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
"왜여?"
"...나 어떡하냐."
"ㅇㅅㅇ?"
"사실, 나 너 납치할 맘 없었어. 솔직히 누굴 납치할 맘도 없었는데, 근데..."
"님아. 그 얘기 왜 나한테 함?"
"...아직도 모르겠냐? 나 범인아니라고!"
"그래도 납치한건 값 치뤄야함. 거기다 나까지 죽이면 게임 끝이지."
"안죽여. 풀어줄거야."
"아, 그럼 이렇게 하면 어때요?"
"응?"
"아저씬 그 사람을 잡고싶은거니까, 일단 경시청에 가서 나를 인질로 잡은 것처럼 하구 경부님한테만 사정을 말하는거지. 그럼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까 괜찮잖아."
"오, 그거 괜찮네?"
"그대신 조건이 있어요."
"뭔데?"
마티리 경부님은 내가 이상한거라도 말한것 아닌지, 수상하게 지켜봤다.
우당탕ㅡ
"로한아!!!"
"ㅎ...희랑양?!"
"범인 자시익!!!!"
곧이어 우당탕거리는 굉음이 들렸고, 아저씬 뻗어있었다.
"헤헤... 조건이 희랑이는 들여보내는거였거든요...^^"
"로한아, 어디 안다쳤어?!"
"ㅇ...어... 근데..."
"이 자식이 범인이지? 부셔버릴거야!"
"저.. 희랑아..."
"로한아, 저 자식이 어떻게 했어? 응?"
"저기... 희랑아...?"
"으아아!! 니가 받은데로 돌려주게, 빨리 말해!!"
"희랑아. 그게 아니고..."
"에?"
"내 말 좀 들어봐... 이거 다.,"
ᆞ
ᆞ
"뭐어??? 연기!?!?!"
"ㅇ...응... 그 때 잡힌건 연기가 아니였지만..."
"ㄱ...그럼... 이 사람은..."
"범죄자맞음."
"ㅇ...야, 꼬맹이!"
"납치한걸로 봐서는 범죄자임."
"..."
"뭐. 이번 사건의 범인은 따로있지만. 아저씨. 그래서 그 사람 이름이 뭔데?"
"김주랑."
"흐음... 경부님은 아세요?"
"들어본 것 같기도... 근데 그 사람이 뭘 한거지?"
"...크윽... 그 녀석은 절 이용했어요..."
"뭐?"
"그 녀석이 저 탐정..."
"아저씨!!!"
"아, 그래그래... 경찰과 지망생인 저 녀석을 데려오면 돈 1억을 준댔어요. 근데... 어저께 문자가 왔어요... 그 계약을 내일로 옮긴다고!!"
"뭐?"
"저를 이용한거예요... 그 시간내에 제가 경찰에 잡히도록..."
"흐음..."
저 아저씨도 참 불쌍해... 돈에 넘어가서 사람을 납치하고... 속은 완전 여리고...
"...그럼 아저씨. 경부님. 희랑아. 나 좀 도와줘."
"ㄲ...꼬맹이. 너 작전있어?"
"네. 잘될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시도해보죠."
"그럼 로한군의 화려한 극을 볼 수 있는건가?"
"그닥 화려하진 않을거예요."
저 또한 남을 속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