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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26. 수상쩍은 흔적
작성일 : 18-12-21 17:45     조회 : 41     추천 : 0     분량 : 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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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기승은 의자를 밀어내고 쭈그려 앉아 바닥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대리석이나 타일이 아닌 양탄자 비슷한 모직 재질이 장판처럼 깔려 있었다.

 

 정숙해야 할 곳이다 보니 소음 방지책으로 선택된 모양이었다. 바닥은 짙은 회색이었는데 테이블 다리 안쪽에 거무스름한 자국이 보였다.

 

 펜이 떨어져서 주운다거나 바닥을 걸레로 닦으려고 몸을 숙이지 않는 이상 발견하기 힘들 만큼 희미했다.

 

 뭐가 남긴 자국인지는 짐작하기 어려웠다. 어떤 물건이 탄 자국 같기도 했고 검은 색 잉크를 문질러 닦다가 남은 자국 같기도 했다.

 

 생활 스크래치 흔적일 가능성도 높았다. 누군가 엎지른 커피의 흔적일 수도 있고 의자에 앉은 채로 다리를 끌다가 생긴 흠 자국일 수도 있었다.

 

 혹은 몰래 담배를 피다가 누가 들어오는 바람에 급하게 꽁초를 버리고 발로 짓이겼다가 생긴 자국일지도 모른다.

 

 별 것 아닌 흔적일 확률일 높았다. 그렇지만 기승은 뭔가가 못내 걸렸다.

 

 그런 사소한 행위 때문에 생긴 게 아닐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몸을 일으키고 테이블 아래 주변을 자세하게 훑어보기 시작했다.

 

 무릎을 꿇은 채로 허리를 숙이고 바닥을 기며 꼼꼼히 확인했다. 다른 곳에서 같은 자국은 발견할 수 없었다.

 

 오로지 기승이 앉았던 자리에만 그 자국이 있었다. 희미하긴 했지만 오래된 자국처럼 보이진 않았다.

 

 최근에 생긴 흔적 같았다. 기승이 손으로 거무스름한 자국을 쓸어보는 데 밖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안에 누가 있나?”

 

 문고리가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자 그림자가 창가로 움직였다. 창문의 블라인드 사이로 눈 두 개가 나타났다.

 

 몸을 숨기기도 글렀거니와 열쇠를 가져오면 들킬 게 뻔했기에 기승은 그 눈을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눈동자가 사선으로 기울어지는 게 보였다.

 

 처음 보는 얼굴이라 누군가 싶은 것이리라. 기승은 입구 쪽으로 가서 잠긴 문을 열었다.

 

 빼빼 마르고 신경질적인 얼굴의 남자가 기승을 위아래로 훑었다. 원래 성격이 그런지, 여기서 끗발이 좀 높은지 다짜고짜 반말이 튀어나왔다.

 

 “누구지? 영업팀인가?”

 

 “아닙니다. 시설관리팀입니다.”

 

 기승의 입에서 반사적으로 거짓말이 튀어나왔다. 기승은 거짓말을 하는 데 거부감도 없었고 죄의식도 거의 느끼지 않았다.

 

 이런 게 사이코패스의 본능인가 싶기도 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고 별로 개의치도 않았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것도 아니었다.

 

 거짓말이란 게 상대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그럴 인관관계도 없었고 이제까진 딱히 거짓말할 상황이나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한 번 입을 놀리면 굉장히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잘했다. 모두가 깜빡 속아 넘어갈 만큼.

 

 “어쩐지. 처음 본다 싶었지. 근데 여기서 문까지 잠그고 혼자서 뭐하는 거야?”

 

 “바닥상태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소음이 난다고 점검요청이 들어와서요. 방해를 받으면 정확한 소음 측정이 힘들어서 문을 잠근 겁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보다 회의실이 좀 울린다고 해야 되나,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 근데 점검은 다 끝났나? 우리 팀이 지금 급하게 회의실을 써야 해서 말이야.”

 

 “제 일은 다 끝났습니다. 볼 일 보셔도 됩니다. 근데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뭔데?”

 

 “혹시 이 회의실을 자주 사용하십니까?”

 

 “그걸 말이라고 해. 하루에 세 너 번은 꼬박꼬박 쓰지. 내 책상보다 여기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을 걸. 아주 지긋지긋할 지경이라고. 뭔 놈의 회의가 그리 많은지.”

