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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15. 사이코패스
작성일 : 18-12-15 16:44     조회 : 30     추천 : 0     분량 : 5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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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부턴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느닷없이 조범용이 불쑥 일어났다. 연단으로 걸어간 그가 수고했다는 뜻으로 김도건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도건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조범용이 한사람, 한사람 눈을 마주친 다음 정중하게 머리를 숙였다.

 

 “정식으로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분노관리본부의 총괄책임 및 부국장을 맡고 있는 조범용이라고 합니다.”

 

 “신비에 싸였던 본부의 실세 조부국장님을 이제야 뵙는군요.”

 

 오일공이 아리송한 눈웃음을 지으며 추켜세웠다.

 

 “실세라니요? 당치도 않으십니다. 전 그저 기국장님을 옆에서 보좌하고 본부가 잘 돌아가게끔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조범용이 겸손을 떨긴 했지만 기수철의 눈치를 보거나 쩔쩔매는 태도는 아니었다.

 

 오일공의 발언이 어찌 보면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어조인데도 불구하고 기수철 역시 딱히 기분 상한 표정은 아니었다.

 

 조범용이 설명을 시작했다.

 

 “제 5단계는 이른바 ‘분노의 폭발’입니다. 81~100의 수치를 나타냅니다. 분노가 사람을 집어삼키는 상태라고 할 수 있죠.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사람을 죽였다든가, 하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단계에 다다른 사람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왜냐하면 5단계에 이르기 전에 분노관리본부가 미리 개입해서 폭발한 자아를 진정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5단계로의 상승을 막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3단계에서 4단계를 건너뛰고 순간 이동하듯 5단계로 분노가 커지는 사례도 존재하니까요. 이럴 경우는 본부가 개입할 여유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럴 경우 어떻게 대처합니까?”

 

 “매뉴얼을 따릅니다. 4단계와 마찬가지로 생체감정칩을 통해 주의를 주는 걸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경고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흥분한 상태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습니다. 따라서 5단계에 도달하면 즉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경찰을 출동시킵니다.”

 

 오일공이 개운치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경찰이 아무리 빨리 출동한다 해도 최소 5분에서 10분은 걸릴 텐데요. 너무 늦는 거 아닙니까. 별 실효성이 없는 대책 같은데요. 눈이 뒤집힌 미치광이 때문에 주변 사람은 당장 목숨을 위협 받을 텐데요.”

 

 조범용이 순순히 단점을 인정했다.

 

 “옳은 지적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데 있는 경찰이라 하더라도 분노 5단계가 된 사람이 있는 장소까지 출동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도착했을 땐 이미 사건이 일어나고 피해자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죠. 그런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저희는 또 다른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또 다른 대비책이라뇨?”

 

 “분노 5단계에 다다른 위험인물의 주변 사람들에게 대피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걸 막을 수 있죠. 이성을 잃은 위험인물도 분노 대상이 눈앞에서 사라지면 화가 누그러들 테고요.”

 

 “그 정도 대책이라면 최악의 상황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군요.”

 

 오일공은 그제야 납득한 얼굴로 머리를 끄덕였다.

 

 “최근 10년 간 5단계 상황까지 간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초기에 비하면 500% 가까이 감소한 수치입니다. 더구나 5단계 비상사태에서도 한 번도 부상자나 사망자가 나온 적이 없습니다. 전부 안전하게 상황이 종료됐죠.”

 

 “좋습니다. 이제까지 분노관리본부가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고 쎔이 얼마나 훌륭한 시스템인지에 대한 설교는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완벽 무결한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거죠?”

 

 오일공의 어조는 누가 들어도 비아냥거림이었다. 기수철이 피가 날 정도로 아랫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반면에 조범용은 낯빛 하나 변하지 않았다. 오일공이 카운터펀치를 날리듯 연이어 공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살인 사건 발생 지역과 해당 추정 시간대에 분노수치가 급등한 사람이 없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입니다. 사건 지역에서 분노 수치가 3단계 이상 급등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살인이 발생했는데 왜 쎔이 잡아내지 못한 거죠? 살인범이 감정이 없는 사이보그일리도 없을 텐데. 아시다시피 사이보그 제작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니까요. 은밀하게 생산돼 불법 거래되는 사이보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번 사건에 사이보그가 관련됐다는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 같더군요.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인간의 소행으로 판단됩니다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쎔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인정하는 겁니까? 아니면 분노관리본부의 실수인가요?”

 

 “둘 다 아닙니다.”

 

 조범용이 굳은 의지를 담아 부정했다.

 

 “무슨 근거로 분노관리본부의 문제가 아니라고 단언하는 거죠? 면밀한 조사나 감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데요. 일단 덮어놓고 책임을 모면하려는 생각 아닌가요?”

 

 “그럴 리가요. 분노관리본부의 실수나 오류로 밝혀진다면 제가 책임지고 옷을 벗겠습니다. 쎔에는 어떤 결함이나 오류도 없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통계가 그걸 말해주죠. 쎔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오작동을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쎔 시스템 덕분에 살인사건이 30년 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폭력성과 살인본능의 씨를 말려버린 거죠. 신도 이루지 못한 과업을 쎔이 해낸 겁니다.”

 

 “쎔의 업적을 깡그리 부인하자는 게 아닙니다. 조부국장님 말대로 쎔은 그동안 혁혁한 전과를 올렸어요. 국민을 범죄의 위협에서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방패 역할을 1000% 이상 해냈죠. 그걸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쎔시스템에 허점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이 살해당하는 동안 쎔은 어떤 위험도 감지하지 못했어요. 그런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우길 작정입니까?”

