 있었다. 태양이는 무슨 결심이 선 듯, 다시 말을 이었다.

 

 “난 유태양이고, 그리고 너는 이봄.”

 

 태양이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옴에도,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는 봄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번도 말해 본 적 없는 애가 안녕이 아니라, 누나라고 안 해도 되지 않냐고 묻고는 혼자서 통성명을 해버렸다는 사실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할 만큼 봄은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수 없었다.

 

 “뭐…”

 

 이 상황에 정신없던 봄은 그러라는 말로 어색한 웃음을 짓고는 다시 움직이려고 했다.

 

 “저기.. 같이 가도 되지 않을까? 가는 길은 여기 뿐이니까.”

 

 교문까지는 이 길이 맞기에 봄은 고개만 끄덕였다.

 

 태양이와 봄은 같이 걸었다. 따스한 바람이 부는, 꽃들이 바람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 분명 봄날의 낭만이 가득한 길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어색한 침묵이 무겁게 함께하고 있었다.

 

 “괜찮아?”

 

 봄은 뭐지? 왜? 라는 생각으로 걷다가 태양이의 물음에 태양이를 바라봤다. 노을 빛에 환해진 태양이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기했다. 미안한 듯 바라보는 눈빛에 심장이 콩닥거렸다.

 

 “어, 괜찮아. 아프진 않고 약간 놀랐을 뿐이야.”

 

 함께 걷는 길은 조용했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봄은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렸다.

 

 “아…”

 

 태양이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눌렀다. 음악이 나오는 곳은 거기였다.

 

 “이어폰을 빼고 음악을 끈다는게 너랑 부딪혀서..”

 

 신기하게 좀전의 그 장면이 다시 그려졌다.

 

 “그리고 너를 기다렸어.”

 

 나를 왜? 그 말은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한번도 상상조차 못해본 지금이었기에, 봄은 이해가 되지 않아 태양이를 계속 바라봤다. 그래서 자신이 어디 있는지 뭘하는지가 인지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걷고 있었다.

 

 태양이는 봄의 팔을 덮고 있는 옷을 살짝 잡아 봄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봄은 어디를 봐야 될지 몰라 주위만 두리번 거렸다.

 

 “이봄, 너를 기다렸어..”

 

 태양이의 목소리에서 느껴진 설명할 수 없는 진지함에 봄은 태양이의 얼굴을 보았다. 시선까지 마주치지는 못했지만..

 

 “왜 나를 기다렸는데?”

 

 설명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지금 이 상황의 모든 게 궁금했다. 제대로 말도 나눠본 적 없었는데, 자신을 기다렸다니까.

 

 “정말 내가 너 근처에 있는 거 못봤어?”

 

 봄은 태양이의 말에 지금까지의 기억들을 되돌려 봤다. 못 보진 않았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항상 태양이 주변엔 다른 애들이 많았으니까. 가끔 아쉬웠지만, 많이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은 봄 혼자만의 것이었다.

 

 “나는 언제 너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보나 고민했다고..”

 

 “아니, 그러니까 네가 왜?”

 

 정말 궁금해서 그 말이 입밖으로 나왔다. 점점 생각이 많아지니까, 점점 의문이 들었다. 그러니까 유태양이 왜..

 

 태양이는 웃었다. 자신의 이 간절함을 눈치채지 못한 봄을 원망하듯,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너에게 고백하려고..”

 

 봄은 그 말을 되뇌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이 모르는 말을 태양이가 하는 것 같았다.

 

 태양이는 이해를 못하고 있는 봄의 모습에 답답하기도 하고, 자기 마음대로 시작한 고백에 미안하기도 하고, 눈만 크게 떠서 자신을 바라보는 봄의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났다.

 

 “이해 안 되겠지. 처음 제대로 말해보니까. 그런데.. 내가 너를 좋아해.”

 

 봄은 정신없이 벌어지는 이 순간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자 정신을 집중했다.

 

 봄의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을 태양이는 잠시 지켜만 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봄의 얼굴 앞으로 자신의 얼굴을 낮춰 마주 보았다. 봄은 그제야 태양이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며 눈을 맞추었다.

 

 “왜?”