 

 기승은 그의 푸념을 못 들은 척하고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테이블 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그럼 저 자국이 언제 무슨 이유로 생긴 줄 아십니까?”

 

 그가 기승 곁으로 다가오더니 몸을 숙이고 눈을 가늘게 떴다.

 

 “저런 자국은 처음 보는데. 우리가 뭐 바닥 볼 일이 있겠어. 매일 같이 테이블에서 탁상공론만 늘어놓는데. 왜? 저것 때문에 소음이 더 커진 건가?”

 

 “아직 확실한 건 모릅니다. 그냥 이런 저런 원인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 할 일은 끝났으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회의실을 나가기 직전 그가 기승을 불러 세웠다.

 

 “이봐! 잠깐만!”

 

 ‘들통 난 건가.’

 

 기승이 뒤를 돌아보자 그가 말했다.

 

 “바닥에 난 자국은 청소아주머니한테 물어보는 게 빠를 거야. 매일 같이 바닥을 쓸고 닦으니까. 뭐라도 알지 알겠어?”

 

 “감사합니다.”

 

 기승이 머리를 꾸벅 숙였다. 생각지도 못한 도움이 될 만한 정보였다.

 

 건물 규모가 워낙 커서 청소팀이 10개 층마다 상주하고 있었다. 한 팀이 10개 층을 담당하는 것이다.

 

 82층을 맡은 청소팀은 77층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 담당자는 자리에 없었고 청소 아주머니 세 분이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기승이 들어가자 잡담이 뚝 끊기고 의뭉스런 시선으로 그를 쏘아봤다. 운이 좋다 싶었다.

 

 담당자가 있으면 무슨 일인지 꼬치꼬치 캐묻거나 시설관리과에 신원 확인을 할 수도 있었다. 일이 복잡해지거나 정체가 탄로 날 위험이 있었다.

 

 기승이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시설관리과에서 나왔는데요. 혹시 82층을 담당하시는 분이 누구신가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들 서로를 번갈아보며 대답을 미루고 있었다. 아마 외부에서 누군가 찾아왔을 경우 좋을 꼴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았다.

 

 담당구역에 문제가 생겼거나 책임 추궁을 당할 일이 터졌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파마머리 아줌마가 근심 어린 표정으로 조심스레 물었다.

 

 “82층 담당자는 왜 찾는데요? 청소 관련해서 뭔 문제라도 생겼어요?”

 

 “아뇨, 그런 게 아닙니다. 제가 궁금한 게 있는데 청소하시는 분이 잘 아실 거 같아서요.”

 

 기승이 손사래를 치며 웃어보이자 안심했는지 그녀의 얼굴이 다소 밝아졌다.

 

 “아, 그렇구나. 82층이라면 정순이 담당 맞지?”

 

 동료에게 묻자 후덕한 체격의 아줌마가 대꾸했다.

 

 “응, 정순이 맞아.

 

 “정순이란 분은 어디 계신가요?”

 

 “어디 있긴. 82층 담당이니까 82층에 있겠지요.”

 

 “제가 방금 82층에 있다가 왔는데 청소하시는 분은 못 봤는데요.”

 

 “지금 쉬는 시간인데 걔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게 귀찮다고 잘 안 내려와요. 아마, 비상구 계단 쪽에 앉아서 쉬고 있을 거예요.”

 

 기승은 다시 82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갔다.

 

 고작 5개 층을 올랐을 뿐인데 다리가 욱신거리고 땀이 등을 흠뻑 적셨다. 81층 층계참에 올라서자 82층 층계참에 앉아 있는 환경 미화 제복이 보였다.

 

 그녀는 누가 오는 발소리에 엉거주춤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손에는 빵 봉지를 들고 있었고 바닥에는 반쯤 마신 바나나 우유가 보였다.

 

 기승이 물었다.

 

 “박정순 씨 맞으신가요?”

 

 “그, 그런데요.”

 

 박정순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시설관리과에서 나왔습니다.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쉬는 시간을 제가 방해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편히 앉으세요.”

 

 기승의 말에 정순이 다시 계단 층에 엉덩이를 붙였다. 편하지는 않는 듯 모서리에 엉덩이를 걸치고 먹던 간식을 비닐봉지에 챙기기 시작했다.

 

 기승이 만류했다.

 

 “마저 드세요. 다 드실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아니에요. 다 먹었어요.”

 

 그녀는 빵을 담은 봉지를 상의 안주머니에 집어넣고 우유를 단숨에 들이켰다. 노란 줄기가 입가에서 턱으로 흘러내렸다.