 

 “그건 쎔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범용의 발언에 오일공이 헛웃음을 켰다.

 

 “이게 쎔의 문제가 아니라면 대체 누구 잘못이란 말입니까?”

 

 “분노관리본부 내 인적자원관리 도경훈 부서장이 오팀장님의 의문에 답을 해줄 수 있을 겁니다.”

 

 도경훈은 난데없이 조범용이 자신을 지목하자 긴장한 모양이었다. 입을 앙다물고 침을 삼키자 말상인 얼굴이 유난히 더 길어보였다.

 

 그가 뻣뻣하게 굳은 자신의 몸을 가리키며 입을 뗐다.

 

 “부국장님, 저 말씀이십니까? 제가… 무슨… 해답을 갖고 있는지…. 인적자원관리부가 이번 살인사건하고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 잘 모르겠는데요.”

 

 조범용이 질책성 질문이 아니라는 뜻으로 한결 부드럽게 물었다.

 

 “인적자원관리부서는 우리와는 다른 종류의 인간을 특별 관리하고 있어요. 그렇죠, 도부서장?”

 

 “사이코패스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설마, 사이코패스가 이번 사건의 범인이란 뜻입니까?”

 

 오일공이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며 다급하게 끼어들었다.

 

 “아직 단정 짓긴 힘들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코패스는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당연히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사이코패스는 일반인과 다릅니다. 그들은 보통 미디어에서 재미로 살인을 한다든가, 개미를 죽이듯 사람을 죽이는 흉악한 연쇄 살인마로 그려졌기 때문에 한 때 감정이 없는 인간으로 잘못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아까 김도건 박사가 얘기한 대로 말입니다. 다만 그들과 우리의 큰 차이점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하느냐, 못 하느냐죠. 누군가 슬퍼하면 우리도 슬퍼지고 누군가 기뻐하면 우리도 함께 기뻐하고 누군가 아프거나 두려워하면 우리 역시 똑같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그들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즉,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타인의 감정이 어느 정도 전이되거나 전염이 됩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는 본인의 내면에서 자라난 감정은 느낄지 몰라도 타인의 감정에는 무관심하거나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그들 역시 우리처럼 분노해서 살인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가 무서운 점은 분노하지 않고도 즉, 편안하거나 기분이 좋거나 행복하거나 아니면 심심한 감정 상태에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겁니다. 사이코패스 역시 화가 나면 4단계나, 5단계까지 분노수치가 치솟습니다. 일반인들이 그렇듯 사이코패스도 그 단계에서 살인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보통의 인간은 1단계에는 살인을 저지르지 못합니다. 타인의 고통과 슬픔, 공포 같은 감정이 전이되기 때문이죠. 죄책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는 1단계에서도 살인을 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태연하게 웃으면서, 밥을 먹으면서, 마음이 편안한데도, 마치 갑자기 튀어나온 바퀴벌레나 개미를 밟아 죽이듯, 혹은 아이들이 잠자리 날개와 머리를 하나씩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떼 내는 것처럼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겁니다. 사이코패스는 분노 1단계에서도 살인행위가 가능한 종자인 탓에 쎔의 유일한 골칫덩어리였습니다. 그들이 사람을 죽여도 쎔이 적발할 수 없었던 겁니다. 쎔시스템 가동 초기 시절 그런 약점을 파악한 이들은 사이코패스를 살인청부업자로 고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탓에 분노관리본부는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이코패스에 맞서왔는지 도부서장이 설명해드릴 겁니다.”

 

 도경훈이 조범용의 말을 이어받았다.

 

 “부국장님 말씀대로 저희는 사이코패스 대처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부단한 시도 끝에 패스필을 만들어냈죠. 패스필로 인해 사이코패스를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쎔시스템의 통제하에 두게 됐습니다. 패스필은 분노를 고조시키는 성분을 가진 알약입니다. 패스필을 복용하게 되면 최저 분노 단계가 1단계가 아닌 3단계로 유지됩니다. 사이코패스는 24시간 쎔시스템의 감시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이코패스가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될 수 있죠? 패스필을 복용하지 않은 사이코패스의 짓이라는 얘기인가요? 결국 관리 부실에 따른 문제로군요.”

 

 “그건 아닙니다.”

 

 조범용이 다시 나섰다. 그가 도경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인재자원관리부서가 특별 관리하는 사이코패스가 몇 명이죠?”

 

 “전체 인구의 0.001%니까 7만 명 정도 됩니다. 이것도 옛날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어든 숫자입니다. 예전엔 사이코패스가 전체 인구의 2%가 넘었으니까요.”

 

 “좋아요. 7만 명 사이코패스를 맨투맨으로 감시합니까. 패스필 복용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고 있죠?”

 

 “저희가 그걸 일일이 확인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분노관리본부 직원을 다 합쳐도 2000명이 채 되지 않으니까요. 이런 점 때문에 사이코패스 생체감정칩엔 특별한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패스필 약효가 떨어지면 즉시 분노관리본부로 알림이 가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코패스는 하루에 한 번씩 무조건 패스필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루라도 복용하지 않으면 경찰이 들이닥칠 테니까요. 상습 중단자는 특별시설에 감금하고 훈련을 시킵니다. 사이코패스가 패스필을 먹지 않을 순 없습니다.”

 

 오일공이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야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군요. 결국 사이코패스도 사건과 관계없다는 얘기잖습니까?”

 

 “아뇨, 사이코패스의 범행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이코패스는 패스필 복용으로 24시간 쎔의 감시를 받는다면서요. 패스필을 안 먹으면 즉각 제재를 받아서 먹지 않을 도리가 없다면서요.”

 

 “패스필로부터 감쪽같이 벗어날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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