 

 처음 나온말은 또 왜? 였다. 태양이는 봄의 모습에 활짝 웃었다. 봄은 자신을 향해 웃는 태양이의 모습에 잠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태양이의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왜냐고 물으면 이유는 댈 수 있는데..”

 

 태양이는 또 웃었다.

 

 “웃지마.”

 

 봄은 또다시 태양이의 웃는 모습에 마음을 뺏길까봐 정신을 차리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했다. 자꾸만 앞에서 웃고 있는 태양이의 얼굴에 마음이 가 생각을 정리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너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니까 웃지마’라는 말 대신, 다 잘라내고 ‘웃지마’라고만 얼른 내뱉고 말았다.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태양이의 웃음을 멈추게 해야했다.

 

 태양이는 봄의 말에 바로 자신의 웃음을 자제시켰고, 다시 진지하게 말했다.

 

 “미안해. 너 정신없게 해서.. 그런데 장난은 아니야. 지금 너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웃었어.”

 

 ‘사람 멍하게 만들어 놓고 귀엽다고? 너 오늘 너의 웃음 아니었음, 나한테 혼났어..’

 

 봄의 이성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왜? 아니 언제부터?

 

 “그래, 왜에 대답할 건 너무 많고, 언제부터냐면 처음부터라고 할게.”

 

 “처음이 언제야? 개강날 옆에 앉은거?”

 

 “기억해?”

 

 봄의 말에 태양이는 웃었다. 자신도 봄에게 기억되었다는 사실이 행복했다.

 

 “그때도 맞는데, 강의실 들어가기 전 네가 전화하는 소리를 들었어..”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온갖 엄살을 부리며 했던 전화를 태양이가 들었다고 생각하자,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걸 들었어? 그래서 내 옆에 앉았던거야? 누군지 보려고?”

 

 이제 막 전한 태양이의 고백은 잊혀져버렸다. 봄은 예전의 그날에 통화를 엿들었던, 그래서 궁금함에 옆에 앉았다고 오해하며, 섭섭해하며..태양이를 원망하고 있었다.

 

 “아니, 놀리려고 한 게 아니라 부러웠어. 그때 너 너무 예뻤어. 막 아이처럼 전화해놓고는 강의실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여웠거든. 그리고 네가 아파서 일년 늦게 대학에 왔다는 말을 전해듣고 그냥 응원해주고 싶었어.”

 

 “네가 왜?”

 

 봄은 태양이가 갑자기 쏟아내는 말들을 받아내지 못하고 또 묻고 말았다.

 

 “바보야. 그냥. 네가 좋다고.”

 

 태양이는 드디어 봄을 이해시키길 포기한 것 같았다.

 

 “좋아해. 너에게 이 말 하려고 오늘 너를 기다렸어.”

 

 

 태양이는 마지막 말을 전하고는 빠르게 뛰고 있는 마음의 간절함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드디어 모든 게 이해가 되어버린 봄의 차례였다.

 

 “그럼 내가 뭐라고 해야 되는데? 지금 말해야 되는 거야?”

 

 “어? 무슨 말?”

 

 태양이도 이 다음은 구체적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고백에만 초점이 맞춰진 거창한 계획이었다.

 

 “싫어, 하면 너는 그냥 가는거야?”

 

 “어?..뭐..”

 

 봄은 자신의 질문에 당황하기 시작하는 태양이를 보자 여유가 생겼고,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거야?”

 

 “어..”

 

 태양이는 멍해졌다. 이런 고백은 처음이었고, 아무도 그 다음 순서를 알려준 적 없는데다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그 모든 게 쉽게 이루어졌었는데..

 

 게다가 오늘 고백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황이 되자 머리 속이 하얘졌다.

 

 “그러니까 너의 고백에 내가 알았어, 해야되는 거야?”

 

 당황한 태양이의 표정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좀전의 여유로운 상황이 봄에게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었다.

 

 “좋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나도 좋아.”

 

 “어?”

 

 “나도 네가 좋다고..”

 

 이건 다 봄날의 공기 때문이었다. 살짝 불어오는 바람, 오묘한 온도의 공기, 그리고 너무도 반짝이며 서있는 태양이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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