 

 그녀가 손등으로 턱을 훔치더니 입을 열었다.

 

 “시설관리과에서 무슨 일이에요? 혹시 제가 무슨 실수라도 한 건가요?”

 

 “아뇨, 아뇨. 그런 일은 아닙니다. 문제가 생긴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녀가 안도한 듯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 다행이네요. 전달에도 82층 청결상태가 불량하다고 한소리 들었거든요.”

 

 “그러시군요. 82층을 혼자 담당하시는 건가요?”

 

 “네, 대개 혼자서 한 층을 맡고 있어요. 회장님이 계시는 층만 제외하고요. 거기는 10명이 상주하고 있죠.”

 

 “대단하네요. 역시 돈은 많이 벌고 볼모양이네요.”

 

 “사실 두 명으로도 충분한데…”

 

 정순이 말을 흐리고 아무도 없는 계단 주변을 위아래로 살피더니 속삭였다.

 

 “회장님이 결벽증이 많이 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먼지 하나 있는 걸 못 보신데요. 청소 인력이 10명이나 있는데도 매일 같이 잔소리가 장난 아니래요. 그쪽 담당자들은 피가 마른다고 하더라고요. 저야 뭐, 82층에 있는 게 다행이죠. 가끔 잔소리는 들어도.”

 

 “매일 같이 82층을 전부 다 청소하시는 거예요?”

 

 “엄밀히 따지면 매일은 아니에요. 저희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일해요. 주말은 직원들도 출근을 안 하니까요. 근데 회장님 층은 주말에도 나온대요. 그래서 2교대로 돌린다는데.”

 

 회장실이 있는 층에 어지간히 두려움을 갖고 있는 모양이었다. 자꾸 말이 딴 데로 새고 있었다.

 

 답답했지만 다그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갑갑함을 내리누르며 기승이 화제를 바꿨다.

 

 “그럼 회의실 청소도 매일 하십니까?”

 

 “그렇죠. 매일 해요. 거기가 제일 편해요. 청소할 게 별로 없어서 금방 끝나거든요. 근데 또 회의실이 차 있을 때가 많아서 청소할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긴 해요.”

 

 “영업 1팀 회의실이 어딘지 아시죠?”

 

 “알죠. 제일 구석에 있는 회의실이잖아요.”

 

 “맞습니다. 거기 테이블 중간 쯤 바닥에 혹시 탄 자국 같은 거 못 보셨나요?”

 

 “아, 그거 보셨구나.”

 

 정순이 목을 움츠러들었다. 결국 자신이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은 증거가 나왔다고 여기는 모양이었다. 그녀가 변명을 주저리 늘어놓았다.

 

 “저도 그 자국을 없애려고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요. 안 없어지더라고요.”

 

 “그게 뭐 때문에 생긴 자국인지 아세요?”

 

 “그건 나도 잘 몰라요. 탄 자국 같기도 하고 커피를 흘린 거 같기도 하던데.”

 

 “혹시 다른 회의실이나 사무실 바닥에서 그런 비슷한 흔적을 보신 적이 있나요?”

 

 생각에 잠겼던 정순이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다른 데서는 못 봤던 거 같아요. 거기서만 봤어요. 근데 그거 가지고 누가 뭐라고 하던가요?”

 

 그녀가 걱정과 불안이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

 

 “아니요. 누가 뭐라고 한 건 아니에요. 아주머니 잘못도 아닌데요. 없어지지도 않고 눈에 띄지도 않는 얼룩이니까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기승은 적성에도 맞지 않는 위로를 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녀가 넋두리나 하소연을 줄줄이 늘어놓기 전에 기승이 얼른 덧붙여 물었다.

 

 “혹시 그 자국이 언제쯤 생긴 건지 아세요?”

 

 그녀가 입술을 앙다물고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글쎄요.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을 거예요.”

 

 기승의 맥박이 빨라졌다.

 

 “정확히 며칠인지는 모르세요?”

 

 “그건 모르죠.”

 

 정순의 말에 기승은 실망했다. 그러나 그녀가 이어서 한 말에 기승은 눈을 번득였다.

 

 “무슨 요일인지는 알아요. 그게 금요일 퇴근할 때까지는 없었거든요. 근데 월요일 아침에 청소할 때 보니 생겼더라고요. 그러니까 주말에 출근한 사람들이 그런 건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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